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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여론조사
“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다”

한국인들은 어떤 사회에서 살기를 바랄까 <한겨레>가 창간 16돌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7~9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그 얼개를 보여준다.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고, 그에 필요한 재원을 국가가 주로 부담하며, 해고 및 대기업·재벌 활동을 정부가 규제하고, 돈을 많이 버는 사람과 부자가 세금을 많이 내어, 힘없는 사람이 보호받는 사회’. 요컨대 ‘사회민주주의 지향의 복지국가’다.

응답자들은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압도적으로 ‘사회복지가 잘 갖춰진 사회’(78.4%)를 꼽았다. ‘경제적·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회’는 4분의 1수준인 20.8%였다. 구체적으로 ‘탁아·교육·의료·노후생활 보장 등 복지정책’에 따르는 재원은 국가가 주로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77.2%)이 다수였다. 개인부담이 많아야 한다는 의견은 22.2%였다. 복지재원 조달의 핵심 수단인 세금 부담과 관련해선 국민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고소득자(91.0%)와 부자(93.1%)가 지금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의 세금부담을 지금보다 낮춰야 한다는 의견은 순서대로 0.7, 0.2%에 불과했다. 이런 답변 경향은 나이·성별·학력·직업·정당지지 성향 등 변수별로 차이가 없었다. 재산상속세율에 대해선 ‘올리자’는 의견이 67.2%였다( ‘유지’ 24.0%, ‘낮추자’ 6.1%).

“탁아·노후복지 재원 국가 부담”77%
“부자 세금 늘려 예산 확보”90% 넘어
절반 이상 “시장경제 정부역할 확대”
해고 “규제를”71% “자유롭게”26%
‘재벌활동제한’강화가 완화보다 높아

시장경제에서 정부의 구실과 관련해선 ‘역할을 유지·확대해야 한다’(57.7%)가 ‘완화·축소해야 한다’(36.1%)는 의견의 2배 가까이 나왔다. 농림수산업 종사자의 경우 정부 구실을 유지·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74.4%로 특히 높게 나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대한 부담이 큼을 보여줬다. 고용·해고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유롭게 해야 한다’는 의견(26.2%)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71.3%)이 압도했다. 이 경우 나이와 학력이 낮을수록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고, 화이트·블루 칼라와 민주노동당 지지자도 규제 선호도가 높았다.

직업에 따른 보수 차이에 대해선 ‘차이를 줄여야 한다’가 절반을 넘는 56.3%였고, ‘차이를 벌리자’는 9.4%에 불과했다. ‘지금 수준 유지’는 31.0%였다.

대기업·재벌 활동 규제 문제와 관련해선 ‘규제 강화’ 의견(54.0%)이 ‘완화’(41.6%)보다 조금 높았다. 그런데 지지정당과 정치적 귀속의식에 따라 답변이 크게 갈렸다. 스스로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및 한나라·민주당 지지자는 규제 완화쪽이 다수였고, 중도·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와 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 지지자는 규제 강화쪽이 많았다. 또 ‘힘없는 사람이 보호받는 사회’(51.3%)가 ‘능력있는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44.6%)보다 바람직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응답자들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으로 ‘미국식 자유민주주의’(39.2%)보다 ‘북유럽식 사회민주주의’(44.8%)를 선호했는데, 20~30대와 직장인, 대학생, 민주노동당 지지자,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특히 그랬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는 ‘미국식’(46.8%)을 ‘북유럽식’(35.4%)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공백등 우려 폐쇄 지시…일부선 사생활 침해 반발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블로그(미니 홈페이지)에 대해 일선 기업들이 `감시`에 나서며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모 기업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폐쇄를 지시한 상태이고, 또 다른 기업은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는 여직원들의 사진 유출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 운영 제한을 담은 전체 공지를 띄우는 등 사실상 `사이버 단속` 체제에 돌입했다.

얼마 전 A그룹은 임직원들의 미니 홈피에 대해 일방적 폐쇄를 통보했다.

이유는 직원들이 메신저에 이어 미니 홈피 관리에 열중하면서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는 것. 그러나 속사정은 다르다.

사내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부분까지 미니 홈피에 일기 형태로 기록하는 직원이 늘면서 `보안`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판단이 우세였다는 후문. A그룹 관계자는 "재벌가의 육아일기와 대통령의 집안 얘기도 미니 홈피를 통해 공개되는 마당에 직원들 사이에 회자되는 소소한 회사 뒷얘기는 불 보듯 뻔한 게 아니냐. 실제 상사를 욕하거나 회사 정책에 대해 반기를 드는 글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미니 홈피 폐쇄를 지시했다"고 확인했다.

현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어 메신저에 이어 미니 홈피도 곧 철퇴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속된 신분을 밝히고 미니 홈피를 운영하는 여직원들도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이 유포돼 음란 사이트 곳곳에 게시되면서 기업이 골치를 썩고 있다.

실제 음란 사이트 곳곳에는 `술취한 △△그룹 비서실 유○○양`, `섹시한 ××항공 여승무원 김○○양` 등 무단 유포된 사진들이 네티즌의 호기심을 유발할 정도. 급기야 B항공사는 최근 여승무원들의 홈피가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하에 전체 공지를 띄워 미니 홈피 운영 제한을 요청하는 등 민감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이러한 이유로 이 항공사는 `유니폼을 입고 남자친구와 야릇한 포즈를 취한 사진 등이 나쁜 용도로 유포되고 있다`며 관련 사진 삭제와 무단 유포방지 기능을 강구하라는 긴급 공지를 내렸다.

항공사 관계자는 "승무원이라는 호기심 때문인지 유니폼을 입은 사진이 유포돼 인터넷 곳곳에서 악용되고 있다.

회사의 보안이 지켜지지 않거나 손님 흉을 본 것도 적발돼 홈피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직장인들 스스로 홈피를 자진 폐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니 홈피의 노출문화가 직장생활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사생활을 침해한다며 불만을 드러내는 중이다.

미니 홈피의 특성상 부서원 개개인의 이름과 생년월일, 아이디 등으로 미니 홈피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불안하다`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S기업에 다니는 한모(30) 씨는 "지난달 홈피를 폐쇄했는데 직접적 이유는 상사가 내 홈피를 방문하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메신저에 이어 개인 홈페이지마저 자유롭게 운영하지 못하는 것이 사생활 침해와 다를 게 뭐가 있느냐"고 비꼬았다.

한편 지난 2월 집계된 미니 홈피 방문자 수는 2360만명이었다.

김지만 기자(manj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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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점에서 보면 나는 최악의 직원이군.


다행히 울 회사는 홈피를 서비스 하는 업체라서 잘 꾸민 직원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세이 홈피 사내 콘테스트 개최..)


물론 세이홈피에 글 안쓰고 나 혼자 만든 것에만 글 쓰는 청개구리 같은 면이 있는 게 문제지만.


세이홈피에서는 할 수 없는 실험적인 시도들을 여기서는 더 많이 해볼 수 있고


회사에서는 말 못하는 불만 사항도 맘대로 떠들 수 있다. 쿄쿄쿄~

[펌]연예인과 사귀는 법

2004. 5. 15. 23:37 | Posted by 속눈썹맨

“어머 오빠 너무 멋있어요∼” 하면서 들러붙어 있는 빠순이들을 다 밀쳐버리고 과감하게 다가가서 뺨을 때린다.

그러면 그 연예인이 이렇게 말한다.

“날 때린 건 니가 처음이야….”

그러면 그 연예인은 당신의 노예가 된다.



■ 재벌과 사귀는 법

과감하게 재벌집의 하녀로 들어간다.

사흘 동안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재벌 아들이 접근해서 이렇게 말한다.

“일 똑바로 못해?”

과감하게 씹어버리면 재벌 아들이 이렇게 말한다.

“나를 무시한 건 니가 처음이야.”

그러면 그 재벌아들은 이제 당신의 노예.



■ 가수와 사귀는 법

가수 사인회에 간다.

빠순이들이 사인 받고 악수하는 동안 가만히 있는다.

당신 차례가 왔다.

줄 서 있었던 게 좀 아깝지만 그 가수를 한 번 째려본 뒤 사인을 받지 않고 그냥 나와버린다.

그러면 그 가수가 다가와 이렇게 말한다.

“나를 이렇게 철저하게 짓밟는 여자는 처음이야. 널 가지고 말겠어!”

이제 그 가수는 당신의 노예!



■ 도도꽃미남과 사귀는 법

최대한 구질하게 갖춰입고 그 남자를 찾아간다.

이미 많은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그를 멀찌감치 서서 아주 강렬한 눈빛으로 노려본다.

그리고 옆에 있는 포도나무에서 포도 한 송이를 딴 다음 눈물을 흘린다.

그러면 그가 다가와 이렇게 말한다.

“얼굴만 예쁜 여자는 수없이 만나봤어. 이제 그런 여자들은 지겨워. 마음이 따뜻한… 너 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었어.”

이제 그 꽃미남은 당신의 노예∼



■ 조폭 미남과 사귀는 법

조폭 아지트에는 섹시한 여자들이 “아잉∼오빠!”하며 살랑거리고 있다.

과감하게 조폭 아지트를 찾아가 강한 눈빛으로 째려보면서 조폭미남에게 말한다.

“우리 엄마한테서 뺏어간 노점 리어카… 돌려줘요!”

그럼 조폭 미남은 말한다.

“싫다면? 하하하하하!”

그럼 당신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조폭미남을 죽일 듯 째려보며 말한다.

“당신은 인간도 아니야! 쓰레기 같은 사람!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그러면 조폭미남이 움찔 놀라며 묻는다.

“내가… 무섭지 않은가?”

당신은 다시 한번 쏘아붙인다.

“당신은 쓰레기야!”

그러면 조폭미남이 이렇게 말한다.

“너 같은 여자는 처음이군. 순수한 마음을 가졌어. 나… 아무래도 너와 사랑에 빠질 것 같다.”

이제 조폭미남은 당신의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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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없어서 너무 웃기는 걸;;a ㅋㅋㅋ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공모에 참여했다.

KAIST 이사회는 15일 총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양자물리학의 세계적 대가 로 지난 9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미 스탠퍼드대 러플린(Robert E. Laughlin.54) 교수가 신청을 해 왔다고 밝혔다.

러플린 교수는 1979년 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벨 연구소, 로렌스 리버모 어 연구소를 거쳐 현재 스탠퍼드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분수 양자 홀 효과'(Fractional quantum Hall effect)를 처음 이론적으로 설명한 공로로 추이와 스트뢰머 교수와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는 또 지난 4월 포항공대 부설 국제연구소인 아.태 이론물리센터(APCTP)의 소 장 겸 포항공대 석학교수로 선임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 12일 한국을 일시 방문한 자리에서 스탠퍼드 대학과 비교하면서 "KAI ST를 미래 사회에 걸맞은 새로운 모델의 연구중심 이공계대학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 학교경영에는 최소한의 간섭으로 내부 구성원들이 가치창조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ST 이사회는 오는 2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러플린 교수와 교수협의회에서 추 천한 신성철(申成澈. 52), 박성주(朴成柱. 54) 교수 가운데 한 명을 제12대 총장으 로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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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 물론 KAIST가 외국인의 도움으로 박정희씨가 새운 학교이긴 한데..


교육적인 면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어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 울 학교에서


행정적인 면을 어떻게 처리하지? 대한민국의 코미디 같은 행정 문화를 이해할 지 모르겠다.


한국 사람보다는 약간 덜 권위적인 수도 있지 않을 까? (아닐 수도 있지만..)


 


아무튼 저 사람이 총장님 되면 재미있겠군. : )


외국인이니 다른 문화와 사고를 가지고 있을 테고 노벨상 수상자를 가까이서 볼 수 있으니까.

[기사]전지현 화교 아냐

2004. 5. 15. 23:18 | Posted by 속눈썹맨





전지현 화교 아냐!




[일간스포츠 윤고은 기자] "난 화교가 아니다??"

톱스타 전지현(23)이 자신을 두고 일고 있는 화교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으로 직접 부인했다.

전지현은 14일 일간스포츠(IS)와의 인터뷰에서 '화교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전혀 아니라 신경 쓸 필요를 못 느낀다"며 파안대소했다.

전지현은 "왜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모르겠으나 전혀 아니다"면서 "그런데 화교면 또 어떤가? 왜 숨겨야 하는지 모르겠다. 중국말까지 구사할 수 있어 좋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덧붙여 "그런 루머를 들으면 너무 황당해서 오히려 내가 화교가 아니어서 안타까울 정도다"는 농담까지 곁들였다.

전지현이 화교 의혹을 받는 까닭은 본명이 '왕지현'이기 때문. '왕' 씨 성을 가진 탓에 화교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의혹은 그가 신인일 때는 나오지 않다가, 그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품안에 넣는 빅스타가 되면서 거세게 일고 있다. 그의 소속사에서 한 차례 부인을 했음에도 이러한 논란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나 전지현이 인기 태풍을 몰아치고 있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는 화교 논란이 하나의 '희망사항'으로 형성돼 눈길을 끈다. 이처럼 예쁘고 근사한 스타에게 중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은 것.

중화권에서 전지현의 인기는 최근 중국에서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휴대폰이 무려 4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사례가 단적으로 증명한다.

국내 휴대폰 생산업체인 VK는 전지현을 모델로 앞세워 중국 시장에 진출했는데, 전지현의 광고가 중국 전역 TV로 방송된 지난 1월 이후 VK는 지난해 동기 대비 4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또한 광고 방영을 알리는 공시만으로도 코스닥 주가가 급등했다.

이어 지난 10~12일 그가 VK의 2차 CF를 찍기 위해 중국 상해를 방문했을 때는 외부에 알리지 않고 극비리에 방문한 것이었음에도 50여 언론 매체가 CF 스튜디오를 찾는 등 그에 대한 대대적인 관심을 보였다.

전지현은 "화교 논쟁은 나와 전혀 별개의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 염두에 두지 않는다. 이렇게 질문을 받을 경우라야 그런 논쟁이 있음을 새삼 알게 된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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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전지현의 매력은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대담한 성격에 있는 것 같다.


화교 = 대륙적 기질에 있다고 해도 될 듯..


그러면서도 중국 여배우들처럼 땍땍거리거나(중국어는 그렇게 들리니까.;;)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 다. (엽기적인 그녀의 첫 장면에서 토하는 것 빼면..)


 


아무튼 처음 데뷔할 때 프린터 광고에서 춤추는 모습보다는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대담한 성격이 더 멋있던 것 같다. (요즘 찍는 영화들에서도 그렇구 말이다.)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였던가?


 

[기사]찬 과일 왜 더 달까

2004. 5. 15. 23:14 | Posted by 속눈썹맨
온도 하락땐 `베타형 과당` 많아져

과일은 차게 해서 먹으면 더 맛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설탕의 단맛을 100%라고 할 때 과당의 단맛 정도는 115~117%로 더 높다.

반면 포도당은 65~75% 정도. 이들의 단맛 값이 일정치 않은 이유는 온도에 따라 단맛 정도가 변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과일 성분에는 설탕보다 더 진한 단맛을 내는 과당이 들어 있다.

과일 속의 과당 함량은 온도에 관계없이 언제나 일정하다.

과당은 알파형과 베타형이 섞여 수분에 녹아 있는데 과당의 베타형은 알파형에 비해 3배나 높은 단맛을 낸다고 한다.

과일의 단맛이 온도에 따라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바로 과당의 베타형과 알파형 비율이 온도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보통 우리 혀에 과일이 닿을 때 느끼는 평균 단맛은 알파형과 베타형의 비율이며 이 비율이 온도에 따라 달라지면 과일의 단맛도 다르게 느끼는 것이다.

과일의 온도가 내려가면 알파형이 베타형으로 바뀌어 과일 속에 베타형이 많아진다.

때문에 과일을 차갑게 하면 더 달게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과일을 너무 차갑게 하면 혀의 감각이 둔해지므로 오히려 단맛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포도당도 알파형과 베타형이 있다.

그러나 포도당의 베타형은 알파형보다 단맛이 더 강하지는 않다.

때문에 포도당이 많은 벌꿀물의 경우 과일과 달리 온도에 따른 단맛의 차가 거의 없다.

그러면 설탕은 어떨까. 설탕에는 과당과 포도당이 1대1의 비율로 포함돼 있으며 과당은 베타형으로, 포도당은 알파형으로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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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온도와 맛의 관계에 관한 글을 하나 쓰려고 했는 데. 마침 기사가 하나 있다.


비빔면 먹을 때도 찬물에 행군 후 고추장을 뿌린 비빔면이 뜨거운 비빔면에 고추장 뿌린것보다 훨씬 맵다.


(고등학교 때 봉지면을 많이 해먹어서... 봉지면을 만들 때는 귀찮은 모션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


 도구가 부실해서 실수로 발등에 면이나 뜨거운물을 쏟으면 낭패니까. 그래서 비빔면도 물에 행구지 않는 다.)


 


@ 온도와 맛의 상관 관계에 대한 그래프라도 하나 그려보고 싶은 열망이...


 


아이스크림은 반대로 녹으면 훨씬 달다. - 너무 달아서 못 먹을 정도로.
















“서울은 기록돼야 한다. 아무나 아무거나 아무렇게나”
‘한 도시 이야기9404’ 프로젝트 추진하는 영화감독 이재용
미디어다음 / 김진화 기자, 사진=정재윤 기자

94년 서울의 초여름은 너무도 뜨거웠다. 연일 폭염이 계속됐고 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갈등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었다. 2기 지하철 개통을 위해 서울의 도로는 온통 몸살을 앓고 있었다. 설상가상,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의 파업과 정부의 강경대응은 시국을 뜨겁게 달궜다. 이듬해 부활될 지방자치제도를 앞두고 마지막 관선시장 자리에 있던 이는 얼마 전 야당당수직에서 물러난 최병렬씨였다.

청계 고가 위로 하루 수만대의 차량이 도심을 오갔고, 중앙청(현 국립중앙박물관)은 보존과 철거의 기로에 있었다.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지 않았던 동대문시장은 전형적인 재래시장이었고, 그 옆 운동장에선 고교야구와 실업축구 경기가 열렸다. 그로부터 10년, 서울과 그 속을 살아가는 시민의 일상은 얼마나 변했을까.







빈약한 기억력에 근거하지 않고도 그 10년 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994년 6월 9일 목요일, 700여명의 예술가와 일반인들은 서울의 하루를 영화필름과 스틸사진 등에 고스란히 담았다. 영화필름 12만자와 스틸사진 7만컷에 달하는 대기록이었다. 유치원생부터 행려병자에 이르기까지 서울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이들 300여명을 인터뷰 하기도 했다.

‘한 도시 이야기’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의 한 가운데 당시 장편영화 데뷔를 꿈꾸던 영화감독 이재용이 있었다. 그는 창고에서 잠자고 있던 당시의 기록들을 불러내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볼 작정이다. 오는 5월 26일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갤러리에서 당시의 기록을 전시, 상영하며 정확히 10년이 되는 오는 6월 9일에는 다시금 서울의 하루를 대대적으로 기록할 계획이다.

서울을 기록하고 싶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그 날 하루의 모든 것이 기록으로 남게 된다. 심지어 그날 자신의 집에서 배출된 쓰레기도 기록의 대상이 된다. 이런 식으로 1994년 6월 9일과 2004년 6월 9일이, 또 2014년 6월 9일이 서로 만나게 될 것이다. 100년 후쯤 우리의 후손들은 열 번의 6월 9일을 통해 서울의 과거를 발견하게 될 지 모른다.

‘한 도시 이야기9404’로 개명한 이 프로젝트에는 이 감독과 함께 오형근(사진작가), 최정화(미술가), 백지숙(문화평론가), 김선정(큐레이터), 안은미(현대무용가) 등 젊은 예술가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영화감독 이현승, 김성수, 모지은, 박진표, 사진작가 구본창, 김중만, 조세현, 황규태, 배병우 등도 합세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 ‘하루’, ‘기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서울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의 주체가 될 수 있다. 디카와 폰카로 무장하고 자신의 블로그를 꾸미는 네티즌들이 거대한 기록의 광장으로 나서게 되는 것이다.

10년 전 잠재력을 인정 받던 감독지망생에서 ‘정사’와 ‘스캔들’로 평단과 관객에게 실력을 인정 받는 영화계 재목으로 부상하기까지 이재용 감독의 지난 10년 또한 파란만장 했다.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금 ‘한 도시 이야기9404’ 프로젝트에 발벗고 나선 그를 만났다.


천만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천만 개의 서울









-94년에 진행했던 작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당시에는 인터넷 같은 커뮤니케이션 수단도 없고, 디카와 같은 디지털매체도 없던 시절이었다. 전화와 호출기로 연락 가능했던 720명 정도를 모아 분야와 영역의 경계 없이 작업을 진행했다. 35mm, 16mm, 베타캠, 홈비디오, 사진 등 당시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는 모든 매체를 동원했다. 결과물이 어떤 것일지 혹은 어때야 할지 미리 계획하고 예상하지는 않았다. 다만 어떤 것이 나올까 하는 긍금증과 기대 정도는 갖고 있었다. 나오는 산출물을 바탕으로 다시 시나리오를 쓴다는 생각을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기록했나.
94년 서울의 일상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싶었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돈, 사람, 쓰레기, 자동차가 많은 도시가 아닌가. 그러한 특징을 담고 싶었고, 기호와 상징, 탈 것 등 오브제(대상)를 정해서 분담했다. 인터뷰도 진행했는데 유치원생에서 행려병자까지 300여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을 것 같은데, 왜 공개하지 않았나.
극장 상영 다큐멘터리로 만들고자 했고 전시회 등도 계획했으나 당시의 통념에 비추어 볼 때 너무 앞서가는 기획이 아니었나 싶다. 젊은 혈기에 욕심 지나쳐 예산을 초과한 점도 프로젝트를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하는 요인이 됐다.

10주년 되면서 다시 한번 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오는 6월 9일의 거사를 치르기 위한 준비단계로 10년 전 작업의 결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대중의 활발한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설명회로서 의미를 가진다. 94년 작업의 결과물을 보면서 어떤 것을 기록해야 할 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상력이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단순히 전시와 상영만 하는가.
보고 느끼는 것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며 매우 인터렉티브한 전시회가 될 것이다. 예컨대 그 당시 찍힌 사람들의 근황을 아는 누군가가 전시된 사진 아래에 요즘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적는다면 재미 있지 않겠는가. 6월 9일 당일에는 어떤 물건이든 전시장에 가져와 스스로 걸고 설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여전히 동영상, 스틸 등의 구분은 있지만 모든 행위가 가능한 총체적인 컬렉션이 될 것이다.

-서울을 기록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를 단층(CT)촬영 한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도시를 찍는 CT촬영. 그 단면 안에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길 것이다. 사라져 간 것들, 사라져 갈 것들 그 모든 것이 담길 것이다.

-CT촬영은 질병과 이상의 진단이라는 목적이 있는 행위인데, 서울을 진단하는 행위 또한 목적성을 지니는가.
서울은 너무나 빨리 변해가는 공간이다. 하루가 다르게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서울의 10년은 서양 도시들의 50년, 100년에 해당한다. 서울은 기록되어야 할 최소한의 이유를 갖고 있다. 기록을 남긴다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면 목적이다.

천만이 살아가는 도시 서울에는 천만개의 서울이 존재한다. 내가 보는 서울도 존재하지만 저마다가 바라보는 다른 서울이 있을 수 있다. 계도하고 선도하기 위해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각자가 바라 보는 서울을 드러내자는 것이다. 거대한 공룡과도 같은 서울이 어떻게 작동되는 지 그냥 바라보고 생각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누구나 예술가 또는 사관 될 수 있어”, 시대상 변화 확인하는 계기









-94년과 달리 인터넷을 이용해 대중들을 대거 주체로 참여 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대중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
예전에는 기록 행위가 매체를 가진 자들의 전유물이었다. 역사 또한 왕조실록 중심으로 기록되거나 문자체계를 장악한 양반들의 저서를 통해 기록됐다. 그러나 지금은 원맨 프로덕션, 1인 미디어 시대 아닌가. 이러한 시대상의 변화를 실험해 보고싶었다. 산출될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같은 시대 변화상 깨닫고 참여하고 스스로 예술가 혹은 사관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의 환기가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라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함으로써 여러 가지 생각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같은 것은 공유돼야 하는 것 아닌가.
계몽과 주제의식의 강요는 다양한 시도를 하나의 시각으로 몰아가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 그렇게 가는 것은 지양하고 싶다. 이번 프로젝트에 있어서는 행위 그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지만 여러 사람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잠자고 있던 예술 행위들이 빛을 보게 될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예술 행위가 일상과 멀지 않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예술가들도 많이 참여하지만 계급장 떼고 특권 버리고 디지털카메라와 생활인의 시각으로 무장한 일반인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참여하는 예술가들은 호객행위를 위한 삐끼에 지나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예술가들도 일반인과 경쟁하는 가운데 자신의 작업에 대해 자각하는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일반인들은 잠재돼 있던 예술가적 가능성과 재능 발견할 수도 있고. “나도 예술가가 될 수 있구나…”하는 그런 자각 말이다.

-이렇게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벌일 정도로 서울이라는 도시에 애착과 애정을 가지고 있나.
대전 유성에 살다가 84년 서울에 정착했다. 서울 입성 20주년이 되는 해고. 올해를 기점으로 내 인생에서 서울에서 살아 온 시간이 더 많아지게 된다. 애정 보다는 애증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하다. 무분별함, 혼잡, 너그럽지 못함, 조급함 등은 서울을 싫어지게 하는 요소들이다. 반대로 특유의 역동성, 혼돈스러움이 주는 즐거움이 존재한다. 정체되지 않아서 보여지는 가능성도 느껴진다.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편안함도 있다. 그러다가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양면성을 지닌 곳이다.

서울에 남아있는 옛스러움을 좋아한다. 모던한 것들 보다는 사라져가는 것들이 좋고 강남 보다는 강북이 좋다.


“변화하는 서울, 사라지는 옛스러움 아쉽다”




-이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보면 일상적 공간의 비중이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공간과 그 속에 담겨진 일상에 대한 시각이 남다른 것 같다.
‘정사’의 남자는 강북스러움의 상징이다. 비원 근처에 살고 안국동 낡은 오락실을 지킨다. 아버지의 권위 아래서도 자유로움을 지니고 있다. 반면 여자는 청담동의 인공미를 지닌 캐릭터다. 화려해 보이지만 메말라 있다. 그 대비를 통해 갇혀있음과 자유로움이 만나는 지점을 그렸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양반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그들의 일상은 어떠 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영화다. 실제로 내 영화에서 공간과 일상은 표현과 소재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94년 6월 9일을 택했던 이유는 목요일이었기 때문이다. 준비가 끝나고 날짜를 고르는데 토요일, 일요일도 아니고 한 주가 시작하는 월요일도 아닌 평범한 일상의 어느 하루를 그리고 싶었다. 사극을 하더라도 임금이나 김홍도, 이순신 같은 유명인의 이야기 보다는 감춰진 역사, 일상이 반영된 시대상을 그리고 싶었다. 할머니가 찍은 자기 손자 사진이 이 세상 어느 사진보다도 아름다울 수 있다고 본다. 각자 자기에게 소중한 것이 있고 그게 모여 역사가 되는 것 같다.

-94년도 촬영 당시의 서울과 지금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서울의 개발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한마디로 아쉽다. 변화의 밑바닥에 희망과 긍정성이 깔려 있다고 보지만, 예술가의 시선으로 볼 때 어느 정도의 비판적인 거리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무분별하게 사라져 가는 것들이 아쉽고, 길게 보지 않고 급조되는 것 같아 아쉽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도시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기 보다는 기능적 관점에서만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한번 바꾸고 나면 다시 되돌리기 힘들다는 점을 염두에 뒀으면 좋겠다.


아무나, 아무거나, 아무렇게나 빚어내는 역사









-해외에서도 이와 비슷한 시도가 있었나.
감독이나 작가 개인 혹은 그룹이 필름, 카메라에 담은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이 직접 참가해 벌이는 멀티미디어적 시도는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예술가들에 의해 재창조, 재발견되어진 ‘도시’에 대한 기록은 <베를린 대도시 교향곡(발터 루트만, 1927년)>, <니스에 대하여(장 비고, 1929년)>, <로마(페데리코 펠리니, 1972년)>, <도쿄가(빔 벤더스,1985년)>, <파리, 너를 사랑해 paris, Je t’aime(우디 알렌, 장 뤽 고다르 외 20명, 촬영 중)> 등이 있다.)
이번에 잘 되면 도시마다 돌아다니며 행사를 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말 그대로 ‘한 도시 이야기’가 아닌가. 파리이야기, 도쿄이야기도 될 수 있다고 본다. 서울이 아닌 지방도시도 돌아다닐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살고있는 어떤 한 도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는 어디에도 적용될 수 있는 개방성을 지니고 있다.

-94년에는 서울의 모습을 촘촘히 담기 위해 일정부분의 분담을 했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참가자들에게 일정한 임무를 부여할 생각인가.
참가자들에게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아무나 아무거나 아무렇게나’가 이번 프로젝트의 기치다. 예컨대 임순례 감독은 길 잃은 개를 주인에게 찾아주는 모습만을 담겠다고 한다. 민변 조광희 변호사는 그날 자신의 고객들과 만나는 이야기를 기록하겠다고 한다. 누구는 시계만, 누구는 간판만, 이런 식으로 각자의 의미를 찾아서 충실히 기록하면 된다. 10년 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것을 하나로 모으면 마치 퍼즐과도 같이 전체의 모습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참가자들이 출품한 작품들은 어떤 식으로 활용되나.
인터넷 공간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댓글이 주렁주렁 달리면서 새로운 상호작용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몇몇 인터넷업체와 이 부분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공간에서도 서울이 새롭게 재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출품작을 디지털포맷으로만 받을 생각인데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서울 역사박물관 한 켠에 전시할 생각이다. 아버지가 자녀들을 데리고 이 곳을 찾아 자신이 출품했던 작품을 검색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보관과 전시만 할건가.
요청이 오면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산출물을 만들어 낼 생각이다. 도쿄 단편영화제에서 프로젝트 계획을 접하고 결과물을 상영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강남 시티극장이 마침 개관 10주년이 되는데 기념행사 때 상영하자는 제안도 있다. 적어도 몇 천명이 참가할텐데 최소 한시간 분량의 작품 안 나오겠는가. 단 무엇을 하더라도 상업적으로 하지는 않을 셈이다. 철저하게 비영리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볍게, 하루쯤 잠시 멈춰 서서 차분히 일상을 둘러 본다는 생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 예술가들과 함께 하루 동안 마라톤 한다는 기분으로 많은 분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고 기록자가 될 수 있다. 지금도 노래방에서 가수 뺨치게 노래를 부르고 디지털 카메라로 멋진 사진을 찍고 있지 않나. 창작에서 비롯되는 성취감은 대단할 것이고 자기 안에 움츠려있던 재능을 발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참가신청도 받고, 작품 전시도 할 생각이지만, 최소한의 공감대와 참여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전시회장을 꼭 한번씩 방문하도록 할 생각이다. 5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전시회에 와서 94년의 모습도 확인하고 6월 9일에는 그 날을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가져와 전시장과 대학로 일대를 쓰레기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자기 집 쓰레기통을 들고 와도 좋고 전날 쓴 콘돔을 가져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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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감독 이야기가 맘에 드는 걸, 아무거나 기록해야 한다. CT촬영.


 


그리고 다음(daum)은 진짜 미디어 사업에 뛰어들었군.


단지 다른 언론사들의 기사를 사다가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기사가 직접 글도 쓰네..


NHN이나 네오위즈에서는 아직 하지 않은 일들이군.

[기사]주문한 MP3 대신 권총

2004. 5. 13. 19:31 | Posted by 속눈썹맨





주문한 MP3 대신 권총





[일간스포츠 맹준호 기자] 인터넷 경매를 통해 MP3 플레이어를 주문한 한 대학생이 권총을 배달받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캐나다에서 발생했다.

BBC 인터넷판 등 외신의 1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에 유학 중인 영국인 학생인 브랜든 번천(21)은 미국 유명 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MP3를 낙찰받았다. 그런데 국제특송을 통해 도착한 물건을 뜯어보니 난데없는 22구경 권총이 나온 것. 번천은 "총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놀란 번천은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 "나는 살인 청부업자가 아니다"고 해명했고, 캐나다 경찰은 권총을 급거 회수했다.

캐나다 세관 측은 "국경을 넘는 모든 물건이 다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지는 않는다"고 밝혀 통관 과정에 허술함이 있었음을 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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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같은 테러 기관도 요즘은 쉽게 테러하는 것 같다.


천연두 바이러스 같은 흰가루가 든 소포나 폭탄이든 박스를 택배로 배달하면 100달러도 안든다.

동아일보]
한밤중에 들이닥친 제작진 앞에서 잠이 덜 깬 채 개인기를 구사해야 하는 MC 지망생, 순발력 테스트에서 머뭇거리다 벌칙으로 공중에 매달린 취업 준비생, 아마존에서 핫도그만한 살아있는 벌레를 억지로 한 입 베어 물며 울상 짓는 여자 탤런트.

이달 초 봄 프로그램 개편 이후 KBS2가 출연자를 괴롭히는 가학적 장면들을 잇달아 방영하면서 지난해 4월 정연주 사장 취임 이후 강조해온 공영성 강화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익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아온 경제관련 ‘황금의 시간’이 폐지되고 대신 신설된 ‘MC 서바이벌’(토 밤10시)은 10명의 MC 지망생을 놓고 시청자들의 전화투표로 최저득표 후보를 1명씩 탈락시키는 프로그램.

그러나 제작진은 순발력을 테스트한다며 새벽 4시반 후보의 숙소를 기습해 개인기를 요구했다. 후보들이 비몽사몽인 채 당황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영됐고, 잠옷 바람에 얼굴을 가려가며 억지로 개인기를 보여주는 여자 후보도 있었다.

논란이 된 부분은 꼴찌를 가려내는 장면. 두 사람씩 계속 비교해가며 꼴찌를 가려내는 모습에 대해 시청자 김종민씨는 “꼴찌를 가려내는 방식의 야만성에 시청하는 사람도 상당히 부담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최정은씨는 “비몽사몽인 사람에게 개인기를 시키는 등 변별력이 거의 없는 기준에 맞춰 서열을 매겼다”고 비판했다.

청년 실업자들에게 취업기회를 준다는 취지의 ‘꿈의 피라미드’(일 오전10:50)도 선별과정에서 출연자들에게 가학적 벌칙을 주고 있다. 10명의 후보 중 국민은행 신입사원 1명을 뽑는 9일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문제를 푸느라 토끼뜀을 뛰어야 했다. ‘거짓말이 사라진다면’같은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해 벌칙으로 공중에 매달리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도전하는 이들에 대한 배려보다 오락적 요소를 너무 가미한 것 아니냐”(장현), “한 사람의 인생을 판가름하는 프로그램이니 신중해야 한다”(임태준)고 지적하고 있다.

또 ‘도전 지구탐험대’(일 오전8:30)는 2일과 9일 방송에서 여자 탤런트 구자미가 아마존 밀림에서 빨간 개미, 애벌레가 꽉 들어찬 벌집, 바퀴벌레 같은 곤충을 억지로 먹는 장면을 내보내 자사 옴부즈맨 프로그램인 ‘TV비평 시청자 데스크’에서 “충격적 장면을 문화체험이란 명목으로 내보냈다”고 지적받았다.

방송위원회는 최근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방송은 지나치게 가학적이거나 피학적인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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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학적인 걸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다. TV에서도 그렇고, 술 마실 때도 그렇고






"한나라 정체성은 귀차니즘과 무나니즘"
[오마이뉴스 최경준 기자]













▲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당선자총회에서 참석자들이 당헌 개정안에 대한 거수 표결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최경준

"어설픈, 너무나 어설픈 모습이다. 코미디도 아니고, 초등학교 학급회의도 아니고, 어떻게 저럴 수 있나?"

1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당선자총회를 지켜보고 나오던 모 의원실의 한 보좌관이 한숨을 깊이 내쉬며 탄식했다. 이 보좌관은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때늦은 봄비 사이로 우산도 없이 급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선자총회에서 원내기구와 관련 당헌·당규 개정안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17대 국회 원내사령탑을 맡게 될 원내총무 선출 방안 및 원내총무 불신임제도 등 중요한 안건이 상당수 다뤄졌다.

그러나 당헌·당규개정분과위(위원장 이윤성)에서 잠정적으로 마련한 개혁안은 당내 보수 중진들의 반발에 부딪혀 대부분 무산됐다. 우선 정책정당을 위해 정책위의장을 의원총회에서 직접 선출하자는 안은 당 대표가 임명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오히려 과거보다 후퇴했다는 평가다.

또 원내총무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한 원내총무(의원대표) 불신임제도는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히 당론 강제요건 완화 방안 역시 도입이 무산되고 현행 규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존 당헌상에는 "결정된 당론과 당명에 따를 의무"를 규정하고 있고, 당기위원회 규정에서도 '당명에 불복'할 경우 당에서 제지를 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개별 의원은 당론에 귀속 받지 않는다'는 국회법조차 무시한 것이다.

원내총무 명칭 문제는 원내대표·의원대표·원내총무를 놓고 거수 표결을 실시, 현행대로 유지(원내총무)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이 반발하자 당헌·당규분과위에 다시 일임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특히 김기춘 의원은 당 대표 명칭과 관련 "'총재'는 권위적이라고 하는데, 야구·씨름협회나 한국은행에서도 다 총재라고 한다"며 "원내총무를 원내대표 등으로 바꾸려고 한다면 당 대표도 '총재'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수 표결로 졸속 처리














▲ 고진화 당선자가 원내총무 명칭 등과 관련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항의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최경준

이날 총회는 전체 당선자 121명 중 80여명만이 참석하는 저조한 출석률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무기력한 회의가 될 것을 예고했다. 회의 운영과 내용에 있어서도 곳곳에서 허술함을 드러냈다.

이윤성 분과위원장이 거수 표결을 신속하게 진행하지 못하는 것을 두고 박종근 의원 등이 항의하자, 이 위원장은 "조명 때문에 참석자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의원들이) 올라와서 (직접) 해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박 의원은 "무슨 농담을 그렇게 하나, 왜 그런 식으로 면박을 주느냐"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위원장 되더니 눈에 뵈는 게 없느냐"고 화를 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원내총무 명칭이나 당론 강제 완화 방안 등 중요 안건에 대해서는 다수의 논리에 소수의 의견이 묵살 된 채 논쟁 없이 거수 표결을 강행, "졸속 처리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진화·김희정 당선자 등 국회 신입생들의 간헐적인 문제제기도 김기춘·박종근·이상배·홍준표 의원 등 선배들의 완강함에 부딪쳐 제 목소리를 내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당헌·당규분과위에 참여하고 있는 원희룡 의원은 총회 직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내에 변화를 위한 몸부림이 필요한데, 귀찮아하는 '귀차니즘'과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무난하게 가려는 '무나니즘'이 되살아났다"며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귀차니즘과 무나니즘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원 의원은 이어 "17대 당선자들이 개원을 앞두고 처음으로 모여서 한 총회가 참신하고 내실 있게 진행이 됐어야 하는데, 정말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분과위원들이 신중하게 토론해서 만든 것을 거수로 투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성토했다.

원 의원은 특히 당론 강제요건 완화 방안이 무산된 것과 관련 "의원들에게 당론을 강제할 수 없다고 국회법에도 명문화 돼 있다"며 "필요하면 유권해석을 요청하거나 헌법소원을 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선교 대변인은 이날 총회와 관련 "물론 소수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이라며 "회의 진행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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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동아리 연합회 회의나 분과 회의 몇 번 참석했었는 데, 사실 회의들이 대부분 그런듯..


그래도 한나라당보다는 약간 나은 편이었으니...;;


다들 관심 없어 하는 회의들이긴 하다. 물론 참석 안하면 동아리 자격 발탁과 예산지원이 끊겨서


출석을 해야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동방 임대권 박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