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
속눈썹맨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영화]소년, 천국에 가다.

2006. 1. 8. 22:16 | Posted by 속눈썹맨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이야기다.
박해일, 염정아, 오광록 시인이 나온다.
박해일이야 원래 피부도 좋고 해서 이런 영화에 딱이고 염정아도 '여선생 VS 여제자'에서 부터 이런 장르로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미스코리아 출신이기 때문에 '범죄의 재구성'처럼 섹시한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오광록 시인은 역시 정신병자, 민주투사, 널널한 저승사자를 맡고 있다.
하루에 한 살을 먹는 다는 게 참 피터팬 같기도 하다.
(네버랜드에서는 나이를 안 먹지만 바깥 세상에서는 거기에 비해 금방 늙는 다.)

스무살의 나이차를 뛰어넘어서 사랑에 빠지는 것도 '여선생 VS 여제자'와 비슷한 컨셉이다.
부산 사투리를 채용한 점도 멋진 것 같다. 부산 사투리는 다 반말투기 때문에 엄마든 아줌마든 자연스럽게 반말을 할 수 있고 따라서 20살이 넘는 나이 차이를 극복한 사랑과 어른스러운 아이의 대사를 짓는 데 매우 좋은 언어적 도구를 제공한다.

하루 아침에 어른이 된 아이. 로봇을 좋아하고 가면을 쓰면 못 알아보는 줄 안다. 담배도 배우고 키스도 처음해보고 제주도 여행도 가서 자랑스럽게 사진도 찍는 다.

어른이 되어버렸지만 자신의 첫사랑을 금방 알아보는 소녀. 매일 두부를 가져오면서 소년을 보러온다. 소년을 위해 화장도 하고 여러가지 도움을 준다.
Jim Carrey와 Kate Winslet이 주연한 영화.
보통 기억을 지우거나 되살리는 영화를 보면 대부분 사랑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기억이 조작, 재생 가능하다는 측면에서는 matrix나 공각기동대, 바닐라 스카이, minority report와도 약간 비슷하다.

과묵하고 교육을 많이 받아서 많은 어휘를 구사하는 Jim Carrey와 alchoholic에 싸구려 같고 염색도 튀게 하고 impulsive한 여자 Kate Winslet.
전혀 상반된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사랑을 하게 된다.
결국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서로의 기억을 지우고 싶어하는 데.
Lacuna Inc라는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에 등록하게 되고 서로의 기억을 지우기 위한 노력이 시작된다.

기억과 관련된 모든 사물을 가져서 map을 만들고 찾아서 컴퓨터가 자동으로 associative한 모든 기억을 지워준다는 내용.
그리고 그 과정을 자연스럽게(smooth and natural)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수면제를 먹고 일찍 잠이 들면 밤새 technicion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기억과 사랑의 문제가 그렇게 쉽게 해결되지는 않는 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녀를 정말 사랑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를 잊지 않기 위해 저항하기 시작한다. 전혀 상관이 없는 기억에 연관시켜 그녀를 숨기고 끊임없이 기억의 저편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끈질기게 쫓아오는 기억 지우개. 주인공의 노력은 참 끈질기다. 가장 부끄러운 기억에 숨기기도 하고 어릴적 기억에 숨기면서 감정이나 몸이 이상해지기도 한다.

기억이 지워지면서 무너지는 벽들과 집들, 주변의 사물들, 지나가는 행인들, 이리저리 뒤섞여버린 기억들, 자동차, 해변, 눈, 비, 집, 모든 것들이 알 수 없게 범벅이 되어버린다.

짐 캐리다운 코메디 요소도 있지만 핵심은 멜로영화이다. 또한 기억을 재조합하는 과정에서는 SF적인 요소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시간 순을 바꿔서 편집한 점은 메멘토와도 약간 비슷하다. 그리고 기억에 얽힌 여러가지 일들과 반전들. 스릴러가 아니기 때문에 반전이 극적이지는 않고 잔잔하다.

병원 관계자들도 사실은 모두 그 기억들과 관련이 있다. 환자의 기억을 지우다가 사랑에 빠져서 기억을 이용해 여자를 꼬시는 technicion. 아무것도 기억 못할 꺼라는 사실을 이용해서 밤새 환자의 집에서 술을 먹고 춤을 추고 난장판을 만들기도 한다. 기억 제거술을 발명한 의사와 그 병원의 간호사도 사실은 사랑에 빠졌던 적이 있고 기억을 지우기도 했었다.

서로를 기억에서 지우려고 했기 때문에 피차일반이 되어버린 두 주인공. 결국은 사랑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

[영화]Swing girls

2005. 12. 11. 22:44 | Posted by 속눈썹맨
. Swing girls에 나오는 노래들
Take the A Train - Billy Strayhorn
In the mood - Joe Garland
Monnlight serenade - Mitchell Parish/Glenn Miller
Sing sing sing - Louis Prima
Make her mine - Eric Leese
Mexican Flyer - Ken Woodman
Recollection - Kohsuke Mine
What a wonderful World - Louis Armstrong
L-O-V-E - Bert Kaempfert/Milt Gabler

[영화]유럽영화 - Wimbledon, If only

2005. 12. 10. 23:52 | Posted by 속눈썹맨
요즘은 유럽영화를 보면 이런 생각 밖에 안든다.
"아, 나 저기 가봤었지. 그럼. ^^"
며칠전 본 'winbledon'(tennis romantic movie)에서도 Wimbledon, Picaddily circuit이 나왔다.
'if only'에서는 london eye, 2층짜리 빨간 버스들, black cap.

점점 유럽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제는 어디 가봤는 지 지명은 하나도 생각해 낼 수 없고
그냥 영화보다가 나오면 거기도 가봤다는 사실만 생각난다.
친근감만 남았다고나 할까.
아무튼 유럽 여행 또 가고 싶다.

[영화]Toy story 1,2 - Pixar animation studio

2005. 12. 9. 01:53 | Posted by 속눈썹맨
요즘 CG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핑계로 에니메이션을 보고 있다.
(하루 종일 심리학 공부를 했더니 좀 쉬기도 하려고..)

Pixar의 작품 중 처음으로 히트를 친 토이 스토리를 이제서야 봤다.
1995년 작인데도 정말 잘 만든 것 같다.

인상적인 대사는 역시 "To infinity and beyond".
자신이 toy라는 사실을 알고 좌절하는 Buzz와
통솔력도 있고, 낙천적이면서, 주인에게 사랑도 받는 Woody.
인형이 나오는 모든 영화에서 그렇듯 가장 두려운 것은 주인에게 버림받는 것이다.

그리고 Toy story 2에서는 Woody의 가족들과
Buzz들, 그리고 Buzz의 적이 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Starwars 패러디다.

Pixar의 작품들을 하나씩 보면 기술이 어떻게 발전했는 지 나온다.
토이 스토리에는 표정 변화가 적고 털도 없는 것들만 나오는 데,
몬스터 주식회사에서는 털 날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갈수록 표정도 풍부해진다.

24 Hours

2005. 11. 17. 20:38 | Posted by 속눈썹맨

Season 1은 감동이었고 season 4도 재미있었다.
Season 2도 다보고 이제 3를 보고 있다.
(완전 말리는 중.)


season 2, 3는 별로 재미없는 것 같다.
다른 액션, 스릴러들이랑 비슷해 져버렸다.
보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아무리 빨라도 1시간만에
그렇게 먼거리를 왔다갔다하고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는 없다.
때로는 40분 동안 가기도 하지만 가끔은 같은 거리를 3분만에 돌아오기도 하는 것 같다.;
암호 디코딩, 바이러스 분석 같은 모든 기술적 문제도 너무 빨리 해결한다.


친구라도 일개 요원이 매번 대통령과 통화를 한다든지,
우연이 꽤 많아서 매 시간마다 테러리스트들을 거의 소탕하고
꼭 1명씩만 남겨서 죽기 직전에 작은 단서들을 얻어 간다.


인수인계도 5분이면 다 하고 보충인력도 정말 빨리 투입된다.
단순 노동을 하는 사람이나 총만 쏘는 군인보다 더 빠른 것 같다.
다들 슈퍼맨인지 못하는 게 없다.
인사권이 직속 상관에게 있는 점도 재미있다.
(스타쉽 트루퍼스 같은 분위기)
기업 임원이나 대통령 같은 특수한 사람이 아니면
세상 어느 조직을 가든 직속 상관에게는 인사권이 없다.


기술용어들은 상당히 전문적인 것 같다.
이공계 사람들이 봐도 거의 그럴듯한 내용들이다.
전산 용어들도 완전 구라는 아니고 상당히 어려운 내용들을 내놓고 있다.
정치, 군사 용어도 상당히 수준이 있다.


항상 문제의 중심에는 잭 바우어와 CTU, 대통령과 주변 정치세력들에게 있다.
CTU, 대통령 측근 중에는 반드시 첩자가 2명 이상 있다.
그리고 잭 바우어의 가족들이 항상 문제다.
제일 짜증나는 건 바우어의 딸.
아버지가 CTU 요원이면 자랑스럽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까부는 것 같다.
말도 무진장 안 듣고 구제 불능이다.
아버지만 믿고 너무 설친다.
경찰서에 잡혀 갈 때마다 "우리 아빠가 누군줄 알아?"라고 소리친다.
자초 지정을 설명하거나 그냥 넘어가면 될 일도 무지 복잡하게 만든다.
어떤 사건이든 휘말리지 않는 일이 없다.
납치, 가정 폭력, 살인, 방화, 교통 사고, 강도, 동물 덫에 걸리기 등..


24 hours는 세상 모든 범죄가 다 모여있다.
안 다뤄지는 소재가 없는 듯 하다.


인종, 언어도 매우 다양하다.
2편 초반에는 고문 장면에서 한국어가 나와서 놀랐다.
주로 아랍계를 테러범으로 보는 게 좀 많은 편.
대통령이 흑인이라서 보좌관이나 흑인 비중도 다른 드라마보다는 높다.
그리고 아랍을 완전히 나쁘게 보지는 않는 다.
아랍계 테러범은 종교, 백인계 태러범은 돈 때문에 일을 저지르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냥 평범한 아랍계 미국인도 많이 나온다. 코란과 평화를 사랑하는..
3편은 남미가 중심이 될 듯.
스페인어가 꽤 나오는 데, 왠지 초반에 재미가 없다.
잭 바우어도 위장잠입과 수많은 지저분한 전쟁을 해서 늙고 지친듯 하다.
마약도 하고 화도 잘 낸다.

[영화]Sky captin and the world of tomorrow

2005. 10. 21. 21:44 | Posted by 속눈썹맨

주드 로,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가 나오는 영화다.
1차 대전 이후를 배경으로 SF적 요소를 가미한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 같다.
강철로봇과 하늘을 나는 로봇,
기네스 펠트로의 클래시컬하고 우아한 모습,
모스 부호를 이용해서 통신을 하고 워키토키로 연락을 한다.
사진도 수동 카메라로 찍고.


철을 녹이는 광선 총이나 새를 흉내낸 비행기,
로켓, 로봇 과학자와 유전자 변형이 된 이상한 동물들,
노아의 방주 같은 설정이 고전적인 SF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화면을 매우 뽀얗고 고전적으로 처리해서 기네스 펠트로가 더 멋지게
나오는 것 같다.
기네스 펠트로나 주드 로, 안젤리나 졸리 모두 약간 근대적인 캐릭터니까.
기네스 펠트로가 출연했던 '세익스피어 인 러브',
주드 로가 출연했던 'AI',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했던 '툼 레이더'


 

[영화]찰리와 초코렛 공장

2005. 10. 21. 21:38 | Posted by 속눈썹맨

팀버튼 영화라서 그런지 정말 기괴한 것 같다.
크리스마스의 악몽보다 훨씬 이상하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보다도 더 논리적이지 않다.
세계관을 이해할 수가 없다.
자꾸보면 시각, 청각, 생각까지 이상해질 것 같은 영화.
avalon 같은 난해함은 아니고 그냥 이상하다.


찰리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
Test 중인 것은 함부로 손대면 안되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


 

[영화]인스톨

2005. 10. 2. 10:46 | Posted by 속눈썹맨

모두와 같은 게 싫다라니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대체 너는 인생의 목표가 없어
그러니까 언제나 그렇게 말하면서
다른 몇 백만명이 극복해 온 기본적이고 의미없는 고민을 하고 있어
왜? 기죽었어?
아니~ 죽고 싶어
학교 쉬고 휴가를 얻는 게 어때?
쉬고는 싶지만 한 번 쉬게 되면
다음 날, 또 다음 날 계속 학교 가기 싫어질 거 같아서
괜찮아 좋을 때까지 쉬어도 괜찮아. 시간 개념 없이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이야기를 하고 싶어
목소리를 듣고 싶어
가깝게 지내고 싶어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소중히 해주고 싶어
따뜻하게 불완전하게
어쩔 수도 없는 것을 좋아하고 싶어
지루하더라도
보잘 것 없을 지라도

[Drama]조이(Joey)

2005. 9. 25. 19:40 | Posted by 속눈썹맨

Friends의 후속편으로 조이만 나오고 있다.
친구들 말로는 다른 출연진들은 너무 비싸서 조이만 나온단다.
생각해보면 다른 출연진들은 다들 영화에 많이 출연한다.


조이만 다른 일도 없고 몸값이 제일 싼 모양이다.
아무튼 스토리가 좀 더 단순해졌다.
조이와 그의 sister, 조카, 옆집 여자만 나온다.


배경을 L.A로 옮겼고 주변 사람들도 온통 영화배우들이다.
새로운 agent는 상당히 유명한 시트콤 배우 같다.
(몸집 큰 아줌마인데, 이름이 뭐였더라..)
sister는 hair dresser, 옆집 아줌마는 lawyer, 조카는 Caltech 공대생이다.


대략 조카는 챈들러와 로스 역할을 하고
sister는 피비와 모니카 역할,
옆집 아줌마는 레이첼 쯤 되려나.


sister는 조이와 비슷하게 dumb하고 조카는 지나치게 똑똑한 nerd(geek)이다.
매 화마다 어리숙하게 생긴 여자를 좋아하는 데,
당연히 세상 모든 여자는 조이만 좋아한다.


옆집 아줌마는 lawyer치고는 어리숙한 편이고 나이도 28살 밖에 안됐다.
sister는 16살 때 애를 낳고, 아빠가 누군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들과 거의 연인 같아 보인다.
아들은 대학생인데도 창피하게 엄마랑 살고 여자친구도 없다.


Friends 팬들이 계속 보겠지만 예전과는 전혀 다른 드라마가 됐다.
단순해진 스토리를 어떻게 극복할지 모르겠다.
옆 집의 목소리 특이한 얼간이 아저씨라든지.
좀 얼빵한 캐릭터를 계속 등장 시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