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손 냄비보다 한손 냄비를 좋아한다.
양손 냄비(양수냄비)는 손잡이가 2개라서 두 손으로 잡을 수 있고,
한손 냄비(단수냄비, 편수냄비)는 프라이팬처럼 손잡이가 1개인 대신 길다.
예) 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h=list&sbn=ane_prd&sc.shopNo=0000100000&sc.dispNo=008001&sc.prdNo=105307652
한손 냄비가 조리할때 더 편하거든 흔들어서 음식물을 뒤집거나 섞을 수도 있고.
양손냄비가 언뜻보기에 더 안전해보지만 손잡이가 짧아서 거의 항상 두손을 써야 한다고. 그리고 양손냄비를 한 손으로 잡으면 한손냄비를 한 손으로 잡는 것보다 위험해.
한손 냄비를 보면 손잡이 끝에 항상 구멍이 크게 뚫려있는 걸 알 수 있다.
어디에 쓰나 생각해보면 이걸 걸어둘 수가 있다.
마트에서 물건을 진열할때도 국자나 냄비를 걸어두거든. 그래야 좁은 공간에 많이 넣어두면서도 서로 겹쳐지지 않아서 쉽게 꺼낼 수 있다.
한국 서민 주방에는 별로 걸어놓는 곳이 없는 데, 서양 사람들 주방을 보면 주방가득 뭐가 걸려있다. 지진나면 와창창 떨어지기도 하고 말이지.
근데 사실 거는 게 그다지 비싸지도 않다. 보니까 우리집에는 5단 메탈렉이 있어서 피사탑처럼 철골로 되있기 때문에 갈고리를 걸 곳이 많더라고. 그리고 작년에 내가 S자 갈고리도 10개나 사왔기 때문에 거기에 걸면 된다.
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h=list&sbn=ane_prd&sc.shopNo=0000100000&sc.dispNo=008001&sc.prdNo=73315522
(10개에 800원 밖에 안하는 구나.)
대신 냄비를 많이 걸어두면 서랍장에 넣어두는 것보다 먼지가 잘 가라앉는 단점은 있지만 정말 편한 것 같애. 물이 좀 떨어지지만 설거지 후에 말리기도 더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