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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4 Small package(소포장) 3

Small package(소포장)

2009. 1. 4. 08:33 | Posted by 속눈썹맨

화장품 샘플들은 소포장이다.
손가락 두 마디정도 되는 플라스틱병에 담아져 나오는 것도 있었지만,
요즘은 더 작게 딱 1회용으로 비닐백에 담아져서 한 번 찟어서 쓰고 버릴 수 있게 되어 있다. 아무렇게나 찟으면 손에 묻거나 마구 흘러내리는 게 많아서, 씻는 홈을 미리 파놓기도 하고, 노즐을 단 것도 있다.

목욕탕에서도 한때 이런 포장이 인기를 끌었다. 무료로 스킨, 로션이 들어있는 샘플을 비치해두곤 했다.
이런 작은 포장은 피자집에서도 쓰인다. 케찹, 머스터드 소스, 파마산 치즈, 핫소스, 바베큐소스, 크림 치즈 등이 들어 있는 데, 배달할때 몇개씩 껴온다. 좀 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가게에서는 추가주문도 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는 화장품 샘플이 100개 단위정도로 판매되기도 한다.

왜 화장품 샘플은 팔면서, 먹는 소스들은 피자와 별개로 팔지 않는 지 모르겠다.
물론 피자가게는 도매상에서 그런 작은 포장을 사오지만, 일반 소비자는 쉽게 구할 수 없다.
편의점이나 동네 슈퍼에서 그런 작은 포장의 소스들을 팔면 안될까?
마치 예전에는 커피도 100스푼어치 한 통을 팔았지만 요즘은 한 컵을 만들 수 있는 백이나 티백으로 파는 것처럼 소스도 작은 포장으로 먹고 싶은 만큼만 사면 부담없이 사먹지 않을까?

소포장으로 팔면, 비닐 쓰레기는 증가하겠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줄어든다.
조금씩 사기 때문에 유통기한 걱정도 없고, 개봉에 따른 변질도 적다.
삼각주먹밥이나 빵 같은 걸 샀을 때, 취향대로 소스를 더 뿌려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 (사실 삼각주먹밥에는 충분히 많은 조미료가 들어가서 매우 짜지만, 세상에서는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삼각주먹밥의 조미료를 더 줄이고, 옆에 소스를 별매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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