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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1 Disney vs Pixar
  2. 2008.07.01 말타기
  3. 2008.06.30 종교
  4. 2008.06.30 서양미술사 4
  5. 2008.06.28 유전공학기술이 가져다 줄 세상
  6. 2008.05.24 공기저항 vs 에어컨 2
  7. 2008.05.24 나랑 닮은 연예인 보기
  8. 2008.05.24 Google Factory tour of search
  9. 2008.05.11 Partially invisible man
  10. 2008.05.04 Globalization

Disney vs Pixar

2008. 7. 1. 04:22 | Posted by 속눈썹맨

내가 고등학교 때는 Disney가 지금의 Pixar만큼 애니메이션을 주름잡고 있었다.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 미녀와 야수 주제곡,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뮬란의 reflection을 매일 자습실에서 들었다. (4시간짜리 자습은 정말 지루했다고 그런거라도 매일 1시간씩 안 들었으면 생존하지 못했을 꺼야.)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뮬란.
Toy story가 나온 후로 Disney는 Pixar에게 자리를 빼앗겨 버렸다.
단순히 Disney는 2D, Pixar는 3D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역시 감성이 다르다.
Disney는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를 보면 역시 유럽이 배경이니까 유럽적인 면이 있고, 알라딘은 중동, 뮬란은 중국. 모두 중세나 마술의 이국적인 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Pixar는 미국적인 배경이다. Toy story, Monster coperation, Cars, Incredibles. 현대 기계문명이 세상을 지배한다. 모든 문제를 멋진 기계로 해결한다. 물론 Finding nemo는 배경이 시드니이긴 하지만 모험자체가 로드무비 같은 분위기가 좀 있으니 여전히 유럽스럽지는 않다. Nemo가 갖히는 치과의사의 어항도 역시나 인공적이다. Ratatouille가 최근작이면서 배경이 프랑스이고 요리이긴 하지만 소재는 역시 현대적이다. 요리도구를 잘 사용해서 멋진 요리를 만드는 기술적인 측면이 강조되어 있다.

@ Pixar는 현재와 미래 문명에 대한 유쾌한 재미, Disney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로맨스라고 해야 하나.

말타기

2008. 7. 1. 04:22 | Posted by 속눈썹맨

해보고 싶은 일이 참 많다.
목성 근처까지 우주선을 타고가서 Stanley Kubrick의 space oddysey 2001의 첫 장면에 나오는 음악도 듣고 싶고, 톰 소여의 모험 시대로 돌아가서 증기선도 한 번 타보고 조용한 미국 동부 시골에서 벤자민 프랭클린 복장으로 보트도 한 번 타보고...

아무튼 말타기도 해보고 싶은 데, 대학 졸업여행 때 제주도에서 한 번 타긴 했지만 그건 작은 트렉에서 산악조끼같은 빨간 옷 입고 탄거라서 별로 자유롭지도 않않았고, 재작년에는 디즈니랜드에서 회전목마를 탔는 데, 역시 유치한 짓. (유치해도 우리나라 회전목마들보다 크기도 크고 색칠도 잘 되있어서 재밌지.)

그런거 말고 진짜 말타기다운 거.
예를 들자면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Mulan에서 흉노족이 한족을 쳐들어오면서 뮬란과 전투를 하기 위해 거대한 눈의 언덕 비탈길을 달려 내려오면서 눈사태를 일으킨다든지, 영화 브레이브 하트처럼 얼굴에 파란색을 반쯤 칠하고 손에 묵직한 칼도 하나 들고 푸른 초원을 뛰는 걸로.

말도 없고, 슈렉처럼 당나귀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자전거 타면서 마음 속으로는 말을 타도 비슷한 장면이 펼쳐지겠거니 생각하면서 가끔은 학교 잔디밭에서 타곤 한다. KAIST든 전남대든 학교에 잔디밭이 많긴 하지만 역시 이런 것도 new york central park에서 가서 하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아.. Central park에는 마차도 운행하는 군. 미국 로맨틱 코미디들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진짜로 말을 타기도 하고.

근데 나 같은 사람이 거기서 말을 타면 백마탄 왕자라기 보다는 거의 슈렉의 파쿼드 군주처럼 될수가 있으니 문제. 역시 서양적인 왕자보다는 털 모자쓰고 가죽옷 입은 흉노족 전사가 어울릴 수 밖에 없는 동양인 유전자구나..
그리고 전반적으로 봐도 말에서 칼질하는 것보다는 활을 쏘는 게 나을 것 같다.


고등학교때 Mulan OST도 참 많이 들었다.
그럼 여기서 신청곡
. Mulan, Reflection - http://kr.youtube.com/watch?v=5A_Rl8aQxII
. Eternal memory - http://kr.youtube.com/watch?v=qBVqVNPmOl8
. Mulan-Bring Honor to us all - http://kr.youtube.com/watch?v=Qe3Y-nXHsFI&feature=related
. Aladdin (Disney) - A Whole New World - http://kr.youtube.com/watch?v=YRi20cWMYOM&feature=related

종교

2008. 6. 30. 20:25 | Posted by 속눈썹맨

나는 종교가 없다. 종교가 없다라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신이 없다는 것을 믿는 다고 하는 편이 낫겠다. 나는 무신론자이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여러가지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이라면 과학을 공부할때 신의 존재에 대한 모순을 겪지 않으므로 공부하기 편리하다. 특히 생물학이나 지구과학, 물리학의 우주론이나 결정론적 문제를 고민할때 종교를 강하게 믿는 사람보다 마음이 편하다.
단점은 심리적 고독감이나 우울감, 회의론이 크게 들때 의지할 존재가 없다는 것이다.

대학 2학년때까지는 신의 존재 뿐만 아니라 종교의 존재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종교를 믿는 사람과는 친구가 되기도 힘들었다. 물론 친한 친구들 중에 종교를 가진 사람들도 있었지만 말이지.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인문학, 서양역사의 70~80%를 차지하는 부분을 공부할 수가 없었다.

지금도 여전히 신의 존재는 인정하지 않지만 종교의 존재는 인정하고, 종교의 필요성도 어느 정도는 인정할 수 있게 됐다. 신도 없고, 외계인도 없다면 인생은 얼마나 고독하고 우울한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교라도 있어야 살아갈 수 있으므로 종교는 훌륭한 도구이고 일종의 복지정책이라고나 논리적, 심리적 안전망이라고 할까. 사실 종교를 권력이라고 보면 나쁜 것 같지만, 좋은 일도 많이 하니까. 테레사 수녀라든지.
이렇게 종교를 인정하게 되니 마음도 편하고, 그들과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않아도 되고, 서양 인문학의 근대 이전 부분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바티칸이 나같은 이교도(or 무신론자)도 들어오게 해준 것처럼, 나도 바티칸을 기분 좋게 구경하기로 결정했었으니 서로 마음을 열었다고 봐야겠지.

서양미술사

2008. 6. 30. 15:19 | Posted by 속눈썹맨

교양있는 사람들은 예술을 알아야 된다던데, 아무튼 나도 미술관(루브르, 퐁피두 센터, MoME 같은 곳) 몇 번 구경가보니 참 재미가 있었다. 에어컨 시원하게 나오고 어마어마하게 크기도 크고 대리석으로 된 바닥이 얼마나 멋진가? 원작의 아우라까지 가득 풍기니 더할나위 없지.

그런데 단순히 작품을 몇 백 개 더 보고 일기장에 오늘은 파리에 갔고, 내일은 뉴욕에 갔다고 쓰는 게, 동네 대학생이면 여름에 한 번씩 하는 보이스카웃 캠프 정도 밖에 안되는 거다. 배낭여행 안가본 사람 어디 있어야 말이지.

뭐 사실 그런 상대평가적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니고 그런 식으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건 처음에 뭔가 압도당하는 기분은 있지만 별로 깊이있게 감상하지는 못한다는 거지.

그나마 교양서적이라도 미학책을 하나 읽고 간게 참 도움이 되었지만 더 많이 알았다면 좋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도 있고, 지금 당장 돈이 있다고 해도 거기를 한 번 더 가는 것보다는 일단 서양미술사 책을 하나 더 읽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서양 미술사 책도 몇 권 읽기로 했다.

일단 이런 책을 주로 읽는 다고 하니 나도 읽어봐야 겠다.

. 서양미술사
  . 서양미술사 - 곰브리치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85289
    . 도서관[본관] 자연공학예체능실 709.4G62sKㅂ2
  . 예술사란 무엇인가, 다니엘 라구트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3029861
    . 전대 도서관에 없음
  . 천년의 그림여행, 스테파노 추피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486081
    . 도서관[본관] 자연공학예체능실 759Z94oKㅅ 
  . 서양미술사 - 진중권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4506097
    . 도서관[본관] 자연공학예체능실 709.4진77ㅅㅎ v.1

유전공학기술이 가져다 줄 세상

2008. 6. 28. 01:07 | Posted by 속눈썹맨

유전공학기술이 가져올 생물학적 위험성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다양한 시나리오가 상상되고 있다.
기형아, 치사유전자의 증가, 반인반수의 괴물이라든지, 세상 어떤 항생제로도 죽일 수 없는 균이라든지. 뭐 그런거.
그럼 생물학이 잘 발달해서 그런 생물학적인 위험을 배재할 수 있다고 한다면, 사회적 위험은 뭐가 있을까?

. 히틀러의 부활
과연 히틀러의 DNA를 가진 아이는 다시 히틀러가 될까?
히틀러와 쌍둥이는 맞지만 유럽의 훌륭한 교육시스템으로 그를 화가로 만들수도 있다. (히틀러는 원래 화가가 되고 싶었는 데, 그게 못되서 독재자가 됐다.) 그리고 독일의 국력이 여전히 세지만 유럽내에서 다시 전쟁을 일으킬만한 존재는 아니라니까.
다만 네오나치들에게 히틀러의 향수를 불러일으켜서 네오나치 유행이 번질 수는 있겠다. 우리나라만 해도 전직 대통령의 딸이 유전자의 50%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도 대권에 도전할 수 있었으니까. 100%라면 더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 친자 사기극
상속법에 따르면, 유언장이 없다면 부모가 죽으면 자식이 재산을 자동으로 상속받는다. 자식들은 재산을 공정하게 나눠받는다. 그런데 어떤 사람의 자식이 누구인지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 뭐 간단한 방법은 주민등록을 조회해서 행정적으로 자식이 누구인지 조회하면 된다. 하지만 숨겨놓은(잃어버린) 자식이 발견된다면 어떨까? 죽은 줄 알았는 데, 살았다던지. 일부일처제 하에서 불륜으로 낳은 자식은?

어떤 부자가 죽었다고 치자. 그 죽은 사람의 머리카락 같은 걸 이용해서 DNA를 빼돌리고 그 DNA의 절반과 자신의 DNA 절반을 섞어서 어느 과학자가 수정란에 다시 그것을 심어서 대리모에 착상시켜 아기를 낳으면 어떻게 될까? 과학자는 마음이 검은 사람이라서 그 아기가 죽은 부자의 숨겨진 친자라고 주장해서 사람들을 속이고 상속을 받게 한 후 그 돈을 가로챈다면?

. 엘비스 프레슬리
엘비스 프레슬리는 죽은 지 벌써 꽤 됐지만, 팬들이 많다. 팬들은 엘비스 따라하기 놀이를 참 좋아한다. 만약에 엘비스의 외모에 대한 갈망이 너무나도 지나친 팬이 엘비스의 DNA를 얻어서 아기를 만든 후 그 아기를 키운다면 어떻게 될까? 그 아기는 물론 사랑 속에 크겠지만 부모의 삐뚤어진 기대 때문에 엘비스와 같은 반항적이면서 유명한 가수가 되기를 강요 받아야 한다면 어떨까?
혹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DNA를 빼돌려서 어느 광팬이 자신의 유전자와 반씩 섞은 아이를 낳는다면 그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을 까?

공기저항 vs 에어컨

2008. 5. 24. 01:55 | Posted by 속눈썹맨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39&oid=055&aid=0000129473

자동차를 운전할 때,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것보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는 게 공기저항이 적어서 에너지를 더 적게 소비한다고 한다.
역시 상식에 너무 빠지지 말고 실험을 해봐야 돼.

나랑 닮은 연예인 보기

2008. 5. 24. 01:22 | Posted by 속눈썹맨

http://blog.myspace.com/ilashman

http://www.myheritage.com/ 라는 face recognition site에 업로드 해봤다.
별로 닮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기하니까.

Google Factory tour of search

2008. 5. 24. 01:14 | Posted by 속눈썹맨

검색 업계를 떠난 지 2년이나 되서 요즘 google이 뭐하는지 궁금해졌다.
Google Factory tour of search라는 동영상을 보기로 했다.
http://www.youtube.com/watch?v=BraxN10dHmU&feature=user
이 정도 강연 한국에서 오프라인으로 들으려면 NHN 직원이거나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몇 십만원 줘야 할 것 같다. 아직 다 보지는 못했고, 일단 재밌는 실험 몇 개.

. Google trends
http://www.google.com/trends?q=FTA&ctab=0&geo=all&date=all&sort=0
검색어를 시간축으로 분석해서 보여준 건데, FTA를 실험해 봤다.
Puerto Rico 사람들이 한국사람보다 FTA에 더 관심이 있다는 건 왠지 모르겠고 아무튼 신문기사나 글은 거의 한미 FTA에 관한 내용인 것 같다.

http://www.google.com/trends?q=oil%2C+gas&ctab=0&geo=all&date=all&sort=0
oil과 gas 라는 단어는 trends가 비슷하다.

http://www.google.com/trends?q=christmas&ctab=0&geo=all&date=all&sort=0
http://www.google.com/trends?q=labor+day&ctab=0&geo=all&date=all&sort=0
http://www.google.com/trends?q=mother+day&ctab=0
국경일들 : 정확하게 폭주하는 아주 깔끔하고 전형적인 검색어

http://www.google.com/trends?q=jesus%2C+santa
jesus vs santa

http://www.google.com/trends?q=obama%2C+hillary&ctab=0&geo=all&date=all&sort=0
대선 후보 비교도 이렇게 쉽게. 경향적으로 같이 튀지만, obama가 더 인기.

http://www.google.com/trends?q=rice%2C+potato&ctab=0&geo=all&date=all&sort=0
potato보다 rice가 더 인기인가? 아니다. rice는 곤돌리자 라이스씨.

http://www.google.com/trends?q=potato%2C+corn&ctab=0&geo=all&date=all&sort=0
potato와 corn은 막상막하

http://www.google.com/trends?q=sunday&ctab=0&geo=all&date=2008-4&sort=0
역시 일요일에 일요일이라고 많이 치나?

http://www.google.com/trends?q=sunday%2C+monday%2C+tuesday%2C+wednesday&ctab=0&geo=all&date=2008-4&sort=0
http://www.google.com/trends?q=wednesday%2C+thursday%2C+friday%2C+saturday%2C+sunday&ctab=0&geo=all&date=2008-4&sort=0
역시 월 ~ 목 < 금 == 토 < 일요일
사람들은 매일 그 날의 요일을 가장 많이 쳐보나보다.

http://www.google.com/trends?q=money%2C+happy&ctab=0&geo=all&date=all&sort=0
평상시에는 돈, 연말에는 행복

http://www.google.com/trends?q=job
역말에는 구직을 덜하고, 노는 것에 집중하나보다.

http://www.google.com/trends?q=summer%2C+winter&ctab=0&geo=all&date=all&sort=0
여름이 겨울보다 인기

http://www.google.com/trends?q=spring%2C+summer%2C+fall%2C+winter&ctab=0&geo=all&date=all&sort=0
미국 : 여름 > 봄 > 가을 > 겨울
캐나다 : 여름 > 겨울 > 가을 > 봄
중국 : 봄 > 여름 > 가을 > 겨울

역시 여름이 휴가때문에 제일 인기인 듯.
중국은 여름에 후덥지근하고 봄이 날씨가 제일 좋고 놀기 좋아서 그럴까?

http://www.google.com/trends?q=strawberry%2C+tomato&ctab=0&geo=all&date=all&sort=0

http://www.google.com/trends?q=physics%2Cchemistry&ctab=0&geo=all&date=all&sort=0
물리, 화학, 수학은 매우 비슷한 패턴, 여름에는 방학, 연말에도 연휴

http://www.google.com/trends?q=dinner%2C+lunch&ctab=0&geo=all&date=all&sort=0
연말에 저녁 약속이 많음

Partially invisible man

2008. 5. 11. 23:23 | Posted by 속눈썹맨

투명인간 기술은 과연 가능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많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생각해봐야할 점은 투명인간이 되면 뭘 할 수 있고, 뭘 해야 하는지인 것 같다.
범죄(은행털이, 성추행 등..)에 이용하고 군사적 목적으로 특수부대를 기르는 것들은 많은 데, 과연 의학적으로는 어떤 가치가 있을 까?
사실 fully invisible man보다는 partially invisible man이 훨씬 의학적 가치가 클 것 같다. 진단의학에 혁명을 가져다 줄 것이다. X-ray, MRI, CT를 대체할만한 기술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심장에 이상이 있을 때, 심장 앞 복부의 조직들만 투명하게 만들면 심장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3차원으로 관찰할 수 있다.
혈관 외의 모든 조직을 투명하게 만든다면 순환계만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어디에 혈전이 있는 지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다.

@ 오늘도 공상과학 같은 이야기.

Globalization

2008. 5. 4. 22:06 | Posted by 속눈썹맨

사실 지금 선택한 직업이 globalization과는 가장 거리가 멀어보였다.
IT만큼 globalization된 직업은 없기도 하고 이번 FTA에서도 금융도 어느 정도 손을 대도 의학은 약을 수입하는 것 외에는 잘 막아놓은 듯 하니 말이지.

뭐 아직은 전공 분야를 잘 모르니까 그런 이야기는 좀 미뤄두고, 과연 우리나라는 얼마나 globalization 되었을 까? 오렌지를 오뤤지라고 부르고, 10년 후에는 초등학교부터 과목을 전부 영어로 가르친다고 되는 문제일까?

솔직히 globalization만 놓고 보면 중국, 인도, 베트남이 훨씬 앞서는 것 같다. 일본은 자신들이 globalize되기보다는 미국을 globalize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팔아먹는 만화, sushi만 해도 얼마인가? 중국도 이미 미국의 야식시장을 점령한지 오래다. Pizza만큼 유명한 야식이 chinese니까.
중국, 인도, 베트남이 한국보다는 못 살아도 그들의 거리를 걸어다니는 외국인의 수는 훨씬 많고 영어도 훨씬 잘한다. 제조업은 다 중국으로 넘어가서 티셔츠, 신발은 다 중국에서 만들고, 서비스업은 인도로 넘어가는 판이다. 고객불만센터 상담원들은 다들 인도식 영어를 쓰고 프로그래머도 인도출신들이 가득하다.
베트남도 점점 뜨고 있고, 사실 한국전쟁보다는 베트남전이 미국인들에게 더 기억에 남아있다. 한국전쟁은 2차 대전의 별책부록같은 면이 있고, 냉전에 묻힌 대리전이라서 기억 속에 따로 자리잡고 있지 않지만, 베트남전때는 반전 운동이 크게 있었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JFK도 희생당했으니까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다.
솔직히 한국이 만화, CG시장 하청은 많이 하긴 한다. 만화 심슨도 한국에서 그렸다고 하고, google 로고도 한국인이 만들었으니. 하지만 그런건 다 하청이고 베트남이나 태국이 배경인 영화 옹박만큼 신기한 한국영화가 어디 있어야 말이지.

한국을 좀 아는 미국인들에게 비치는 모습은 주로 악착같이 공부만 해서 항상 1등하는 중국인 비슷한 사람들이나 부동산 투자를 좋아하는 김씨들, 흑인들과 한판 붙은 LA 폭동 정도일 것 같다.
긍정적인 점은 한국인이 가득한 LA가 미국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이고 헐리웃이 있는 곳이라는 게 좀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건 한국계 미국인에게는 도움이 되도 본국이 globalize되는 거랑은 많이 다른 것 같다.

금주의 globalization에서 최대 이슈인 광우병 파동도 긍정적인 것이 몇가지 있다면, 먹을 권리, 인권에 대한 각성이 생기고 있다는 점과 정부와 여당의 인기도가 급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관광 비자 발급이 간단해지면서 이슈가 되는 전자여권도 역시 인권에 대한 자각을 높히고 있다.

Globalization이 과연 인권에 도움이 될까?
그렇게 보기는 힘들다. 단기적으로는 인권 상황이 엉망인 나라로 일자리가 넘어가는 거니까, 반면에 globalization에서 생기는 일자리를 잃는 문제는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풀어야 한다. 미국 노동자가 중국 노동자의 인권을 걱정해 줘야하는 시대가 되버렸다. 일자리를 안 뺏기려면 중국 정부에 압력을 넣어서 미국만큼 자국의 인권에 관심을 가지게 해서 그 쪽 임금도 올려놔야 하니까.

@ 언제나 정리 안되는 글이지만, 아무튼 남들처럼 globalization을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