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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장 첫째날.

  물을 많이 먹었지만 별 탈 없이 잘 있다.

  눈이 안좋아서 항상 물안경을 쓰고 있는 데. 세상이 좀 어둡게 보이기는 한다.

  물안경을 벗으면 뿌옇고 물안경을 쓰면 많이 어둡다.

  검은 색 코팅이 너무 진한 모양이다. 물 속을 보기 위해 만든 물건이라 물 밖에서는 어둡다.

  아무튼 일단 물안경을 쓰면 시야가 좁아서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다.

  샤워 후에 나와서 보니. 초급반은 아줌마 절반, 아저씨 절반 쯤 있는 반인 것 같다.

  (강사가 7시에 이쁜 누나들이 더 많다고 귀뜸해 주었다.)

  더 일찍 7시에 나가는 건 룸메들과 나 모두 더 일찍 지쳐버릴 것 같고.

  뭐 이 시간이 적당한 것 같다.

  초급반이라도 2달 정도 한 사람들은 팔도 젓고 다리도 젓고 잘 돌아 다녔다.

  나는 첫날이니까 보조키 잡고 돌아다니기. 물 속에서 숨 뱃기.

  발차기 연습... 얕은 풀에서 걸어다니기. 그런거 했다.

  적어도 예전보다 물이 덜 무서워진 것 같다.

  @@ 헬스장에서 기초 체력을 더 다지고 갈 껄 그랬나? 팔차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