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OT만 하고 환자는 보지 못하고 끝났다.
OT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걸리적 거리지 않으면서 최대한 많은 것을 구경해라.'
마치 인류학자나 사회학자처럼 말이지.
과연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 지, 관찰하는 거지.
내가 너무 많이 개입하게 되면 그들은 행동이 바뀌게 되고 그럼 우리는 왜곡된 관찰을 하게 되고, 그들의 삶은 무너지는 거니까.
마치 수십년간 침팬지와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화된 제인 구달 박사처럼 그렇게 천천히 스며들어서 그들의 삶을 관찰하고 나도 먹고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