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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에 해당되는 글 4403

  1. 2003.08.31 음악회 1
  2. 2003.08.28 compilation album(편집 음반) 1
  3. 2003.08.26 위염 걸리다. 9
  4. 2003.08.23 L'Arlesienne-Suite(아를르의 여인)
  5. 2003.08.23 In 대전
  6. 2003.08.22 [] 어이~ 1
  7. 2003.08.20 영어 학원, 헬스장 3
  8. 2003.08.20 TV와 인터넷
  9. 2003.08.20 COMDEX & 서울 게임쇼
  10. 2003.08.18 칵테일 요법

음악회

2003. 8. 31. 00:57 | Posted by 속눈썹맨
어제 늦게까지 잠을 안 자는 바람에 낮 12시까지 잤다.
오랜만에 선웅이, 혁이와 밥을 지어먹고 또 딩가딩가 굴러다녔다.
뭐했는 지 생각은 안 나지만 그냥 시간이 잘 갔다.

저녁에 혁이가 자기 친구가 하는 오케스트라의 음악회를 보러 가자고 했다.
친구는 카톨릭 의대 출신인데. 카톨릭 의대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있다고 그랬다.
양재역에서 내려서 한국전력아츠홀을 찾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는 데. 점점 사람들이 몰려왔다.
이리저리 조금 헤매다가 혁이는 무대 뒤에서 친구를 만났다.

연주자들은 다들 멋진 양복과 이쁜 화장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멋지게 보였다. 부러웠다;;
나보다 나아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항상 부러워하는게 사람이니까.

연주가 시작되고 경기병 서곡, 봄의 소리 왈츠, My heart will go on. 등 연주했는 데.
역시 연주회는 졸렸다.
꾸벅꾸벅 졸다보니 다른 곡은 잘 못 들었다. 역시 아는 곡이 아니면 졸리는 것 같다. 민망하다.

어디서나 그렇지만 음악회에서도 딴 생각을 했다.

'연주자들은 모두 오른손으로 연주를 하는 걸까?'

'지휘자는 각각의 연주자보다 악보에 적힌게 훨씬 많아서 더 빨리 악보를 넘기는 구나'

'연주회장 조명이 벽에 있는 같은 모양의 장식물 - 소리의 반향을 위한 기하학적인 단순한 장식들-을 다른 각도에서 비치고 있어서 음영의 차이가 나는 구나. - 미술에서 빛의 중요성 -'

'과연 연주자는 조율할 때 수많은 소리 중에 자신의 악기 소리를 잘 들으면서 조율할 수 있을 까?'

'저 악기는 얼마주고 샀을 까?'

'오케스트라 구성할 때 프로가 아닌 이상 부족한 악기 파트가 있을 텐데 어떻게 매꿀까? 돈이 많으니 그냥 악기를 더 사고 다른 악기를 연주하게 권유하는 걸까?'

'카톨릭 의대생은 도대체 몇 명일까? 모두 취미로 음악만 하는 걸까? 오케스트라 인원을 다 채울만큼 많이 뽑을 까?'

'역시 아마추어니까 프로보다는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데, 얼마나 연습했을 까?'

compilation album(편집 음반)

2003. 8. 28. 10:49 | Posted by 속눈썹맨
  모처럼 CD를 샀다.
  20장이나 샀는 데. "순수"라는 Compilation Album으로 클래식 잔뜩 넣어두고 순수 1, 2 합쳐서 4만원도 안한다.
  이해 할 수 없게 싼 가격이긴 한데. 클래식 좋아하는 사람들은 compliation album을 무지 싫어한다.

  massive, cheap, compact and short classic.

  마치 락(rock)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문xx씨를 싫어하는 것 처럼.

  서양음악사 수업때 같이 수업 듣던 친구도 'compilation은 저질이고 클래식의 질을 떨어뜨리는 천박한 음악'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같이 돈 없고 음악 감상을 위해 따로 음악회에 가지도 않고 비싼 음향기기를 살 수도 없고 30분~1시간도 넘는 곡들(어떤 건 무려 3일짜리도 있으니..)을 눈감고 차분히 감상할 만큼 한가하지도 않은 내가 그 친구처럼 라흐마니노프의 같은 곡을 연주자별, 공연별로 살 수는 없으니  이런 선택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 CD 갈아 끼우기 귀찮아서 다 들을 지 모르겠다. mp3로 다 뜰까?

위염 걸리다.

2003. 8. 26. 15:21 | Posted by 속눈썹맨
   오늘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

   다른 건 다 정상인데 위 조영 촬영 검사(Upper Gastrointestinal Series) 결과

  "위 염" (gastritis)

  나 이제 어떻하지?

  앞으로 매일 투병일기나 써 나가야 겠다.

  그리고 교정 시력이 양쪽 0.5 밖에 안된단다. 예전에 안경 맞출 때도 눈이 나쁘니 안경 도수를 올려도 1.0까지 못 만든다고 했었는 데.

L'Arlesienne-Suite(아를르의 여인)

2003. 8. 23. 03:54 | Posted by 속눈썹맨
    미뉴엣 - 아를르의 여인

    휴대폰 바꾼 뒤로 요즘 쓰는 벨소리다.

    알퐁스 도데 - '별'을 지은 - 의
    비극적인 소설을 바탕으로 비제가 쓴 곡이고
    행실이 단정하지 못한 여인을 사랑하는 젊은이가
    자살하는 내용이라나.

    약간 슬프고 조용한데 귀에 거슬리지도 않고
    자연스러워서 좋다.

In 대전

2003. 8. 23. 00:16 | Posted by 속눈썹맨
KAPP에서 놀기로 했다.
병특하는 친구들, 형들 전부 올 것 같다. (누나는 없네;;)

8개월 만에 여기도 많이 변한 것 같다.

카르푸도 생기고 정문술빌딩, 네트웍 강의동도 거의 지어가는 군.

그래도 역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좋다.
넓고 별도 보이고..

방학이라 그런지 친구들은 많지 않구나.

[] 어이~

2003. 8. 22. 02:04 | Posted by 속눈썹맨
흐흐. 홈피 적어놨길래 들렀다-

영어 학원, 헬스장

2003. 8. 20. 23:37 | Posted by 속눈썹맨
영어 학원은 일주일 동안 안 갔고
헬스장은 일주일만에 처음 갔다.

오전 6시에 내 정신을 약간 분석해보면 피로보다는 무언가 두려움이 이불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는 것 같다.

왠지 학원에 가기가 두려운... ;;
영어와 운동 모두 내가 자신없어하는 것들이라 그런 걸까?

@@ "이시형과 함께 읽는 프로이트"를 읽고 있다. 다 읽고 좀 더 곰곰히 생각해보자.

TV와 인터넷

2003. 8. 20. 14:53 | Posted by 속눈썹맨
요즘은 TV가 인터넷보다 밀린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프로페셔널한 기자와 카메라 기사, 감독, PD, 편집자들이 프로를 만들지만. 갈 수록 저질 프로들도 늘어난다.
단순히 사람들 망가지는 모습 보여주면서 웃게 만든 프로라든지.
이쁘고 머리 나쁜 연예인들이 춤추고 5분만에 짝고르고..
연예인 체력 테스트, 서커스 시키고.

인터넷보다 정보가 빠르지도 않다. 뉴스 같은 경우도 편성된 시간이 아니면 긴 시간보여줄 수도 없다. 속보가 뜨기도 하지만 1분이내의 내용이고 편집 시간 때문에 1시간 정도의 딜레이가 있다.

쇼 프로나 연예 프로의 경우도 1주일 정도 딜레이가 있다. 그래서 요즘은 인터넷에서 먼저보고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인터넷에서 떠도는 재미있는 동영상 중에 유명한 걸 편집해서 TV에서 보여주는 것 같다.

COMDEX & 서울 게임쇼

2003. 8. 20. 14:43 | Posted by 속눈썹맨
유명한 박람회이긴 한데. 별로 볼 거리는 없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하는 Comdex는 어떨지 궁금하다.

이번에 울 회사에서 서울 게임쇼에 참가 한다고 그래서 우리 부서는 관계 없지만 그냥 잠시 핑계로 놀러 갔다 왔다.

가장 큰 부스 중에 하나가 울 회사 게임 site인 Pmang이었는 데. 새삼 그렇게 큰 회사에 내가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신기했다.
자기가 만든 게임을 수십만명이 봐주는 게임 개발자들이 부러웠다. 우리 팀이 만드는 건 시스템 뒷쪽에 들어가서 수십만명이 쓰기는 하지만 아무도 직접 보지는 않는 다.

일손이 부족하다고 해서 한 시간 동안 포스터 말기 알바도 해주고 Pmang 경품으로 화투장 받아왔다.

요즘은 워낙 박람회가 많아서 특별히 볼 것은 없는 것 같고 사람도 별로 없었다. 다들 경품받는 곳에만 모여있었다. EPSON 부스에서 돗자리 받아왔다.

코스프레한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게임 캐릭터, 화장 진한 도우미 누나들만 북적거린다. 음악소리 너무 커서 잘 들리지도 않고.

@@ COMDEX 같은 박람회는 신기술보면서 신기해 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이제는 멋진 캐릭터들 옆에서 사진찍고 경품이나 쇼핑백 받아오는 곳인 것 같다.

칵테일 요법

2003. 8. 18. 22:59 | Posted by 속눈썹맨
항상 생각을 한다.

끊임없이...

즐거운 상상을 할 때는 더없이 좋지만

슬프고 어두운 늪에 한 번 빠지게 되면 쉽게 빠져나올 수가 없다.

조울증인 것 같다.

몇 가지 치료법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회사나 학교 같은 곳에 갇혀있는 일과시간에는 쓸 수 없는 방법들이라 빠져 나올 수가 없다.

. 아무 방해없이 혼자 걸으며 산책하기 - 마음이 차분해지고 걷는 것도 몸에 좋으니까.
. 초코렛 먹기.
. 잠자기.
.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이야기 하기.
. 어딘가 글을 쓰기

정말 무서운 때는 각각이 모두 내성이 생겨서 통하지 않는 때다. 적절하고 더 다양한 수단을 많이 확보해서 칵테일 요법을 시행하는 것만이 우울함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