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신일순 육군 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군 창건 이후 최고위급 장성인 현역 대장이 사법처리됨에 따라 군은 큰 충격을 받게됐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일순 대장의 혐의는 공금 횡령과 유용입니다.
3군단장으로 있을 때인 지난 99년 11월부터 2년여동안 지휘부 운영비와 복지기금,기업체의 위문금 가운데 1억 2천5백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가족의 옷값과 여가비,골프접대비 등에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된 뒤에도 지휘부 운영비 3천5백여만원을 개인 용도로 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군 검찰은 신대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창군 이후 처음 있는 사건에 국방부 전체는 큰 충격과 함께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사와 맞물린 내부 투서로 최고위 장성이 사법처리되면서 군 전체의 대대적인 사정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때문에 군 전체의 사기 저하를 걱정한 수뇌부의 반대로 군 사법 절차상 필요한 조영길 국방장관의 구속영장 청구 승인이 늦어지면서 군 검찰이 한때 강력히 반발하는 등 내부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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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도 많이 민주화 되는 걸까? (장기적으로는...)
아니면 이 사건으로 더욱 군기 잡으려고 할까? (단기적으로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