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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드라마'에 해당되는 글 3

  1. 2009.07.23 옛날 미드
  2. 2009.05.25 임플란트의 미래에 대한 상상
  3. 2007.12.05 미국드라마 - Everybody hates Chris

옛날 미드

2009. 7. 23. 14:05 | Posted by 속눈썹맨

이제는 옛날 미드도 많이 찾아보고 있다.
사실 simpsons만 해도 20시즌이니까. 시즌 10은 10년 전에 나온거고, 시즌 1은 20년 전에 나온거긴하지.
왠만한 유명한 미드들은 시즌 3~8까지 모두 나오기도 하고.

그보다 더 오래된 것들을 보고 있다고. 음. 1980~90년대에 나온 것들.
Startrek만 해도 그렇게 오래됐고, The wonder year도 그렇고.
이번주에 보기 시작한 건 Dawsons Creek.

이제 너무 많이 후비고 다녔더니 최근 나온 TOP 100 중에서는 거의 다 본 것 같아서 새로운 소스를 발굴하기 위함도 있고, 안 본 것들은 공포, 의학, 범죄쪽이 너무 많아서 보기 싫더라고.
1980년대로 가면 그런게 좀 적은 것 같거든.

그리고 현재만 본다고 서양인들(특히 미국인들)을 이해할 수는 없지.
사람은 누적적인 존재인데, 미국인들도 평생 드라마를 본거잖아.
자신들의 현재를 즐기면서도 그것은 과거랑 연결되어 있고, 과거를 추억하기도 하고.
요즘 나오는 것보다 속도가 조금 느리고 차분하고 상업주의에도 약간은 덜 찌든 미국인들.
정말로 많이 거슬러 올라가서 1920~70년대 것들을 보면 현재의 한국과도 mapping이 잘 돼.
한국이 50년간 그들을 따라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했고 압축성장을 했기 때문에 서양인의 200년사가 우리의 50년에 모두 들어있고 그 사람들이 모두 살아있다고 하잖아.

옛날 미국드라마이긴 하지만 그 속에는 나의 친구의 모습도 들어 있고, 옆집 아저씨, 택시기사 뭐 그런 사람들의 지금의 행동과도 연결이 된다고.
요즘 미국 아버지들은 권위적인 모습이 별로 없는 데, 70's show를 보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권위적인 아버지도 나오고, Dawsons Creek에는 손녀가 교회에 가지 않는 다고 서운해 하는 할머니도 나오고.

그리고 아시다시피 성문종합영어 같은 케케묵은 한국의 영어문제집은 100년 전 서구사회를 반영하고 있지.

옛날 미드도 보고, 옛날 영화도 보고.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햅번을 분명히 젊은 시절 엄앵란씨는 따라했을 꺼라고.

내가 최신 미드만 본다면 미국의 10대나 요즘도 TV를 자주보는 사람들과만 대화가 되지만, 옛날 것들을 본다면 과거에는 TV를 많이 봤지만 지금은 잘 안보는 사람이라든지, 30~60대 사람들과도 대화가 가능하게 되는 거지.

그리고 좀 더 자세히 말해보자면,
현재의 미국 30대는 10년 전에 20대였고, 20년 전에 10대였기 때문에, 10년 전 20대를 타켓으로 하는 드라마와 20년 전 10대를 타켓으로 하는 드라마도 같이 보면 그 사람과 대화를 좀 더 깊게 할 수 있겠지.

임플란트의 미래에 대한 상상

2009. 5. 25. 22:47 | Posted by 속눈썹맨

임플란트에 대해서 이런 저런 자잘한 이야기만 듣고, 아직 임플란트학 수업까지는 1년이 더 남은 것 같다. 그래서 내 맘대로 소설을 쓰면서 하나 상상해보기로 했다.

지금까지 배운 지식으로는 임플란트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
임상의사의 입장에서 환자를 잘 진단해서, 좋은 제품을 고르고, 기술도 잘 숙련시키고 해서 잘 박는 것도 어렵다고. 졸업 후에도 세미나도 많이 듣고, 경험도 쌓아나가야 되겠지.

그리고 임플란트를 개발하는 측의 입장에서도 여러 고려사항이 있다.
임플란트의 폭과 길이를 잘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하고, 동물실험, 임상실험도 해야 되니까.
표면처리 기술, 나사의 단면, 나사의 표면의 경사각 등 여러가지 방식을 이용해서 임플란트가 잘 빠지지 않고, 뼈의 흡수도 줄이고, 수명을 늘리려는 시도가 많은 것 같다.

결국은 지금의 나사처럼 생긴 임플란트도 좀 더 치아와 비슷한 보철물의 전단계일 것이고, 최종 목표는 보철물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아의 복제가 되겠지.

그러면 지금의 임플란트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아의 복제 중간에는 뭐가 있어야 될까?

재료는 티타늄이든 무슨 형상기억함금이든 그런걸 써서 임플란트를 심은 이후에 임플란트가 뼈에 잘 붙기위해 치근(치아의 뿌리)처럼 휘어져야 되지 않을까?
천천히 휘어지면서 뼈를 파고 들어서 잘 빠지지 않게 말이지. 물론 그렇다고 방사형으로 퍼지면서 휘는 radiation type이나 뼈와 완전히 일체가 되는 ankylosis type이 좋지는 않을 것 같다.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치하기가 너무 어렵거든. 지금의 방식은 그래도 문제가 생기면 돌려빼면 그만인데, 이리저리 맘대로 휘어서 턱뼈와 완전히 mix되버리면 문제가 생겼을 때, 턱뼈를 희생해야 되니까.
다만 치아처럼 한쪽 방향(주로 distal 방향이 되겠지)으로 휘는 건 어떨까?
스스로 휘든지 아니면 외부에 자석같은 힘으로 견인을 하든지, 아니면 보조적인 어떤 appliance를 이용해서 천천히 휘든지 뭐든..

@ 이런 글은 꼭 초/중학생들이 과학 상상력 글짓기 대회에서 쓰는 글 같다. 아인슈타인 아저씨가 말한 것처럼 과학은 상상력이라고 아무리 허접해도 매일매일 모아야지.

미국드라마 - Everybody hates Chris

2007. 12. 5. 20:00 | Posted by 속눈썹맨

흑인꼬마 Chris가 주인공인 시트콤 영화다.
1982년 Brooklin, Newyork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있다.
백인 학교에 다니는 흑인꼬마의 설움이라든지, 빈민가(완전 난장판은 아니고)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70년대 배경인 the wonder years랑 비슷한 성장영화라고 할 수도 있는 데, Chris는 단지 형제 중에 첫째라서 책임져야 할 것이 더 많고 미움도 더 많이 받는 다고 해야겠다.

미국을 이해하려면 백인들 뿐만 아니라 흑인들의 문화도 이해해야 할 것 같아서 Cosby Show를 보기 시작했다. 시즌 1 외에는 구할 수가 없고, 다른 시트콤이나 드라마들은 너무 흑인사회를 폭력적이거나 가난하게 그리고 있고 slang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이걸 보기로 했다.

이 드라마는 그리 흑인 영어도 강하지 않고, 백인들이 자주 그리는 난장판 흑인사회보다는 훨씬 안정된 가정과 사회라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이웃들이 대부분 실직자이거나 도둑이고 깡패가 길거리에 가득하지만 불을 지르거나 마약을 하거나 랩만 종일 흥얼거리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깡패에게 걸리면 1달러를 내면 풀어주고, 자전거는 세상 누구에게도 빌려주면 안된다. 그리고 길거리에서는 언제나 저렴한 훔친 물건을 살 수 있다.)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투잡(two jobs)을 하는 아빠, 목소리크고 당당한 엄마, 별로 하는 것 없지만 인기있는 남동생, 그리고 철없는 여동생.

부부가 오랜만에 좋은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러 가는 곳도 self-service해야 하는 뭐 그저그런 곳. 거의 학교 식당 수준인데도 그런 것에 행복해한다.
흑인이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농구를 잘하는 것.

성장드라마에서 빼놀 수 없는 옆집에 사는 예쁜 여학생, 얼빠진 best friend, 책임감 없는 babysitter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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