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메이카인(흑인)
마지막으로 만난 미국인은 자메이카 출신이었다.
아버지가 자메이카에서 장교였는 데, 태어나자마자 이민을 오게 됐단다.
좋아하는 음악은 당연히 레게.
흑인 : "넌 어디서 왔니?"
나 : "응, 한국."
흑인 : "난 자메이카."
나 : "그럼, 블루즈, 재즈, 랩을 많이 하나?"
흑인 : "나는 레게가 좋아."
나 : "한국에도 레게 가수가 있지. (김건모라고 말이야.)"
흑인 : "대단한 걸. 여기 한국인들 넘치니까 너도 여기와서 살지?"
나 : "나중에 봐서. 뉴욕 JFK 공항 옆에 가니까 자메이카 역이 있더라."
흑인 : "아하하하~. 그려 자메이카 관련된 것도 많지."
마지막 일정도 만만치 않았다.
공항 대기시간 : 3시간 (원래 탑승 3시간 전에 나가잖아.)
LA -> 나리타 : 10시간 비행
환승 대기시간 : 3시간
나리타 -> 인천 : 3시간
19시간의 가장 긴 마지막 여행이었다.
(인천에서 떠날 때도 도쿄에서 1주일 쉬었으니 이렇게 빡세지 않았다.)
기내 영화도 3편이나 상영해주고 밥도 3끼나 먹었다.
. 비행기
미국 여행동안 비행기만 7대를 탔다.(환승 3대 포함)
차로 돌아다니기는 힘든 나라다.
기차로 매 번 5시간씩 이동하며 미국을 한 바퀴 순회한다면 주요 20개 도시 쯤은 방문해야 되지 않을 까 싶다.
. 티셔츠
외국인들 : "오홋, 그 티셔츠 어디서 샀어?"
나 : "(I'm so happy. I could just shit. + 투덜거리는 얼굴을 한 벌 한마리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한국에서 산거야.
내 티셔츠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이 참 많았다.
필라델피아에서 1명, LA에서 1명, NY에서 1명, San Diego에서 1명.
필라델피아 청년 : "그 티셔츠 지금 $10에 팔아라."
나 : "그럼 나는 뭐 입고 다니라고?"
필라델피아 청년 : "내 티셔츠랑 바꿔입지뭐."
나 : "(니꺼 꼬질꼬질해서 싫거든.) No."
동대문에서 티셔츠나 떼다가 미국에서 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