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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남자들이 예뻐지고 있다

2004. 8. 28. 19:55 | Posted by 속눈썹맨







남자들이 예뻐지고 있다
[조선일보 인턴 기자]
남자들이 아름다워지고 있다. 권상우,강동원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남자 배우들의 공통점은 '곱상한' 외모다. 남자의 곱상한 미모는, 종전에는 '기생오라비’라는 단어가 풍기듯이 일종의 흠과 같았으나, 최근에는 '꽃미남'으로 불리면서 남자의 새로운 매력이 되고 있다.


그에 따라 남성의 매력을 보조해주던 화장품도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남성다움을 상징하던 코 매운 스킨이 순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킨 로션에 국한되어있던 제품군도 에센스와 화이트닝,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 메이크업 제품과 마스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남성화장품의 시장 규모도 2001년 약 1600억원, 2002년 1800억원, 2003년 2600억원대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성화장품의 비약적인 성장에 "남성화장품은 국내 침체된 화장품 시장에서 떠오르는 해결책"라고 화장품 회사 태평양 관계자는 말했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매출도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dnshop.daum.net) 홍보팀의 허지연씨는 “2003년에 비교하여 2004년이 다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남성화장품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이 ‘미래파’와 ‘오딧세이’ 등 두 개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고 있고, LG생활건강은 ‘보닌’, 소망화장품은 ‘꽃을 든 남자’, 참존은 ‘에센셜 스킨 포맨’, 코리아나는 ‘디벨로’, 나드리는 ‘딘클라우’ 한불은 ‘클럽 I.D.'를 내놓고 있다.




소망화장품은 국내업체중 남자 화장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 업체. 1992년 창립과 동시에 ‘꽃을 든 남자’ 란 남성용 브랜드를 내세워 스킨 샤워 제품을 출시했으며, 2002년에는 남성전용 커버로션인 컬러 로션을 선보였다. 컬러 로션의 경우 판매 시작 6개월 만에 500억원 매출을 달성할 만큼 시장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남자도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후 2003년에 출시된 기능성 화장품 ‘에소르 화이트’는 미백기능을 첨가하여 개선된 제품이다.

참존은 지속적인 판매를 보이고 있는 스킨에센스와, 20대 이후 주름살 개선을 원하는 남성들을 위한 에센셜 스킨 포맨이 있다. 스킨과 로션, 에센스 기능을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는 복합 타입으로 생산해서 간편함을 선호하는 남성에게 어필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기존 ‘보닌 모노타임’에서, 남성 전문 피부 관리를 표방하는 ‘보닌’으로 새롭게 제품을 내놓고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보닌’은 제품을 좀더 세분화해 ‘더 스타일 라인’과 ‘화이트 스타일 라인’으로 내놓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6월, 태평양 ‘미래파’브랜드로 출시된 남성용 ‘마스크팩’은 두 달만에 약 1만개, 매출 기준으로는 약 2억5,000만원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태평양 관계자는 “수요가 많아 물량이 딸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현재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고 모델인 탤런트 조인성의 이름을 따 ‘조인성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0~15분 후 떼어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바쁜 남성에게 제격”이라며 김찬수(회사원·28)씨는 말했다. 관계자들은 마스크팩이 음주와 흡연·스트레스·면도 등으로 건조해진 남성피부를 효과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브랜드에서도 벤치마킹한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올해 8월, 이서진을 모델로 한 애경 남성화장품 ‘포튠 마스크팩’은 '이서진팩'으로 불리며 출시 열흘 만에 1만개가 팔려나갔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 ‘디앤샵’에서는 지난 주 판매 상품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권상우를 모델로 내세운 ‘더페이스샵’의 마스크팩도 두 달 동안 240만5000개가 판매됐다.




남성화장품 구매자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남자가 무슨 화장품이냐'는 사회의 통념 때문에 화장품을 직접 사는 것을 꺼린다”(이모씨·서울 마포구 창신동·26)는 말처럼, 아직도 일부 남자들은 화장품 구입을 위해 직접 손을 내밀지 않는다. 온라인 쇼핑몰 '여인닷컴' 과 '디앤샵'의 화장품 판매 담당 관계자들도 남자화장품은 남성고객보다 여성고객이 2배는 많다고 밝혔다.


김주덕 숙명여대 원격대학원 교수(향장미용학)는 “머리 염색이 여성들로부터 시작되서 남성들도 일반화가 된 것처럼, 기능성 화장품도 남성에게 곧 일반화가 될 것”이라며, “특히 스트레스, 환경오염등으로 여드름은 성인 남성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어 앞으로 여드름 개선, 모공 관리, 에센스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일본과 유럽 등에서는 남성화장품이 큰 시장이다. 피부의 모공과 잔주름을 커버하고 여분의 피지를 컨트롤해주는 파운데이션류나, 담배와 술에 찌든 입술에 혈색을 더해주는 착색제 등 남성과 여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니섹스’개념의 메이크업 제품까지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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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에는 남자들은 우산을 쓰지 않았다.  연약한 남자나 호모로 보일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현대인은 모두가 우산을 쓴다.
면도기 업계에서도 여성을 위한 면도/제모기를 따로 만든다.


시장이 포화가 되면 시장을 확대해서 살 길을 모색하는 것 같다.
앞으로는 어떤 것이 나올까?
남자들도 점점 머리를 길게하고 다니니까 헤어핀이나 두건도 필요할 테고..
언젠가는 남자들을 위한 치마도 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