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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윈스턴 처칠

2004. 8. 28. 06:45 | Posted by 속눈썹맨

위의 글귀는 영국에서 두 번이나 수상을 지냈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금세기 최초로 왕족 이외에 ‘국장’으로 장례를 치룬, 지금까지도 ‘가장 위대한 영국인’으로  불리는 사람, 윈스턴 처칠의 생활 철학이다.



재무장관 및 하원의 보수당 당수를 역임한 아버지와 <<뉴욕 타임즈>>의 최대 주주 이자 미국의 부호로 꼽혔던 제롬가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윈스턴 처칠은 언뜻 보기에는 부유한 가정에서 탄탄대로의 인생을 걸었을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항상 처칠을 가문의 수치로 여겼고 이는 어린 처칠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


정신착란이 시작된 이후로 그의 아버지는 처칠에게 더욱더 심한 폭언을 서슴지 않았고 결국 아버지와 최악의 관계로 치달았을 때 그의 아버지는 숨을 거둔다.
부유한 미국인이었던 그의 어머니 또한 어린 처칠을 돌보기보다는 자신만의 쾌락을 추구하여 좋지 못한 소문을 몰고 다녔다.


처칠이 유명해지고 나서야 아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녀는 처칠의 생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처칠에게 애정을 주는데 인색했다.
게다가 8삭동이로 태어난 처칠은 태어날 때부터 몹시 병약했다.


어린 시절에는 거의 모든 병을 달고 다녔으며 열 한 살 때는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다.


그는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여러 가지 병마의 그림자에서 한 순간도 벗어나지 못했다.


 


체격 역시 왜소하기 그지 없었는데, 성장해서도 키가 167cm에 불과했으며, 가슴둘레도 겨우 79cm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떡 벌어진 어깨로 인해 실제보다 크다고 오인을 했는데, 그의 체격적 왜소함은 그에게 크나큰 콤플렉스를 가져다 주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연설가로 인정 받고 있는 그가 평생을 언어 장애에 시달렸다는 사실이다.


그는 혀가 짧았으며, 몇몇 발음들을 발음하지 못했고 말더듬증도 갖고 있었다.


또한 그는 학창 시절에 학업 성적이 거의 꼴찌였다.
사람들은 그를 열등아, 저능아로 불렀고 이는 그의 아버지가 그를 더욱 수치스러워한 이유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영원한 수상의 심벌’로 간주하지만 실제로 그는 선거전에서 가장 많은 패배를 경험한 정치인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정치적 불운은 그에게 심한 우울증을 가져다 주었고,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만들었다. 그의 부인과는 비교적 단란한 가정을 이루었지만, 자녀들 대부분은 그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었다. 막내딸이 두 살이 된 해에 패혈증으로 죽었고, 아들 랜돌프와 딸 사라는 알콜 중독자로 인생을 마감했다.


또 다른 딸 다이애나는 아버지처럼 심한 우울증에 평생을 시달리다 자살을 선택했다.


이렇게 그의 인생은 편안하거나 매력적인 인생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인생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운명이 시간과 공간으로 이루어진 이 세계 안에서 존재하는 만큼, 우리의 운명과 화해합시다.


우리의 기쁨을 소중히 여기고 슬픔을 한탄하지 맙시다. 빛의 영광은 그림자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인생은 총체적인 것이며, 좋은 것과 나쁜 것을 함께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는 갖가지 시련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갔다. 그는 군에 입대하면서 체력 훈련에 몰두하여 신체적인 허약함을 이겨내려 했으며, 학문에 대한 열등감은 하루 다섯 시간이 넘는 독서와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지식 체계를 이끌어내었다.


안 되는 발음들은 길을 걸을 때마다 항상 연습했으며, 혀짧음과 무대공포증을 없애기 위해 웅변 기술을 끊임없이 연습했다.



전쟁에 참가해서는 자신의 소심한 성격을 이기기 위해 가장 치열한 전투에 자진해서 몸을 던졌다.



많은 사람들이-심지어 그의 아버지조차도- 그가 평범한 사람만 되면 다행이라고 여길 정도로 열등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말라’는 자신의 신조처럼 ‘불굴의 의지’로 가장 치열한 전투인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며, 결국 나찌의 위협 아래서도 전 영국인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영국을 지켜낼 수 있었다.


지금 윈스턴 처칠은 ‘가장 위대한 영국인이자 이 시대의 리더’로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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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은 우울증과 나르시시즘이 너무 심해서 술과 각성제도 과다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상에서 은퇴할 때 그는 영국의 영웅으로 추앙 받았지만 자신은 이제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영국 시민에게 그는 강한 사람이었지만 그의 내면은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MBC 시트콤 ‘논스톱’의 대학생 모습은 현실과 다르다.”

인터넷 유머사이트에 한 네티즌이 MBC 시트콤 ‘논스톱’의 대학생활이 현실과 다르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웃긴대학(humoruniv.com) 네티즌 'bvhjk85'는 “논스톱에 나오는 애들처럼 대학 생활하면 성적표에 ‘F’가 아주 줄줄이 달려나올 겁니다”, “중고등학생분들께 알려드리는 대학교, 그 환상의 실체”로 시작하는 ‘대학생의 대학생활, 그 환상의 실체, 논스톱=구라시트콤’라는 글을 올려 900개에 달하는 추천수를 얻었다.

그는 ‘대학교 가면 마음껏 놀 수 있다’, ‘대학생이 되면 돈을 참 잘 쓸 것 같다’, ‘수업시간표를 마음대로 짤 수 있어서 여유롭다’ 등 여섯 가지 예를 들며 시트콤 ‘논스톱’에서 나오는 대학생활과 실제 네티즌이 느끼는 대학생활의 차이점을 나열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요즘은 놀고 먹는 대학생활이 아니라 전쟁터 같은 삶이다”, “수강신청 그날이 다가왔다, 공포의 시간” 등 현실에서 벌어지는 대학생활의 차이점을 지적했다.

네티즌 ‘백화쌔미’는 “논스톱 보니까 아주 시퍼런 지폐를 몇 십장씩 들고 다니더만? 심심하면 스테이크 먹으러 가고. 사실 밥 먹을 때 2000원 넘어가면 비싸다며 먹지도 않는 구만”이라며 비현실적인 상황설정을 지적했다.

‘krout’외 여러 네티즌들은 “논스톱 기숙사는 정말 말도 안됨, 대부분 기숙사가 4인1실, 2층 침대 두 개, 책상 4개 놓으면 땡이다”, “수강신청 기간에 전쟁은 정말이다. 10분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9시 땡 치면 불이나케 수강신청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엮으면 좋겠다”며 소재를 제공하기도 했다.

시트콤 ‘논스톱’ 게시판에도 “대학생활을 너무 미화시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PD님”, “가난한 학생 오서방도 메이커 옷을 매일 바꿔 입는 건 비현실을 넘어 초현실이다” 등의 의견들이 종종 올라온다.

반면 “어두운 세상 시트콤으로 웃어나 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네티즌 ‘ilikefrog’는 “논스톱이 좀 밝은 면만을 과장되게 부각시켰지만 그냥 웃으라고 만든 것이, 학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다면 그런 시간대에 누가 논스톱을 보고 앉아있겠습니까”라고 시트콤 자체로 바라보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taert7’은 “취업란, 실업란 때문에 낭만의 대학생활이 아니라 절망의 대학생활이지만 아직 꿈 많은 고등학생들에겐 희망을 심어주자”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변호사 제치고 5년연속 소득 1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 가운데 변리사가 지난해 가 장 많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6일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김효석(金孝錫.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 료에 따르면 2003년 한해 변리사는 1인당 평균 4억9천만원의 수입을 기록, 변호사(3 억3천700만원)를 약 1억5천300만원 차로 따돌리고 소득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변리 사의 수입에 부가가치세가 적용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5년 연속 1위다.

지난해 2위였던 관세사는 3억2천400만원의 평균 소득을 올려 3위로 떨어졌고, 개업의사(2억9천100만원), 회계사(2억2천400만원), 세무사(2억1천300만원) 등이 뒤 를 이었다.

한편 이들 전문직 가운데 부가가치세 납부액은 회계사가 평균 4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관세사(3천400만원)와 변호사(2천400만원)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아이낳기 기피 일할 사람이 줄어든다'
[업코리아 2004-08-26 17:22]








출산율 세계 최저수준 대책마련 서둘러야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는 통계청의 발표에 따라 인구고령화로 인한 경제성장동력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출산율 역시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연금생활하는 노령화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반해 생산활동을 담당해야 할 새로운 생산인력의 투입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2003년 출생-사망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태어난 총 출생아 수는 49만 3,5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100명이 줄어 1970년 통계청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자 1명이 가임기간중 낳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2명 증가한 1.19명을 기록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는 가임여성의 감소폭이 출생아 수 감소폭보다 커진 것이 주 요인으로, 근본적으로 출산율이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근본적인 출산율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주요 선진국인 미국(2.01명, 2002년), 일본(1.29명, 2003년), 프랑스(1.88명, 2002년), 영국(1.73명, 2003년)보다 낮은 수치로 이대로 가다간 20년도 채 안돼 경제활동인구의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려면 부부가 평균 2.1명을 출산해야 한다.

통계청의 발표 중 특이한 점은 40대 산모의 출생아 수가 점차로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40~44세 산모의 출생아 수는 5,326명으로 지난 93년(2,582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적인 출생아 수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40~44세 산모의 출생아 수는 90년대 들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결혼연령이 점차로 높아지면서 출산연령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늦둥이 낳기 바람도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저하 현상이 국민연금의 고갈과 노동력 부족현상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령자의 출산증가도 장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지금껏 시늉만 내던 출산장려대책을 근본적으로 다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와 비슷하게 심각한 출산율 저하로 고심하고 있는 싱가포르 정부도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산장려비용을 2억 9,200만달러(약 3,372억원)에서 4억 6,800만달러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6일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싱가포르의 리셴륭 총리는 주변 경쟁국에 이기기 위해서 1가정 3자녀 정책을 제안하고 셋째와 넷째를 낳는 가정에 '베이비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출산장려책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도 가임여성 1명당 출생아 수를 최소한 1.60명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출산-보육수당 지급 등의 출산장려정책을 펴고 있으나 그다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대책은 대통령 직속으로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를 조직해 지난 6월 0~8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육아지원정책을 발표한 것이 고작일 정도여서 구체적인 대안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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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실업률이 높은 데, 왜 이런 문제를 걱정해야 할까?
노동집약적인 일을 기계로 대체하고 좀 더 창의적인 곳에 노동력을 이용하면 되지 않을 까?
아니면 정년을 몇 년 더 늘리면 될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은 힘/능력이 없어서 퇴직 당하기 보다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짜르기 때문에 퇴직당한다.
인구가 줄더라도 소수의견도 존중하고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면
사회의 다양성이나 활동성(activity, dinamics)은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마법의 파마약’ 개발의 숨은 공로자는 23년 경력의 한 ‘벤처 미용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또슈 헤어스’ 미용실을 부인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우완제 원장(44). 그는 2001년 8월 한국화학연구원을 찾아가 연구비를 전액 지원하겠다며 파마약 개발을 의뢰했다.


“보조기구 없이 손이나 빗만으로도 손쉽게 파마할 수 있는 약을 좀 만들어 주세요. 그동안 나름대로 개발을 해보았는데 기술적인 한계에 부닥쳐서….”


한국화학연구원의 장태선-이동구 박사팀은 3년 동안 매달린 끝에 주문대로 신개념 파마약을 만들어냈다. 우 원장은 그동안 5억원이 넘는 연구비를 꼬박꼬박 지원했다.


우 원장은 또 올해 초에는 국내 처음으로 자동샴푸기를 개발했다. 이 샴푸기는 머리 건조와 목 세척도 가능해 업계 최고라는 일본 제품에 비해서도 자동화 비율이 높다. 그는 대전지역 중소기업과 손잡고 5년간 이 제품을 개발하느라 5억원을 썼다.


앞서 우 원장은 별도의 소독장 없이도 가위 빗 타월 등 각종 기자재를 살균 보관할 수 있는 미용복합기도 개발해 지난해 출시했다.


이 때문에 이 미용실은 ‘첨단 자동화 미용실’로 고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용기자재 연구개발에 10억여원을 투자해 벤처 미용인이라는 별칭을 얻은 우 원장은 지난달에는 미용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수출까지 할 ‘헤어 싸이언스’라는 회사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그는 앞으로 머리를 감으며 염색하는 ‘염색 샴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우 원장은 “연구 개발 없이는 어느 분야에서도 성공하기 힘든 시대”라며 “문제를 과학 기술로 해결해 보겠다는 마인드가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부인 장윤순씨(44)도 경력이 20년이 넘는 베테랑 미용사로 미용실에서 만나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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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맷처럼 그냥 5분 정도 쓰고만 있어도 자동으로 머리가 감기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 데,
별써 발명된 건가...;;






초딩들의 개학! 네티즌들 “이젠 해방이다”


초딩들의 개학! 네티즌들 “이젠 해방이다”
지난 22일 네이버의 ‘일간 급상승 검색어’를 캡처한 사진입니다. ‘과학독후감’ ‘기행문’ ‘탐구보고서’ 등등 6위부터 25위까지 온통 초등학생들의 숙제와 관련된 단어들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개학이 다가오자 초등학생들이 그동안 밀렸던 방학숙제를 해결하고자 한꺼번에 인터넷으로 모이면서 관련 검색어가 급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역시 대단한 대한민국의 초딩!’이라며 한순간에 인터넷을 점령하는 그들이 정말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이번주 초등학교가 일제히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부 초등학교는 벌써 개학을 하기도 했지요. 방학동안 초등학생들(일명: 초딩)의 ‘무차별 습격’을 두려워했던 사이트 관리자들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등학생들의 방학기간에는 인터넷의 규칙과 예의를 갖추지 못한 어린 아이들로 인해 게시판에서 싸움이 벌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죠.

일부 초등학생들은 이유 없는 시비걸기와 욕설 등의 무례한 행동을 통해 다른 네티즌들의 불쾌감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학교 정규과정에 ‘네티켓’을 의무적으로 넣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입니다.



△'8월 23일 coming soon' 이란 제목으로 떠돌고 있는 초등학생들의 개학 관련 패러디물


이런 상황 속에서 초등학생들의 개학이 다가오자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된 패러디게시물을 자주 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초등학생들의 개학’과 ‘해방’을 같은 개념으로 취급한 패러디물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요즘 유행하는 ‘초등학생 관련 패러디물’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입장은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네요. 우선 재미있다며 심각하게 바라보지 않는 네티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의견으로는 “일부 초등학생의 행동을 마치 우리나라 초등학생들 전부가 예절이 없는 것처럼 확대 해석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펌]32구 랠리 - 김택수

2004. 8. 27. 01:15 | Posted by 속눈썹맨

 


이건 완전 천마신군이네;;a
절정고수들인 것 같다. 탁구대와는 아주 멀리 떨어져서 경기장 구석에서 저렇게 탁구공을 넘기다니.
뇌 기억의 연결 ‘프루스트 현상’ 연구


[조선일보 이영완 기자]



해변가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인이 칵테일을 마시며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다. 이 사진을 본 뒤 여러분의 머리 속에는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가. 분명 지난 휴가 때 여러분이 찾았던 경포대, 해운대의 바다가 생각날 것이다. 그곳은 사진에 보이는 해변과는 아무 상관없는 데도 말이다.
과학자들은 이를 뇌에서 일어나는 ‘기억의 연결’ 때문이라고 본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이른바 냄새가 기억을 이끌어내는 ‘프루스트 현상’이다. 프랑스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표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은 홍차에 적신 마들렌 과자의 냄새에 이끌려 어린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2001년 미국 모넬 화학감각연구센터의 레이첼 헤르츠 박사는 이 현상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기억을 구성하는 감각신호 뇌에 흩어져있다가
한가지만 건드리면 전체의 기억 되살아나
치매환자는 자극을 줘도 제대로 연결 안돼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사진과 특정 향(香)을 함께 제시한 다음, 나중에는 향만 맡게 했을 때 사진을 볼 때의 느낌을 훨씬 더 잘 기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므로 어린 시절 뇌에 입력된 마들렌 과자의 냄새 기억은 당시의 다른 여러 기억들과 함께 하나의 사건에 대한 기억으로 연결돼 있었는데, 냄새 기억이 자극되자 이와 연결돼 있는 다른 기억들이 연결되면서 과거의 기억이 온전히 되살아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거꾸로 다른 기억을 자극하면 그와 연결된 냄새 기억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말하자면 역(逆) 프루스트 현상인 셈이다.


영국 런던대의 제이 고트프리드 교수는 헤르츠 박사의 실험과 정반대의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사진과 특정 향을 함께 보여준 뒤, 나중에 향 없이 사진만 보여줬을 때도 사람들의 뇌에서 냄새를 처리하는 부위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 실험 결과를 신경과학 최고 권위지 ‘뉴런’ 지난 5월 27일자에 발표했다. 논문에서 고트프리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하나의 기억으로 연결된 시각, 청각, 후각 정보가 한데 모여 있지 않고 뇌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뇌에 분산돼 있는 하나의 감각 기억만 자극해도 이와 연결된 전체 기억이 재생되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대수 박사는 “치매 환자는 아들의 이름, 얼굴, 자신과의 관계를 기억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보가 하나의 기억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아들을 몰라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올리버 섹스가 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 나오는 한 남자는 아내를 보면서도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모자라고 생각하고는 아내를 머리에 쓰려고 한다. 역시 기억의 연결이 손상된 환자이다.


흥미롭게도 과학자들의 연구가 나오기 이전에 이미 광고업계에서는 기억의 연결을 이용하고 있다. 사람들은 해변 리조트 광고에 나오는 사진과 자신의 추억 사이에 공통점이라곤 파라솔 하나밖에 없어도 지난 휴가 때 즐거웠던 해변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다시 떠나고 싶은 욕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김대수 박사는 “최근 뇌과학의 중심 연구 주제는 뇌의 각 부위에 흩어져 있는 여러 기억들을 연결시켜 하나의 온전한 기억으로 만드는 주체가 누구인지, 그 메커니즘은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을 밝혀낸다면 자아의 정체나 사고의 본질을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펌]‘관료사회의 꽃’ 1급의 실체

2004. 8. 26. 14:09 | Posted by 속눈썹맨
‘지하철 1급’도 ‘체어맨 1급’도 최대 무기는 폴리티컬 센스
‘관료사회의 꽃’ 1급의 실체

정권교체기마다 물갈이 대상이 돼 온 ‘관료 피라미드의 정점’ 1급 공무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한민국 대표 제너럴리스트들의 체험적 고급 관료론, ‘낙하산’론.




모 부처 1급 A씨. 얼마 전 그는 30여 년간 몸담은 직장에 사표를 던졌다. 행정고시 동기가 차관으로 승진한 때문이다. A씨가 차관이 됐다면 반대로 그 동기가 사표를 냈을 지도 모를 일이다. 1급은 그런 자리다. 한 번, 두 번만 승진에서 밀려도 옷을 벗어야 한다.

“공무원으로서 1급까지 했으면 일단 다한 거죠. 로또 복권도 그런가요, 본인의 복이나 운이나…, 시대적 흐름과 맞아떨어지면 정무직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집에 가서 건강도 회복하고 공부도 하고 배우자와 같이 놀러 다닐 필요도 있죠.”

정찬용 대통령인사보좌관의 말인즉슨, 솔직히 맞다. 아니 오히려 너무 정확해 기분 나쁠 정도다. 1급에서 차관 혹은 청장으로 승진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말 그대로 운이요 시대적 흐름과의 조화다. 그렇지 않다면 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장·차관이 바뀌고 관료 사회가 요동을 치겠는가.

그런데 하나 걸리는 것이 있다. 1급 자리를 그만두면 집에서 놀아야 한다? 이건 좀 문제가 있다. 아니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는다. 지금껏 수많은 1급들은, 특히 경제부처 출신들은 퇴직 후 놀지 않았다. 어디든 갈 곳이 있었다. 마련해놓은 자리의 요모조모를 따져, 혹은 받아들이고 혹은 퇴짜 놓는 여유까지 부리는 이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그도 쉽지 않으려나. 그러나 A씨는 곧 ‘안 주고는 못 배길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배려’ 없이 관료조직을 물갈이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괄 사표와 ‘정무직 로또론’

지난 3월18일, 행정자치부 1급 공무원 11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하거나 사표를 제출했다. 행자부에는 총 12석의 1급직이 있다. 이 중 공석인 차관보를 제외한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비슷한 시기, 해양수산부 1급 3명도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 이러자 전 부처 1급 간부가 다 사표를 내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관가에 급속도로 퍼져갔다. 그 와중에 정찬용 보좌관의 이른바 ‘정무직 로또’ 발언이 불거져나온 것이다.

이전에도 정권 교체기에는 큰 폭의 인사가 이루어지곤 했다. 그럼에도 이번 조처가 남다른 관심을 모은 건 ‘일괄 사표’라는 파격적 방식 때문이었다. “선별 면직시켜도 될 일을 굳이 일괄사표라는 방식을 택해 망신을 준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언론 또한 기다렸다는 듯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국가를 위해 평생 봉사했는데 이럴 수 있냐” “한창 일할 나이에 앞길도 마련해 주지 않고 무작정 옷을 벗겨도 되느냐”는 식의 감정적 반응들이 연일 신문 지면을 장식했다.

그러나 우려했던 ‘전 부처 1급 일괄 사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기존 1급의 60~70%가 옷을 벗었으나, 그렇다고 ‘충격적’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격렬한 변동이 일어난 부처는 많지 않다. 특히 경제부처는 해양수산부, 국세청 등을 제외하고는 파장이 최소화된 모양새다. 오히려 사회부처 쪽 변화가 두드러진다. 하지만 이 역시 행정고시 기수를 2~3회 낮추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그렇더라도 파격은 파격이다. 지난 4월11일 중앙인사위원회는 2003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번 1급 인사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공정·투명한 인사를 위한 다면평가 전면 실시 △서열과 기수를 뛰어넘는 능력중시의 발탁인사(연령 : 52세→50세10월, 행시기수 : 14~17회→17~20회) △민간전문가 유치 확대 및 과학기술인력 우대. 이러한 변화는 새 정부의 개혁 성향 및 세대 교체 중시 경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왜 ‘폴리티컬 센스’인가

그렇다면 정작 전·현직 1급 공무원들은 지금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최근까지 모 경제부처 1급으로 근무한 B씨는 “정권 교체기에 1급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이루어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1급은 부처의 주요 사안을 사실상 조율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 사람이 ‘정권’과 뜻을 같이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정권 입장에서야 뜻과 정책 견해가 같은 사람을 선호하는 것은 인지상정 아닌가. 그래서 국가공무원법에도 1급만큼은 신분 보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B씨는 1급 임명장을 받던 날, 장관으로부터 “이 자리는 언제든 그만두실 수 있습니다. 소신껏 하십시오”라는 격려의 말(?)을 들었다고 한다.

정권 교체와 1급 인사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취재 중 만난 8명의 전·현직 1급 모두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그런 만큼 이번 인사에 대해서도 “일괄 사표, 다면평가, 발탁 인사 등 도발적인 면이 없지 않으나, 정권 자체의 ‘파격성’을 생각할 때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일”이라는 반응이 더 많았다. 달리 해석하면 부처 1급이란 생각보다 훨씬 ‘정치적인’ 자리라는 뜻이다. 실제로 취재에 응한 전·현직 고위공무원들은 한결같이, 1급이 갖춰야 할 필수 자질 중 하나로 ‘폴리티컬 센스(정치 감각)’을 꼽았다. 도대체 부처 1급은 어떤 자리인가.

1급 공무원은 흔히 ‘관료 사회의 꽃’으로 불린다. 장·차관은 ‘정무직’이라는 규정 그대로 정권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1급은 일반 공무원이 순차적 내부 승진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위층으로 여겨진다. 중앙 부처의 기획관리실장이나 차관보가 대표적이다. 1급 간부가 차관으로 직접 승진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사표를 내고 퇴직금까지 받은 후 재부임하는 형태다.

지난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1급 공무원 수는 213명이다. 이 중 국가직이 191명, 지방직이 22명이다. 국가직은 다시 일반직과 별정직으로 나뉜다. 일반직은 중앙 정부부처의 경우 ‘실장’ 직위가 많다. 각 조직의 역사에 따라 자리가 만들어지는 까닭에 부처마다 명칭도 제각각이다. 3월말 현재 125명이 근무하고 있다.

별정직은 차관보와 각종 위원회 상임위원(예를 들어 금융감독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여당 파견 전문위원 등을 말한다. 실제로는 소속 부처에서 근무처로 파견되는 형태이나, 별정직인 만큼 서류상으로는 사표를 내게 되어 있다. 소임을 다하면 대부분 과거 소속 부처로 재발령이 난다. 현재 66명이 활동 중이다.

이를 조직도로 그리면 맨 위에는 정무직인 장·차관이 있고, 그 밑에 차관보와 실장(들)이 있고, 다시 실장 밑에 과장들(3개 과 이상)이 있는 형태다. 국가공무원법상 차관보는 하부조직을 둘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상당수 부처에서 ‘실’에 속하지 않는 ‘국’의 상위직 개념으로 차관보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재경부가 두드러진다.

지난 1월말 현재 우리나라 공무원 수는 87만명이다. 이 중 1급에까지 오르는 이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행정고시 합격자 중에서도 약 20%만이 ‘꽃’을 피울 수 있다. 좁은 문이요 영예로운 자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1급 공무원에게 특별히 ‘폴리티컬 센스’가 필요한 이유는, 업무의 상당 부분이 설득·조정·조절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급 실장에 이어 차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C씨는 1급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①국·과간 정책의 연계성과 우선순위 조정 ②범부처적 업무 및 정책의 수립 ③국·과의 이해가 얽힌 정책 추진 결과의 평가 ④장기적이며 폭넓은 시각에서 정책의 파급효과를 조명’.

최근 옷을 벗은 경제부처 D씨의 설명을 더 들어보자. 그는 “문민정부 이후 1급직이 개방형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실제로 큰 변화는 없었다. 외부에서 들어온다면 아무래도 특정 분야의 전문가일텐데, 1급 업무는 전문지식만 풍부하다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관련 부처간, 또 기관 내에서의 횡적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급 업무는 복합적이다. 실무에 있어서는 그 전체를 세부 사항까지 사실상 총괄 지휘함은 물론, 위에서부터 보면 장·차관의 역할 일부를 대행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장·차관과 1급이 상하 관계이긴 하지만 보완적인 측면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실무의 톱, 장관의 조언자

1급 간부는 누가 실무에 대해 물으면 이를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자리에 앉아 업무 파악에 매달릴 시간은 많지 않다. 부처간 업무조정이란 명목으로 열리는 외부 회의가 워낙 잦기 때문이다. 국무회의, 차관회의 등 장·차관이 참석하는 회의 자료도 책임지고 준비해야 한다. 타 부처, 청와대, 국회의원, 시민단체, 언론계 인사 등을 직접 만나 밥 먹고 술 마시며 협조를 구해야 할 때도 많다. 바로 이런 부분에서 탁월한 ‘폴리티컬 센스’를 발휘할 수 있으면 능력 있는 1급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1급의 ‘조정역’으로서의 역할이 특히 두드러지는 것이,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여당 등에서 일하는 일종의 ‘파견직’ 간부들이다. 모 부처 출신의 E씨는 지난 정권 때 민주당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그는 자신의 업무에 대해 “정부-여당 간 정책 협의를 담당했다. 같은 사안이라도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지 않나. 또 출신 부처와 관련한 상임위를 맡아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도 했다”고 밝혔다. 전문위원은 관행상 1급이나 고참 국장(2급)이 맡도록 되어 있다. E씨는 “위에다가는 ‘곧 이런 보고가 올라옵니다’ 하고 포인트를 일러주고, 밑에다가는 ‘이건 하루, 일주일, 혹은 한 달 더 스터디해봐라’ 하고 업무 범위 및 방향을 정해주는 것이 1급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실무적 측면에서 부처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에 겪는 어려움도 적지 않다. 부처이기주의로 인한 충돌이 빚어질 때다. ‘일이 되도록 하기 위해’ 양보를 하는 순간, 그는 조직 내에서 손가락질을 받게 된다. 부하직원들에게 전후상황을 잘 설명해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도 1급이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결국 부처 1급 공무원이란 전문가보다 제너럴리스트에 가깝다는 것이 중론이다. 소신이나 고집보다는 설득력, 유연한 사고, 시류를 읽는 눈 등을 갖춘 인물이 출세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1급 공무원의 재량권은 어느 수준일까. D씨는 이에 대해 “장관이 누구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업무 영역이나 역할 설정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내부승진 장관일 때는 속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일하기가 쉽고 부담도 적다. 웬만한 일은 1급 선에서 전결처리해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장관이 외부인사일 때는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소소한 부분까지 다 보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정적 순간에 밀리지 않으려면”

A씨에게 “어떤 사람이 1급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사실 국장급 정도면 실력은 비슷비슷하다고 봐야 한다. 그 때부터는 인맥, 사명감, 친화력, 거쳐온 부서의 면면 등이 성패를 좌우한다. 그러나 어쩌면 더 결정적인 것은 ‘운’일지 모른다. 지역·학교·임용 과정 등 이른바 출신 성분, 인사 적체 여부, 승급 대상자가 됐을 당시의 보직. 한마디로 1급은 능력+운+사명감의 결정체”라는 설명이 되돌아왔다.

현재 30대 그룹 계열사 임원으로 근무중인 전직 1급 F씨는 “외향적 타입이 유리하다. 묵묵히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은 승진하기 어렵다. 부처에 충성하고, 아래위로 잘 챙기고, 각종 동아리 활동이나 대외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그래야 결정적 순간에 여기저기서 (잘 봐주라는) 말이 들어간다. 자기 일만 아무리 열심히 파면 뭘 하나, 법이 통과 안 되는데. 그저 일이고 법안이고 만들어낼 줄 아는 사람이 미래의 1급”이라고 말했다.

1급 정도의 위치에 오르려면 기본적으로 워커홀릭(일 중독자)이어야 한다. 사생활, 특히 가족과의 소소한 행복을 희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는 일반 기업체 임원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공백을 메워주는 것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해외 근무 혹은 유학의 기회다. 부처 1급 정도 되는 사람들은 반 이상이 해외 장기체류 경험을 갖고 있다. 사회부처 1급을 지낸 G씨는 “그 때가 내가 가족에게 봉사한 유일한 시기”라고 말했다. 자녀들에게 영어를 습득시킬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학자금 지원도 확실해 “다른 건 몰라도 자녀 교육에는 고위 공무원이 그만”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1급이 사표를 내는 이유는 대략 두 가지다. 첫째, 승진에 누락돼 위아래로 눈치가 보이고 자괴심에 빠질 때다. 압력 아닌 압력이 도처에서 들어온다. 일정 시기가 지나면 차관이나 바로 아래 기수 후배들로부터 공공연히 “나가달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물갈이’가 절실할 경우 선후배들이 직접 나서 밖의 자리를 알아봐 준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전개되면 사표를 내지 않고 버틸 재간이 없다. 반대로 산하기관장 자리가 공석이 될 경우 부처에서 나서 옮길 사람을 물색해 떠밀기도 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인사에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이른바 ‘용퇴’다. 정권 교체기, 인사철, 혹은 윗 기수가 빠지지 않아 부처 전체가 인사적체에 시달리고 있을 때 1급 한두 명이 스스로 옷을 벗어주면 후배들로부터 “훌륭한 선배” “용감한 선배”라는 찬사를 듣게 된다. 역시 선후배들이 발벗고 나서 괜찮은 자리를 물색해 준다. 그러나 이 역시 속을 들여다보면 밀려 나가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어떤 방식의 퇴직이건 공통된 결말은, 본인은 물론 차관을 중심으로 한 부처 선후배들이 똘똘 뭉쳐 ‘다음 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취재 중 만난 8명의 전·현직 1급 중 그러한 관행에 대해 “문제 있다”고 인정한 이는 특차로 공무원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던 C씨뿐이었다. 요컨대 그 사람의 성격·품성·소속 부처 등을 떠나, 흔히 ‘낙하산 인사’로 표현되는 ‘퇴임 후 자리 보장’이란 고위공무원들에게 너무도 당연한 수순인 것이다.

낙하산은 정당하다?

이쯤에서 등장하는 것이 이른바 ‘보상론’이다.

B씨는 “경제적인 것만 생각하면 벌써 수십 번 그만뒀다. 30여 년 동안 남들 받는 급여의 반만 받고 한결같이 일했다. 평생을 봉사하며 오로지 보람과 책임감, 사명감만으로 살아왔는데 그 정도의 보상은 주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참고로 연봉제가 적용되는 1급 연봉은 상한이 7003만원, 하한이 4669만원이다.

경제부처 1급 출신으로 모 위원회에 재직중인 I씨의 반론은 더욱 논리적이고 구체적이다.

“우리 공직사회가 조직은 미국식을 따왔지만 사람을 뽑고 운용하는 방식은 일본식이에요. 권위·권한은 인정하되 청렴·책임·평균 이상의 격무 등 많은 희생을 요구하지요. 그러다 50대 중반 정도가 되면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그동안 우리를 위해 고생했으니 잘 모시자, 후배 공무원들이 모델로 삼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좋은 자리를 만들어 데려갑니다. 우리나라도 똑같은 방식이라고 보면 돼요.”

그는 지금과 같은 관행이 통용될 수밖에 없는 근본원인을 행정고시라는 채용 시스템에서 찾았다.

“미국처럼 일반기업과 공직 사이를 들락날락할 수 있으면 이런 얘기를 할 필요도 없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사회·문화의 성숙도라든가 ‘견제와 균형(check & balance)’이 미국하고 많이 다르잖아요. 예를 들어 증권사 간부가 재경부 국장이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엄청난 모럴 헤저드가 발생하겠죠. 그래서 행시라는 관문을 통해 사람을 뽑고 정치적 중립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문화를 다져온 겁니다. 그 대가로 신분과 정년을 보장해주는 거구요.

하지만 그냥 가만 놔두면 조직에 피가 돌지 않거든요. 나갈 사람은 빨리빨리 나가고 또 새 사람을 들여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에 걸맞은 보상을 제공할 수밖에 없어요. 만약 그런 시스템이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과장이고 국장이고, 승진이 안 돼도 정년까지 그냥 버틸 것 아닙니까. 아니 오히려 1급으로 승진을 안 하려 하겠지요. 그러니 후배와 조직을 위해 용퇴하는 이들에게 뭔가를 챙겨줘야지요. 솔직히 공무원은 그 마지막 보상을 보고 평생을 봉사하는 것 아닙니까.”

C씨도 비슷한 맥락의 설명을 곁들였다.

“무조건, 아무 데나 집어넣자는 게 아닙니다. 나름대로 원칙을 갖고 선별해야죠. 사실 행정부에서 1급으로 일한 정도면 관리 경험 풍부하죠, 전문가일테고, 정책조율 경험도 많은 고급 인력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경력과 업무영역에 걸맞은 곳에 근무하는 것은 서로 나쁠 것 없는 선택이죠.”

“1급이라고 다 같은가”

이런 논리의 뒷받침을 받아, 부처 실·국장급이 되면 슬슬 산하단체나 대학, 공공기관 등에 대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돼버렸다. 그러나 ‘논리’가 같다 해서 상황도 동일한 것은 아니다. 어떤 부처에 근무하느냐에 따라 자리보장에도 하늘과 땅 차가 나기 때문이다.

F씨는 “퇴직자들이 욕을 먹는 건 다 재경부, 산자부 때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부처를 보세요. 일단 국가보훈처나 환경부, 국방부, 여성부 같은 데는 갈래야 갈 곳이 없어요. 그런데 재경부는 아니죠. 1금융 갔다 2금융으로 갔다…. 산자부도 기획예산처에서 관리하는 유관기관만 32개나 됩니다. 그런 산하단체들이 상위 부처들과 한 몸이 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거예요. 예를 들어 국감 시즌이 되면 우리(모 사회부처)같은 사람들은 운동회 시작됐다고 구두끈 졸라매고 산하단체에 좀 도와주십사 읍소하고 다니는데, 경제부처 간부들은 그런 고생을 할 필요가 없잖아요. 또 보통 산하단체로 가면 임기가 3년 정도거든요. 근데 자리가 많은 재경부나 산자부 출신들은 2번, 3번씩 거푸 맡기도 해요. 정말 불공평하죠.”

그래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1급이라고 다 같은 1급이냐”는 말이 공공연히 떠돈다.

“업무협의 같은 걸 할 때 주눅 들고 말발 안 서고 하는 건 차치하고라도, 재직중이나 퇴직 후나 대우가 너무 달라요. 소위 잘 나가는 부처 공무원들은 과장 시절부터 몇 달치 골프 약속이 밀려 있곤 하죠.

하지만 사회부처나 외청들은 그렇지 못해요. 퇴직 후에도 경제부처 쪽 사람들은 거의 100% 자리가 마련되는 데 비해 소외부처들은 30% 남짓이나 소화가 될까말까 합니다. 그래서 경제부처 물갈이는 빨리빨리 되는 반면 교육부나 국방부나 뭐 그런 부처에는 직위와 상관없이 정년을 채우는 사람들이 많은 거예요. ‘체어맨 1급’이 있는가 하면 ‘지하철 1급’도 있는 거죠.”

그 자신 정년을 거의 다 채우고 퇴직한 G씨의 말이다.

이와 관련 F씨는 재미있는 말을 했다.

“정찬용 비서관은 ‘집에 가 건강도 추스리고 하라’는 말을 했는데 그건 일종의 낙향을 뜻하는 말일 겁니다. 그런데 1급 퇴직자에 낙향은 없어요. 다음 자리가 필요하든, 더 나아가 장·차관 자리에 욕심이 있든, 누가 부르면 바로 호텔로 뛰어나갈 수 있는 거리에 살아야죠.”

사실 낙하산 인사를 당연시하는 고위 공직사회의 풍토는 바깥사회로부터 ‘철밥통’이라는 비판을 받기에 딱 좋다.

업무상 경제부처 출입이 잦은 그룹사 간부는 “일반 기업은 40대 중반만 돼도 명퇴를 생각한다. 부장에서 상무, 상무에서 전무가 되지 못하면 대책 없어도 그냥 나가는 거다. 이런 세상에 사표를 걸고 다음 자리를 협상하거나, 1급까지 오르고도 정년 보장을 요구하는 것은 솔직히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또 공무원들이 박봉이라고 하지만 어디 자기 돈 쓰나. 물 좋은 부서일수록 접대받는 경우가 많고 사소한 지출도 다 비용 처리를 한다. 그런데 마치 평생을 희생만 해 온 것처럼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비난했다.

“계급의식이 ‘철밥통’ 만든다”

이와 관련 김광웅 전 중앙인사위원장은 “공무원 조직이 아직 계급사회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공무원들에게는 위로 올라가는 것 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 승진이 불가능하거나 오를 곳이 없으면 그것으로 관료 인생을 마감하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친분있는 1급들을 만나면 ‘고유 프로젝트를 가지십시오, 전화·회의·도장찍기에만 매몰되지 말고 자기만의 일을 하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비슷한 맥락입니다만, 퇴직 후에 대해서도 발상의 전환을 하면 국가나 개인 모두 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일하는 거예요. 물론 그러려면 개인이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많은 배려를 해야지요. 또한 공무원들이 ‘봉사의 보상’을 퇴직의 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금전적 이익을 바랐다면 공무원이 아닌 다른 길을 택해야 했겠지요.”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문제의 근본 원인은 고급 관료 개개인이 아닌 시스템에 있다”며 “고위공무원단 운영이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최소 보직기간 설정, 장기적으로는 행시 제도 개선 및 인턴제 도입, 민간전문가 경쟁 채용 확대 등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씨 또한 “장기적으로 부처 1급은 제너럴리스트가 아닌 전문가로 육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만 되면 퇴직을 앞둔 1급들이 산하기관뿐 아니라 사기업, 대학, 전문연구기관 등으로부터도 적극적인 러브 콜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조직이 유연해지고 개인 만족도도 커지겠지요. 사실 산하 기관장으로 간다 해도 3년 후면 앞이 막막한데다가, 경우에 따라서는 밑에서 치받는 후배들에 밀려 그 임기마저 못 채우고 짐을 싸야 하는 일이 적지 않거든요. 1급 출신들이 한계가 뻔한 산하기관에서 능력을 사장당하거나 기업체의 값싼 로비스트로 활용당하지 않도록 관료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과 개혁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20대 직장인 '파랑새 증후군' 확산
[아이뉴스24 2004-08-26 10:26]




날이 갈수록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어렵게 취업을 하고도 직장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조건의 이직을 원하는 이른바 '파랑새 증후군'이 2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직장인 회원 53만7천689명을 대상으로 근속기간을 조사한 결과 1년 미만 근속자 12만3천527명 가운데 65.7%(8만1천157명)가 20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려운 취업문을 통과한 20대들이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사표를 내는 것은 이직에 대한 인식변화와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무조건적 취업에 따른 후유증, 그리고 눈높이를 쉽게 낮추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괴리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신입구직자 1천123명을 대상으로 8월 9일부터 2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2.9%(369명)는 취업이 되었으나 연봉이나 근무환경 등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자발적으로 다시 구직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중 50%이상은 "취업 후 2개월 내에 퇴사"했으며, 61.5%(227명)는 "취업을 다시 한다고 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퇴사하겠다"고 응답해 만족할 수 있는 직장을 얻을 때까지 끊임없이 이직이나 구직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 2월 졸업해 4월 인터넷 방송국 PD로 입사했다가 2개월 후 퇴사, 8월 다시 외국계 제약회사의 제약영업직으로 입사한 박모씨(28세)는 "처음에는 경력을 쌓는다는 의미에서 입사했지만 근무환경도 열악하고 연봉도 상대적으로 적어 2개월만에 퇴사했다"며 "지금 입사한 기업도 연봉이 맞아 입사했지만 더 좋은 조건의 이직기회가 생기면 옮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이직을 '능력'이나 '경력'으로 보는 경향이 생기면서 '파랑새 증후군'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회원 1천3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내 능력에 비해 현 직장의 대우"를 묻는 의견에 65%(882명)가 '능력에 비해 대우가 턱없이 낮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0.4%, 30대 62.7%, 40대 47.8%로 연령이 낮을수록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9.8%(947명)는 막연하긴 하지만 직장을 옮긴다면 지금보다 나은 조건으로 이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81.4%(1천104명)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이직하겠다"고 응답했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20대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을 얻기 위해 이직이나 퇴사를 하는 파랑새 증후군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직이나 퇴사를 생각하기 전에 현 위치를 발판으로 삼아 미래를 일구어내겠다는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