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밀 때 행복해진다?
성인남자 10명 중 6명이, 여자들은 10명 중 8명이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개원의협의회가 지난 4월 서울 등 전국의 20세 이상 1,196명(남자 390명, 여자 8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녀간 목욕 습관이 상당히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목욕시 때를 미는지 여부는 남자의 경우 '꼭 민다' 23.3%, '간혹 민다' 37.6%, '안 민다' 38.4%로 나타났다. 여자는 '꼭 민다' 31.2%, '간혹 민다' 48.6%, '안 민다' 19.6%로 남자보다 여자의 '때밀이 지수'가 약간 높게 나왔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목욕시 때를 너무 미는 것은 피부건강에 해롭다"며 "목욕 후에는 특히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샤워(집에서 하는 가벼운 전신욕) 횟수는 남자의 55.6%와 여자 59.4%가 '매일 한번씩 한다'고 응답했으며, 남자 33.8%와 여자 31.8%는 '주 2∼3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2회 이상 한다는 응답은 남자 7.1%, 여자 5.4%로 조사됐다. 목욕(탕에 들어가는 전신욕)은 1주일에 한번 한다가 남자 71.2%, 여자 72%였다.
이번 피부건강 의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55%가 자신의 피부에 불만을 표시했다. 불만족 이유는 여드름 등 피부 말썽이 39.2%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심한 건성피부(15.1%)와 지성피부(11.6%)가 그 뒤를 이었다. 피부건강을 위한 비결로는 절반 정도가 특별히 하는 것 없이(26.9%), 충분히 자주 잘 씻는다(21.6%)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