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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시각을 바꾸면 돈이 보인다”
미디어다음 / 이윤성 통신원




지금 온 나라가 경기침체로 불황을 겪고 있다. 직장인은 구조조정에 불안하고 자영업자는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취업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 라는 말처럼 이런 불황을 기회로 삼아 돈을 번 사람들이 있다.


“조류독감으로 닭 수요 급감할 때, 절 반 가격에 치킨집 인수”




현재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유모씨(45. 경기도 안산시)는 작년 조류독감으로 닭 수요가 급격히 떨어졌던 시기에 치킨집을 시작했다. 유씨가 인수한 가게는 조류독감이 퍼지기 전까지만 해도 건물보증금, 권리금, 프랜차이즈 보증금, 시설비 등을 합쳐 인수하는데1억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곳이었다. 그러나 조류독감으로 치킨집마다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자 부동산에는 5000만원에 가게를 내놓아도 인수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유 씨는 “가게가 반 값에 나온 것을 보고 이게 기회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며 “처음에는 매출이 거의 없었지만 2~3달이 지나자 조류독감도 줄어들었고 다시 매출이 생기기 시작해 6개월정도 지나자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지금도 평균적으로 하루 30~40마리 정도의 치킨을 팔고 잘되는 날은 50~60마리까지 팔고 있다. 또 그 뒤로 맥주와 숯불바베큐 등 새로운 메뉴도 팔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더욱 늘었다.


“불량만두 파동 때, 권리금 없이 만두가게 인수”




불량만두 파동으로 만두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던 6월 김모(경기도 시흥시)씨는 만두가게를 인수했다. 김씨는 “한동안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을 정도로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만두를 먹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며 “그러나 생각해보니 결국 사건은 수습되고 사람들은 다시 만두를 먹을 것이라는 생각에 만두집 인수를 결심했다” 고 말했다. 김 씨는 이 때 만두가게를 권리금 없이 인수할 수 있었고 믿음대로 3~4달이 지나자 매출이 생기기 시작해 지금까지 잘 운영해 오고 있다.


“30억 짜리 모텔을 10억에 인수”




올해 초까지만 해도 서울 중심지에 있는 모텔은 인수비용을 ‘방 하나 당 1억원’ 으로 계산했다는 말이 있을 만큼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9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자 모텔의 매출도 뚝 떨어졌다. 통계청 집계 결과 여관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2%나 급감해 올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을 정도.

평소에 모텔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던 이모씨(58. 인천시 남동구)는 얼마 전 경기도 시흥에 있는 방 32개짜리 모텔을 ‘단돈’ 10억원에 인수했다. 이씨는 “아직까지 성매매특별법의 후유증이 남아 매출이 좋지는 않지만 벌써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조만간 성매매특별법의 영향이 줄어들면 과거의 매출액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미래의 수익을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불황에는 학원대신 공부방을”




대학을 졸업하고 학원강사로 생활하던 이모씨(29.인천시 중구)는 최근 학원 사정이 어려워져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자 학원을 그만 두고 최근 공부방을 차렸다. 이씨는 “원래 꿈은 학원을 차리는 것이었지만 초기투자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학원에 있었기 때문에 학생유치가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부방을 선택했다” 고 말했다.

이씨는 친구와 함께 친구집을 개조해 공부방을 차렸다. 친구 집을 이용했기 때문에 시설비 이외에는 따로 들어간 비용이 많지 않았다. 결국 불황에 학원대신 공부방을 차린 이씨의 전략은 맞아떨어졌다. 학생들도 불황에 값비싼 학원대신 저렴한 공부방을 찾았던 것. 현재 공부방을 찾는 학생 수도 늘고 있고 한달 또는 6개월 이용권을 끊는 학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류한석 (컬럼니스트)






2004/12/09


필자와 교류가 있는 몇몇 프로젝트 매니저들은 필자와 만나면, 자신이 맡고 있는 프로젝트의 팀원들과 그들의 과중한 업무에 대해 종종 얘기한다. 그 얘기를 듣고 있자면, 마치 프로젝트란 것이 팀원들의 희생과 불행을 거름으로 성장하는 생물과 같이 생각될 정도이다.

회의실에서 협력 업체와 비용에 대한 협상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어떤 팀원 얘기가 떠오른다. 그 사람은 과로 및 영양실조 진단을 받고서 몇 개월간 요양을 해야 했다. 또 다른 팀원은 6개월여의 개발 기간 동안, 일주일에 휴일 포함 100시간 가까이 사무실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이혼을 당하게 되었다.

또한 과중한 업무 및 정치적 압박감으로 인해 며칠 동안 잠수(업계에서 흔히 쓰이는 용어)했던 한 팀원이 다시 사무실에 출근한 후, 동료와 서로 (실제로 몸싸움으로서의) 난투극을 벌인 사건에 대해서 들은 적도 있다. 어떤 한 팀원은 업무에 환멸을 느낀 나머지, 실제로 불가(佛家)에 귀의했다고 한다. 지병을 얻었거나, 애인과 헤어진 경우는 그리 놀라운 축에 끼지도 못한다. 독자들 또한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거나 보고 들은 몇몇 사례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는 중대한 프로젝트에서 사람들이 정신적 또는 신체적으로 고통 받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그러한 프로젝트 팀의 작업 공간에 방문해보면, 우리는 그것을 곧바로 눈치챌 수 있다. 며칠째 갈아입지 못하여 지저분한 옷 매무새, 어질러진 커피 잔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약들이 그들의 책상 위 어딘가에 놓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프로젝트 매니저가 언젠가 이런 얘기를 했다.
“일에 있어, 개인의 행복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불행할수록 일을 열심히 한다.”

그러한 관점을 가진 프로젝트 매니저가 업계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물론 이것을 굳이 프로젝트 매니저에 국한하여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격려자, 문제 해결자, 리더로서의 역할이 아닌,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팀원들이 사생활을 희생하고, 건강을 잃고, 거의 모든 시간을 프로젝트에 투여하는 것을 보면서, 일이 잘 되어가고 있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이다.

더 나쁜 사실은 그것에 부합하는 일중독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일중독증이란 정신과적인 병명은 아니며, 사전적인 의미로는 ‘오직 일만이 정신적으로 지탱할 힘이 되는 상태’를 뜻한다. 그렇지만 사실은 업적이 좋은 일중독자들이 간혹 있을 뿐, 대개는 업적이 좋지 않아 일중독의 정당성조차 부여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 자발적이고 적극적 일중독자들도 있지만, 일에 대해 거절을 못하기 때문에 계속 일을 하게 되는, 즉 스스로는 인정하지 않을 지라도 사실상의 일중독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오버타임의 본질을 생각해보자. 순간적인 집중력 발휘를 위한 단기적인 오버타임 외에 모든 오버타임은 사실상 가치가 없다. 사람들은 할 일이 적을수록, 그것을 더 천천히 한다. 그래서 야근을 고려하여, 모든 업무가 그것에 맞추어져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지적인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투여 시간의 물리적 한계가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 자신이 없었으면 생기지 않았을 일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먼저 처리하며, 타인에게도 강요한다. 또한 형편없는 일을 많이 참을수록, 그런 일들은 계속 더 많이 주어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형편없는 일을 감내하는 사람에 작용하는 법칙이다. 이번 한번뿐인 일은 없는 것이다.

물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는 거의 언제나 비합리적인 데드라인, 부족한 예산, 비전문적인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착수 시점부터 상당한 문제점과 위험을 안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바로 여타의 일반적인 그리고 정상적인 업무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점이며, 사람들이 어떻게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생활은 점차 반복될수록, 그것이 마치 정상적인 생활인 것처럼 되어 버린다.

나쁜 관점을 가진 프로젝트 매니저와 비생산적인 일중독자들이 결합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무엇인가에 몰두하는 듯 보이고 거의 모든 시간을 업무에 투여하고 있는 듯 보일지라도, 그러한 프로젝트에는 어떤 기쁨도 없으며 활기도 없다. 필자 식의 표현에 의하면, 음습(陰濕)한 기운만이 프로젝트에 가득 차 있는 것이다.

팀원들의 희생과 불행을 바탕으로 하여 프로젝트의 성공을 가져오려는 그러한 노력들은 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결코 프로젝트의 성공을 가져오지 못하며, 오히려 프로젝트의 실패를 가져올 것이다.

왜냐하면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산출물로서의 최종적인 제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중요 이해관계자들의 만족도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만일 팀원들이 기쁘지 않다면, 그들이 어떻게 고객들을 기쁘게 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팀원들이 불행하다면 고객들은 결코 행복할 수 없으며, 결국 팀원들의 불행이 고객에게 어떤 식으로든 전염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필자가 표현하는 ‘프로젝트의 음습한(그늘지고 음산하고 축축한) 기운’이다. 실패한 프로젝트의 경력자라면 그 느낌을 경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대개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들이 처해있는 열악한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의 희생과 불행을 담보로 한 프로젝트의 진행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희생의 강요를 통하여 어떻게든 일자를 맞출 수는 있겠지만, 결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얻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프로젝트의 완성’과는 거리가 먼 일이다. 단지 완성된 것처럼 보일 뿐이다.

이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는 프로젝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피플웨어(peopleware)’이고 또한 그들의 만족도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이 만족하고 기뻐하고 행복하지 않은 프로젝트의 표면적인 성공을 믿지 않는다. 이것은 나름대로 상당한 시행착오와 반성을 통하여 가슴 절절히 깨달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프로젝트의 성공을 꿈꾸는 프로젝트 매니저라면, 피플웨어의 (단지 표면적이고 선언적인 것이 아닌) 실질적인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고 그들을 케어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건 피플웨어를 홀대한다면, 그리고 인적 자원 스스로가 피플웨어임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언젠가 반드시 그것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모든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http://www.zdnet.co.kr/news/column/hsryu/0,39024724,39132115,0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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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개발자들이 조선시대 소리하는 사람 같기도 하다.
한을 품게 만들어서 소리에 전념할 수 있게, 고통을 줘서 한 맺힌 목소리로 노래하는 사람말이다.
파리넬리 같기도 하다. 거세해서 다른 건 못하게 하고 노래에만 전념하게 만든다.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면서 예술에만 힘쓰고 자신을 희생한다.

오는 2015년까지 현재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무려 30억명이 영어를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영국문화원이 9일 예상했다.

영국문화원은 이날 ‘영어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보고 2015년에는30억명 중 20억명이 영어를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처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영어붐도, 더 이상 가르쳐야 할 사람들이 거의 없게 되는 2050년에는 끝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영어가 교과과정에 빠르게 너무 깊이 통합되고 있어 세계 시민 다수에게, 어쩌면 대부분에게 (더 이상) 외국어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고서 작성자인 언어연구전문가 데이비드 그래들은 다른 언어들도 언어의 세계화에 따라 앞으로 더 인기를 끌 것이기 때문에 영어붐이 단일언어세계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들은 “영어의 확산이 지역언어들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들은 잘못된 생각으로 드러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어는 국제언어로서의 지위를 상실할 위험에 놓여 있지만 중국어와 스페인어 구사자들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연구는 유엔의 전망과 인구 분포, 각국 정부의 교육 정책, 학생 이동 경향,세계 인구와 교육의 변화 등을 감안해 추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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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있을 때는 영어의 필요성이 절실했는 데,
막상 사회나와보니 별로 필요없는 것 같다.
취직할 때 TOEIC, TOEFL 점수를 제출하고 나면 실용적인 목적으로 쓰이는 일이 거의 없다.
영어로 된 원서를 읽어서 최신 내용을 학습하려고 하긴 하지만
회사에서 맡은 일들을 보면 안정화되고 오래된 기술들, 쉬운 기술들만 쓰기 때문에
영어로 된 책 없어도 일단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다.;;
창업을 하더라도 외국 시장에 나갈때 영어 잘하는 사람을 좀 고용하면 될 뿐,
실제로 글로벌한 기업을 만들만한 사람은 많이 않다.

[기사]어느 학과.직업 돈 많이 벌까

2004. 12. 8. 13:26 | Posted by 속눈썹맨
학과는 `약학'-직업은 `기업임원' 월급 1위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1년6개월이 지난 직장인등의 연봉 평균은 약학과가 2천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한의학, 자동차공학, 기악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는 자동차 관련 학과가 2천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7일 교육인적자원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펴낸 `미래의 직업세계 2005'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대학.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학과별 초임 연봉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은 대학 2천127만원, 전문대 1천668만원으로 459만원의 차이가 났다.

대학은 ▲약학(2천700만원) ▲한의학(2천575만원) ▲자동차공학(2천540만원) ▲기악(2천500만원) ▲간호학(2천452만원) ▲항공학(2천376만원) 순이었다.

해양공학, 치의학, 전자공학, 기계공학도 10위에 들었으며 작곡, 의학, 경제학, 사회학, 전기.제어계측공학, 동물.수의학, 경영학, 전산.컴퓨터공학, 역사.고고학,화학공학 순으로 11~20위를 형성했다.

1위인 약학과 20위인 화학공학의 연봉 차이는 474만원이었다.

전문대 졸업자는 자동차가 2천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반도체.세라믹, 토목, 건설, 기계, 응용공학, 기전공학, 전기, 건축.설비, 재활 등의 순이었다.

또 이 책자가 중앙고용정보원의 지난해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를 인용해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직업별 월평균 수입은 기업 고위 임원이 61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변호사(557만원), 치과의사(489만원), 항공기 조종사(457만원),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 관리자(445만원),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437만원), 한의사(437만원), 의사(435만원), 금융자산운용가(429만원), 투자.신용분석가(427만원)가 뒤를 이었다.

음악 관련 직업으로 음악가는 상위 25%가 200만원, 하위 25%가 80만원으로 평균 144만원에 불과한 반면 대중가수는 상위 25%가 275만원, 하위 25%가 150만원으로 평균 230만원이었다.

연기자는 상위 25%는 300만원인데 비해 하위 25%는 70만원에 그쳐 평균 100만원으로 기록됐고 연예인 매니저는 상위 25% 170만원, 하위 25% 100만원, 평균 169만원이었다.

바텐더는 상위 25% 130만원, 평균 128만원, 하위 25% 110만원으로 상.하위간 큰 차이가 없었으며 농업인이 상위 25% 83만원, 하위 25% 20만원 등 평균 71만원에 불과했고 임업인 평균은 152만원, 축산인은 179만원, 어업인은 143만원이었다.

◇평균연봉 상위 20개 학과(만원)

┌─┬─────────┬───┬──────────┬───┐
│ │ 대학 │ 연봉 │ 전문대 │ 연봉 │
│ ├─────────┼───┼──────────┼───┤
│1 │약학 │ 2,700│자동차 │ 2,003│
│2 │한의학 │ 2,575│반도체.세라믹 │ 1,973│
│3 │자동차공학 │ 2,540│토목 │ 1,886│
│4 │기악 │ 2,500│건설 │ 1,872│
│5 │간호학 │ 2,452│기계 │ 1,870│
│6 │항공학 │ 2,376│응용공학 │ 1,861│
│7 │해양공학 │ 2,361│기전공학 │ 1,850│
│8 │치의학 │ 2,360│전기 │ 1,842│
│9 │전자공학 │ 2,339│건축.설비 │ 1,829│
│10│기계공학 │ 2,331│재활 │ 1,829│
│11│작곡 │ 2,325│간호 │ 1,810│
│12│의학 │ 2,321│제어계측 │ 1,804│
│13│경제학 │ 2,297│화학공학 │ 1,800│
│14│사회학 │ 2,288│패션디자인 │ 1,775│
│15│전기.제어계측공학 │ 2,265│유럽.기타어 │ 1,767│
│16│동물.수의학 │ 2,260│산업공학 │ 1,745│
│17│경영학 │ 2,244│무용.체육 │ 1,743│
│18│전산.컴퓨터공학 │ 2,240│공예 │ 1,733│
│19│역사.고고학 │ 2,229│전자 │ 1,698│
│20│화학공학 │ 2,226│관광 │ 1,691│
└─┴─────────┴───┴──────────┴───┘
※자료:`미래의 직업세계 2005' (서울=연합뉴스) keykey@yna.co.kr











6년 동안 자신의 얼굴만 촬영한 사나이
미디어다음 / 김지현 프리랜서 기자







'매일 매일 내 얼굴만 찍는다?' 조나단 켈러라는 블로거는 이 프로젝트를 98년 10월부터 약 6년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사진= Jonathan Keller]

미국의 한 블로거가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얼굴 사진을 꾸준하게 공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블로거의 프로젝트는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기록’과 ‘일관성’ 측면에서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뉴욕 맨하탄에 거주하는 조나단 켈러(Jonathan Keller)라는 블로거는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1998년 10월부터 약 6년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 포토 프로젝트(Daily Photo Project)'라는 이 작업은 매일 본인의 사진을 촬영해서 이를 블로그에 공개하는 것.

22세부터 28세까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그의 블로그(http://c71123.com/daily_photo)에는 1천장이 넘는 사진으로 가득 찼다. 거의 매일 촬영해서 등록되는 사진을 보면 미세하지만 조금씩 달라져 가는 세월을 읽을 수 있다.

조나단은 “미세한 변화가 쌓여 큰 변화가 이뤄지는 과정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죽을 때까지 계속할 계획이고 이렇게 쌓인 수 천장의 사진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비디오 또는 책 출판에 활용한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동영상 제작을 염두에 둔 탓인지 블로그에 게재된 사진들은 눈의 위치와 촬영한 구도가 일정하다. 수 천장의 사진을 동영상으로 이어 붙이게 되면 세월의 흐름에 따른 얼굴의 변화사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블로그에는 많은 방문자가 찾고 있으며 지난 10월 일본 TBS에 소개되기도 했다. 지금은 여러 블로그에서 유사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빠지지 않고 매일매일 촬영해야 한다는 점과 표정없는 얼굴로 항상 같은 구도에서 촬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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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다 말았는 데, 벌써 6년째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군.

http://www.hani.co.kr/section-004000000/2004/12/004000000200412031411001.html
<이코노미21> 이원재의 MBA리포트


왜 똑똑한 사람들이 멍청한 짓을 할까? 가장 똑똑한, 명문학교 출신의 수많은 미국 CEO들은 왜 그렇게 많은 금융 스캔들을 일으키고 회사를 파산으로 몰아넣었을까? 왜 자본주의가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도 현금이 풍부하고 안정된 기업의 CEO가 엉뚱한 사업에 투자해 돈을 날리는 일이 비일비재할까? 그건 ‘본전 생각’ 때문이다.

한국 주식투자자들을 가장 괴롭히는 선천성 질병 가운데 하나는 ‘본전 의식’이다. 원금보다 값이 떨어진 주식은 절대로 팔 수 없다는 생각 탓에 주식이 휴짓조각이 될 때까지 들고 있다가, 혹시라도 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원금을 회복하자마자 팔아치우고는 치솟는 주가를 보고만 있지 않는가.

MIT 슬론 MBA과정 조직행동론 교수들의 연구에 따르면, 불행인지 다행인지 본전 생각은 한국 고유의 문화는 아니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똑똑한 MBA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윤리 스캔들을 일으킨 수많은 미국 최고경영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스탠포드 대학 MBA 학생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항공기 개발회사 최고경영자다. 올해 연구자금 가운데 마지막 100만달러가 남아 있다. 새로운 ‘레이더 포착 회피형’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돼 있던 자금이다. 그런데 착수하려는 순간, 경쟁사에서 같은 분야에서 훨씬 좋은 기술로 같은 전투기를 개발해 발표하고 마케팅에 돌입했다. 계획대로 100만달러를 항공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는가?” 77%가 아니라고 대답했다.

같은 집단에게 이번에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1천만달러짜리 항공기 개발 프로젝트가 90% 진척됐다. 마지막 100만달러가 남아 있다. 그런데 이 순간, 경쟁사에서 같은 분야 훨씬 좋은 기술로 항공기를 개발해 발표해 버렸다. 남은 10%의 연구를 마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겠는가?” 43%만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이들에게 던진 질문은 똑같은 문제를 2가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판이한 결과가 나왔을까? 그것도 장래에 실제로 경영 의사결정을 내릴 잠재 경영자 집단에서 말이다. 왜 똑똑한 이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응답을 한 걸까?

똑같이 “100만달러를 낭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주 다른 2개의 결과가 나온 까닭은 간단하다. ‘본전 생각’ 탓이다.

특정한 목표에 투자한 자원이 너무 많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투입이 잘못된 것이라는 새로운 정보가 입수됐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보통 새로운 정보를 의심하며 기존 투자를 이어가려는 경향을 보이기 마련이다. 똑똑한 사람들의 반응은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 똑똑한 이들은 기존의 투자를 정당화하는 논리를 개발하고, 새로운 정보의 효력을 약화시키는 증거를 찾아낸다.

이렇게 생겨난 ‘고의적인 오판’은 결국 의사결정권자들이 결과를 알면서도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원인을 제공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고의적인 오판이 비윤리적 결정을 낳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목표에 대해 투입한 자원이 너무 많아 아깝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투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눈속임과 사소한 거짓말을 인정하기 시작한다. 이런 사소한 비윤리적 결정이 모이다 보면 머지않아 거대한 스캔들과 법적 공방으로 발전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매우 중요해 보이는 결정의 순간은 없다. 아주 사소한 정당화가 모여 아주 큰 윤리 스캔들로 이어진다.

최근 미국 시장에 대한 신뢰에 큰 타격을 준 많은 회계부정사건은 기업들의 ‘이익관리’(earnings smoothing)로부터 시작됐다. 간단히 설명하면 실적이 좋은 분기의 이익을 좀 깎아 실적이 좋지 않은 분기로 옮기면서 전체적인 이익 성장 곡선을 매끈한 곡선으로 만드는 게 이익관리다.

이익관리는 대부분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이뤄진다. 정말 좋은 회사인데 단 한 분기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고 치자. 그 한 분기 때문에 주가 폭락과 자금 조달 어려움을 겪을지 모른다면, 매출 결제시기가 불분명하거나 다음 분기 초에 이뤄질 매출 결제분을 당겨 이번 분기에 이뤄진 걸로 발표하고 비용 계산은 좀 미뤄두는 게 낫지 않을까? 주가가 폭락하고 회사가 어려워지면 주주와 직원들 모두 힘들어지지 않나? 그동안 쏟아부은 임직원들의 땀과 주주들의 돈을 생각해 보라. 조금만 원칙을 어기면 그들을 배신하지 않을 수 있다. 이게 그 멋진 주주 중심주의 경영 아닌가?

이런 생각은 많은 기업들이 이익을 단순히 발표하는 게 아니라 관리하겠다고 나서게 했고, 결국 장부조작과 회계부정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수많은 미국 CEO들이 철창 신세를 져야 했다.

“장부상 비용은 대부분 추정치에 불과하다. 추정치는 항상 부정확하기 마련이다.” 이 말을 남긴 타이코는 2001년 엔론과 월드컴의 뒤를 따라 회계부정 혐의를 받은 데 이어 파산의 길을 걸었다. 어차피 추정치이기 때문에 조금 고치는 건 괜찮다는 생각이 낳은 결과다.

‘본전 생각’은 경제학 용어로는 ‘매몰 비용’(sunk cost) 이 되는 셈이다. 학자들은 이렇게 ‘본전 의식’이 의사결정을 지배하는 경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환경을 몇 가지로 정의한다.

첫째는 데드라인이 빠듯하게 정해져 있어 긴박하게 작업과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다. 마감시간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시간을 탓하며 자신의 오판을 정당화한다. 미래의 결과보다는 과거의 투자에 집착한다. 둘째는 공중에게 의사결정과정이 지나치게 노출돼 있는 경우다. 대중의 눈치를 보는 리더는 이전의 잘못을 인정하고 방향타를 돌리기가 쉽지 않다. 셋째는 큰 노력에 견줘 가시적인 보상이 거의 주어지지 않는 경우다. 일은 힘드나 보상이 없다면, 사람들은 결과에 대해 책임감을 덜 느끼기 때문에 결과보다는 ‘본전’에 집착한다.

똑똑한 당신은 이 3가지에 해당하는 환경에서 일해본 일이 있는가? 열악한 환경을 탓하면서 본전만 챙기는 결정을 내려본 일이 있는가? 과거와 ‘본전’이 아니라 미래와 ‘결과’의 안테나를 세우고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지 않는 한, 당신도 언젠가 또 다른 엔론사태의 공범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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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유전자"에서 '콩코드의 오류"라고 해서 소개된 것 같다.
일단 초기에 많은 노력을 투자했다면 나중에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해도
본전 생각 때문에 방향을 수정하지 못한다.






서울 공대, 서울 공대생을 위한 변명
[도깨비 뉴스]


 

몇 달 전 서울대 폐지 논란이 일었었다. 당시 “학벌주의를 없애기 위해 서울대를 폐지해야한다”는 의견과 “폐지론은 위험한 발상이다. 현존하는 좋은 대학마저 없애버리는 것이다”는 의견으로 팽팽히 맞섰다.  여기에 세계 대학의 서열을 정한다면 서울대는 150위에도 들지 못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른바 '서울대 폐지론'   '서울대 무용론'은 한때 우리 사회의 대세로 자리 잡는 듯한 분위기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스스로를 ‘서울대 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쓴 글 하나가 웹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글은 여러 미니홈피와 블로그 사이트 그리고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도깨비뉴스에는  독자 ‘도깨비티셔츠T’님이 제보해주기도 했다.

우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진실’이란 제목으로 떠돌고 있는 이 글은 “언론의 표적이 된 서울대학교, 그 중에서도 이공계 기피 현상과 맞물려 공과대학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면서 시작된다.
신원을 정확히 밝히지 않는 필자는 “서울대학교가 세계 150위 안에도 못 들었다고 언론에서 비난을 가하는데 이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 하겠다”고 말문을 연 뒤  ‘교수’, ‘학생’, ‘커리큘럼(교육과정)’, ‘교육시설’ 등을 예로 들며 ‘서울대학교 공대생’들의 현실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객관적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교수들은 국내 최고가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어떠한 대우를 받고 있는가?”
필자는 서울대 교수들의 경우 거액의 연구비는커녕 일반 사기업 간부 보다 적은 연봉을 받고 있으며, 지원받는 연구비 또한 실험 기자재를 구입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는 “서울대학교가 세계 150권 밖의 대학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서울대학교 1년 전체예산이 미국의 한개 사립대의 1년 전기세보다 적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라고 서울대의 열악한 환경과 정부의 미흡한 지원을 지적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서울대가 세계 최고수준 되지 못한 것을 나무라는 것은  “남들은 자동차로 가는데 혼자 두발로 달려 그들을 따라 잡아라고 다그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항변했다.  

끝으로 필자는 “사회적으로 서울대학교의 부정적 기능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면을 고쳐나가려 해야지 무조건 싹을 자른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라며 “학벌이 아닌 진정한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글은 워낙 논란거리가 많은 소재에 대해 언급하다 보니 가는 곳 마다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공감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예산 등등이 턱없이 부족한 여건에서 세계 초일류가 된 분야도 적지 않은데  예산, 정부지원 타령만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쪽이 다소 우세해 보인다. 즉 국내 대학 가운데서는 서울대가 가장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갖고 있는데도 정부지원이 적다고 하는 것은 다른 대학과는 달리 특별 대우를 해달라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 대학 학생들은 허탈해 하는 분위기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진실

먼저, 본인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중 한 명임을 밝히며, 요즘 몇가지 느낀 바를 적으려 합니다. 편의상 경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긴 글임을 미리 말합니다.

1.들어가며...
작년 SBS에서 방영한 '세계의 명문대학을 가다'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2부작으로 구성된 이 다큐멘터리는 외국의 유명 대학을 직접 가서 여러 측면을 촬영하고, 우리나라의 대학도 이를 본받자는 요지의 프로그램이었다. 그것을 보고 몇가지 느낀 바가 있어 글을 쓴다.

최근 언론의 표적이 된 서울대학교, 그 중에서도 이공계 기피 현상과 맞물려 공과대학에 대해 말하겠다. 최근 언론에서는 서울대학교가 세계 150위 안에도 못들었다며 큰 소리쳤는데 이에 대해 하나 하나씩 이야기하겠다. 특히, 오마이 뉴스에서는 뽑은 기사 제목은 "세계 153위 대학은 그 입 다물라!"이었다.

2.교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교수들은 국내 최고가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이다.(타 단과대학은 그렇치 않다는 얘기가 아니라, 논의를 공과대학으로 좁히기 위한 언급이다.) 이는 본인이 인정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세계가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외국의 명문대학교에서 안정된 교수 생활이 보장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기 위해 스스로 입국한 분들이다.실제로 외국에서 교수직을 하다가 입국하신 분들도 있다. 아니 그러한 분들이 더 많다.
예를 들어 기계항공공학부의 최해천 교수님의 경우 유체 역학 난류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며,기타 다른 교수님들 역시, 여러 저널의 편집위원 또는 편집장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다.

그럼 과연 우리나라에서 어떠한 대우를 받고 있는가? '명문대학을 가다' 다큐멘터리에서 중국의 모 대학의 교수가 중국 정부로부터 거액의 연구비와 연봉을 제시받고 귀국하였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교수님의 경우 거액의 연구비는 커녕 일반 사립대보다 적은 연봉을 받고 있다. (이는 수의학과에 황우석 교수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지원받는 연구비는 실험 기자재를 구입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 공과대학의 논문은 주로 실험을 통해 쓸 수 있는데, 부족한 실험 기자재를 가지고 세계적인 논문을 쓴다는 것은, 남들은 자동차로 가는 데 혼자서 열심히 달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실험을 해야 연구 성과를 내놓던지 말던지 할 것이 아닌가.


3.학생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시행하고, 과학자를 육성하면서 전국의 많은 수재들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하고 졸업하였다. 90년대 초까지 서울공대의 커트라인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 경희대 한의대, 연대 의대를 합격하고 서울공대를 택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선택이 아니었다. 아쉽게도 현재 입학하는 학생들의 커트라인은 예년보다 낮은 것이 사실이나,
상위권 학생의 경우 여전히 예전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오히려 예전의 학생들에 비해 공부량이 월등히 많다. 이것은 90년대 초반 선배들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이다. '세계의 명문 대학을 가다'에서 중국의 명문대학 한 학생을 인터뷰했는데, '우리가 배우는 교재는 미국의 명문대학과 같은 교재입니다. 단지 중국어로 번역되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죠.' 이런 말을 하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면 서울공대의 경우는 어떠한가, 동역학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이 과목의 교재는 MIT에서 사용하는 교재이다. 물론 한글 번역본이 아닌, 영어로 쓰여진 원서이다. 같은 교재로 공부한다고 같은 수준이라는 논리는 아니지만, 교수님들이 실력도 없는 학생들에게 어려운 책을 교재로 사용할리 만무하다. 참고로 전공 교재의 80%는 원서이다.

하버드 대학의 학생들을 취재하면서 시험 기간에 밤새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기숙사에서 옷갈아 입고 다시 도서관으로 향하는 학생을 대단하다는 듯이 촬영하였는데, 이 역시 서울공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공부할 자리가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는 말이 장난처럼 느껴지는가? 못 믿겠으면 직접 서울공대에 와서 확인해보라.

4.커리큘럼
흔히 서울공대는 5년제이고, 4년만에 졸업하면 조기 졸업이라는 농담이 있다. 물론 실제 교과과정은 4년이다. 하지만 군휴학을 제외하고서라도 8학기 만에 졸업하는 학생의 비율은 타학교에 비해 매우 낮다. 9학기, 10학기 심지어 12학기만에 졸업하는 학생도 적지 않기에 그런 농담이 생긴 것이다. 그럼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서울공대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아서 일까? 서울공대 학생들은 보통 한학기에 17학점을 수강하는데, 이는 타학교에 비해 적은 학점 수이다. 하지만 공부해야 할 양은 곱절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1학년 때 배우는 물리, 화학은 원서(모든 내용이 영어로 쓰여진 책)를 교재로 하며, 거의 매주 숙제가 있다.
수학은 한학기에 여러번 퀴즈 시험이 있다. 2학년에 올라가면 1학년 때의 교과과정은 장난이 된다.
대부분의 과가 2학년, 3학년 때 교과과정이 빡신데, 이는 살인적이라 할 수 있다.  전공 수업의 경우 한학기에 보통 시험이 3번, 많게는 4번까지 보며, 중간 중간의 퀴즈, 매주 나오는 숙제, 실험 레포트, 프로젝트 준비까지 하자면 숙제를 제외하고 따로 공부할 시간이 없다.

서울공대에서 시험 기간이 언제야? 라고 묻는 질문은 개념없는 질문으로 취급받는다. 왜냐하면 한 학기 내내 시험이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개강하고 한 달 후부터는 따로 시험 기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매주 한 두과목씩 시험이 있으며 그 사이사이에 퀴즈(쪽지 시험), 숙제, 프로젝트, 실험 레포트를 써야한다. 따라서 시험 기간은 2달 반이라고 보면 되겠다.

일례로 3학년 수업 중 기계 요소 설계라는 과목이 있는데, 이는 기계의 요소, 베어링, 기어, 축 등을 이용하여 간단한 장치를 설계하는 것이다. 수많은 역학 공식과 물성치를 이용하여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인데, 한 학기에 3번 정도의 숙제가 나온다. 손으로 적게는 50여장에서 100장 많게는 그 이상의 레포트를 작성한다.

문제의 조건 분석부터 시작하여 힘 계산 그리고 도면 출력까지. 마감일 2~3일 전부터는 약 100여명의 수강생 전체가 학교에서 밤을 새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런데... 서울대학교 학생 공부 시간 일주일에 2 시간도 안돼.'라는 제목의 기사를 볼때는 참 어이가 없다.

그 기자에게 서울공대 학생들과 함께 일주일만 생활해보라고 권하고 싶다.밤새 불꺼지지 않는 대학원 연구실을 보고서 말을 했으면 좋겠다. 또한 타학교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이번 여름 학기에 무슨 과목 재수강해'라고 이야기 하면, '너 공부 어지간히 안했나 보다'라고 한다. 그렇다. 타학교에서는 아예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면 여름 학기를 수강하지 않으며, 재수강 역시 하는 일이 없다. 그리고 A학점 받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이야기한다.

서울공대 전공수업의 경우, 수강생의 평균 점수를 받고도 C학점을 받는 경우가 드문 일이 아니다.
다시 말해 수강생의 절반 정도가 C학점을 받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숙제도 열심히 하고 시험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C학점을 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리하여 타학교 학생들에 비하여 재수강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다.


5.교육 시설
서울대학교가 세계 150위권 밖의 대학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치만, 서울대학교 1년 전체 예산이 미국의 한개 사립대의 1년 전기세보다 작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집안의 한 달 전기세를 가지고 한 가족이 한 달동안 생활한다고 생각해보자. 그 생활이 상상이 가는가?

그렇다. 서울대학교는 지금 그런 환경에서 공부하고 연구하여 세계 150위라는 성적을 이루어 내었다. 서울대학교의 연구비는 전세계 대학에서 몇번째가 될지 생각해 보았는가? 500위 밖이다. 하버드 대학에는 크고 작은 도서관이 무려 100개가 있다.
서울대학교의 도서관은 10개 이내이다. 공부하러 도서관에 가도 앉을 자리가 없다는 것은 흔히 하는 말이다.

교수 1인당 학생수는 외국의 5배가 넘는다. 외국의 대학생들은 군대 문제로 공부를 중단하는 일이 없다. 이는 서울대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모든 대학 연구 수준의 한계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제대한 복학생이면 그 고통을 알 것이다.

이외에도 수많은 불리한 여러 상황은 생각치 않고 단지 150위라는 것에 집착하여야 하는 것인지. 일본은 물론, 중국의 경우도 베이징대나 칭화대에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은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말할 것도 없다.

다시 말해,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전세계 200위권 이내의 성적을 내는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다. 이제 10명 중 3등 하는 달리기 선수한테 왜 그것 밖에 못하냐고 말하기 전에 그 선수에게 밥은 제대로 주고 있는지를 생각하자. 다시 말해 output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input 대비 output을 생각해 보자는 말이다.

덧붙여 전세계 대학을 1등부터 순위를 매긴다는 것 자체가 객관적이지 못하다. 왜냐하면, 그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예를 들어 논문 인용수의 경우, 국문학과, 국사학과에서 발표한 논문이 아무리 잘 쓰여진다해도 다른 나라에서 인용할 경우가 있을까? 이는 수준의 차이가 아니라 국력의 차이이다.
또한 대학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재정적 지원이다!!

6.물러가며...
사회적으로 서울대학교의 부정적 기능도 있다는 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어느 정치인이 서울대학교 출신인데 어떻다더라 서울대학교가 없어져야 한다는 논리는 말이 안된다. 그렇다면, 비리 경찰 문제가 있으니 경찰서를 모두 없애고 촌지 받는 선생님들이 있으니 학교도 모두 없애자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
70~80년대 급속한 경제 발전의 원동력에서 서울공대 출신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부정적인 면을 고쳐나가려 해야지 무조건적으로 싹을 자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이제 오마이 뉴스는 "세계 153위 대학은 그 입 다물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세계 언론 500위 안에도 못들 오마이 뉴스가 입을 다물어야 할 것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학벌이 아닌 진정한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덧붙여, 서울대생에 관한 오해
1. 서울대생은 할 줄 아는게 공부 밖에 없다? 솔직히, 저도 입학하기 전까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만,
나중에 보니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다 모여있더군요. 신입생 환영회 때부터 담배만 피워대던 양아치류부터 게임페인, 당구고수, 스타고수, 음악 전문가 등 다른 모임과 별다를 것이 없습니다. 물론 소위 말하는 범생 스타일이 다른 대학교보다 높긴 할 겁니다.

2. 서울대학교 나와도 취업이 안된다? 최근 나온 기사에서 취업률 통계를 보니 그렇더군요. 하지만 제 주위에 취업 못해 서 백수인 사람은 아직 못봤습니다. 유학 준비나 고시 준비생이 많은 탓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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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 공대와서 너무 놀았나.;;a
2. 서울대의 문제는 모든 분야를 잡고 있다는 것 같다. 미국처럼 국가가 크면 좀 나눠먹을 텐데
3. 서울대 폐지는 별로 해결책이 아닌 것 같다. 다음 순위 대학들이 한 단계씩 순위가 당겨질 뿐이니까.
    학벌주의를 없애야 겠지.
올해 대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중소기업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0명 이상 사업체 136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임금조정 실태 조사'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종업원수 300명 이상 사업체의 올해 임금인상률은 평균 5.5%로 300명 미만 중소기업의 5.9%보다 0.4%포인트 낮았다.

특히 10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의 임금인상률은 5.0%에 그쳐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임금인상률이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99년에는 대기업(2.3%)이 중소기업(3.7%)보다 낮은 인상률을 보였지만, 그 이후에는 줄곧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이 높았다.



올해 전체적인 임금인상률은 5.7%로 지난해(7.4%)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이 같은 임금인상률은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이 낮아진 데 대해 경총 관계자는 "올해 노사문제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의 격차 문제가 제기되면서 대기업에서 임금인상 자제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경영성과 악화로 대기업의 통상임금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던 상여금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심화돼온 기업 규모 간 임금격차도 올해 다소 완화됐다. 중소기업의 부장 초임을 100으로 할 때 대기업 부장 초임의 상대임금지수는 ▶ 2001년 137.9 ▶ 지난해 145.7 등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140.2로 내려왔다.

대기업의 임금인상 자제 현상은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뚜렷이 나타나는 흐름이라는 것이 경총의 지적이다. 경총의 김정태 상무는 "독일의 폴크스바겐이나 일본의 도요타 등도 임금 동결 또는 억제를 통해 노동비용을 줄이는 대신 고용을 보장하는 정책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봉제 실시 기업의 초임 연봉은 ▶ 부장 5366만 9000원 ▶ 차장 4402만 2000원 ▶ 과장 3723만 8000원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연봉제 미실시 기업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美육군, 전투로봇 실전에 투입




Michael Kanellos (CNET News.com)







200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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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쟁에서 사람이 아닌 로봇들이 싸우는 날도 그다지 머지 않은 것 같다. 미육군은 기관총을 장착한 로보트를 실전에 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미군은 내년 3월 부터 메사추세츠 월트햄의 포스터 밀러(Foster-Miller)라는 회사의 탤론(Talon) 로봇을 전략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포스터 밀러의 대변인에 따르면 이 로봇은 M240과 M249구경 기관총과 로켓 발사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국방성내 기구들은 2003년 이후로 이 무기에 대한 실험을 진행해 오고있다.

포스터 밀러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인간에게 주어지는 위험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술이 자연스럽게 진보하고 있는 결과라며 무기를 탑재한 로봇을 실전에 투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탤론과 아이로봇의 팩봇등의 몇몇 로봇들은 아프가니스탄의 토라보라전투와 같은 실전에서 사진을 찍는것과 같은 위험한 일들을 해냈다. 어떤 로봇들은 '교란'이라는 총기를 이용해 폭탄과 지뢰를 못쓰게 만들기도 한다.








포스터 밀러의 탤론(Talon)로봇은 M240이나 M249구경 기관총의 장착이 가능하다.

내년에 존디어(John Deere)와 아이로봇(iRobot)이 선보이게 될 로봇은 전방으로부터 오는 군수품 수송이 가능하고 최소한의 인력 투입으로 조종이 가능하다.

이런 전투 로봇들은 본래 적들이 공격할 때 군인들을 안전한 지역에 머물러 있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로봇과는 달리 기관총이 탑재된 탤론은 스스로 작동할 수 없다. 사람들은 무선이나 회선 네트워크를 통해 신호를 보내 이를 조종하며 최종적으로 장착된 총기를 통제한다.

포스터 밀러의 대변인은 "작동과 감시, 총기 발사등의 모든 기능은 항상 인간의 통제하에만 이뤄진다"고 말했다.

탤론의 무게는 약 80파운드이고 시간당 5.2마일을 갈 수 있으며 한번 충전하면 20마일 정도까지 갈수 있다. 특히 '웨이크 업'모드에서는 중앙의 통제는 받지만 작동은 멈추는 상태 말하며 전력을 거의 소모하지 않는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일주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탤론은 보스니아에서 수류탄을 처리하는데 사용되기도 했으며 911 테러당시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잔해 처리에도 사용됐다.

포스터 밀러는 여러 국방 기관들에 이 로봇을 공급해 6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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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3 군..





네트워크 전송속도「한계는 없다」




Michael Kanellos (CNET News.com)







200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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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네트워크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법이 어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로써 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협력 프로젝트가 촉진되고 향후 상용화 될 가능성도 활짝 열린 셈이다.

하이 에너지 피직스(High Energy Physics)라는 연구팀이 이번에 데이터 전송기록을 수립한 주인공이다. 그들은 피츠버그에서 LA로 DVD 영화 3편의 분량을 매초 101G비트의 일정한 속도로 전송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수퍼컴퓨팅 밴드위드 챌린지(Supercomputing Bandwidth Challenge)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콘테스트는 그리드 컴퓨팅에 연결되는 네트워크 접속 속도를 향상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팀은 주어진 90분의 데모시간 중 101G비트 전송을 불과 몇 초간 실행하긴 했으나 101G비트를 돌파하는데는 성공했다. 칼텍(Caltech: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물리학교수이며 연구팀책임자인 하비 뉴만은 "다음번에는 100G비트 이상의 데이터를 몇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전송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초 130G비트 내지 140G비트의 전송도 가능하다"고 이메일 회신에서 전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오디오, 비디오 등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만은 "지금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규모와 수준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온 디맨드 동영상을 사용해야 하는 협력 프로젝트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진은 칼텍, 페르미연구소, CERN, 맨체스터 대학, 한국, 브라질 등의 대학의 컴퓨터과학자, 물리학자, 그리고 네트워크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1년 전에 달성한 데이터 전송기록은 이번 기록의 4분의 1에 미달하는 23.2G비트였다. 이번에 달성한 신기록의 데이터 전송량은 지난 2년간의 콘테스트에서 나온 기록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분량이다.

이런 전송 속도라면 미국의회도서관의 모든 소장 자료를 15분 안에 전송할 수 있다. 참고로 인터넷의 데이터 전송속도 최고 기록은 매초 4.23G비트로 인터넷2에서도 6.63G비트에 불과하다.

이번에 실험에 사용된 패스트(Fast) TCP 프로토콜은 칼텍의 스티븐 로우 교수가 개발했으며 병목현상을 방지하는데 있어 표준 TCP보다 효과적이다. 기존 표준 TCP가 데이터 패킷의 전송 속도를 측정하지만 패스트 TCP는 데이터 패킷이 네트워크를 이동 할 때 발생하는 지연을 관측함으로써 병목현상을 미리 대비할 수 있다.

로우 교수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패스트 TCP의 방식은 한층 더 정확하고 시기적절하게 병목현상을 측정할 수 있다. 즉 데이터 발신자가 라우터의 버퍼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전송패킷이 하락하는 등 병목현상이 악화되기 전에 이에 대비할 수 있다"고 이메일 인터뷰에서 적고있다.

활용사례
이번 실험에는 여러 곳의 10G비트 링크, 전미 대학을 연결하는 광섬유 네트워크인 내셔널 람다레일 내에 확보한 4개의 전용 주파수, 웹 서비스 소프트웨어, 그리고 다양한 기술 등의 하드웨어 인프라의 성능 강화도 전체적인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됐다.

특히 이번 실험의 목적은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물리학자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면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은 2007년에 우주나 다른 현상에서 질량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힉스 입자를 탐색하는 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탐색은 전 세계 160개 기관에서 2000명 이상의 과학자가 참여해 특이한 입자 상호작용현상을 구명하기 위해 테라바이트 크기의 데이터 샘플을 서로 주고받는 작업이다.

전 세계에 있는 많은 연구자가 데이터를 요청할 경우 대용량 파일이 몇 시간 내에 전송돼야 한다.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연구원은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몇 페타바이트 분량의 데이터가 갑작스럽게 생겨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입자물리학 분야 이외에도 이런 네트워킹 기술은 생체측정분야, 천문학, 지구기후모형화작업, 지구과학분야의 연구자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프린스턴 대학, 인텔, 버클리 주립대학이 주축이 된 프래닛랩(PlanetLab)도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부분을 줄이는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연구진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CERN, 플로리다 대학, 페르미연구소, 칼텍,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그리고 브라질에 분석용으로 전송했다. 그 분석결과는 피츠버그에서 취합해 비주얼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변환된다. 다른 시연에서는 연구진이 대용량 데이터를 피츠버그와 맨체스터 사이에 전송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민간업체로는 시스코 시스템즈, HP, AMD의 옵테론 프로세서 기반의 서버제조사인 뉴이시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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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초과학에 응용과학을 잘 이용하는 미국같은 나라들이 부럽군.
2. 네트웍이 이만큼 빠르다는 사실보다 입자물리학의 결과 데이터 사이즈가 더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