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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에 해당되는 글 8

  1. 2009.11.01 로션과 글러브 3
  2. 2009.11.01 가변 면적을 가진 왁스 스파츌라
  3. 2009.11.01 기공시 먼지 막는 방법
  4. 2009.10.04 기공실습
  5. 2009.09.29 건강검진 의무화
  6. 2009.09.20 Dental bur auto changer
  7. 2009.04.18 임상실습 - 구강외과
  8. 2009.04.12 dental exoskeleton 1

로션과 글러브

2009. 11. 1. 13:48 | Posted by 속눈썹맨

매일 싸구려 latex glove를 쓰고 있다. Powder(탈크)가 묻혀있어서 낄 때 편하기는 한데, 벗고나면 가루가 여기저기 (특히 검은옷)에 묻고 손이 더 건조한 느낌이라고.
그래서 약간 돈을 더 주고 powder-free glove를 쓰는 사람들도 많지.

Glove을 끼는 작업들을 하는 사람들은 대게 손이 거칠거칠한데, 물을 많이 다루는 직업들이니까. 로션을 손 씻을 때마다 바르는 것도 매우 번거로운 것 같다.
하루에 수십번 씻고, 수십번 뭔가 바를 시간이 되나.

차라리 glove 안쪽면에 powder 대신 로션을 살짝 발라서 팔면 어떨까?
장갑을 쉽게 끼는 데 도움도 되고, 보습작용으로 손을 보호할 수 있게..

뭐 사실 장갑을 끼고 있는 동안은 건조한게 문제가 아니라 땀이 너무 많이 차게 되서 보습보다는 제습이 중요한건가?

가변 면적을 가진 왁스 스파츌라

2009. 11. 1. 13:48 | Posted by 속눈썹맨
왁스 스파츌라의 tip의 면적을 가변으로 조절할 수 있어도 좋을 것 같다.
평평한 면(plane)을 만들때 왁스 스파츌라의 tip보다 면적이 작으면 wax 표면을 긁으면서 손이 떨려서 완전무결한 평평한 면이 잘 안 나오거든. 그렇다고 다양한 면적을 가진 도구를 다 구비하기는 귀찮고.
폭이 각각 1, 2, 3, 4, 5, 6, 7, 8, 9, 10 mm 인 metal strip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려나. 필요할 떄 metal blade(strip)를 갈아 끼운다든지.

기공시 먼지 막는 방법

2009. 11. 1. 13:47 | Posted by 속눈썹맨

매일 마시는 먼지가 한 컵은 될 것 같다.

레진은 부스러기가 자꾸 눈으로 튀는 게 짜증나고,
하이스피드는 물방울이 옴몸에 튀는 게 짜증나고,
Red stone은 plaster, stone들 중에서 입자가 제일 고와서 연기(fog, smog) 같은 기분이 든다.
입자가 고을수록 폐의 깊숙한 곳에 박히는 법.

그래서 어떤 동기들은 아크릴로 된 투명 container를 샀다. 골드박스라고 부르더라고.
나도 살까 생각했는 데, 부피도 너무 크고, 보관할 곳도 없고, 3만원이나 하는 가격도 맘에 안들어서.
비슷한 디자인이나 더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비닐, OHP 필름, 나무젓가락, 철사 등을 동원해 봤다.

결국 가장 편한 방법은 그냥 가능한 뻣뻣한 비닐봉지(지퍼백)를 이용하는 게 편했다.
돈도 100원밖에 들지 않고, 두 손과 작업물, 스트레이트 핸드피스가 충분히 operation할 공간이 됐다.
지퍼백을 열고, 반대쪽은 칼로 잘라서 손을 양쪽에 각각 집어넣고 작업하면 된다.

장점)
. 100원이면 된다.
. 세척할 필요없이 한 번쓰고 버리거나 물에 씻어 쓰면 된다.
. 부피를 거의 차지하지 않고 보관할 수 있다.
.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 비닐은 flexible해서 작업공간이 조정가능하다.

단점)
. 너무 싸고 간지나지 않는다. - 가난한 인간 취급 받는 것이 문제.(제 3세계 국가 사람들처럼, 너무 상업성이 떨어진다.)
. 박스보다는 작업공간이 작다. - 큰 비닐을 이용하고 철사로 frame을 만드는 방법도 있을 듯.
. 비닐을 몇 번 사용하면 비닐에 주름이 생겨서 시야 확보가 안된다.

기공실습

2009. 10. 4. 00:06 | Posted by 속눈썹맨
기공실습 시작한지 이제 1달 쯤 됐는 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1년 안에 지문이 닳아 없어질 것 같애.
Facial shield, 마스크, 장갑, 귀마개, 좋은 기구, 바른 자세는 필수인 듯.
Low speed 페달 밟는 것도 30분이 넘으면 다리에 쥐가 나는 것 같은 데, 벽돌을 한 장 가져와서 눌러둬야 되지 않을까?
좋은 장비들은 toggle 버튼이 있어서 한 번 click해주면 되던데, 구린 장비들은 그런게 안되니까.
Low speed handpiece는 회전 운동만 되는 데, 거기에 왕복 운동도 됐으면 좋겠다. 자꾸 왕복 운동시키면서 polishing을 하려니 관절만 나빠지는 것 같고. 그런 단순한 짓은 그냥 알아서 되고 나는 TV보면서 작업하면 편할 텐데.

건강검진 의무화

2009. 9. 29. 22:38 | Posted by 속눈썹맨

안전벨트처럼 건강검진도 의무화시킬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내 안전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데, 왜 안전벨트 매는 것까지 경찰이 간섭해야 하는 지에 대한 논란이 있긴 하지만 안전벨트는 교통사고시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하잖아.

건강검진도 안전벨트와 매우 유사하게, 조기에 병을 찾아서 더 커지기 전에 막아준다.
물론 그 전에 의무화시키는 건강검진은 국민 어떤 사람이든 무료로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하겠지.

어떤 식으로 의무화를 하면 좋을까?
예비군처럼 자꾸 미루면 벌금을 물리고 독촉장을 보낸다든지, 출국금지를 시켜야 할까나? 헌병처럼 공중보건의가 집으로 잡으러 온다든지.

주류 판매 면허, 담배 판매 면허와 상대되게 주류 구입 면허나 담배 구입 면허를 발급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현행법은 성인만 술, 담배를 살 수 있는 데, 좀 더 강화시켜서 매년 (혹은 3~5년 주기로) 간 검사를 받은 사람만 술을 살 수 있고, 폐 검사를 받은 사람만 담배를 살 수 있게 하는 거지.
술을 살 때마다 주민등록번호를 조회한다거나, 주류 구입 면허증(건강검진 받은 날로부터 expire 날짜가 찍힌거)을 보여주게 하는 거지.
뭐 그냥 그렇게 할 수도 있고,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국민의료보험료를 할증한다든지, 술/담배 구입시 세금을 건강세를 더 걷는 다든지 할 수도 있지 않을까?

@ 술, 담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우 싫어할 정책이겠다.

Dental bur auto changer

2009. 9. 20. 23:44 | Posted by 속눈썹맨


시술 중간에 Bur를 handpiece에 load하다보면 자꾸 2~3개의 bur를 번갈아서 쓰거나 하면서 bur를 교체하는 작업에 시간이 드는 것 같다. 그리고 bur는 작으니까 자꾸 교체하다가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리기도 하고.
6연발총(리볼버)이나 CD auto changer처럼 handpiece에도 한 번에 여러개의 bur를 load해두고 버튼 하나로 switch 할 수 있게 하면 좋지 않을까?

손가락에 bur를 여러개 담을 수 있는 탄띠를 만들어서 끼어볼까도 생각 중.
손가락에 끼는 ruler를 보니까 다른 것들도 그렇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잖아.
bur의 직경에 잘 맞게 해서 필요할 때만 bur를 뺄 수 있게.
자석을 이용해서 추가적으로 bur를 잘 잡아주면 시술 중에 실수로 빠지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임상실습 - 구강외과

2009. 4. 18. 08:03 | Posted by 속눈썹맨

구강외과 외래는 용봉동에 있고, 수술방, 응급실은 의대와도 관련이 많기 때문에 학동에 있다.
외래에서 transplantation, implant, 발치를 많이 하는 데, 역시 발치가 제일 많았다.
선생님(레지던트)이 두 분 계시는 데, observation하는 사람은 7명이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서로 알게모르게 어깨 싸움도 하고, 이리저리 눈도 옮기고, 메모 하려고 이것저것 두리번 거리고 있다. 선생님을 그림자처럼 졸졸 쫓아다니면서 말이지.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고, 얼마나 아플지 겁에 질린 환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호기심이 많고 관찰력이 좋은 환자라면 옆에서 보면서 웃기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마치 긴 꼬리를 가진 것처럼 한 사람의 뒤에 사람이 많이 있고, 그 사람이 뒤로 후진이라도 하면 길이 홍해를 열듯 열리니까.
환자만 긴장한게 아니라, observation을 하는 2학년이나, support를 하는 고학년도 긴장하고 있다.

결국 transplantation, implant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보지 못했다.
발치도 어디서 봐야할지 각도를 정확히 잡지 않으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12개의 case 중에서 3개 정도는 발치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대략 본 것 같다. high speed로 치아를 쪼개는 건 한 번도 못 본 것 같네.

구강이 작거나 치아가 깊숙한 경우는 시술자가 치아를 살짝 보고, 발치기구 삽입 후엔 입이 닫혀서 시술자도 그것을 눈으로 보지는 못하고, 손과 귀로 느끼면서 시술을 한다.

치의학 전공이 아닌 세상 대부분의 사람의 눈에는 그 끔찍하면서도 아프면서도 남이보면 지루한 발치 장면을 서로 보려고 이리저리 기웃거린다는 게 참 웃기다고 생각할 것 같다.
하지만 전공자에게는 발치가 구경할 수 있는 시술 중에서는 다이나믹하다고 생각한다. (발치 말고도 많이 있겠지만 아직 잘 모르니까.)

구강외과는 suction tip도 길고, bur도 길더라고.
각 과마다 그렇게 기구가 미묘하게 다른 데, 마치 중세시대의 도검을 연구하는 매니아처럼 그런 오밀조밀한 것들을 분석하고 기억하는 게 시험에도 나오고, 우리가배우는 것들인것 같다.
Blade들은 내가 모양을 본 11~15번 같은 경우에 다들 특이해서 정말로 무협지 첫 장에 붙여놔도 그런가보다 할만한 물건들이거든.
칼잡이(and 외과의사)에게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차이인지는 점점 알게 되겠지.

환자 얼굴에 소공(입을 빼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천으로된 덮개) 덮히면 살금살금 여러명이 모여들었다가 시술이 끝나면 환자가 민망해 할 수 있으므로 마치 구경하지 않고 딴짓하고 있었다는 것처럼 이리저리 시선을 돌리고 흩어지는 7명의 동기들의 모습도 참 웃기다. (판토마임? 역할극 개그?)

dental exoskeleton

2009. 4. 12. 00:47 | Posted by 속눈썹맨

미국이랑 일본에서 exoskeleton 장치들을 개발했다는 데.
그러니까 사람이 그 기계를 입으면 힘도 한 10배 세지는 거.
미국에서는 일단 국방부에서 군인들 무기랑 짐 나를때 쓰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쌀포대를 편하게 나르는 것도 데모로 보여주더라고.

참고) UC Berkeley Exoskeleton
http://www.youtube.com/watch?v=BkBEDy3eA1o

exoskeleton이 그렇게 인간의 관절, 근육을 보조해서 힘을 더해준다면
치과의사처럼 자세가 불편한 작업을 할때도 관절의 하중을 덜어주고
불편한 각도에서도 편하게 일할 수 있게 해 줄 수는 없을까?
말하자면 원래의 인간이라면 무게중심을 잡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각도에서 오랫동안 버티고 서있어도 counter weight가 주어지거나, 관절을 서포트해줘서, 마치 소파에 옆으로 누워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게 하는 장치.
아크로바틱한 자세에서 아무렇지도 않고 버티고 있을 수만 있다면 치과진료도 훨씬 쉬워지잖아. (역시 올드보이에 나온 유지태 정도는 요가 해줘야.)

보존 수업시간에 바른 자세를 가르치고 있는 데, 바른 자세를 배울바에는 바르지 않아도 힘들지 않는 장치를 개발해버리는 건 어떨지? 의자랑 exoskeleton을 잘 섞어서 디자인하면..

미켈란젤로도 시스티나 대성당 천장 벽화 그리다가 chronic한 골병이 들어 인생이 망가졌는 데, 치과의사도 그렇지 않으려면 역시 장비가 좋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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