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시는 먼지가 한 컵은 될 것 같다.
레진은 부스러기가 자꾸 눈으로 튀는 게 짜증나고,
하이스피드는 물방울이 옴몸에 튀는 게 짜증나고,
Red stone은 plaster, stone들 중에서 입자가 제일 고와서 연기(fog, smog) 같은 기분이 든다.
입자가 고을수록 폐의 깊숙한 곳에 박히는 법.
그래서 어떤 동기들은 아크릴로 된 투명 container를 샀다. 골드박스라고 부르더라고.
나도 살까 생각했는 데, 부피도 너무 크고, 보관할 곳도 없고, 3만원이나 하는 가격도 맘에 안들어서.
비슷한 디자인이나 더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비닐, OHP 필름, 나무젓가락, 철사 등을 동원해 봤다.
결국 가장 편한 방법은 그냥 가능한 뻣뻣한 비닐봉지(지퍼백)를 이용하는 게 편했다.
돈도 100원밖에 들지 않고, 두 손과 작업물, 스트레이트 핸드피스가 충분히 operation할 공간이 됐다.
지퍼백을 열고, 반대쪽은 칼로 잘라서 손을 양쪽에 각각 집어넣고 작업하면 된다.
장점)
. 100원이면 된다.
. 세척할 필요없이 한 번쓰고 버리거나 물에 씻어 쓰면 된다.
. 부피를 거의 차지하지 않고 보관할 수 있다.
.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 비닐은 flexible해서 작업공간이 조정가능하다.
단점)
. 너무 싸고 간지나지 않는다. - 가난한 인간 취급 받는 것이 문제.(제 3세계 국가 사람들처럼, 너무 상업성이 떨어진다.)
. 박스보다는 작업공간이 작다. - 큰 비닐을 이용하고 철사로 frame을 만드는 방법도 있을 듯.
. 비닐을 몇 번 사용하면 비닐에 주름이 생겨서 시야 확보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