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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에 해당되는 글 4403

  1. 2003.04.03 홈페이지 만들다.
  2. 2003.04.03 나도 왔다감
  3. 2003.04.02 4월에는 무슨 일을 할까? 1
  4. 2003.04.01 오호호 1
  5. 2003.04.01 책을 사다. 1
  6. 2003.04.01 음악
  7. 2003.04.01 Netscape 7.0 2
  8. 2003.03.31 ㅋㅋ 1
  9. 2003.03.30 T.V 4
  10. 2003.03.30 일요일 2

홈페이지 만들다.

2003. 4. 3. 18:58 | Posted by 속눈썹맨
뭐 아무 생각 없이 하얀 화면에 선 그리고 메뉴를 만들었지만 왠지 첫 Frame부터 마음에 들었다.
그 때 머릿 속에 빙빙 맴도는 게.
Apple사의 디자인(http://www.apple.com/) 이나 Monster company를 만든 pixar (http://www.pixar.com/)였다.

글씨체는 tahoma를 요즘 많이 쓰길래 그걸로 했고 이곳저곳 다른 사람들 html,php 소스 코드도 보고 보드들은 zero보드 가져오고.
첫 화면은 같은 그림만 나오면 지겨울 까봐 random하게 30여 장의 사진을 보여주게 만들었다.
컬러 사진은 로딩시간도 길고 색 고르기가 힘들것 같아서 전부 흑백(gray scale)로 바꿨다.
흑백으로 만들고 보니 사진들이 더 그럴 듯 해보였다.

@@ 방금 들어가 봤는 데. 바탕색이 같으니까 정말 apple, pixar랑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네.

나도 왔다감

2003. 4. 3. 13:28 | Posted by 속눈썹맨







하이..
덕분에 만우절 잘보냈다.

4월에는 무슨 일을 할까?

2003. 4. 2. 10:34 | Posted by 속눈썹맨
어제는 만우절이라 일을 세워도 스스로 믿지 못할 것 같아서. 오늘 생각 나는 데로 적어봐야겠다.

우선 밤 10시에 자고 아침 4시에 일어나야겠다.
세수하고 샤워,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해야지.

5시 쯤 회사에 가서 Biochemistry, The Art of computer programming도 봐야지.
영어 듣기도 하고 간단히 밥도 사먹으면 9시 반이 될꺼다.

열심히 회사 일하고 점심을 지나 저녁되고 남은 일 마저 하다가 9시~9시 반에 퇴근.

웹서핑과 비비질은 아침에만 하도록 하자. 근무시간에 따분하면 Net을 돌아다니곤 하는데. 별로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
(근무시간에 쓰는 글은 대부분 암울하다.)

한 가지 일에는 적어도 30분 이상 집중하도록 하자. (Context Switching time : 30분~1시간 이상)

주말에는 금요일 저녁에 항상 빨래도 하고 청소도하고 집에 가거나 대전에 놀러가고 싶으면 역시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아침에 가야 많이 놀 수 있다.

주말에도 너무 늦게 일어나면 그냥 하루가 가버리는 것 같다. 친구랑 약속을 잡으려면 3일~일주일 전에 잡고 혼자 산에 가는 거라도 할까?
(코엑스에 박혀 있는 건 절대 금물.)

급해도 뛰지 않기로 했다. 뛴다고 그리 빨리 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닌 것 같다. 마라톤 평야에서 싸우는 군인이라면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지하철 1번 차이, 엘리베이터 1번 차이 밖에 안난다.
천천히 걸으면서 빼먹은 물건은 없나 생각하기도 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편이 인생에 도움을 줄 거다.

오호호

2003. 4. 1. 21:12 | Posted by 속눈썹맨
오 홈페이지 좋다 ㅠㅠ

보드랑은 또 다르군..

책을 사다.

2003. 4. 1. 20:19 | Posted by 속눈썹맨
한권씩 한권씩 깔끔하고 묵직한 책들이 쌓여간다.

이번에도 큰 맘 먹고 20만원 정도 풀어서 책 4권을 샀다.
Art of computer programming, Perl Cookbook.
(미술책과 요리책.)

저기 산 속에 있는 절에 들어가서 고시생처럼 3~4년 보면 다 볼까?
책장 넘기는 속도와 모르는 단어 발견 빈도만 봐도 읽을 엄두가 안날 때도 있고 preface만 읽다 지쳐서 책갈피를 표시해 두고 덮을 때도 있다.

그래도 다른 책들보다 제본 기술이 뛰어난 서양제품이라 그런지 넘길 때도 잘 넘어가고 필기도 잘된다. 그림도 멋지고 대가들의 글 솜씨도 뛰어나니까 열심히 읽어 봐야겠지?

음악

2003. 4. 1. 19:36 | Posted by 속눈썹맨
예전 홈페이지처럼 음악을 달고 싶었다.
뭐 mp3파일이야 많이 있지만 크기문제도 있고 해서 외부에서 들으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자기 취향인 노래가 나오면 더 없이 좋지만 눈은 보기 싫으면 감을 수 있지만 귀는 쉽게 막을 수 없어서 사람들이 싫어할 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량 조절 문제도 있고..

서울와서 두 달간은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는 데.
요즘은 또 안 듣는 다.
듣다보면 혼자 흥얼거리기도 하고 회사에서 잠들면 쪽팔리니까.
음악 듣다가 다른 사람 말 못들어도 쪽먹는 다.

자. 이제 저녁이니까. 맘대로 들어도 되겠지.
아.. 어떤 음악을 들어볼까?
저녁시간에 항상 회사에 앉아있지만 사실 별로 효율은 나지 않는 것 같다.
클래식? 발라드?
락? (시끄러운 도시라서 많이 듣게 됐다.)
cross over?

@@ 음악 고르는 건, 옷 고르는 것 만큼 힘들다.

Netscape 7.0

2003. 4. 1. 00:19 | Posted by 속눈썹맨
오랜만에 깔아봤는 데.
Explorer보다 훨씬 신경써서 만든 것 같다.
여러가지 편리한 기능도 있고 좋은 데. 우리 회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 (2위는 패자인가?)
사실 내 홈페이지에서도 완벽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글을 읽고 쓰는 데는 지장이 없는 것 같다.
디자인도 Netscape가 더 이쁜데 말이다.

ㅋㅋ

2003. 3. 31. 20:50 | Posted by 속눈썹맨
참으로 눈썹이 짙구나!

근데 너땜에 스펠이 헷갈려 맨날

eyelash맞지? 원래-_-a

잘 지내셔~

T.V

2003. 3. 30. 21:26 | Posted by 속눈썹맨
요즘은 TV 볼 환경은 되는 데 별로 보진 않는 다.
9시 뉴스도 안보고 드라마도 주제음악만 듣고 내용은 별로 와 닿는 게 없다.
퀴즈 프로도 예전에 많이 봤는 데. 많이 봤더니 다 그 내용이 그 내용인 것 같고 그냥 단답형이라 싫다.

빼놓지 않고 보는 건 딱 하나.
"개 그 콘 서 트"
전반적으로 스타 히어로 박준형(..) 스타일이 프로 전체 지배하는 것 같은 데. 그래도 재미있다.
상투적인 것도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개그 프로보다는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좋다.

일요일

2003. 3. 30. 08:05 | Posted by 속눈썹맨
꼬마 현성이의 일요일은 대게 3가지 경우 중에 하나였다.

가장 무난한 경우는 아침 6시도 되기 전에 일어나서 TV가 시작하기를 기다린다. 배고프다며 엄마도 깨우고 아빠도 깨운다.
심심하니까 동생도 깨우는 데. 동생과 아빠는 절대 안 일어난다. 온 동네 사람 다 깨우다보면 7시가 되서, TV에서 하는 디즈니 만화를 본다. 만화 시작되는 음악이 나오면 동생도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하지만 동생은 만화를 보면서 졸고 있는 게 보인다.

약간 변화가 일어나는 날이있다. 아빠와 목욕탕에 가는 날이다. 아빠는 아침에 깨울 때는 안 일어나셨지만 TV만화를 절반 쯤 봤을 때. 나를 부르신다.
"현성아, 가자~"
"어디가요? 만화 다 보고 갈래요.잉~"..
결국 만화를 다 보지 못하고 끌려간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일 중에 하나는 아빠와 목욕탕에 가는 거다. 내게 목욕탕은 하나의 수련장소가 된다.
뜨거운 물에 한 번 들어가면 10~20분 넘게 계시는 데, 나도 옆에 붙잡혀서 나오지도 못한다.
그리고 한증막도 마찬가지.. 아무리 숨막혀도 나갈 수 없다. 그래서 다 큰 현성이도 한증막이나 찜질방 같은 데 안간다.
뜨거운 물과 찬물의 무한수련이 번갈아서 몇 번 진행되면 때를 밀어야 되는 데. 아빠가 밀면 너무 아프다. 삼촌이랑 목욕탕에 가본적 있는 데. 삼촌은 세게 안 밀었다. 무한수련도 없었고 사실은 그래서 아빠보다는 삼촌이랑 목욕탕가고 싶었다.
목욕을 하면 이발을 하고 몸무게도 잰다.
뭐 그런 건 중요한게 아니고. 요구르트를 먹는다. *(^.^)*
집에 돌아오면 장학퀴즈가 절반 쯤 끝나있는 데. 나머지 절반을 보면서 상식을 쌓는 척하다가 엄마가 주는 밥을 먹는 다.

드디어 가장 재미있을 수 있는 날이다. 그 날에는 아침 공기부터 다르다. 다른 날과는 달리 엄마나 아빠가 나를 깨우신다. 부엌에 가면 김밥 재료들이 쌓여있고 꽁치 캔, 과자가 있다.
산이나 계곡에 놀러가는 날이다. 우리집은 어디 놀러갈 때 전날 미리 알려주거나 꼬마들에게 어디 가고 싶은 지 별로 물어보지 않는 다. 그냥 일어나보면 옷입히고 출발~.
어렸을 때는 엄마, 아빠가 미리 말해주지 않은 게 서운하기도 하고 주말에는 할 일이 없었지만 그래도 스케쥴 관리에 힘들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일요일에도 수업하는 무적 컴퓨터학원과 막가파 교감 선생님의 산수 수업이있는 때도 있었다.)
그리고 절대 바다나 유원지는 안가고 항상 산에 올라가기만 해서 다른 곳이 가고 싶기도 했다.
다 큰 현성이는 어느새 부모님을 닮아서 산을 좋아하게 됐다. 왠지 바다는 나와 정서적 코드가 맞지 않는 다는 걸 알게 됐다.
산에 올라가면 아빠가 요리를 한다. 항상 생각나는 요리는 꽁치김치찌게. 우리집은 산에 가면 참치보다는 항상 꽁치를 먹었는 데. 특이해서 싫었다.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참치를 먹고 싶었다. 요즘은 참치는 어디서나 볼 수 있어서 꽁치가 먹고 싶은 데. 우리 동네에 파는 지 모르겠다.

어느새 꼬마는 어른이 되고 고향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오게됐다.
이제는 내가 깨워줄 사람도 없고 나를 깨우는 사람도 없다. 고등학교 때부터 룸메들은 일요일에는 늦잠을 자기 때문에 깨우면 혼난다. 당연히 나를 깨워줄 사람도 없는 것 같고..
우리집 바로 옆에 있던 목욕탕 주인아저씨가 손 흔들어 주던 일도 이제는 없고 슈퍼에서 꽁치 통조림도 안 판다.
엄마가 김밥을 싸주지도 않고 무등산도 저기 멀리 아틀란티스처럼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곳이 되버리고 있다.
부모님을 닮아서 나도 친구들과 놀고 싶을 때, 여행을 가고 싶을 때 미리 연락하지 않고 하루 전이나 1시간 전 쯤에 연락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리 연락을 안해주니 대게 그들만의 계획이 이미 잡혀있다.

흠.. 어떻게 하면 친구들을 일찍 깨워서 김밥도 같이 싸게 만들고 꽁치김치찌게도 끓이게 하고 산에 갈 수 있을까?
@@ 목욕탕 같이 간 다음에 요구르트로 꼬셔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