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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쉰들러 리스트

2005. 1. 30. 08:56 | Posted by 속눈썹맨

대담하고 전쟁이 가져올 기회를 잡은 쉰들러.
자본과 경영을 할 능력이나 성실함은 없지만
얼굴마담으로 로비를 잘 하기 때문에 유태인들을
설득해서 자본을 빌리고 회계사를 경영자로 임명한다.
(나치당원이고 키가 크고, 대담하다.)


설득과 뇌물, 협박을 잘 사용해서 유태인들과 공존을 시작하고
독일 장교들과 사병들에게도 매번 빼먹지 않고 골고루 뇌물을 뿌린다.
사업은 나날이 번창하고 유태인들과 독일인 모두에게 인정을 받는 다.


초반에는 회계사가 말없이 은근히 노약자들을 돕는 것을 보고
회사 이익에 도움이 안되고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 한다고
생각해서 매우 화를 내지만
수용소에서 죽어가는 유태인들을 보고는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자신의 부와 명예가 사실은 유태인들을 통해 얻어진 것이니까.
그리고 많은 노동자들이 그를 찾아와서 인간적인 부탁과 감사를
하는 것은 보고 그는 서서히 유태인들을 동정한다.


그래서 독일인에게는 탐욕스럽지만 치밀하고 현명한 사업가로 보이면서
유태인들을 빼돌린다.


2차 대전 역사상 가장 많은 유태인을 구한 독일인이 된다.


여러 장면들.
게쉬타포가 숨어있는 유태인을 잡기 위해 밤에 조용이 다시 오는 장면.
매우 잔인하고 철저하다.


독일인이 예전에 친구였던 유태인들을 분류과정에서 몰래 빼주거나
숨는 것을 돕기도 한다.


남, 녀를 분리해서 기차에 태우고 짐은 나중에 부쳐준다고 하고는
모두 압수하거나 버린다.


괴트 소장은 수용소의 노동자들을 겁주기 위해 혹은 취미로
무차별하게 사람들을 죽이기도 하고
느리게 일하는 사람, 노약자,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새 의견을 내는 사람),
탈주자의 주변에 있는 사람을 마구 죽인다.
유태인 여인을 좋아하게 되자, 자신이 사악한 마법에 홀린 것이라며
유태인 여인을 마구 패고, 자비를 배푸는 척하다가 마음이 바뀌어 죽이기도 한다.


천국이라면서 수용소로 보내고
소독이라고 속이고 가스실에 집어넣기도 한다.
이에 붙은 금속까지 모두 회수 한다.


쉰들러는 유태인을 인간대접하다가 감옥에 갇힐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꼬마가 수용소에서 몰래 숨으려고 난로, 마룻바닥, 화장실 변소 속 등을
돌아다니는 데,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숨어있어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
리암 니슨 - 오스카 쉰들러 역,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2, 러브 액츄얼리, K-19,
벤 킹슬리 - 이자크 슈텐 역, What planet are you from?, rules of engagement, AI, sneakers

[영화]오페라의 유령

2004. 12. 23. 14:34 | Posted by 속눈썹맨

책이랑 OST만 들었을 때는 별로 감동이 오지는 않았는 데,
영화로 보니 멋있었다.
뮤지컬로 된 걸 보면 훨씬 멋지단다.
진짜로 상들리에가 떨어진다나..


과거 씬이 컬러이고 현재 씬이 흑백인 것도 특이했다.
여주인공보다 먼저 프리마돈나를 하던 여자의 발음도 이국적인게 신기하다.


---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한가할 때 정리를.

[영화]Bring it on - 스포일러

2004. 12. 18. 00:38 | Posted by 속눈썹맨

치어걸이 주인공인 영화인데, 활기찬 분위기다.
예쁜 치어걸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건가..
스파이더맨의 여자친구로 나오는 사람이 이 영화의 주인공인 치어리더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치어 문화도 발달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조적인 역할과 일회적인데,
미국에서는 상당히 인정받고 운동선수와는 별개로 대회도 존재한다.
주 대회에 나가고 상위팀은 National에 나간다.


표절 시비가 붉어지고 여러번 베끼다보니, 다섯 팀이 같은 안무를 쓰기도 한다.
흑인 학교와 백인 학교의 대결도 있는 데,
흑인 음악으로 하는 응원도 매우 멋진 것 같다.
그리고 결국 흑인 학교가 이긴다.


정정당당한 대결를 중시해서 서로 다른 팀에게 조언도 해준다.


응원도 되게 멋지다.
무용, 에어로빅, 체조, 헬스, 격투기 등이 모두 섞여있다.
어떻게 사람들을 그렇게 높이 던지는 지 모르겟다.
다들 박자가 잘 맞는 것도 멋지다.


미국 영화를 많이 보니, 미국 문화나 사고, 표현들에도 익숙해지는 것 같다.

참 미국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영웅물, 코믹스의 왕국인 미국답게 수많은 영웅들이 나온다.
실수로 죽기도 하고, 많은 제정상의 손실도 끼치는 데,
소송의 나라 답게 소송에 걸려서 영웅이 되기를 포기한다.
국가가 몰래 영웅의 은퇴 후 정상적인 생활을 지원해 주는 것도 재미있다.
국가 유공자나 내부 고발자처럼 보호해 준다.


슈퍼 히어로끼리 결혼하는 것도 멋진데,
그 후 남들처럼 사는 가정생활도 아기자기하다.
초능력을 좀 쓴다는 점만 빼고.


나이가 들어서 힘을 쓰다가 허리가 삐기도 하고
인크레더블은 뱃살이 너무 많아서 구멍을 빠져나가지 못하기도 한다.
일레스티걸은 아줌마가 되서 엉덩이가 커져버렸다.


은퇴 후에 몰래 인크레더블과 프로즌이 사람들을 도우는 것도 재미있다.


너무나 따분한 일상이다.
사장에서 욕먹고 사람들을 돕지도 못한다.
몰래 보험금을 많이 타주게 해주는 데,
점심 시간에도 혼자 일하고 사무실도 기둥이 박혀서 반칸 밖에 안되는
아주 안 좋은 곳에 있다.
사장은 아주 영악해서 고객을 도와야 하지만 주주들이 먼저라는 식으로 암시를 한다.
(대놓고 고객에게 손해를 주라고 하면 위법이니까.)


아무튼 그렇게 따분한 날을 살다가 다시 복귀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인크레더블은 다시 삶의 활력을 얻는 다.
경제적인 이득도 생겨서 차도 좋은 것으로 바꾸고
몰래 운동도 해서 뱃살도 다시 뺀다.


초반에 일레스티걸이 인크레더블을 유혹해서 결혼하는 것도 참 멋진 것 같고
일레스티하게 아주 로맨틱하게 빌딩 옥상을 넘나든다.
마치 스파이더맨 같다.


딸은 투명해지는 능력과 보호막도 펼질 줄 안다.
다만 너무 소심해서 머리카락으로 얼굴도 반쯤 가리고 있다.
자신감이 없는 것이다.
미국 영화답게 나중에 가족의 도움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자신감이
생기고 자랑스럽게 머리카락도 뒤로 넘기고 남자친구도 만든다.


인크레더블은 일레스티걸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기 혼자 일하는 걸 좋아하는 데,
결국 가족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역시 미국 영화는 가족영화다.
초반에는 항상 가장 혼자 너무 큰 짐을 지지만 가족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한다.


가족들의 조합도 큰 힘이 된다.
엄마는 고무보트가 되고 아들은 모터가 되서 바다를 건너고
딸이 보호막을 치고 아들이 보호막을 굴려서 위기에서 벗어난다.


엄마의 능력이 가장 코믹한데,
낙하산도 되고 벽에 숨기도 하고, 여러 문에 걸려서 고무줄처럼 고생도 한다.


친구인 아이스맨은 공기를 얼려서 스케이트도 타고 침을 열려버리기도 한다.
흑인으로 설정한 것도 괜찮았던 것 같다.


여러가지 암시와 반전도 있는 데,
아기인 잭잭도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에 몸을 불덩이로 만들어서 악당을 괴롭히고
무거워지고 악마로 변해서 악당을 마구 패준다.


의상디자이너도 안목이 뛰어나다.
잘난 척하지만 모든 걸 공짜로 만들도 주고 보람을 느낀다.
아기의 고온이 되는 능력을 예견한 셈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망토는 역시 걸림돌이라는 것도.
멋지기는 하지만 실용적이지 못해서 많은 영웅들이 죽고
마지막에 악당도 망토 때문에 죽는 다.


악당의 설정도 유치하지 않고 멋있었다.
인크레더블의 오만함 때문에 팬 중 한 명을 적으로 돌린 것이다.
그리고 과학의 위험성도 이야기 한다.
영웅물에서는 항상 타고난 능력은 선이지만 과학, 기술이나 후천적인 능력은 악이다.


인크레더블의 변한 모습을 보고 바람난 것으로 오해한 아내의 모습도 멋지다.
그리고 007처럼 언제나 나오는 미녀, 미라지.
미라지는 동양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다.
악당의 부하이자 애인이지만 인크레더블의 순수함과 용기에 반해서 그를 도와 준다.


로봇도 멋지다. 점점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강력해진다.
슈퍼히어로를 물리칠 때마다 업그레이드되서 10번째 버젼이 되었다.
스파이더맨의 옥토퍼스 박사 로봇처럼 인공지능을 가져서 주인을 배신한다.
그리고 항상 그렇듯, 자기 자신에 의해서만 파괴된다는 모순적인 약점도 가지고 있다.
그 외의 점에서는 모두 완벽해서 불 속에서도 문제없고, 블레이드도 강력하다.
과학자의 리모컨 조절에 의해서만 파괴된다.


마지막에 스피도가 달리기 시합에 나가서 페이스 조절을 해서 2등을 하는 것도 재미있다.
절제를 배운 것이다.
처음에는 철없는 아이라서 선생님 의자에 압정을 두는 데, 너무 빨라서 카메라에도 안 잡힌다.


또 다른 악당이 등장하면서 가족들이 싸울 준비를 하면서 끝나는 것도 비장하다.
과학자의 유토피아 같은 연구소와 좋은 장비들도 멋지다.


슬픈 장면도 좀 나온다. 많은 영웅들이 죽어가고 과학자의 파일 속에서 발견된다.
그리고 인크레더블은 살기 위해 영웅 친구의 시체뒤에 숨어 스캔들 피하고
프로그램의 패스워드도 얻는 다.


Pixar의 실력도 갈 수록 좋아져서 이제는 사람도 자연스럽다.
토이스토리, 토이스토리2, 벅스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미스터 인크레더블로
갈수록 실사같은 애니메이션이 되고 있다.
처음에는 사람이 어려워서 로봇이 주인공은 토이스토리 였는 데,
질감이 향상 되면서 각진것도 어울리는 곤충을 만들고
털 날리는 기술이 향상되면서 몬스터 주식회사도 찍었다.
수 천마리의 물고기와 광원, 굴절, 반사가 잘 결합되는 물 속 세계를 찍고,
드디어 인간이 주인공인 애니까지 만들었다.

[가수]Fatboy slim

2004. 12. 17. 20:31 | Posted by 속눈썹맨

리믹스되게 잘 하는 솔로 밴드인 것 같다.
'Renegade Master'는 CF나 무도회장에서 많이 나오는 듯..
(B-boy들이 만화에서 이런 음악에 맞춰, 멋진 춤 추겠지?)
fatboy slim꺼는 정말 멋진 것 같다.
짬뽕의 최고봉인듯.


'Slash Dot Dash'도 멋진데,
\./ 이 문자들이 참 발음도 괴상하게 생긴 것도 웃긴데,
전산에서 delimitor로 많이 쓰이고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다들 많이 써서
음악 소재로 사용한 것 같다.
'slash dot dash dot slash dot com dot dot dot com'


물랑루즈에 나오는 'Because We Can'도 되게 흥겹다고 생각했는 데,
이 사람이 만들었군.


'Wonderful Night'도 예전부터 익숙한 곡이었던 것 같다.


'Praise You' 같은 곡은 의외군.
자기 목소리를 리믹스하지 않고 그냥 넣은 것 같다.
이 사람 노래 중에서는 제일 평범하다고나 할까.

[영화]Down with love

2004. 12. 12. 23:58 | Posted by 속눈썹맨

1960년대 분위기로 르네 젤위거와 이완 맥그리거가 나온다.
르네 젤위거가 나오는 영화는 항상 로맨스 코메디인데,
남자들에게 버림을 받지만 결국은 사랑을 쟁취하는 역으로 항상 나온다.
그리고 이 영화는 뮤지컬 같은 분위기도 살짝 들어가 있고,
말 장난이나 코믹한 요소들이 좀 많다.


매번 장면이 바뀔 때마다 여주인공과 친구의 패션쇼 같은 등장도 멋지다.


이완 맥그리거는 물랑루즈와 약간 비슷한데,
물랑루즈에서는 순진한 작가였다면 여기에서는 바람둥이인데, 순진한 과학자인 척 한다.


유명한 영화대사들도 많이 따왔다.
"Here's to your eyes."
"I love you.", "Me, too."

[영화]스탭포드 와이프 - 스포일러

2004. 12. 12. 21:20 | Posted by 속눈썹맨

니콜 키드만과 매튜 브로데릭이 나온다.
형사 가제트에서는 매튜 브로데릭이 기계인간으로 나오더니,
이 영화에서는 여자들이 나노칩의 조정을 받는 걸로 나오네.


니콜 키드만은 역시 당당하고 지적이고 성공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성으로 나온다.
매튜 브로데릭은 항상 그렇듯, 그냥 평범하고 약간 무능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이해심 많고 모범생 남편.


같은 사람인데도, 꾸미는 것에 따라서 맨하탄 스타일과 코네티컷 스타일이 좀 많이 다르군.
코네티컷은 동부의 전통적인 미국을 상징하는 곳이라 그런지,
(예일대학이 있는 미국의 전통적인 주)
미국의 옛날 분위기를 많이 되살려 놨다.
모두들 가정적인 여성들에다가 WASP의 전형적인 특성들..
피크닉, 백인, 골프, man's association,
빵을 굽는 모습, 잔디 깔린 동네.
보수적이고 애국적이고 작은 마을에.. 사람들끼리 서로 챙겨주고 항상 웃는..


영화를 평범하게 만들어서 특별한 반전이나 긴장은 없고
그냥 영어회화용으로나 볼만한 영화인 것 같다.
(미국의 과거와 현재 문화도 살짝 비교해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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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75년산 스릴러물을 리메이크한 블랙 코메디. 자신의 부인을 로보트로 바꿔치기하는 남자들의 이야기인 아이라 레빈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75년작은 당시대 페미니즘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는 걸작이었고 후에 <스텝포드로의 귀환>, <스텝포드의 아이들> 등의 TV용 속편들이 만들어지기도 했었다. 근 30년이 지난 시점에 만들어진 이번 새 버전은 화려한 출연진으로 원작에 도전하고 있는데, <디 아워스>로 오스카 상을 수상한 니콜 키드만과 <고질라>, <형사 가젯트>의 매튜 브로데릭이 원작에서 캐쓰린 로스와 피터 매스터슨이 연기했던 에버하트 부부역을 이어받았고, <로즈>의 베티 미들러와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크리스토퍼 워켄, <위험한 정사>의 글렌 크로즈 등의 명배우들이 공연하고 있다. 9천만불에 약간 못미치는 제작비를 투입한 이 영화의 연출은 <스코어>를 연출했으며, <스타 워즈> 시리즈의 요다와 <머펫> 시리즈의 미스 피기의 목소리 연기로도 유명한 프랭크 오즈가 담당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 대해 "이 영화는 리메이크가 아닙니다.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만들어졌지요. 이 영화는 풍자적인 동시에 어둡고 감성적인 동화입니다."라고 자평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3,057개 개봉관으로부터 개봉 주말동안 2,141만불의 수입을 기록하여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대도시 뉴욕의 맨하탄을 탈출, 시골마을의 평화로운 삶을 찾아 코네티컷 주의 스텝포드로 이사온 조안나 에버하트와 그의 남편 월터는 곧 이 마을에 이상한 점이 있음을 발견한다. 다름이 아니라, 마을의 모든 부인들은 너무나 완벽하고 즐겁게 집안일을 처리하며 모든 남편들은 너무나 행복해 한다는 점이다. 이내 조안나는 컴퓨터 엔지니어인 이웃 남자들이 자신의 아내들을 말잘듣는 사이보그들로 바꿔치기해 버렸다는 점을 알게된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볼만하다는 반응과 형편없다는 혹평으로 양분되었는데 후자측이 숫적으로 우세하였다. 이 영화에 대해 차가운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조금 더 색다르고 재미있고자 노력하는 동안, 영화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오싹한 긴장감을 놓치고 만다."고 고개를 저었고, 산호세 머큐리 뉴스의 글렌 로벨은 "<스텝포드 와이브스>는 고예산과 스타 시스템 속으로 '스텝포드화'되어버렸고, 이는 (극중 스토리처럼) 컴퓨터 효과와 함께 완성된다."고 공격했으며, 글로브 앤 메일의 리암 레이시 역시 "이 영화는 근본적으로 '스텝포드형' 영화이다. 두뇌는 제거된 채, 로봇처럼 비틀거리며 예측가능한 공허한 대사만 반복하는 클론과 마찬가지이니까."라고 혹평을 가했다. 또,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영화는 여름 개봉으로 방향을 잡은 것 만큼이나 서투른 발상을 보여준다."고 불평했고, LA 타임즈의 마놀라 다지스는 "이 영화뒤에 숨겨진 아이디어는 아직 오싹하지만, 이 리메이크는 플롯상에 큰 구멍들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반면, 이 영화에 호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1975년작은 코메디대신 호러로 방향을 틀었었고, 이 영화는 그 반대의 길을 택했다. 나는 후자쪽을 조금 더 선호한다."고 합격점을 주었고,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의 제프 스트릭클러는 "오즈 감독은 흥미롭고도 재미있는 선택을 했다. 원작을 보다 믿을 만한 스토리로 업데이트하기 보다는 다른 방법을 택한 것이다. 바로 웃음을 자아내도록 하는 것이다."고 평했으며,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70년대 페미니스트 스릴러물의 스타일리쉬하고 코메디스러운 리이메이징(re-imagining)."이라고 호평을 보냈다. 또, 뉴욕 데일리 뉴스의 잭 매튜스는 "각색을 담당한 러드닉은 올해 가장 날카로운 코믹 대사를 세 명에게 선사했다. 키드만, 베티 미들러...그리고 (조연인) 로저 바트."라며 각색을 담당한 폴 러드닉을 한껏 치켜세웠고, 보스톤 글로브의 웨슬리 모리스 역시 "각색가인 러딕은 독이 든 다트 게임의 명수이다. 이 영화에서 그가 던진 다트는 놀라울 정도의 확률로 표적을 명중시킨다."고 박수를 보냈다. (장재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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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거대 방송사의 CEO인 조안나 에버트(니콜 키드먼)는 기획하는 프로그램마다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며 승승장구 하여 모든 여성들로부터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도 자극적인 방송으로 인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 모든 책임을 지고 하루아침에 해고당하게 된다. 상실감에 빠진 그녀를 위해 남편 월터(메튜 브로데릭)는 살기 좋은 마을 스텝포드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것을 제안하고 그곳으로 이사하게 된다.

  스텝포드에 도착한 조안나 가족.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로봇 강아지부터 말하는 냉장고까지 모든 것을 갖춘 화려한 저택과 평온하고 안락한 마을 분위기 그리고 너무도 친절한 마을 사람들이다. 스튜어디스를 능가하는 한결같은 미소, 바비 인형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옷차림 그리고 남편에겐 한결같이 고분고분한 현모양처의 모습까지... 먼지 한 톨 없는 집안 청소에 심지어 남편의 캐디 역할까지 능숙하게 소화해내는 이들 틈에서 조안나는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어느 한 곳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그녀들. 하지만 무언가 수상하다?! 분명 살기 좋고 평온한 마을 스텝포드에서 감춰진 뭔가가 있는데...

[영화]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4. 12. 11. 23:18 | Posted by 속눈썹맨



































글/최세희(downouter@hanmail.net)

샐리(<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시큰둥한 경구를 빌면 '자살률도 높다는' 크리스마스에는 무조건 화해하고 사랑하고 볼 일이다. 리처드 커티스는 <러브 액츄얼리>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다. '연말' 영화, 혹은 크리스마스 영화로서 놀랍지 않은 어젠다이다. 마이크 마이어스가 음험한 고양이 분장을 하고 나와 어린 오누이의 집을 온통 '토이 팩토리'로 만들어 버리는 <더 캣>이나 차태현이 김선아를 얻기 위해 조폭과 맞서는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 <더 캣>이 마이어스의 희번득한 고양이 분장 뒤로 헐리웃 식의 간지러운 가족주의를 설파하고,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가 얼마간 낙오한 이들의 좌충우돌 사랑 쟁탈기를 그리고 있다면 <러브 액츄얼리>는 보다 쿨하고 개인적인 관점에서 '애정 만세'를 외친다.





스코어 리뷰를 쓰기 위해 극장에 들어서면서 이 영화를 먼저 본 지인의 조언(?)이 떠올랐다. 말인즉슨 "연인이 없는 사람은 보면서 약 오를거"라는 것이다. 버티고 본 바에 의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러브 액츄얼리>에는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알아서 골라먹을' 여유를 보여준다. <네 번의 결혼식 한 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리짓 존스> 의 각본가로 전 세계 영화 시장에 '영국식 유머'를 브랜드화한 커티스는 감독 입봉작인 <러브 액츄얼리>에서 그의 각본을 영화화한 여타 감독을 능가하는 '캐스팅 파워'를 선보인다. 휴 그랜트, 엠마 톰슨, 리암 니슨, 콜린 퍼스, 빌리 밥 쏜튼, 앨런 릭맨, 로라 리니, 로완 앳킨스, 빌 나이히, 카이라 나이틀리, 데니스 리처드 등등, 내로라하는 영미 스타들을 대거 출동시킨 데에는 '커리어 과시' 이상의 의도가 있다. 관객들을 위한 '종합 선물 세트'를 만들어보고 싶기도 했겠지만 그 보다는 인물군상의 '연말' 일상을 보다 '편차 있게' 그리고자 한 바가 더 크다.

그 편차는 열 개의 요철 같은 사랑들로 형상화된다. 점잖은 유부남 편집장(앨런 릭맨)은 직속 부하의 유혹에 흔들리고, 그것을 우연히 목도하게 된 부인(엠마 톰슨)은 회한에 잠긴다. 토니 블레어를 제치고 올라온 수상(휴 그랜트)은 수더분한 비서 나탈리(마틴 맥커친)에게 끌리지만 정무의 바리케이트에 가로막혀 제대로 고백할 수도 없다. 소설가 제이미(콜린 퍼스)는 실연의 아픔을 씻어준 포르투갈 출신의 가정부 오렐리아를 사랑하지만 언어 장애 때문에 고백할 수 없다. 반평생을 호색한에 난봉꾼으로 살았던 록커 빌리 맥(빌 나이히)은 재림이랍시고 크리스마스 캐롤 리메이크를 발표하지만 프로모션 차 나간 방송마다 자기와 뚱보 매니저의 한심한 노년을 자조적으로 놀려먹기만 한다...기타 등등, 기타 등등. 커티스는 담백하고 재기발랄한 연출로 스토리에 인물의 포화 상태를 극복해 낸다. 중요한 것은 인물 모두를 절대적 해피 엔딩으로 맺어주지 않는다는 것. 장애자 오빠 때문에 수년 간 짝사랑해 온 동료와 서먹서먹해지는 사라(로라 리니)나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지만 외사랑으로 접어야 하는 마크(앤드류 링컨), 남편의 부정을 가족주의로 극복하기로 마음먹는 카렌(엠마 톰슨)등은 사랑의 씁쓸한 이면을 감내해야 하는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올해에도 어김없는 '극기의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할 팔자의 관객에겐 커티스의 '응달 러브 스토리'가 역설적으로 더 정겨울 것이다.




개인적으로 <러브 액츄얼리>의 캐릭터들 중 가장 멋졌던 캐릭터는 퇴락한 파락호 록커 빌리 맥이었다. 소위 '영국식 유머'의 진수를 보여주는 빌리 맥은 자신의 허랑방탕한 과거를 그 누구보다도 신랄하게 자조하지만 반성하기 보다는 그를 조소하는 대상수에 대한 똑같은 비아냥의 동력원으로 치환한다. 미디어도, 라이벌도, 호불호로 들끓는 대중도 제압할 수 없는 전방위적 위악이고, 시쳇말이 된지 오래지만 '록 스피릿'의 한 전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클리셰 클래식을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바꾸어 부르는 퇴락의 극치에서도 그는 구질구질하게 하소연하지 않는다. 대신, 팔코(Falco)의 뮤비를 연상케 하는 극악무도한 캐롤 뮤비에서 급기야 올 누드를 선보이기까지 한다. 참 유쾌했다. 꽤 괜찮은 러브 테마 컴필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러브 액츄얼리>의 스코어 중 빌 나이히가 부르는 "Christmas is All Around"가 가장 좋았던 건 컨텍스트적 재미 때문이리라. <러브 액츄얼리>의 스코어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프로듀서이자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인 크레이그 암스트롱(Craig Armstrong)이 맡았다. 그의 역량은 영국의 걸출한 일렉트로니카 밴드 매시브 어택과 유투와 마돈나와의 공조부터, <미션 임파서블>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 루즈>등에서 이미 검증되고 남은 터, 그의 사운드 스케이프 제조 매뉴얼에서 볼 때에 소품 격인 <러브 액츄얼리>에서도 '맞춤형' 프로듀서로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빙 크로스비나 파리 나무 십자가 소년 합창단의 캐롤집에서 보다 색다른 크리스마스 컴필레이션을 원한다면 꽤나 근사하고 세련된 캐롤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노라 존스, 에바 캐시디, 와이클레프 쟝, 비치 보이즈, 오티스 레딩의 개성 만점의 캐롤집은 일상적으로 만나기 힘든 컨셉 앨범이니 말이다.




Some lovable comments, actually....
1. Jump (for my love) - Girls Aloud 1980년대를 풍미했던 소울 팝 트리오였던 '포인터 시스터즈(Ponter Sisters)'의 클래식 히트 넘버를 일곱 명의 걸 그룹인 걸즈 얼라우드가 리메이크하고 있다. 주제는 '사랑하려면 용감하게 뛰어들라(jump)'. 열 명의 잠재적 커플들을 위한 진군가(?)인 셈.

2. Christmas Is All Around - Billy Mack영화 첫 장면을 장식하는 코믹 뮤비 컷. 영국 팝 그룹의 웻웻웻(Wet Wet Wet)의 1995년 앨범인 [Picture This]의 수록곡이자 그해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한 "Love Is All Around"를 '발칙하게' 리메이크하고 있다. 휘청휘청 노회했지만 악동 끼가 여전한 빌리 맥의 창법이 일품. 영화 속에서 빌리의 최대 라이벌로 등장하는 록 그룹 블루는 실제에서도 라이벌이었고 둘이 크리스마스 싱글을 놓고 1위를 다퉜다는 후일담은 믿거나 말거나.

3. Turn Me On - Norah Jones작년 그래미를 휩쓸었던 노라 존스의 [Come Away With Me]에 수록된 재즈 블루스 넘버. <러브 액츄얼리>에서는 앨런 릭맨이 회사 송년회 파티에서 직속 비서와 춤을 출 때 고즈넉하게 흘러 나왔다. 다음 곡으로, 보다 포크 쪽으로 기운 멋진 에바 캐시디의 "Song Bird"도 비슷한 무드를 선사한다.

10. Both Sides Now - Joni Michell 남편(앨런 릭맨)의 옷주머니에서 하트 금목걸이를 발견하고 기뻐하는 카렌(엠마 톰슨). 그러나 크리스마스이브에 그녀가 받는 선물은 목걸이가 아닌 '조니 미첼'의 씨디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상처받은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고 침실로 달려가 오열할 때 나오는 음악. "이제는 두 갈래의 길로 갈라져 버렸네"라는 미첼의 스산한 목소리가 쓸쓸하다.

11. White Christmas - Otis Redding
1960년대, 가장 위대했던 소울 뮤지션이자 흑인 아티스트였던 오티스 레딩이 어딘가 핍진하게 쉬어있는 목소리로 '하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노라 노래하는 걸 들으면 눅진한 감동이 밀려온다. 그의 아이덴티티 자체가 이 노래를 흑인다운 '위장의 정치학'으로 상승시키고 있다. May all your christmas is WHITE.....

12. Take Me As I Am - Wyclef Jean (featuring. Sharissa)
알앤비, 이스트코스트 랩의 걸출한 아티스트 와이클레프 쟝의 2003년 앨범 [Preacher's Son]의 수록곡으로 레게의 '서글픈 그루브'와 쿨한 일렉트로니카의 풍류가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밥 말리에 젖줄을 댄 그들의 영적인(spiritual) 여유가 일품이다.

13.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 Olivia Olson
머라이어 캐리의 1994년 크리스마스 특별 앨범 [Merry Christmas]의 히트 넘버를 올리비아 올슨이 리메이크했다. 영화에서는 대니얼(리암 니슨)의 의붓 아들 샘(토마스 생스터)이 사랑하는 스쿨 퀸인 조애너 역을 맡은 올리비아 올슨이 송년 학예회에서 직접 부른다. 닳고 닳은 머라이어 캐리의 바이브레이션보다 신동 올슨의 그것이 훨씬 걸출하다는 점은 부연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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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에 남자들과 함께 본 영화군..(암울..)
아무튼 재미있는 영화다. O.S.T도 좋다.
그리고 영국애들은 부사 "actually", "It's quite ~~"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말끝마다 영국식 억양으로 'actually'라고 말한다.(특히 휴 그랜트..)

[배우]탐 크루즈

2004. 12. 11. 21:46 | Posted by 속눈썹맨

Top Gun에서 뜬 영화배우라서 그런지, 나오는 영화마다 군인으로 나온다.
멋진 군인.
람보처럼 망가지는 것도 아니고 근육질에 바보로 나오지도 않고
군인이지만 꽃미남에 야망있는 엘리트 장교다.


내가 본 영화들에서의 배역


탑 건 - 파일럿
칵테일 - 바텐더
어 퓨 굿맨 - 변호사
파 앤드 어웨이 - 야망있는 젊은이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 뱀파이어
미션 임파서블 1, 2 - 특수요원
바닐라 스카이 - 엘리트
마이너리티 리포트 - 범죄 예방국 반장
라스트 사무라이 - 장교
콜래트럴 - 킬러

[배우]니콜 키드만

2004. 12. 11. 21:41 | Posted by 속눈썹맨

파 앤드 어웨이(Far And Away)에서 탐 크루즈와 나오는 걸
처음 봤는 데, 당돌한 아가씨로 나온다.
그 뒤로 배트맨 3 - 포에버에서도 봤고
피스메이커에서는 professional한 사무직 요원,
Practical Magic에서는 산드라 블록과 함께 멋진 마법도 보여준다.
얼굴이 하얗고 뚜렸한 표정 때문에 마법사도 잘 어울렸다.
물랑 루즈, 도그빌은 영화지만 연극이나 오페라 같은 장르의
형식을 빌려서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것도 알게 됐다.


물랑 루즈에서도 그렇지만 항상 똑똑하고 지적이면서도
신분 상승과 탐욕이 있는 사람으로 나온다.
남자들을 잘 꼬셔서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여러 남자를 유혹하고 자기 마음대로 이용하고 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