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늘부터 천막당사로
朴대표 취임후 첫 조치… 여의도 공터 임차
한나라당이 24일부터 여의도 국회 앞쪽에 있던 기존 당사를 버리고 ‘천막당사’ 생활을 시작한다. 2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박근혜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현재 당사에는 들어가지 않겠다. 필요하면 오늘 저녁이라도 (천막을) 쳐서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대로 당장 이날부터 당사를 옮기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버젓한 정당들의 중앙당사가 청과물 공판장(열린우리당)이나 천막당사 등으로 하루 아침에 급변했다.
朴대표 취임후 첫 조치… 여의도 공터 임차
한나라당이 24일부터 여의도 국회 앞쪽에 있던 기존 당사를 버리고 ‘천막당사’ 생활을 시작한다. 2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박근혜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현재 당사에는 들어가지 않겠다. 필요하면 오늘 저녁이라도 (천막을) 쳐서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대로 당장 이날부터 당사를 옮기기로 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새로 마련한 당사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이 있던 자리에 천막으로 가설한 것이다. 여의도공원 인근 MBC 사옥 건너편에 차려진 당사로, 제2창당 준비위원회는 500여평 정도의 공터를 임차 형식으로 빌려 여기에 대형 천막을 쳤다.
▲ 23일 밤 서울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장에서 한 건설 인부가 한나라당이 기존 당사를 나와 임시 당사로 사용할 천막 건물 공사를 벌이고 있다. (정양균기자 ykjung@chosun.com) | |
한나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박 대표가 선출되는 데 맞춰 천막 설치 작업을 마쳤다. 24일부터는 모든 당의 회의와 당무가 이 곳에서 진행된다. 박 대표는 오전 9시 국립현충원을 다녀온 직후, 이곳에서 첫 상임운영위원회를 주재한다.
한편 시가 4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중앙당사는 외국계 기업과 매매 가계약을 체결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천안연수원 건물은 ‘대선불법자금 사건 관련 추징금 등으로 충당하겠다’며 이미 공탁절차를 마쳤으며, 여의도 중앙당사는 매각이 이뤄지는 대로 천안연수원 매각대금으로 충당하고도 남는 대선불법자금 추징금 부분을 갚는데 쓰고 나머지는 사무처 요원 퇴직금과 채무변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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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이나 한나라당이나 모두 서민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머리 많이 굴리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