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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100대사 작년 7.6배
삼성전자 119배로 최대

상장 100대 회사의 임원과 직원간 보수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8배 수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경영전문지 〈월간 시이오(CEO)〉가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상장 100개사의 임원(이사회 구성 사내이사 기준)과 직원 평균보수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임원들의 1인당 평균 보수는 3억2390만원으로 직원 1인당 평균치인 4040만원의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임원과 직원의 평균 보수 차이는 2001년에 6.4배, 2002년에는 7.6배였다.

평균 보수 차이가 가장 심한 곳은 삼성전자로, 임원은 58억2천만원인 데 비해 직원은 4900만원으로 118.8배 차이를 보였다. 이 회사 역시 2002년의 100.3배에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임원 1인당 보수가 많은 곳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삼성에스디아이(20억5980만원), 삼성물산(14억3100만원), 신세계(11억9800만원), 삼성중공업(10억7500만원) 등이었다.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이원(E1·옛 엘지칼텍스가스)이 623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에스케이텔레콤·에스케이㈜(각각 5740만원), 두산건설(5700만원), 대우건설(559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임원 보수와 직원 보수 양쪽에서 상위 10대 기업에 오른 곳은 에스케이텔레콤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