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관련 눈높이 조절 시급 | ||
[데이터뉴스 2004-08-23 16:15] | ||
요즘 같은 취업난 속에서 어디든 취업만 하면 열심히 일해보겠다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지만 실제 어렵게 구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고 제 발로 나와 또다시 구직대열에 합류하는 모습도 두드러지고 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특히나 문제가 되는 것은 신입 구직자와 기업간의 연봉 격차의 심화 현상 때문이다. 신입 구직자 측에서 보면 기업이 제시한 연봉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구직자들의 희망 연봉이 현실감 없이 과대 책정된 것으로 보이는 등 연봉에 있어서 괴리감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기업간의 연봉 격차는 세부 직종별로는 최대 440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잡코리아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이력서 38만819건의 구직자 희망연봉과 채용공고 7만6025건의 기업 제시연봉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대졸 남자 신입직 기준시 기업들의 평균 제시연봉은 1612만원인 반면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연봉은 1830만원으로 218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직종별로는 경영ㆍ기획ㆍ사무직이 희망 연봉 1851만원과 제시연봉 1550만원의 차이로 301만원의 최대 격차를 보였다. 이어 마케팅ㆍ영업직 227만원, 디자인직 222만원, 전문ㆍ특수직 217만원, ITㆍ정보통신직 198만원, 생산ㆍ기술ㆍ연구개발직 189만원 등의 순으로 구직자들이 제시한 연봉 보다 기업에서 제시한 연봉이 낮았다. 특히 세부직종별로는 잡지기자ㆍ리포터직의 연봉차가 440만원나 돼 가장 컸고 이어 세무ㆍ회계ㆍCPA 직종 432만원, 의류ㆍ패션디자인직 398만원, 경리ㆍ회계직 394만원, 재무ㆍIRㆍ자금관련직종 391만원 등에서 격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보안ㆍ경비ㆍ시설관리과 부동산ㆍ경매ㆍ감정평가, 택배ㆍ배송ㆍ운전 등에서는 격차가 100만원 미만에 머물렀다. 한편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연봉 규모는 금융업(2348만원)이 가장 높았고 이어 반도체·LCD,자동차·철강·조선(1955만원), 기계·기계설비(1917만원), 호텔·관광·항공(1899만원), IT·컨설팅(1895만원)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이 제시하는 연봉에서도 금융업(2265만원)이 가장 높았고 이어 자동차·철강·조선(1807만원), 반도체·LCD(1765만원), 의료·보건·복지(1733만원), 건설·토목(1703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