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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 : 선풍기에서 쇠구슬 굴러가는 소음이 남

. 원인
  . 선풍기의 모터와 날개의 동력을 전달하는 부위의 플라스틱이 금이 가서 너덜거림.

. 해결책
  . 굴러다니는 플라스틱 조각을 모두 줍고, 필요없는 조각은 버림
  . 본드로 금이간 플라스틱 부위를 붙인다.
    . 에폭시, 레진 등을 동원해야할 듯.
    . 하지만 힘을 전달하는 부위라서 쉽게 다시 부서질 것임
  . 본드가 없으므로 금이간 플라스틱 부위가 떨어지지 않도록 거즈를 집어넣어 플라스틱을 잘 지탱하게 한다. (우리집 선풍기 날개는 그것이 가능한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었음.
  . 근본적으로는 날개를 교체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 그냥 선풍기를 하나 더 산다. (본드값보다 선풍기가 더 쌀 수도 있음)


. Google calendar에 새 calendar를 추가하였을 때, iPhone에 추가하는 법

. 증상
  . Google calendar에 calendar를 추가하면 iPhone이나 iPad에 바로 반영되지 않는다.

. 해결책
  . iPhone이나 iPad의 safari browser에서 http://m.google.com/sync 로 접속
  . 지원하지 않는 장치라는 메시지가 나옴
  . 언어를 'English(US)'로 바꾼다.
  . iPad/iPhone 중에 맞는 것을 click
  . 새로운 calendar가 보이면 check하면 됨.
  . iPhone/iPad의 default calendar에 들어가서 잠시 기다리면 sync가 됨.

전기면도기

2011. 5. 19. 23:15 | Posted by 속눈썹맨

전기면도기의 소리가 거칠어졌다는 생각이 며칠전부터 들었다. 오래써서 기어나 날을 갈아야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 데, 오늘보니 최근들어 충전이 안되고 있어서 모터가 충분한 속도로 돌지 못해서 저속에서 나는 소리인 것 같다. 완전 충전시켜서 고속으로 회전시키면 다시 좋아지겠지.

@ 전기면도기가 RPM을 표시해줬더라면 좀 더 쉽게 그런 사실을 알아챘을 텐데.

법의학 수업을 들어보니 지문 이외에도 본인 식별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더라고. 손바닥,발바닥,입술,입천장 등의 무늬도 지문과 마찬가지이고 혈관의 분지(branch)되는 모양, 홍체의 패턴, 치아의 형상, 치아의 보철물 수복형태 등..

한국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전국민의 지문을 보관하는 것이고, 미국은 범죄자와 외국인에 대해서만 보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어서 모든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건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인권침해의 우려를 크게 하지 않는 사람들은 더 많은 데이터를 보관해주기를 바랄 수도 있는 것 아닐까?
모두가 하거나, 아무도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으면 좋은 거지. 예를 들자면 전국민에게 특정한 종류의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지만, 맞지 않는 다고 강제로 끌고와서 주사를 놓지 않는 것처럼.

물론 반드시 정부기관이 손바닥,발바닥,입술,입천장,홍체,치아 등의 패턴을 모두 보관하는 서비스를 시행하라고 하는 것은 세금의 운영에 따른 우선순위 문제도 있고 복잡하다. 민간기업 중에 하나가 그 일을 할 수도 있을 것. 한국은 정부가 인감증명서를 보관하고 있지만, 이제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도 있고. 공인인증서는 은행이나 정보보안업체들이 관리하니. 이러한 법의학적 신체의 패턴들도 같은 업체가 보관할 수도 있고, 이러한 패턴들이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관들이 보관을 할 수도 있다. 의료기관이나 의료기관의 부설 연구소라든지, 보험회사가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그것들이 다들 모여서 전문 기업을 만든다든지.

건강검진의 부가서비스로 집어 넣을 수도 있다. 매년 키와 신장을 측정해주는 것처럼 그런 패턴들도 저장을 하는 거지. 이미 줄기세포, 제대혈, 치아 같은 신체 조직을 보관해주는 의료적 은행들이 있으니.

유사시나 법적인 분쟁이 있을 때, 본인, 친척, 수사기관, 보험회사 같은 곳에서 그 정보를 활용하게 하면 된다. 미리 본인이 그 정보를 맡길때 어느 정도의 자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공개할지 계약서에 넣을 수도 있을 테고, 정보를 보관할 시간을 설정할 수도 있을 것 같다. 10년씩 계약을 갱신하든지, 100~200년간(반영구적)으로 하든지.

Xeno 0.38 mm 볼펜

2011. 4. 24. 21:15 | Posted by 속눈썹맨

전산과에서는 별로 볼펜을 안 썼는 데, 그 후로 5년간 굉장히 볼펜을 많이 쓰게 됐다. 나는 악필이라 글씨를 쓸때 굉장히 힘을 준다. 좋지 않은 습관인데 쉽게 고칠 수는 없더라고.
그래서 물이 줄줄 흐르는 부드러운 싸인펜이나 힘을 주면 심이 들어가버리거나, 쉽게 부러지는 펜들은 사용할 수가 없다. 손도 싸구려라 그런지, 만년필 같은 것도 익숙하지 않고. - 마하펜이나 하이테크.
대학 때는 하이테크나 같은 디자인인데 훨씬 싸게 나온 펜을 많이 썼었다.

몇 년간 교보문고나 알파문구에서 골라서 맞는 펜을 찾았다. 두께는 가장 얇은 0.38mm펜으로 써야 되더라고. 그 중에서도 Xeno 사의 볼펜이 제일 손에 익네.
사실 그 회사 제품인지 알고 쓴 건 아니고, 여기저기서 사서 쓰고 보니 볼펜 바깥쪽에 그려진 캐릭터가 토끼이거나 없을 때가 있던데, 다 같은 회사더라고.

Beyond Style xeno 0.38 ball, R&D Japan이라고 적혀있다. 일제이긴한데 사실 가격은 400~500원 밖에 안한다.
글씨 쓰는 것도 편하지만 볼펜을 똑딱거리면서 누를때도 부드럽게 눌러진다.

같은 가격의 한국제품들을 써보는 데, 그다지 편하지가 않다. 같은 굵기인데, 마치 날카로운 송곳으로 종이를 긁는 듯한 느낌이 나더라고.
반대로 펜이 너무 굵으면 미끄러워서 글씨를 못 쓴다. BiC의 1.0mm 볼펜 같은 것들. 그 볼펜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데, 나는 기분에 따라서 맞을 때도 있고, 굉장히 느낌이 어색한 날이 있다.

차라리 비싼 펜이라면 어디서 파는 지 정해져있을 텐데. Xeno 펜은 찾기가 어렵다. 교보에는 있는 것 같고, 대학가의 큰 문구점에는 없는 듯. 그런데 교내 잡화점에는 있다. 하지만 멀어서 들를 시간도 없고, 너무 일찍 닫는 것 같다.

인터넷으로 20자루씩 주문할까? 그래야 배송비가 빠질듯.

http://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where=all&query=xeno%20%BA%BC%C6%E6&cat_id=07071201&nv_mid=5742037737&frm=nv_product

작년 겨울에 미국 갔을 때도 미국인 치대생이 펜을 빌려달라길래 잠시 빌려줬더니 굉장히 맘에 든다고 하더라고.

나 말고 맘에 든다고 블로그에 적어둔 다른 사람도 있네.

http://blog.naver.com/jayyee?Redirect=Log&logNo=130098550859

@ 좋아하는 펜이 수십만원짜리 명품 만년필도 아니고, 이런 싼 제품이라는 게 웃기지만, 꼭 비싼 걸 좋아하고 자랑해야할 필요는 없으니까.

수학 과외

2011. 2. 12. 20:30 | Posted by 속눈썹맨

내게는 너무 당연한 방식으로 문제를 푸는 것인데, 누군가에게 가르쳐주고 나면 굉장히 기발한 행동일 때가 있다.
과외 학생이 문제를 풀거나, 틀릴때마다 그것을 옆에서 관찰하면서 분석하다보면 황당한 부분들에서 틀릴 때가 있다. 나는 그 부분에서 잘 실수를 하지 않거나, 10~15년 전 어느날 그 실수를 했는 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이런저런 작은 전술들을 발명했다는 거지. 해답지나 동영상에 나오지 않는 그런 기발한 방법들. 어떤 기술들은 굉장히 단순한데, 최근에 생각해낸 것도 있다. 지난 28년의 경험과 전산학, 경제학, 심리학 같은 저 먼 곳에서 배운 것들도 있고.
검산을 하기 위해, boundary condition이나 근사값을 대신 계산한다든지 하는 것들은 그 자체로 어려운 것은 아닌데, 전산학에서 많이 배운 것 같다.

과외 학생이 나보다 잘 풀 때도 있다. 왠지 내 방식이 더 나은 것 같아서 잠시 풀어보는 데, 생각보다 안되는 것들도 있다.
한 문제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풀어주려고 노력하다보면 대략 3가지 이상으로 풀려고 하면 안되는 방식들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절대 실수하지 않는 완벽한 이미지를 위해서는 그런 방식들을 고르면 안되지만, 실패할 확률이 있음에도 도전적인 방식으로 문제 풀기를 시도해주는 것은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런 과외선생을 산만하고 어리버리한 선생으로 볼지, 위대한 스승으로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평행 우주의 충돌

2011. 2. 12. 20:20 | Posted by 속눈썹맨

미드 The office를 보는 데, 미국편의 Michael Scott과 같은 캐릭터(counterpart)인 영국편의 David Brent이 만나더라고. 마치 평행우주가 충돌한 것 같은 기분. StarTrek에서 각 시리즈 선장들이 만나는 것처럼.

나와 나의 악마 버젼이 싸우는 시리즈도 StarTrek에 여러번 있었고, 아버지인 왕과 아들인 왕자가 싸우는 역사소설도 굉장히 많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해외여행도 사실 뭐든지 다른 신세계라기 보다는 전부 닮은 세상의 다른 곳이기 때문에, 서울과 도쿄, SF와 NY를 비교해보면 재미있다. 대륙의 서쪽 끝에 있는 항구도시 SF, 대륙의 동쪽 끝에 있는 항구도시 NY.

2D or 3D user interface(UI)

2011. 2. 2. 21:17 | Posted by 속눈썹맨

지난 2천년간 중화문명권에서는 붓글씨 잘쓰는 선비들이 있었다. 이제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많은 일을 대신하고 있지만, 3차원 그래픽 입력은 일러스트레이터나 애니메이터들이 주로하고 있고. 언젠가는 대중들도 하게 될텐데. Surgeon들도 극한의 3차원을 다루고.

그 사람들이 좀 더 편한 3차원을 다루는 기술들을 연구해서, 그 중에 몇 가지를 일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대중화할 수는 없을까?

날마다 여러가지 특이한 기구들(여러 종류의 칼날 등..)을 가지고 치과 시술을 하는 데, 일반인들도 이렇게 다양한 기구들의 원리들을 가져다가 입력장치에 쓰면 좋지 않을까 싶다. 혹은 3차원 가상 입력도구로 만들어 주든지.

치아나 뼈, 연조직들의 특별한 곡선들을 다룰때 사용하는 특별한 수술 도구들이 많은 데, 그런 특이한 곡선들을 수술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쉽게 그릴 수 있게 하면 재미 있을 듯. 혹은 가상적인 어떤 물리 엔진이 특별한 물성을 재현해서 그것을 다루기 쉽게 하든지.
예를 들자면 중력을 부여하거나, 액체과 고체의 중간 질감을 표현하거나. 그런 노력이 굉장히 많은 데, 액체와 고체의 다양한 중간 질감에 굉장히 익숙한 치과의사나 치과기공사들이 물리엔진 제작자와 협력한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 지.

봄이 왔으면 좋겠다.

2011. 2. 1. 04:38 | Posted by 속눈썹맨

캘리포니아 오렌지 농장에서 10달러 쯤 주고, 바구니 가득 오렌지도 한 번 따왔으면 좋겠고.

해변가에서 낮잠도 한 번 자야 되고.

잔디밭에서 도시락도 한 번 까먹어야 되고.

요즘은 답답해도 캠퍼스에 있는 벤치에서 잠시 쉬기에는 너무 춥다.

점심에 커피점에 가서 좀 음악을 듣든지, 저녁에 민토에서 작은 방 빌려서 좀 숨어 있을까?

가방

2011. 2. 1. 04:38 | Posted by 속눈썹맨

작년부터 꾸준히 가방 갯수를 늘려가고 있다. 사무직일때는 내 공간이 있어서, 사무용 서랍 속에 이것저것 물건도 넣어두고, 책상 위에 책도 두곤 했지만 학생은 그런게 없으니까.

강의실 옆에 사물함이 1개, 실습실 옆에 사물함이 0.5개(지금은 기공실습이 줄어들어서 다음 학년에게 넘김), 학생휴게실에 옷장이 0.2개, 신발장 1개(신발 대신 잡다한 물건을 둠).
그리고 강의실에 사람들이 각자 점유해버린 공간이 의자 한 칸씩. 의자 밑에 상자를 2개 쯤 놓고 물건을 맘대로 쌓아두고 있다.

하지만 그걸로 좀 부족하기도 하고, 빠르게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에, 가방(혹은 종이백이든, 5,000원짜리 부직포 가방이든)을 왕창 사서 들고 다니기도 하고, 어딘가 던져두기도 한다.
가방이 없으면 물건이 너무 많아서 헷갈리기도 하고, 잃어버리는 것도 많으니까.

6개월 후면 학생휴게실을 잃게되고, 정독실을 한 칸씩 분양받게 될텐데, 그 때는 또 어떻게 살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