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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등장, 큰 인기를 얻었던 캐릭터 골룸에 대한 정신의학적 진단 결과가 나와 화제다.

17일 로이터통신이 영국의 한 의학 저널 최근호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골룸에 대한 정신의학적 진단 결과 ‘골룸 캐릭터’는 온갖 정신병적 증상으로 가득 찬 ‘걸어다니는 종합 정신과 병동’이라는 것.

이번 연구는 영국 런던대학교 의과대학의 연구팀에 의해 실시되었는데 연구팀은 악의에 찬 행동, 비정상적인 관심, 정서의 급변환, 신경 과민, 편집증,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습관, 인간관계 형성 장애 등 골룸이 보여주는 총 7가지의 특성에 주목했다.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샘슨 박사는, "골룸은 분열형 인격 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의 9가지 기준 중 7가지를 충족시킨다"고 말하고, 필요하다면 그와 같은 병명으로 진단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일부 학생들은 두 가지 인격 즉 골룸과 스미골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골룸이 정신분열증이나 다중인격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런 가능성은 배제되었다. 문제의 캐릭터는 골룸과 스미골을 동시에 인식하기 때문에, 한 쪽 인격이 억압되는 다중인격장애의 전형적인 증상과는 다르다는 것.

연구팀은 골룸의 불룩 튀어나온 눈과 급격한 체중 감소를 근거로 ‘갑상선’에도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KAIST 로버트 러플린총장은 16일 현재 떠돌고 있는 총장사임설과 관련 "절대 중도에 사임하는 일은 없다"면서 "방송사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잘못 와전됐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총장공관에서 가진 기자와의 대화에서 현재 논의중인 'KAIST의 사립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KAIST는 지난 14일 교내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학교비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러플린총장은 이와관련 "장기적으로 볼 때 KAIST가 사립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면서 "다만 한꺼번에 완전사립화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고 정부로부터 지원도 받는 사립화가 옳다"고 밝혔다. 그는 '사립화'라는 용어도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했다.

즉, 러플린총장은 현재 한국에서와 같은 사립대보다는 미국의 주립대학처럼 정부로부터 지원도 받는 학교운영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러플린총장은 현재 구상하고 있는 KAIST 개혁방안에 대해 자세히 들려줬다. 그는 "우선 학생의 경우 현재 7천명에서 2만여명으로 늘리겠다"면서 "학생들에게는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커리큘럼을 폭넓게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반대세력을 의식한 듯 "이같은 KAIST 발전방안을 추진하면서 다 른 교수나 교직원들과 충분한 대화를 하면서 진행할 것"이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바와 같이 급격한 변화를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플린총장은 "중요한 것은 수업료를 받는냐 정부지원을 받느냐 하는 것보다 학교가 학생이나 학부모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마켓에 맞는 인재를 기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러플린총장은 이같은 발전방안에 대해 일정 부분 정부와도 교감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런 방향에 대해 정부측과 협의한 적 있다"면서 "과학기술부는 각 사안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정책변화가 있으면 당연히 반발하는 세력과 마찰은 있다"면서 "KAIST 내부인들의 논의를 거쳐 정부에 건의하면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플린총장은 "KAIST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대학"이라면서 "모든 결정은 KAIST 자체내에서 이뤄질 것이고 토론을 통해서 최종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AIST의 존재이유에 대해서도 "마켓에서 원하는 인재를 배출해야지 졸업장만 주는 학교는 의미가 없다"면서 "무엇보다 고객인 학부모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학교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와의 대화에는 15일 저녁 귀국한 부인 애니타여사가 함께 참석했다.

제 1장.


내가...
눈을 들어 하늘을 보매
그 분이 한편으로는 후지쯔의 서브 노트북 P7010을
다른 한 손엔 동사의 타블릿 노트북 T4010을 들고 계신지라.


내가 울며 가로되
주여 어찌하여 나를 시험에 들게 하시나이까.
그분이 말씀하여 가로되
공중나는 새를 보라 추수하지 않으며
들에 핀 백합화도 무엇을 입을지 걱정하지 않느니라..
하물며 너는 무엇을 걱정하느뇨.


다시 내가 울며 가로되
뜻을 좇아 지르고 싶은 마음 있으나
내 통장이 심히 미약하나이다. 하되
그분이 일러 말씀하시기를
미약한 통장은 중고판매로 채울 수 있나니
너의 프레스캇 컴과 플래트론 모니터 그리고
A8이어폰,U2-mp3p,클리에 PDA, 사이도 시그니처, 파나소닉 905cdp,고액의 백화점 상품권 등을 모두 팔면
너가 빈 들에 버려진 것 같이 막막하지 아니하리니.


이 말을 듣고 내가 눈에서 지름신의 불길을 받잡아
계산기를 두드려보는지라
계산후 남은 돈은 약 백삼십이더라.


백삼십이라는 금액 역시 제게는 너무나 큰 시련입니다. 하자
그분이 불같이 노하며 가로되
내 너를 위하여 네게 힘이 되는 플래티늄 카드 및 아멕스 카드를 마련해두었나니
이를 위함이 아니고 무엇이느뇨.
가지고도 지르지 못하는 자 극락에 이르지 못할 것이며
겨자씨만한 통장 잔고만 있어도 능히 지르는 자 복을 받을 것이니라.


울며 가로되
이미 카드의 압박은 나를 숨통까지 죄여오나이다. 하자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카드란 자고로 쓰고 난 후 그 소용을 걱정할 것이매
정녕 카드가 두렵다하면
이번 달 말에 받게 되어 있는
전 직장 잔여 급여와 동료에게 받을 빚 백 오십은 무엇을 위함이더냐?


내가 그 말에 양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아나는 듯 하며
내 몸이 하늘로 올라가는 듯 하더니
어느새 결제 페이지 앞에 이르렀더라...


-_-;;;;
제 2장.


거룩한 곳 '노뜨'에 이르러
내가 결제버튼을 누르기 위해
온전히 나의 카드번호를 모두 바치나니
이 때에 하늘 먼 저편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더라.


눈을 들어 벨소리가 나는 곳을 돌아보매
한손에는 창을 들고
한손에는 달콤한 꿀을 든
'여친'님께오서 강림하시다.


여친님께오서 말씀하시기를
내 너를 위해 세상 만물을 만드매
모든 것을 너의 발 아래 허락하였나니
오직 하나 카드만은 함부로 범치 말라 이르렀거늘
어찌하여 지금 그 궤를 깨려 하느뇨


여친님 발 앞에 엎드려 가로되
지름신이 오셨나이다.
여친님 말씀하여 가로되
너의 형편을 돌아보라
남들 다 끌고 다니는 외제차의 호사는 고사하고
외려 내가 너를 태워 드라이브를 다니나니
어쩌하여 너의 형편을 돌보지 않고
함부로 지르고 다니려 하느뇨.


이에 내가 말하되
지름신의 성령이 나에게 임하였나니 그분과 함께라면 내가 능치 못함이 없고..
그분의 뜻이라면 내 여친의 무시무시한 엄벌에도 굴하지 아니하리니..


여친께서 진노하여 가로되
"셧더뻐꺼.... " -_-;;;;;


이에 내가 정신을 잃고 사흘 후에 다시 정신을 차려 눈을 들어보니
거룩한 성소 '노뜨'쇼핑몰은 그 주소를 찾을 길 없이 사라져버렸고
내게 힘이 되는 플래티늄 카드는 여친님께 압수당한지라.


낙심하여 울고 있는 나에게
자비한 여친님께서 내 볼을 어루만지시며 가로되
'내 너를 위하여 육개월 후 지를 것을 허락하니
그때까지 나의 달콤한 무지개 약속을 보며 위안을 삼으라'
이에 나의 모든 고행과 갈등은 끝이 나고
여친님의 품 안에서
영원토록 행복하리로다.


ps. '왜 하필 육개월이야?' 하자 여친 말씀하시기를..
   '그나마도 없앨 참이야? -_-+ ' 하시니 내가 고개를 들지 못하더라..


-------------------------------
지름신 강림..
"질렐루야"라는 군..

[펌]언어에 관한 격언

2004. 12. 15. 22:04 | Posted by 속눈썹맨




(1)*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이 말의 근본이다. - 순자

(2)* 한 마디의 말이 들어 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을 더 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기에 중심이 되는 한 마디를 삼가서 해야 한다. 중심을 찌르지 못하는 말일진대 차라리 입 밖에 내지 않느니만 못하다. - 채근담

(3)*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 - 사아디 "고레스탄"

(4)*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하라는 뜻이다. - 탈무드

(5)* 질병은 입을 좇아 들어가고 화근은 입을 좇아 나온다. - 태평어람

(6)*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이 몸을 베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 몸 편안히 간 곳마다 튼튼하다. - 전당시

(7)* 말은 마음의 초상이다. - J.레이

(8)* 누구도 자기가 하는 말이 다 뜻이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자기가 뜻하는 바를 모두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 H.애덤즈

(9)* 말을 많이 한다는 것과 잘 한다는 것은 별개이다. - 소포클레스

(10)*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 E.리스 "말"

(11)*가혹하고 부정적 뜻이 함축된 증상의 말들을 피하라. 언어란 사고의 토대이고 사고는 감정의 영역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말을 선택하면 상황에 따른 상대방의 반작용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 데이비드 J. 리버만

(12)*감사를 표정과 언어에 담는 직장인이 성공하는 사회가 오고 있습니다. - 김농주

(13)*강한 음악적 요소가 말의 언어 안에 있다.(신음, 질문의 억양, 예고의 억양, 동경의 억양, 억양의 모든 수많은 몸짓) - 비트겐슈타인

(14)*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 비트겐슈타인

(15)*내가 이것을 우리 스승들의 언어인 라틴어로 쓰지 않고 나의 모국어인 프랑스 말로 쓰는 이유는, 아주 순수한 천부의 이성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고서만을 믿는 인사들보다 더 잘 내 의견을 판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 데카르트

(16)*단어나 언어는, 그것이 씌어지거나 말해질 때, 내 생각의 메커니즘 속에서는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 것 같다. 생각에서 원소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유형의 실체들이야말로 명백한 기호이며, 임의로 재생되거나 결합될 수 있는 다소 뚜렷한 이미지다. - 아인슈타인

(17)*동양과 서양의 차이는 결국 언어에 있다. - 도올 김용옥

(18)*동양의 언어가 어려워 논리가 쉬워지고 서양은 언어가 쉬워 논리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 - 도올 김용옥

(19)*말(言) 뒤에 있는 의미는 보통 언어소통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말은 스스로 흘러가고 말로부터 행위로, 행위로부터 말로의 전이과정들이 만들어진다. 우리가 계산할 때 '충분히 생각하고' 계산하는지 '앵무새처럼' 계산하는지에 대해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 비트겐슈타인

(20)*맥박은 앓고 있는 병을 알려 주는 언어이다. - 세르반테스

(21)*모든 철학은 언어비평(言語批評)이다. - 비트겐슈타인

(22)*모든 철학적 문제들은 언어가 휴가갔을 때만 생겨난다. - 비트겐슈타인

(23)*문장은 거기에 쓰이는 언어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평소에 쓰이지 않는 말이나 동료들끼리만 통하는 표현은 배가 암초를 피하는 것처럼 피해야 한다. - 율리우스 카이사르

(24)*물은 이미 하나의 상징체계이며, 그러한 상징체계는 끊임없이 상징체계를 벗어나 있는 도(道) 즉 무(無)의 세계에 끊임없이 근접할 수는 있을 지언정(幾) 영원히 일치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사실 인식은 끊임없이 언어의 제약 속에 갇혀 있는 것이다. - 도올 김용옥

(25)*번역에서 중요한 것은 번역자 자신의 이해가 아니라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해당 언어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 안정오

(26)*본능은 첫 번째이고 이성은 두 번째이다. 언어놀이 안에 비로소 그 이유들이 있다. - 비트겐슈타인

(27)*비즈니스의 운영 방식과 비즈니스(회계) 언어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며, 주체에 대해 어느 정도의 열성과 절제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IQ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이것은 자주적으로 생각하게 해주며 가끔 투자 시장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형태의 대중 히스테리를 피할 수 있게 해준다. - 워렌 버펫

(28)*사고(思考)는 일종의 언어이다. - 비트겐슈타인

(29)*사람들은 우리의 언어를 하나의 오래된 도시로 간주할 수 있다. 작은 길과 공터, 오래된 새로운 집, 그리고 여러 시대를 통해서 증축되어진 집들의 모퉁이, 그러한 이 도시는 규칙적인 직선 도로와 같은 모양을 한 집들로 채워진 수많은 새로운 교외 시가지에 의해서 둘러싸여 있다. - 비트겐슈타인

(30)*스위스 청년들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영어, 불어, 이테리어, 독일어 등을 조금씩 배워서 구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중언어 구사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김농주

(31)*시(詩)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제 아무리 주의를 기울이고 재주를 발휘해도 그것을 원래의 의미 그대로 옮길 수는 없을 것이다. - 세르반테스

(32)*어쨌든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물건이나 정보, 생각, 언어 등이 옮겨갔다가 옮겨오는 행위라는 것은 틀림이 없다. 그리고 최초의 좋은 행동을 시작하는 출발점은 상대방이 아니라 당신이었으면 좋겠다고 나는 생각한다. - 사토오 아야코

(33)*언어는 감정이 충만한 데서 나온다. - 세르반테스

(34)*언어는 미로이다. 당신은 어떤 한쪽으로부터 오면 그 길을 잘 안다. 당신이 다른 쪽에서부터 동일한 장소로 다시 오면 당신은 그 길을 더 이상 알지 못한다. - 비트겐슈타인

(35)*언어란 명제(命題)의 총합이다. - 비트겐슈타인

(36)*언어란 본시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뜻이란 본시 삶의 깨달음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깨달음이란 논리가 아니고 느낌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책을 읽어서는 아니되고 느껴야 한다. - 도올 김용옥

(37)*언어학의 유일하고도 진정한 대상은 언어인데, 언어는 그 자체로서, 그것만을 위하여 고찰되어야 한다. - 소쉬르(구조주의 언어학의 창시자)

(38)*언어학자가 통시적(洞視的) 관점에 서게 되면, 그가 보는 것은 이미 언어가 아니라 언어를 변경시키는 일련의 사건이다. 통시(洞視) : 꿰뚫어 보는 것. 통찰(洞察). - 소쉬르

(39)*영어든 불어든 일어든 외국어를 배워보라. 새로운 언어의 낭만과 경이감이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자극할 것이다. - 김완수

(40)*원(圓)의 뜻은 형이상(形而上)으로 말하면 언어와 명상이 끊어진 자리라 무엇으로써 이를 형용할 수 없으나, 형이하로써 말하면 우주 만유가 다 이 원으로써 표현되어 있으니, 이는 곧 만법의 근원인 동시에 또한 만법의 실재인지라, 그러므로 이 천지 안에 있는 모든 교법이 비록 천만가지로써 말은 달리 하나 그 실에 있어서는 원 외에는 다시 한 법도 없다. - 정산(鼎山, 원불교 2대 종법사)

(41)*이야기를 할 때마다 첨가되는 양념은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지 간에 나타나는 언어의 특징이다. - 세르반테스

(42)*인간은 언어에 의해 의사 소통을 하지만 언어는 군중의 머리로 만들어 내므로, 불완전하고 부적합한 언어로부터는 정신에 대한 놀라운 장애가 생긴다. - 베이컨

(43)*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정치적 동물이다.… 어째서 인간이 다른 모든 동물들, 그리고 꿀벌이나 군집 생활을 하는 다른 동물들보다 한층 더 정치적인가 하는 점도 분명하다.… 동물들 중에서 언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오로지 인간뿐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소리라면 그것은 기쁨이나 괴로움을 표시하는 징표이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언어는 유리한 것이나 해로운 것, 따라서 올바른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점, 즉 선, 악, 올바름, 사악함 등에 대해서 지각을 가진다는 점이 다른 동물에 비해서 인간에게만 고유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정이나 국가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선, 악 등에 관한 공통된 지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의해서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44)*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은 기호(sign)가 아닌 상징(symbol)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는데 있다. 개나 새도 기호적 언어를 소유하지만, 그 언어는 상징적 언어의 형상적이고도 보편적인 힘에는 도저히 미칠 수 없는 성격의 것이다. 인간의 지능은 개념(conception)으로부터 출발하며, 개념은 모두 상징적 표현(symbolic expression)에서 완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징적 형상의 창조의 총체가 곧 인간의 문화(Culture)라는 것이다. - 도올 김용옥

(45)*정확한 언어를 사용해야 의미가 바로 전달된다. 승용차를 표현하는데 그냥 '굴러가는 것', '바퀴가 네 개인 자동차', '작은 자동차'라고 해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승용차를 바로 떠올릴 수는 없는 것이다. - 원혜영

(46)*좋은 교제 속에는 이타적인 생각과 행동의 모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아름다운 교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사상과 언어와 행동이 이기적이 아닌 이타적인 모습으로 갖추어져야 합니다. - 홍일권

(47)*지각에 관한 연구를 시작함에 있어서 먼저 우리는 언어에서의 감각 개념에 마주치게 된다. - 메를로 퐁티

(48)*철학은 문장들 안에 있지 않고 언어에 노정(路程)되어 있다. - 비트겐슈타인

(49)*철학은 언어의 실제적 사용을 어떤 방식으로도 손대면 안 된다. 철학은 그것을 결국 서술만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철학은 그것의 기초를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철학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다. - 비트겐슈타인

(50)*철학은 우리 언어의 수단을 통해 우리 이성(理性)이 마법화되는 것에 반대하는 투쟁이다. - 비트겐슈타인

(51)*풍부한 표정과 연기는 언어 이상의 설득력이 있다. 텔레비전이 왜 라디오보다 값이 비싼가를 보면 쉽게 해답이 나올 것이다. - 홍서여

(52)*학문이란 정직해야 한다. 학문이란 반드시 공유되어야 한다. 공유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일상언어로 명료하고 쉽게 풀이되어야 한다. - 도올 김용옥

(53)*화술은 단순한 언어의 유희나 심리적인 마술이 아니라 상대와의 인간관계의 조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자기 표현의 기술이며 연출이다. - 홍서여

(54)*훌륭한 언어의 문법은 사리분별력이다. - 세르반테스

(55)*말하고자 하는 바를 먼저 실행하라. 그런 다음 말하라. - 공자

(56)*군자는 말을 잘하는 사람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지 않고 말이 서툰 사람의 말에도 귀담아 듣는다. - 공자

(57)*군자는 말이 행함보다 앞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 공자

(58)*믿음이 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믿음이 없다. - 노자

(59)*신의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엔 신의가 없다. 착한 사람은 말에 능하지 않고, 말에 능한 사람은 착하지 않다. - 노자

(60)*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지껄이는 자는 알지 못한다. - 노자

(61)*아름다운 말은 믿음직스럽다. - 노자

(62)*진실이 있는 말은 결코 아름답게 장식하지 않고, 화려하게 장식한 말은 진실이 없는 법이다. - 노자

(63)*참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좋지 못하다. - 노자

(64)*군자는 자기가 말한 것이 지나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실행하지 않는 말을 삼가고 말 이상으로 실천하도록 힘쓴다. - 논어

(65)*군자는 혼자 있을 때, 즉 남이 보고 있지 않을 때나 듣고 있지 않을 때도 언행을 삼가고 자기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다. - 대학

(66)*말이 남에게 거슬리게 나가면 역시 거슬린 말이 자기에게 돌아온다. - 대학

(67)*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의 눈동자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가 있다. 그 사람이 어떻게 해서 자기를 숨길 수가 있단 말인가. - 맹자

(68)*네가 한 언행은 너에게로 돌아간다. 즉 선에는 선이 돌아가고 악에는 악이 돌아간다. 증자(曾子)가 한 말. - 맹자

(69)*말이 쉬운 것은 결국은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 맹자

(70)*말하는 상대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또한 그 사람의 눈을 잘 지켜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아무리 수단을 써도 말할 때만큼은 자신의 성격을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 맹자

(71)*기쁨과 노여움은 마음속에 있고, 말은 입에서 나오는 것이니 신중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채옹 선생

(72)*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않은 것보다도 못하다. - 유회

(73)*찾아와서 시비(是非)를 이야기하는 자가 곧 시비하는 사람이다. - 명심보감

(74)*가만히 보면 우리들이 평소에 나누는 대화는 신문이나 잡지, 다이제스트 따위를 훑어보고 얻은 사실이나 이론 을 인용해 서로가 이렇다 저렇다 하며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것에 불과하다. -헨리 밀러

(75)*가장 곤란한 것은 모든 사람이 생각하지 않고 나오는 대로 말하는 것이다. -알랭

(76)*개가 짖는다고 해서 용하다고 볼 수 없고 사람이 지껄일 수 있다고 해서 영리하다고 볼 수 없다. -장자

(77)*격언이나 명언이라고 하는 것은 잘 이해할 수 없어도 놀랄 정도로 쓸모 있는 것이다. -푸시킨

(78)*경쟁심이나 허영심이 없이 다만 고요하고 조용한 감정의 교류만이 있는 대화는 가장 행복한 대화이다. -릴케

(79)*과장에는 과장으로 대처하라. 재치 있는 말은 상황과 경우에 따라 사용되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지혜의 힘임 을 알라. -발타자르 그라시안

(80)*귓속에 항상 귀에 거슬리는 말을 넣고, 마음속에 항상 마음에 꺼리는 일을 지니면 비로소 이것이 덕망을 닦아 빛나는 숫돌이 되리라. 만일 말마다 귀를 기쁘게 해주고, 일마다 마음을 즐겁게 한다면 그야말로 생명을 그대로 짐독(극약)에 빠뜨리는 소치이니라. -채근담

(81)*금속은 소리로 그 재질을 알 수 있지만, 사랑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 -그라시안

(82)*기쁨과 노여움은 마음속에 있고, 말은 입에서 나오는 것이니 신중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채옹 선생

(83)*말도 행동이고 행동도 말의 일종이다. - 에머슨

(84)*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잡초로 가득 찬 정원과 같다. - 하우얼

(85)*말은 행동의 거울이다. - 솔론

(86)*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 - 모로코 속담

(87)*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특권이다. - 올리버 웬들 홈스 - Oliver Wendell Holmes, Jr.

(88)*말하자마자 행동하는 사람, 그것이 가치있는 사람이다. - 엔니웃스

(89)*말 한 마디가 세계를 지배한다. - 쿠크

(90)*맹세는 말에 지나지 않고 말은 바람에 지나지 않는다. - 버틀러

(91)*거짓말은 눈사람 같아서 오래 굴리면 그만큼 더 커진다. - 로터

(92)*거짓말을 한 그 순간부터 뛰어난 기억력이 필요하게 된다. - 코르네이유

(93)*다정하고 조용한 말은 힘이 있다. - 에머슨

(94)*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다. - 성경 잠언

(95)*애매한 말은 거짓말의 시작이다. - 서양 속담

(96)*어떠한 충고일지라도 길게 말하지 말라. - 호라티우스

(97)*입과 혀라는 것은 화와 근심의 문이요, 몸을 죽이는 도끼와 같다. - 명심보감

(98)*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말하는 자, 험담의 대상자. 듣는다. - 미드라쉬

(99)*훌륭한 말은 훌륭한 무기이다. - 퓰러

(100)*말이란 토끼와 같이 부드러울수록 좋다 - 티베트

[기사]복지부동 공무원도 처벌한다.

2004. 12. 15. 13:51 | Posted by 속눈썹맨
앞으로는 비리 연루 공무원뿐만 아니라 복지부동(伏地不動)하는 공무원도 징계를 받게 된다.

특별한 이유없이 허가를 내주지 않거나 근거에도 없는 서류를 요구해 민원처리를 지연시킨 행위 등이 대표적인 복지부동 사례다.

감사원은 최근 공무원의 이같은 복지부동 행태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각종 민원사항을 지연시킨 30여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들이 행정을 지연시킨 행위의 고의성 등을 따져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활동이나 경제활성화와 관련된 공무원의 행정지연 행위는 더욱 엄격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 모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A씨는 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강원도청에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재건축 아파트의 진입도로 폭이 2차로로 좁다는 교통영향평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이유였다. 조합측은 진입도로를 4차선으로 넓히기 위해서 땅을 추가 매입하는 데 시간이 걸리자 준공 전까지 진입도로를 4차로까지 확보하겠다는 공증을 받아 해당 자치단체에 제출했다. 그러나 A씨는 땅을 매입해오기 전까지는 재건축 사업을 허가해줄 수 없다고 1년 가까이 버텼다. 이에 대해 감사원측은 “재건축 토지 매입이 지연될 경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등에 따라 다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는데 무조건 사업을 지연시켜온 것은 전형적인 복지부동 사례”라고 밝혔다.

경기도 모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B씨의 경우는 필요하지 않은 서류를 요구하다 적발된 사례다.B씨는 모 레미콘회사로부터 공장업종변경신청을 받자 용역비가 1000여만원이 드는 사전환경성 검토 서류를 제출할 것을 업체에 요구했다. 사전환경성 검토는 공장면적이 5000㎡ 이상인 경우에만 받도록 돼있는 데도 공장면적이 2500여㎡에 불과한 이 회사에 관련 서류를 요구한 것이다. 결국 해당 자치단체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 이 회사 업종변경 신청을 허가해줬다.

충청남도 모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C씨의 경우 한 비료생산업체로부터 생산공장 허가 신청을 받자 진입도로 점용허가 신청서를 요구했다. 이 업체는 이미 중국과 120억원의 수출계약을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공장을 지어야 했던 것. 그러나 공장 도로 부지는 국도나 지방도가 아닌 농로로, 도로 점용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돈을 받고 허가를 내주는 행위 등이 단속 대상이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지 않더라도 이유없이 허가를 지연하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적발하겠다.”고 밝혔다.

[기사]한국학생들 술 너무 많이 마셔

2004. 12. 15. 10:19 | Posted by 속눈썹맨

[조선일보]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대학 하버드에 다니는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꿈을 꾸는가. 지난 10일 오후 미국 보스턴 찰스강변의 한 기숙사 회의실에서 컴퓨터 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하는 장미정(19·3학년)·이준석(19·2학년), 경제학을 전공하는 권슬기(21·3학년)씨를 만났다.
―하버드 학생들은 지독한 공부벌레라고 하는데 정말 그래요?
권슬기: 열심히 공부하긴 하지만 ‘공부벌레’라는 말은 오해입니다. 다른 활동도 열심히 하죠. 그러나 워낙 바쁘다 보니 하버드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딱 3가지, ‘공부, 과외활동, 잠자기’뿐인데, 이 3가지 중에서 2개만 겨우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장미정: 다들 스케이트, 바이올린 등 특기 한 가지를 놀라운 수준으로 잘 합니다. 공부 말고 다른 재능을 갖고 있어요.
이준석: 서울대 졸업생이라고 하면 ‘머리 좋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미국에서는 하버드 졸업생이라면 ‘다재다능한 인재’일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하버드에서는 경쟁이 너무 심해서 4년 견디기가 힘들다고 하던데요.
권: 고등학교 때는 열심히 노력하면 A학점은 당연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버드에서는 다들 열심히 하니까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도 있다’는 것을 배웠으니까 그것도 중요하지요(웃음).
장: 하버드에 있으니까 힘들다 해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어요. 왜 세상에서 하버드를 최고의 대학이라고 하는지를 매일 느끼니까요.
―하루에 몇 시간씩 공부해요?
이: 오전 8시에 일어나서 10시까지 숙제하고,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는 강의 들으러 가요. 2시 이후부터는 또 다른 과제물을 하다가 6시쯤 저녁 먹고 8시까지는 컴퓨터 게임 하면서 좀 쉽니다. 그러고 8시부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남은 과제물을 하다 보면 대개 새벽 4시에 자요. 평소에는 하루에 4시간, 시험 때는 2시간 정도 잡니다.
권: 학교 안에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것을 다 하려면 시간 분배 하는 일이 참 어려워요. 친구들과 놀고 싶기도 한데, 다들 시간이 없고 서로 바쁜 것을 아니까 잘 만나지도 못하지요. 하버드에서는 시간관리 능력이 제일 중요해요. 공부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막판에 갑자기 몰아서 공부한다고 따라잡을 수는 없거든요.
―하버드에서 그동안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장: 저는 어떤 일이든 혼자서 할 수는 없다는 것을 배웠어요. 하버드에서는 혼자 똑똑한 것만 가지고는 제대로 공부할 수가 없어요. 친구들과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해요.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친구가 많아야 해요.
이: 저는 재정이 튼튼한 하버드에 다니면서 ‘돈이 최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웃음). 만일 서울대가 어떤 중요한 변화를 시도하려면 국가적인 차원의 정책적인 결단이 필요하니까 참 어렵잖아요. 그런데 하버드에서는 총장의 결심만으로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하버드대 같은 돈 많은 사립대학들이 혁신을 이루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하버드에 있다는 게 너무 좋고 하루가 가는 게 너무 아쉽죠.
―장미정씨는 서울대학에, 이준석씨는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잠시 다녔다면서요? 두 학교를 비교하면 어떤가요?
장: 방문학생으로 서울대를 한 학기 다녔는데,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진도가 좀 느리고 과제물이 적었어요. 하버드에서는 교수들이 굉장히 어려운 문제도 다 내줘서 학생들이 도전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학부생이라도 한 학기 강의를 듣고 나면 다음 학기에는 조교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늘어요. 그런데 서울대 교수님들은 학생들을 아주 힘들게 몰아붙이지는 않는 것 같았어요. 똑똑한 서울대 학생들을 더 똑똑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좀 부족하다고나 할까요. 반면 서울대에서 동아리 활동은 재미있고 친구 사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버드에선 동아리 활동조차 경력관리로 생각하기 때문에 정을 느낄 수 없어요.
이: 카이스트를 2~3주밖에 안 다녔기 때문에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사실 저는 한국의 대학교육이 주입식이고 일방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아요. 또 학생들 개개인의 학력을 비교한다면 오히려 카이스트가 더 우수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학생구성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하버드대가 낫고…. 그런데 한국 학생들은 너무 술을 많이 마시는 것 같아요. 하버드 스퀘어에 술집은 3개뿐인데 서울대 근처에는 그보다 20~30배 많지 않습니까.
―슬기씨는 하버드 한국학생회 회장이지요? 최근 한국에서 직접 유학 오는 학생들이 늘었다면서요?
권: 하버드대(대학원 제외)에 재학 중인 한국(계) 학생 수는 약 100명 정도이며, 이 중 한국에서 고교를 마치고 하버드에 입학한 학생들이 20명쯤 돼요. 한국에서 직접 입학하는 학생들은 과거에는 2년에 한 명꼴이었는데 작년에 5명, 올해 10명이나 들어오는 등 점점 느는 추세입니다. 이젠 한국애들끼리 몰려다니지 않고 다들 다양한 친구 사귀면서 잘 지내죠.
―하버드에 입학하면 선배들이 어떤 충고를 해주나요?
장: 선배들이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어요. 학비가 워낙 비싸니까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이것 저것 다 하려고 드는데, 자신에 맞는 일을 찾아서 집중하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1학년 때는 연애하지 말라고 해요. 1학년 때 연애하면 친구들을 많이 사귈 기회를 놓치고, 혹시 실연하면 그것도 정신적으로 너무 부담이 되니까요.

<토론자>
■ 장미정·3학년 (경제학·컴퓨터 과학 전공)…4세때 이민·서울대서 1학기 공부
■ 이준석·2학년 (경제학·컴퓨터 과학 전공)…서울과학고졸·KAIST서 2주공부
■ 권슬기·3학년 (경제학·정치학 전공)…12세때 미국으로 이민
(작년 하버드대의 등록금은 연 2만6066달러, 기숙사 비용 4706달러, 식비 4162달러, 의료보험 1142달러, 학생회비 1852달러로 1년 동안 학생들이 부담하는 총 비용은 3만7928달러였다.)
(케임브리지(매사추세츠주)=강인선특파원 [블로그 바로가기 in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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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4,000만원이라.. 많이 드는 군.
많이 공부하는 애들은 또 하겠지만 하버드라고 노는 사람 없으랴,
KAIST도 인터뷰 기사에서는 공부만 죽도록 한다고 항상 그런다.

[기사]두께 1mm 휘는 스캐너 개발

2004. 12. 15. 09:59 | Posted by 속눈썹맨
(::둥근 술병 라벨-고문서 인식도 손쉽게::) 두께 1㎜에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초박형 스캐너가 일본에서 개 발됐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13일 도쿄(東京)대학 국제·산학 공동 연구센터가 두께 1㎜로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는 초박형 스캐너 를 개발, 기초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형 스캐너는 예 컨대 와인병에 붙은 둥근 라벨을 떼어낼 필요 없이 그대로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손상되기 쉬운 고문서 등도 쉽게 디지털 데 이터로 변환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을 전망이라고 신문 은 전했다.

원리는 광센서와 유기물 트랜지스터 부착 플라스틱 필름을 일체 화해 전류의 전달량을 그대로 흑면화면으로 재현토록 한 것. 실 리콘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부드럽기 때문에 어떤 곡면이라도 밀 착이 가능하다.

5000개 정도의 센서가 달린 시제품은 아직 해상도는 낮지만 실 험에서 1㎜ 크기의 알파벳 소문자 ‘t’를 인식하는 등 개선 여 지를 보여줬다.

연구팀은 산소 및 수분 접촉방지막을 부착해도 수 개월내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해 한 번 쓰고 버리는 1회용 스캐너 등으 로 3~5년내 실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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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너와 디카가 차이가 있나?

(서울=연합뉴스) 영국 런던대학 과학자들이 뇌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세가지 단계를 규명해 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이 대학 연구진은 최신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지에 실린 보고서에서 뇌가 얼굴을 인식하는 첫 단계는 얼굴의 물리적 형태를 구별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 얼굴이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처음 보는 것인지를 판단하고, 알아 볼 수 있는 얼굴일 경우 세번째 단계로 그 얼굴에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마거릿 대처 총리처럼 알려진 얼굴을 마릴린 먼로의 얼굴에 겹쳐놓았을 때 사람들이 아는 얼굴을 구별해 내는 과정을 통해 뇌가 얼굴의 특징을 어떻게 파악하는 지를 조사했다.

이들은 두 사람의 것을 합쳐 놓은 것처럼 보이는 얼굴을 볼 때도 사람들의 두뇌는 한 사람의 모습만을 구별해 내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예를 들어 먼로 60%, 대처 40%를 합쳐 놓은 얼굴을 보면 먼로가 나이 들었을 때의 얼굴로 인식하고 반대로 먼로 40%, 대처 60%를 합쳐 놓은 얼굴을 보면 섹시한 면이 강조된 대처의 얼굴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자원봉사자들에게 합성된 얼굴을 보여주고 누구인지를 말하게 했으며 이때 fMRI(기능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해 두뇌의 활동을 촬영했다.

그 결과 뇌의 뒷부분에 있는 하방후두회(下方後頭回: IOG)가 얼굴의 주름살 등 작은 물리적 변화를 감지하는 첫 단계 활동을 하고 우측 방추상회(紡錘狀回: RFG)는 보다 전체적인 형태를 평가해 뇌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이미 알고 있는 얼굴인지를 판단하는 두번째 단계의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세번째 단계는 사람들에 관한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전방측두피질(前方側頭皮質: ATC)이 나서서 그것이 누구인 지를 알아내는 것인데 유명인사의 얼굴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이 부분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치매 환자에게서 보듯 이 중 한 단계만 빠져도 사람들을 알아보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과정을 자세히 알 수만 있다면 치매환자들의 사람 인식 과정에 인위적으로 개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했다.

이는 다른 사람의 얼굴, 심하면 거울 속 자신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이른바 상모실인증(相貌失認症)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런던대 인지신경연구소의 존 드라이버 교수는 "ATC에 손상을 입은 치매 환자는 사람의 이름을 정확히 부르는데 어려움을 겪는 반면 RFG의 작용으로 간질을 앓는 사람들은 특정인의 얼굴을 다른 것으로 기억해 사람들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얼굴 성형 전문의 이에인 허치슨 박사는 "연구진의 결론은 흥미로운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얼굴 인식에 단 세 단계 과정이 있을 것이라는 이론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주장"이라고 논평했다.






IT 서비스 호황기「전문 지식+업무 감각」필수




Ed Frauenheim (ZDNet Korea)







200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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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성장세에 있는 IT 서비스 산업을 주목하라. 현재 이 업계는 전문 인력에 목말라 있는 상태다.












아웃소싱
그러나 IT 서비스 업체들은 현재 실업 상태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프로그래밍 기술만 원하는 것은 아니다. 이 업체들은 사업 감각까지도 갖춘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애널리스트 매리언 헤딘은 이런 채용 기준이 과거와 변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액센추어, IBM과 같은 IT 서비스 업체들은 업종별 컨설턴트와 별도로 기술 전문가를 확보하는데 만족해했으나 지금은 더 넓은 기술과 유연성을 보유한 인재를 물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실업 상태에 있는 IT 전문가나 신규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비즈니스 훈련이나 경험을 쌓아야만 IT 서비스 업체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헤딘은 “특정 회사가 직면한 기술적 이슈들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을 기업들은 원하고 있다. 또한 사업적인 이슈는 무엇인지, 이 둘을 연결할 수 있는지도 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슈타인은 지금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그는 학부때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으며 SI 업체에서 근무한 적이 있으며 이젠 비즈니스 스쿨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슈타인을 고용한 컨설팅 업체인 다이아몬드클러스터 인터내셔널은 이번 여름에 그가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MBA, 공공정책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달 그는 시카고에 위치한 회사로 복귀해 선임 사원이 됐다.

슈타인은 학위를 받음으로써 봉급이 15% 올랐으며 이 분야에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기술적인 능력도 훌륭한 것이지만 한계가 명확하다. 큰 그림을 볼 수가 없으며 사업상의 문제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사업 감각에 IT 전문지식 겸비 ‘이보다 좋을 수 없다’
IT 서비스 업체의 직원들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설치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고객의 구매 절차 간소화까지 다양한 직무를 떠맡는다. 이런 프로젝트들은 일정 부분의 사업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

IT 서비스 산업과 관련한 신규 일자리의 정확한 통계치를 산출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신규 인력 채용에 할당된 예산은 비교적 쉽게 추정할 수 있다. IDC에서는 기술, 비즈니스 서비스 투자가 올해 5.6% 증가해 553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업계에 숨겨진 비화를 수집해본 결과 실제로 관련 업체들은 인력 충원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부 채용은 외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늘어나고 있는 ‘해외 아웃소싱’ 트렌드로 인해 기술 직종이 인도와 같은 저임금 국가로 계속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IT 서비스 업체들은 미국 내에서도 신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IBM은 최근 전문 서비스 사업의 수요 증가세가 강력하기 때문에 올해 채용 규모를 1만 5000명에서 1만 8000명으로 늘린다고 전했다. 이 중 약 3분의 1이 미국 내에서 선발될 예정이다.

많은 IT 서비스 업체들이 채용을 늘리는 것은 견조한 수요 때문이다. 아웃소싱에 대한 계속된 관심으로 업체들은 드디어 오랫동안 연기했던 IT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고 있으며 서비스 업체들은 호황을 느끼고 있다.

이와 같은 IT 서비스 분야의 성장세는 분명 이전의 닷컴 열풍과는 차이가 있다. IDC에서는 전세계 IT 서비스 투자액이 올해 4.6% 증가한 399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IDC가 예측한 IT 투자 증가율인 5.2%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비즈니스 컨설팅과 인사 관리, 금융, 회계 등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의 일부를 더해보면 올해 전체 IT 서비스 투자액은 5.6% 증가한 553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IDC에서는 추산한다.

IT 서비스 업체 매출 ‘탄탄한 성장세’
IT 서비스 업체들의 최근 분기 실적들은 더욱 인상적이다. 베어링포인트는 연간 매출액이 13.5% 증가해 2분기 매출액이 8억 85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어링포인트의 순익은 1년 전 1030만 달러에서 1520만 달러로 더 늘어났다. 액센추어는 5월 31일 종료된 분기의 순매출이 3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연간 21% 성장세를 보였으며 순익도 59% 증가한 2억 10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컨설팅, SI,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어링포인트는 매년 분기마다 전세계에서 약 350~400명을 뽑고 있다. 이 회사는 6월 30일 현재 약 1만 6000명의 직원을 보유 중인데 지역별 채용 규모는 밝히질 않고 있다.

다이아몬드클러스터는 미국에서 2005년 4월 1일까지 약 100~125명 정도를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채용 규모는 500명 규모의 이 컨설팅 회사가 수년전 기술 거품 시대의 절정에 기록했던 1000명 규모에 어느 정도 다가설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이 회사의 관리 담당인 톰 위클랜드는 “분명 큰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돌아왔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비스 사업을 확장해온 HP는 비즈니스와 기술 지식을 함께 가진 사람들을 채용하는데 관심이 크다. 이 회사 대변인 라이언 도노반은 “우리가 채용하려는 모든 서비스 전문가들은 이 두가지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IT 서비스 업체의 일부 채용 공고는 기술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액센추어는 시카고에서 오라클 개발자를 채용할 계획이며 베어링포인트는 달라스에서 닷넷 개발자 채용 공고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회사들은 프로그래밍 능력 이상을 가진 후보자들을 원한다. 베어링포인트에서 ‘수석 자바 개발자’라는 직함을 가지려면 회사 내외의 고객과 일할 능력, 그리고 프로젝트 일정을 준수할 능력이 필요하다. 이 회사는 또한 ‘유통 시스템에 경험을 가진 사람과 ARTS(Association of Retail Technology Standards)를 사용해봤거나 지식이 있는’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

위클랜드는 다이아몬드 클러스터가 컴퓨터 설계 경험과 비즈니스 감각을 모두 갖춘 사람을 찾는다고 전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사업상 가치는 무엇인가?’로 귀결된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좋은 시절 오려면 ‘아직 멀었다’
서비스 업체의 채용 움직임은 IT 종사자들이 2000대 초에 있었던 대규모 실업사태에서 현재도 회복중인 상황에 등장했다.

오랜동안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해왔던 보니 버거는 소프트웨어 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려 노력중이다. 그녀는 24년간 AT&T와 IBM에서 일했으며 2002년 해고됐다.

이후 버거는 두 곳의 컨설팅 직장을 얻었는데 수십 년 전 그녀가 학부 때 전공했던 회계학이 이 때 도움이 됐다. 그녀는 현재 비즈니스 전문가임을 먼저 내세우고 있으며 컴퓨터 전문가라는 것은 두 번째로 내세우고 있다.

버거는 “내 이력서의 제목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아니다. 회계, 청구 애널리스트이며 컴퓨터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부제로 놓는다”라고 말했다.

IT 종사자들은 비즈니스 능력을 키우기 위한 단계를 밟을 수 있다. 일부 기업은 훈련 프로그램이나 특정 수업을 듣거나 더 높은 학위를 받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다이아몬드클러스터가 슈타인에게 제공했던 것처럼 MBA 수료를 위한 학비와 교재비를 지원할 수도 있다. 슈타인의 계약조건은 회사로 돌아오거나 다른 곳으로 갈 때는 지원받은 비용을 회사에 돌려주는 조건이었다.

‘학위보다는 경험을 쌓아라’
그러나 어떤 경우 경영학위를 받기보다는 경험을 더 얻는 것이 나을 수 있다. IDC의 헤딘은 서비스 업체에 있어 실제 비즈니스에 노출된 경험이 MBA 학위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경험보다 학위를 우선하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IT 서비스 업체로부터의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IT 직종은 아직도 지난 몇 년간의 대량해고사태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실업률은 낮아졌지만 전체 직장수도 줄었다. 즉 사람들은 완전히 직장에서 내몰렸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해고 또한 계속되고 있다. 현재 곤경에 처한 IT 서비스 분야의 대기업 EDS는 지난해 5000명을 해고했으며 전 직원 12만 2000명 규모인 이 회사는 향후 2년간 1만 5000~2만 명을 더 해고할 계획이다.

한 단체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 IT 종사자들의 전체적인 숫자는 올 1분기 2% 증가한 1050만 명 수준이지만 수요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미 IT 서비스 업체에 취업한 기술 전문가들은 고객의 사업상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팀에 합류함으로써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그러나 헤딘은 회사 내부의 IT 부서에 있는 프로그래머가 사업적인 노하우를 직접 습득하는 것은 결코 쉬운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IT 종사자들이 “그저 분류만 하려는 경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 뿐이 아닌 다른 경험이 많은 프로그래머에게도 현 상황은 쉽지만은 않다. 회계 컴퓨터 시스템의 개발·설치를 지원했던 버거는 현재 IT 종사자에게 요구되는 기술과 틀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대우는 과거보다 좋지 못하다. 현재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으며 컨설팅 대가로 시간당 25 달러를 받는 그녀는 과거보다 훨씬 수입이 낮으며 혜택도 없다.

버거는 “나의 경험과 학력에 비춰볼 때 결코 높은 급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IT 전문 지식과 업무 감각 ‘물과 기름’
또한 컴퓨터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 비즈니스 전문 지식을 추가하길 원하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 두 분야는 잘 섞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며 IT 기술자들 또한 고객 서비스보다 그들이 개발하는 멋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더 아끼는 것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DEC의 사내 강사 출신인 헤딘은 이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녀는 이전에 DEC의 엔지니어들과 DEC의 기술에 ‘문제 의식’을 느꼈던 고객간의 점심식사를 주선한 적이 있다. 그러나 엔지니어들을 점심 식사 자리에 앉히기 위해 쿠키 등 별의별 음식으로 유혹해야만 했다. 그녀는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엔지니어들은 그 고객들을 보고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이런 태도를 갖고 있지 않는 IT 종사자들이라면 전문성을 확대함으로써 만족도와 급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슈타인은 더 이상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추가하는데 필요한 세부사항을 직접 챙기지 않는다. 그가 가장 최근에 수행한 프로그래밍 프로젝트는 그가 좋아하는 밴드를 위한 웹사이트 구축이었다.

그러나 슈타인은 전문영역을 확대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아직도 취미로 코딩을 한다. 그러나 나의 일이 더 큰 효과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





시스코 설립 20주년「역시 기술이 최고」




Marguerite Reardon (CNET News.com)







20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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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최고 성능 라우터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시스코 시스템즈는 지금이 자사 사업의 분수령이라고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년에 걸쳐 작은 벤처기업에서 거대한 주류 기업으로 거듭난 이 회사는 신제품 발표 자리에서 미래 20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함과 동시에 자사의 기술적 개가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기회가 됐다고 주장했다.

시스코의 이같은 자기 자랑을 마케팅 차원에서 일어난 과대선전으로 봐야 할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시스코가 창립 20주년을 자축하고 있을 때 신제품 CSR-1은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에 중대한 변화의 조짐을 가져오고 있었다. 바로 이 회사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 애쓸 때 말이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매우 탁월한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CSR-1의 고객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2년간 대용량 코어 라우터 시장에서 시스코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위협해온 경쟁 업체 주니퍼 네트워크와의 기술 격차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더 넓은 시각에서 보면 CSR-1은 그간 기술적인 진보보다 재정, 판매, 마케팅 전략 등에 지속적으로 우선 순위를 매겨왔던 기업, 즉 시스코가 본질적인 기술력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회귀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94년부터 시스코에 몸담아온 시스코 라우터 분야 총괄 부회장 마이크 볼피는 “지난 수년간 시스코는 여러 가지 변화를 겪어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 시절 우리의 성공 요인은 우수한 엔지니어링 능력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시스코는 마케팅과 엔지니어링 사이에서 양호한 균형 상태를 유지해왔지만 최근에는 원래의 기술적 기반을 강조하는 행태로 회귀하고 있다고 본다”라며 “현재 시스코 내부에서 많은 기술적 혁신의 바람이 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최근 진행되고 있는 시스코의 엔지니어링 분야 강화 움직임으로는 지난 여름 8900만달러에 프로켓 네트웍스를 인수한 것과 속칭 ‘돌아온 탕아’ 토니 리가 지난주 시스코에 복귀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시스코의 핵심 제품인 기기비트 스위치 라우터 12000을 개발한 주역인 토니 리는 한 때 시스코를 떠나 주니퍼에 합류했으며 더 나아가 프로켓 설립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와 함께 시스코는 자사 네트워크 운영체제인 IOS-XR을 확장하기 위해 신생 벤처기업인 BCM 시스템즈를 인수한 바 있다.

벤처기업의 모범 성장 사례
20주년을 맞은 시스코는 다락방에서 시작해 수천 명의 임직원과 매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자랑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성공적인 기업 운영의 모범 사례에 꼽힌다.

창업자와 임직원들은 스톡옵션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며 이것은 내부 직원들 사이에 기업에 대한 충성도를 한껏 고양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HP, 애플, 그리고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시스코 또한 지금은 자신이 성취해낸 막대한 성과물로 인해 만들어진 교차로에 서있는 셈이다. 시스코의 자산은 지난 1990년대 인터넷 열풍에 힘입어 폭등했지만 통신 시장의 거품이 가라앉으면서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와 함께 시스코가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핵심 사업분야인 기업 네트워킹 라우터, 스위치의 수요도 급감하면서 ‘철옹성’이라는 시스코의 이미지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비록 통신, 네트워크 분야가 장기적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시스코는 기업의 미래에 대해 엄격한 판단 기준을 유지하면서 거품 경제와 그 몰락 사이에서 계속 부상할 수 있었다.

이제 시스코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선두에 올라서있는 기업 네트워킹 시장을 벗어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통신 시장과 높은 위험도에도 불구하고 이윤이 낮는 일반 소비자용 시장의 진입 활로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당면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전세계 대형 통신 업체들은 앞으로 몇년 동안 IP 텔레포니, IP 비디오 등 신규 서비스와 초고속 인터넷 등을 지원하는 거대한 IP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매년 약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수치는 시스코의 텃밭인 기업 시장의 성장률보다 무려 2배나 높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신규 시장의 부각으로 시스코가 향후 3년 동안 매년 10~15% 정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주장은 지난주 개최된 시스코의 정기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에서도 계속됐다.

버튼 그룹의 애널리스트 데이브 패스모어는 “통신 시장은 시스코의 핵심 사업 부문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여기에는 막대한 잠재적 성장 요소가 있다. 시스코가 굳이 시장을 지배하지 않아도 막대한 성장을 기록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세지는 도전, 위협받는 1위 자리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시스코는 통신 업체용 IP 솔루션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시스코는 자사 사업 기회를 잠식해오는 다른 업체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바로 주니퍼가 이와 같은 거대 위협 세력 중 하나로 특히 하이엔드급 코어 IP 라우팅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포네틱스 리서치에 따르면 시스코의 지난해 이 분야 시장 점유율은 14%에 그친 반면 주니퍼는 16%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엔드급 IP 라우터 분야는 지난 1998년까지만 해도 시스코가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던 곳이다.

지난 가을 경 시스코는 차이나 텔레콤을 두고 벌어진 입찰 경쟁에서 주니퍼에게 밀려남으로써 막대한 사업 기회를 빼앗긴 결과가 됐다. 중국의 거대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은 새로운 IP 코어 네트워크의 대부분을 주니퍼 라우터로 구축하기로 결정했으며 나머지 몇몇 계약만을 시스코, 그리고 다른 네트워크 업체들과 체결했다.

또한 시스코는 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같은 외국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이 회사 또한 차이나 텔레콤과 상당 부분의 계약을 따낸 업체로 중국 시장에선 선두 위치를 점하고 있다.

화웨이는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일부 제3세계 시장 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시스코에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다.

퍼시픽 그로쓰 에쿼티스(PGE)의 애널리스트 에릭 슈피거는 “하이엔드급 라우터 제품의 부재는 시스코에게 지난 2년간 막대한 타격을 입혀왔다. 주니퍼는 최근 들어 다른 어떤 경쟁업체보다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등장한 CRS-1은 시스코에 상당한 ‘안정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CRS-1은 주니퍼 네트워크가 라우터 제품군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지 2년 후에 출시된 것이긴 하지만 사업상 손실의 원인이었던 현격한 기술적 격차에 마침내 시스코가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이다.

지난 주 CSR-1의 첫 번째 고객이 탄생하면서 이 제품은 시장 점유율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고 있다. CSR-1은 최근 진행된 프로켓, BCN 인수와 더불어 시스코가 보다 광범위한 고객층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패스모어는 “시스코에게 있어 자사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고 노력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 사항은 전무하다고 본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시스코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기업 시장은 10% 이하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성장은 홈 네트워킹이나 서비스 제공업체와 같은 새로운 기술과 시장에서 초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락방 신화, 우리들 얘기
시스코는 지난 1984년 10월 스탠포드 대학의 컴퓨터 운영 분야에서 일하고 있던 레오나드 보색과 산드라 러너 부부에 의해 설립됐다.

보색은 원래 다른 스탠포드 대학 임직원이 작성한 소프트웨어를 적절히 개조해 네트워크를 가로질러 컴퓨터 시스템을 연결시키는 코드를 만들어냈다. 보색과 러너는 비록 이후 이혼했지만 이 제품을 상용화했으며 바로 여기서 시스코가 탄생했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기업들이 대부분 그러하지만 이 창업 커플도 시스코에 자금을 대기 위해 신용카드를 최대한 활용해야만 했다. 사업 시작 초기에 그들은 친구들을 불러 모아 자기 집의 다락방에서 라우터를 조립했다.

20년 후 시스코는 3만명 이상의 임직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전문 업체로서 2004 회계연도 총매출 220억달러, 시장 자본 평가 1276억 1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게다가 지난 20년 동안 시스코는 자사 브랜드를 잘 정립해 인터넷과 거의 동격을 이루도록 했다.

1995년 존 모그리지의 뒤를 이은 존 챔버스는 온화한 말투가 인상적인 CEO로 시스코가 구축한 성공의 중심점에 있다. 한 애널리스트의 평에 따르면 챔버스는 미 남부 사투리에 콧소리를 냄에도 불구하고 북극에 냉장고를 팔고 아프리카에 난로를 팔 수 있을 정도로 사업에 능수능란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챔버스는 중요한 거래를 체결하는 데 자신의 능력이 필요하다면 전세계 어디든지 날아가는 적극성을 보유하고 있다.

어쨌든 창립 20주년 자축 말미에 시스코는 자사가 혁신적인 기술 기업이라고 자조했다. 지난 6월 끝난 2004 회계연도에서 시스코는 연구 개발 분야에 33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미 시스코는 ‘차세대 대형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진보 기술 그룹’이라는 별도 제품군들을 이미 산정해 놓았다.

현재까지 시스코는 6개 신기술을 이 그룹에 포함시키고 있다. 보안, IP 텔레포니, 무선, 스토리지, 광학, 홈 네트워킹이 여기에 해당되며 시스코는 각 분야들이 10억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종합해보면 이 분야들은 현재 시스코의 매출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6개 사업분야는 각각 성장 중에 있다. 2004 회계연도 4분기에 진보 기술 그룹은 시스코의 총 매출에서 16%를 차지해 전년 동분기의 결과인 5%에서 껑충 뛰어오른 실적을 거뒀다.

향후 20년 책임질 ‘젊은 피’ 수혈하라
또한 시스코는 진보 기술 그룹이 6개 분야로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챔버스는 앞으로 최소한 또 다른 6개를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스코는 이 기술들 중 어떤 것도 배타적이며 독자적인 제품군에 해당된다고 보지 않는다. 대신 자사의 많은 제품군에 이 기술들을 통합한다는 것이 시스코의 계획이다.

시스코의 CTO 찰스 지안카를로는 “어떤 기술을 진보 기술 그룹에 포함시킬지 말지 결정하는 기준에는 우리의 현 IP 제품군들에 적합한지 여부도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이 난다면 시스코는 해당 기술이 시장에 진입하는 게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스코가 자사의 새로운 네트워크 접근 권한 제어(NAC) 보안 아키텍처에 따라 라우터와 스위치 제품군에 보안 기능을 내장시키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

시스코는 또한 자사의 주류 사업을 확장하려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시스코는 홈 네트워크용 라우팅 장비 판매에 전문화된 중소기업인 링크시스를 5억달러에 인수함으로써 일반 소비자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분야에 다수의 경쟁 업체가 난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코는 단기간에 미국 시장의 50%를 점유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 시장은 시스코에게 있어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 이 제품군들의 마진은 보통 68% 내외를 기록하는 기업, 통신 업체용 제품군보다 현저히 낮은 경우가 다반사다.

비록 일반 소비자 시장이 시스코에게 중요한 신규 영역이긴 하지만 회사의 전체적인 성장에 있어 그리 크게 기여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링크시스는 회사 총수입의 6%만을 차지하고 있다.

CIMI의 애널리스트 톰 놀은 “기업 시장과 같은 틈새시장에만 계속 집중하면서 연간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를 만들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시스코는 대규모 시장의 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에 매진해야 한다. 여기에는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 그러나 분명 월스트리트는 마진이 낮아졌다는 긴장할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인수합병, 멈추지 않는다
직접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시스코는 여전히 기업 인수 합병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시스코는 최근까지 10건의 인수합병을 발표했으며 이것은 지난해 4개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올 연초 경쟁 관계인 코어 IP 라우터 분야 신생기업 프로켓을 인수하는 데 사용한 자금은 8900만달러였다. 시스코는 이 거래를 자사가 프로켓의 엔지니어 130명을 원해왔다고 말함으로써 정당화시켰다.

여기에 지난 주초 시스코는 자사가 후원한 신생 기업 BCM 시스템즈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스코가 BCM 라우팅 기술을 시스코의 오래된 제품인 7600과 10000 엣지 라우터를 쇄신하는 데 이용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시스코가 통신업체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BCN의 기술은 원래 CRS-1용으로 개발된 새로운 IOS-XR 소프트웨어를 통신업체용 제품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다른 라우터에까지 적용하려는 시스코의 계획에도 활용될 수 있다. BCN의 기술과 엔지니어들은 단지 하나의 ‘트릭’에 불과할 수도 있다.

프로켓의 공동 창업자인 리를 최근 재고용한 것 또한 시스코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 점차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IP 라우팅 분야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리는 시스코의 첫 번째 코어 라우터인 GSR 12000 개발팀의 멤버였으며 주니퍼의 M 시리즈 라우터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는 또한 프로켓 코어 라우터의 소프트웨어 설계자였다.

시스코의 기업 개발 담당 수석 부회장 댄 샤인만은 시스코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수합병 방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막 형성되려 하는 곳에서 상승세에 있는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을 찾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우리의 능력과 고객에 관한 지식 등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