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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드라마 - 내방네방

2003. 10. 1. 23:44 | Posted by 속눈썹맨

  http://www.4bangbang.com/

  울 회사에서 돈 좀 많이 풀어서 성유리, 마르코.. 기타 비싼 배우들 캐스팅해서 찍은

  인터넷 드라마다. (1편당 10분짜리)

  오늘 1회가 나왔는 데. 별로 재미는 없는 듯 하다.
  (첫 편 10분짜리는 intro인데 별 내용이 없다.)

  드라마가 10분이면 너무 짧다고 생각했는 데 차라리 편집해서 1분짜리 TV CF로 만드는 게

  나았을 것 같다.

  이쁘고 멋진 배우들 나온다니까 사람들이 호기심에 한 번 씩 볼 것 같긴하다.

  Sayclub에서 채팅하는 장면도 딱 한 컷 나온다.

  왠지 괜한 곳에 투자했다는 생각드는 군. 돈 좀 더 부어서 그냥 TV CF하지... 쩝.

  @@ 아.. 빨리 성유리 편이 나와야 할텐데.

후훗. 좌절과 희망

2003. 9. 25. 11:13 | Posted by 속눈썹맨
  항상 내가 좋아하는 하고 있는 지 고민한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과연 내가 맡은 일을 잘 하고 있는 건지

  매우 우울했다. 단조로운 것 같고 지겹고.

  하지만 결국 그 속에서도 몇 가지 재미와 희망을 다시 찾았다.

  마치 호두를 까먹는 것 처럼 호두를 깨고 껍질을 잘 발라내야하는

  귀찮음이 있는 데. 그 속에는 작은 열매가 있다.


  @@ 친구와 대화하다. 친구의 MSN 그림을 보게 되었다.

        "좌절 금지"라는 글과 그림이 새겨진 표지판(교통 표지판 패러디)이었다.

reading a book (화가처럼 책읽기)

2003. 9. 19. 10:56 | Posted by 속눈썹맨
  공부를 위해 책을 읽는 것은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프린터는 오른쪽 위부터 왼쪽 아래까지 차례 대로 점을 찍고 한 번 찍은 곳은 다시 찍지 않지만

  심지어 점묘화 화가도 그런 식으로 그림을 그리지는 않는 다.
  
  우선 대상을 잘 관찰한다.

  구도를 보고 빛과 그림자를 관찰한다.

  공부를 하는 사람이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 받고 서점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 것과 같다.

  그리고 대상을 스케치 한다.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고 앞으로 할 일을 상상한다.

  목차를 살피고 대강 읽어 본다. 모르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그냥 계속 읽어야 된다.

  화가는 그림 한 장을 그리기 위해 수없이 스케치 연습을 한다. 그리고 가장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스케치에만 색칠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색칠을 한다.

  색칠도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니다. 색칠하고 마르면 덧칠하기도 하고 큰 곳부터 그린 후 작은 곳도

  그려 나간다.

  책 읽기도 마찬가지다. 큰 문맥을 잡은 뒤. 나중에 다시 보면서 세세한 내용을 알아간다.

  작은 내용은 나중에 까먹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다시 꺼내 보기도 해야 한다.

  화가도 자신이 그린 그림이라고 머리속에 모두 들어 있지는 않다.

  벽에 걸어두고 두고두고 자신의 그림을 감상하고 자랑하는 것이다.

  책을 읽는 사람도 자신의 지식을 화가의 그림처럼 자랑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질문도 받고 추천도 하고 가르쳐주기도 하면서 더 배우는 것이다.


  @@ 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머리 속에 그리는 것이다.
         (Not just reading a book, but drawing its contents on your heart.)
  로마시대에 이런 말이 있다.

  "정치는 빵과 서커스"다.

  현대 사회에 있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그것이다.

  우리는 충분한 빵을 가지고 있다. 60억명의 인류 중 1/3이 굶주리고 있지만

  나머지 인류는 비만에 허덕이고 있다.

  좀 더 공평한 분배와 서커스가 필요한 것이다.

  비만인들에게 빵은 서커스와 같다.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심심해서 먹는 다.

  그들에게 빵 대신 서커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남은 빵은 배고픈 사람에게)

  서커스는 단순히 보여주고 노는 것 뿐만이 아니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만 제공하다보면 그들은 쾌락에 빠지고 타락하고 더 강렬한

  자극을 원해서 점점 정신적으로 망하게 되있다.

  좀 더 고차원적인 서커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들이 구경하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즉. 그들에게 일자리를 주어야 한다.

  현대 사회의 불안은 질병, 기아, 전쟁 때문이 아니다.

  할 일이 없어서 생기는 것이다.

  Entertainment, IT 같은 3차 산업은 그 좋은 예이다.

  1, 2차 산업은 빵을 제공해 주지면 3차 산업은 모두에게 일자리(서커스)를 준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설도 좋은 예이다.

  이집트인들은 노예처럼 부려지면서 피라미드를 건설한 것이 아니다.

  충분한 의료, 복지를 제공받았고 노예가 아닌 평민들이었다.

  나일강의 범람은 그들에게 풍요로운 빵을 주었지만 범람기간 동안 그들은 심심했다.

  그들은 홍수 기간 동안 사람들이 노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에서 빵과 월급을 제공하면서

  일종의 공공사업을 벌인 것이다.

  결국 모두가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만이 사회의 불안과 붕괴를 막을 수 있다.

  ---------------

  이렇게 글을 쓰니 마치 공산주의자 같기도 하군. 분배에 치중하고 고용불안이 없는 사회라.

  사실 위 목표는 공산주의자만의 목표는 아니다. 경제학자들의 목표라고나 할까..

  강대국들이 하는 전쟁도 그런 목적인 것 같다.

  임진왜란 때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것이나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한 것이나

  모두 더 큰 빵을 먹기 위해 그런 것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빵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전쟁은 모든 사람에게 일거리를 준다. 쓸모없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지는 것이다.

  한 명이라도 더 총을 들고 쏘고 할 수록 우리편이 유리해 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화시대에는 다르다. 생산성이 맞지 않는 노동자는 해고되고 그는 심심(불안)해진다.
  저녁먹으러 COEX Mall에 내려갔는 데.

  Mr. K라는 가게에서 40% 세일을 했다.

  그냥 한 번 구경해 볼까하고 들어갔는 데 사고 싶은 물건이 많았다.

  곰인형(!! --x), 이쁜 쿠션들. 거울. 악세사리, 양말, 이쁜 운동화 끈, 가방, 앞치마..

  여자들만 득실거리던데. 남자인 내가 봐도 이쁘고 사고 싶어보이는 게 많았다.

  여자애들은 오죽하라~~ &&

  
  인형들 중에는 작은 것도 있고 가방에 든 것도 있고 매고 다니는 거 안고 다니는 거.

  베고 깔고 자는 용도로 나온 리렉스(relax) 어쩌고 저쩌고 인형도 있었다.


  거울도 이쁜 캐릭터 들어간게 많았는 데. 차에 다는 장식용 미러들도 많았다.

  나중에 차사면 사서 달아야지..


  결국 이것저것 사왔다.

  사자 인형 - 33,000원 x 60% = 19,800원 (꽤 크다. 내 책가방 보다 훨씬 크군...)

  보라색 방수 시계(그냥 아주 작은 액정이 달려있고 Latex 끈인데. 수영할 때 보려고 샀다.)

  = 할인해서 4,700원

  손잡이 달린 가방 (동생 생일 선물로 미리 샀다;; 세일하니까..) - 14,000원 x 60% = 8,400원

  양말 3켤레(스니커즈 신발에 어울리는 짧은 양말. 두개는 동생 가방에 넣어줄 생각이다.)

  - 3개 x 1,000원 x 90%(싼거라 할인율도 낮군) = 2,700원


  @@  총 35,600원 썼다. 앞으로 충동구매도 덜하고 경제를 알려면 가게부를 써야겠다.
          음. 쥐꼬리 봉급도 모이기는 하는 데.
          돈 버는 법, 쓰는 법, 투자 ... 다 서투른 것 같다.
          현명한 어른이 되어야지;;

dying hair(염색 머리)

2003. 9. 15. 01:17 | Posted by 속눈썹맨

  주말에 광주에서 염색하고 왔다.

  집에서 엄마가 해주실까 했는 데. 아버지가 그냥 미장원에서 하고 오라고 하셔서.

  미장원에 갔다.

  (사실 아버지는 염색한 머리 안 좋아하신다. 염색약 냄새도 싫으셨던 모양이다. 멋과는 거리 있는 집안이다.)

  왜 염색을 하게 됐냐면 서울 사는 외숙모님이 엄마한테 그랬단다.

  "현성이 너무 후즐근하게 입고 다니는 것 같아요. 멋도 좀 부르고 염색(;;)도 좀 하라고 해요."

  조언에 따라.. 염색했다.. 흑~

  이번에도 별로 안 튀는 갈색으로 했다. 언뜻보면 잘 모르고 정면에서 보면

  눈썹이 워낙 까매서 대비가 되서 잘 눈에 띈다.  


  음. 이번에 4번째 염색이군.

  뭐 염색 과정은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고 그냥 머리에 약 바르고 30분 동안 뜨거운 전기 장판을

  머리에 씌우고 있었다. 땀 좀 뺄만 하면 끝난다. 사우나 처럼...

  여름에는 좀 더운 짓인데. 아무튼 전기 장판 벗기면 땀을 많이 흘려서 시원해 진다.

  동네 미장원이라 저렴하게.. 2만원 줬는 데. 서울은 얼마려나.. 5~10만원 하나?

  이것도 동네마다 약품(?)마다 많이 다르더군. 성별, 탈색, 염색, 컬러, 약품, 머리 길이.

  KAIST 근처의 모 미용실은 5,000원 주고 이발하면 남은 약으로 염색도 그냥 해준다는 ....

다양성(diversity)

2003. 9. 15. 00:01 | Posted by 속눈썹맨
  
  로마의 특징은 infrastructure에서 드러난다.

  로마는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가는 길도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도록 만들었다.

  하나의 길이 막히더라도 다른 길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중 -


  생물 종의 다양성은 생존 측면에서 극히 유리하다. 어떻게 변화할 지 모르는 외부 환경에서

  잠재적인 적자(fittest)는 항상 달라진다. 다양성만이 항상 적자가 되어 적자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다.

                                                             - 생물학 교과서 -


  민주주의의 특징은 다양성에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고와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그것을 tolerance(똘레랑스, 관용)라 부른다.



  @@ alternative

부(돈?)와 행복

2003. 9. 14. 23:53 | Posted by 속눈썹맨

  사회생활을 하니까 점점 경제력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어떤 식으로 돈을 쓰는 게 현명한 일인지.
  (돈을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과 현실적인 교환 하는 법이라던지.)

  인간은 어떤 식으로든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데.


  현실에서 모든 가치를 대변하는 돈을 잘 이용해서 행복과 맞바꿔야 겠지.

  행복과 돈의 공통점이라면 모든 다른 것들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
  (선택의 기준의 역할을 하게 됨)

  차이점이라면 돈은 매우 단편적이고 scalar적인 척도 인데 반해

  행복은 다면적이다.

  부(돈)는 외부 세계에 의해 가치가 매겨지는 데. 행복은 내 자신이 메기는 가치이다.


  결국 인간은

  가치들(values) => 돈(money) => 행복(happiness)
                        A                   B

  A와 B conversion을 잘 해야 한다.

  A : produce
  B : comsume

Going home (추석-Thanks giving day)

2003. 9. 10. 08:06 | Posted by 속눈썹맨
  I don't know how much time it take.
  (Maybe 6~7 Hours by express bus)

  I'll leave Seoul at 10.

  Preparing the war - The traffic jam -

  I will buy newspapers, quick food, radio, ear-phone and a book.

Eating 파전

2003. 9. 9. 21:28 | Posted by 속눈썹맨
  파전 먹는 날.

  요즘 비도 많이 오고 해서 비오는 날 파전이 먹고 싶었는 데.
  
  마침 비가 왔다.

  6시에 일찍 퇴근해서 혁이와 전을 부쳐먹기로 했다.

  오늘 처음 해봤는 데. 생각보다 잘 되는 것 같다.

  우선 부침가루는 동네 슈퍼에서 샀는 데. 파가 없었다.

  주거지역이 아니라 야채 가게도 안 보였다.

  혁이가 베짱 좋게 동네 음식점에 들어가서 파전을 얻어 왔다.

  덕분에 잘 다음어진 파를 공짜로 구할 수 있었다.

  어머니께 전화 한 통씩 해서 부치는 법 잠깐 물어보고

  처음하는 거였지만 생각보다 잘 됐다. 맛도.. 약간 싱거웠지만 그럭저럭 좋았다.

  역시 전은 뜨거울 때 바로 먹어야...

  @@ 전 부치는 소리랑 비 떨어지는 소리가 같을 때 먹어야 좋은 데. 저녁에 전 부칠 때는 비가 안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