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스위스는 각각 공용어가 4개나 된다.
우리 나라로써는 잘 이해가 안된다.
인구도 우리가 더 많지만 우리는 표준어와 약간 다른 사투리만 써도
상당히 쿠사리를 먹는 다. 그런데 4가지나 인정해 주다니.
스페인은 스페인어, 카탈란어 외에 2개 더.
스위스는 독어, 스위스어, 불어, 이탈리아어.
거기에 스위스는 지역색이 강해서 자신들의 방언도 별개의 언어로 치고 대접해준다고 한다.
칸톤이라는 지역단위로 철저히 나뉘어 있고 대통령은 실권이 없고 스위스라는 나라 자체가
칸톤의 연합체에 불과하다고 한다.
전화기에도 L이라는 버튼이 있어서 누르면 전화기 액정에 메시지의 언어가 바뀐다.
특히 관광지에서는 여러 언어를 더 잘 지원한다.
파리 지하철에도 4개 국어로 경고문이 적혀 있다.
"문에 기대면 위험합니다." 뭐 이런 문구들.
피렌체인가, 스위스에서는 '출구'도 4개 국어로 적혀 있었다.
"Ausgang", "Exit", "Sortie", "블라블라블라"
사실 우리 나라도 기차 타면 역 안내를 4개 국어(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로 하고
지하철은 2개 국어(한글, 영어)를 쓴다.
지하철 역에도 조그맣게 한자로 역명이 적혀 있기도 하다.
파리 유람선(바토 무슈)은 5개국어로 방송하는 데,
프랑스어, 영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중국어.
한국어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 밤 10시에 타보면 50%는 한국인이다.
대충 고유명사는 다 알아 듣겠고, 영어, 한국어를 할 줄 알고,
중국어도 일부 단어는 한국어랑 같으니 들어보면 상당히 재미있다.
각 언어들의 표현도 비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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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한국인인 내가 미국 업체인 맥도날드에서 점원에게 영어로 햄버거를 주문했다.
"I want a hamburger and coke."(문법이 맞건 틀리건 이렇게 말하면 다 알아 듣는 다.)
그 점원이 내게 햄버거를 주면서 프랑스어로 이렇게 대답했다.
"Bon Appetit."(맛있게 드세요.)
@ 이게 유럽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