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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SD'에 해당되는 글 24

  1. 2006.07.26 UCSD 생활 13 2
  2. 2006.07.25 UCSD 생활 12
  3. 2006.07.24 UCSD 생활 11 1
  4. 2006.07.19 UCSD 생활 10
  5. 2006.07.18 UCSD - 근처 교통편
  6. 2006.07.17 UCSD 생활 9
  7. 2006.07.15 UCSD 생활 8 - Poker
  8. 2006.07.14 UCSD 생활 7 1
  9. 2006.07.14 UCSD 생활 6 1
  10. 2006.07.13 UCSD 생활 5 2

UCSD 생활 13

2006. 7. 26. 05:41 | Posted by 속눈썹맨

  . 근처 갈만한 곳 (x : 못 간곳)
  . Sea World
     . Downtown 근처
  . San Diego Zoo
  . Wild Animal Park
     . UCSD 북쪽으로 30Mile, North County
     . San Diego Zoo와 자매 공원
  . Disneyland(LA)
     . Disneyland(LA)
     . Califonia Adventure (x)
  . Padres Baseball Game
     . San Diego의 Padres팀의 경기 구경 - 박찬호도 가끔 나옴
  . Birch Aquarium
     . UCSD 바로 밑에 있음.
  . Universal Studios(LA) (x)
  . Knott's Soak city
  . Knott's Berry Farm (x)
  . Westfield UTC(University Towne Center)
     . La Jolla Village에 있는 쇼핑가
  . La Jolla Village(UCSD 바로 밑에 있는 쇼핑가)
  . Fashion Valley (x)
  . San Diego Downtown
  . Pacific Beach (x)
  . Mission Bay Beach - 개강파티
  . Black Beach - 걸어서 30분
  . Sorana Beach
     . Amtrek station, UCSD에서 101 Bus로 30분
  . Balboa Park
     . Sam Diego Zoo와 많은 Museum들

  . Party
  . Ultimate Kid Nite
  . Ice Cream Social
  . Welcome Party - 개강파티
  . Movie night (every week)h
     . 보는 사람이 없어서 cancel됐다.
  . Poker (every week)h
  . Unbirthday Party
     . 생일 아닌 사람들끼리 모두 모이는 파티
  . Potluck
     . 서로 음식 만들어서 나눠 먹는 파티
  . BBQ
  . Hiphop dance Party (every week)h
  . Chocolate Fest
  . Midnight Breakfast
     . 밤 12시에 모여서 야식 먹는 파티
  . Independence Day
     . Firework를 하는 국경일
  . Conversation Cafe
     . 미국인과 방에 모여서 대화하는 자리
  . Slumber Party
     . 잠옷입고 하는 파티
  . Psychadelic Tie-Dye
  . Finals Blow out - 종강파티

  . RA(Resident Assistance)
  . 일종의 통장, 반장(or 동장, 층장, 경비?)
  . 주로 3~4학년 학생으로 장학금받으며 기숙사 관리를 책임진다.
  . 모르는 것이 있거나, 고장난 것이 있거나 할때 찾아가면 된다.
     . office에 밤 10시까지 돌아가며 상주하고 있다.
  . 모든 party를 주최하고 사람들을 모은다.
  . 주로 internation relationship, policits, social science,
     communication 관련 전공하는 친구들이 외국인과 친구들을 사귀며
     돈도 벌기위해 많이 한다.

  . 만들어야 하는 cards
  . UCSD Extension card
     . 노란색 공짜
  . UCSD Student Photo card
     . 사무실에서 디카로 사진 찍음
     . $15 - 안 만들어도 되나, 이게 있어야 어디가든 편함.
     . RIMAC, 수영장, 도서관도 이용가능한 가장 중요한 카드.
     . 파란색 Bus sticker로 붙여줌.
       . 101, 30, 41 bus등을 공짜로 탐.
  . Imprint print, copy card
     . $0.50 (혹은 재활용으로 주을 수도 있음.)
     . 프린터, 복사기를 장당 $0.10에 쓰는 prepaid card
  . ACS account
     . 강의 홈페이지, UCSD e-mail, 인터넷을 쓰려면 만들어야 하는 계정.
     . ACS(Sierra Summit 가는 길에 있음.)에서 무료 등록

  . 알바
  . 미국 대학생들은 다양한 알바를 참 많이 한다.
  . 학교에 일자리가 매우 많다. 행정의 절반은 학생 알바가 처리하는 것 같다.
  . 기숙사, A/S, 단순 작업들, 학교 꾸미기, TA, RA, 실험대상,
     tour guide, 사서, price center(학교 잡화점) 점원, 서점, 슈퍼마켓 등..
  . 그 외에도 문제 풀어주기, 과외, 학원강사, 전단지 알바 등..
  . 미국도 과외나 학원강사가 많은 것 같다.
     전단지 광고판을 보면 GRE, GMAT, 학교 수업관련 광고가 가득하다.

  . 교내 버스 (http://parking.ucsd.edu/ )
  . Sorrento Valley Coaster Shuttle
     . Gilman/Myers
     . Mandeville Auditorium
     . Gilman/Osler
  . Mesa Housing Shuttle
  . Torrey Pines Center
  . SIO Shuttle
     . Birch Aquarium도 간다.
  . 학교 근처 통학용이나 학교내 순환버스이다.
  . 하얀색에 UCSD라고 크게 적혀있다.

  . TV Channel
  . 방마다 유선 cable이 있어서 연결하면 40개의 채널이 나온다.
     . CNN, Fox TV, Birch Aquarium의 제일 큰 tank 등..
  . 음성다중만 아니면 한국과 똑같다고 한다.
     USB TV card를 사지 않은 것이 아쉽다.
     TV는 여행다니면서 hostel에서 봐야지.

  . Deal
  오늘도 한가지 deal을 해냈다. 싱가폴 친구가 어제 카메라를
  빌려달라고 했는 데, 빌려 줄수가 없었다. (나도 써야지.)
  그런데 오늘 아침 다른 한국인 친구가 oral test를 하는 데,
  대본을 교정해줄 사람이 필요하단다.
  싱가폴은 영어가 표준어라서 싱가폴친구들은 영어를 잘한다.
  그래서 싱가폴 친구에게 소개시켜줬다.
  Deal은 한국친구의 주말 카메라 대여와 싱가폴 친구의 영어 교정.

  . Copy
  나도 교과서 사지 말고 그냥 복사할 껄 그랬나보다.
  사는 것보다는 싸니 말이지. 물론 주변에 누군가는 그 책을 사야 하는 게 문제인데.
  아무튼 나는 책을 샀고, 다른 사람에게 복사하라고 빌려줬다.
  잊지 말고 시험 끝나는 날 잽싸게 팔아야지.

UCSD 생활 12

2006. 7. 25. 13:32 | Posted by 속눈썹맨

. 습도
  계속 구름끼고 비가 오더니, 오늘은 한국처럼 후덥지근하다.
  샌디에고는 항상 습도가 낮고 맑다더니 왜 이러는 거야?

. 영어
  갈수록 영어 할 기회가 없는 것 같다.
  처음에는 파티도 많고 소개하고 안되는 것 이것저것 고치느라 영어도 많이
  썼는 데, 이제 안되는 것도 없고, 부족한 것도 없고, 궁금한 것도 없다.
  수업 시간에 듣는 영어는 뻔하고, 평일에는 숙제나 열심히 하면 된다.
  주말에 돌아다니면서 하는 영어들도 패턴 몇 개 알면 다 같다.
  "여기 가려면 어떻해?" - "저기로 가"
  "이거 얼마야?" - "$8"
  "신분증 보여주셈", "잘 가셈", "지금 몇 시야?"
  "뭐 해?" - "게임"
  "주말에는 뭐하냐?" - "시험공부 하느라 바쁘다."

  거실에 TV라도 있어서 같이 보면 이런 저런 말이라도 하겠지만, 그런것도 없다.
  Poker Game이 있는 목요일 저녁까지 기다려야 되나보다.

  사실 일상적인 대화는 다 되고 뭔가 깊이 있는 대화를 해야
  못 알아듣는 것도 나오고 하는 데, 별로 그럴 기회는 없다.

. 수리
  인터넷, 샤워 수도꼭지 .. 전화해서 고쳐달라는 것도 생각보다 잘 알아 먹는 다.
  못 알아들은 줄 알고 계속 주절주절 거렸더니.
  "알아 들었거든, 다 알아서 처리할 테니 기다리셈."
  이러더군. 쩝.
  미국인들도 다 자기들 살기 바쁘지 외국인과 노닥거리고 싶어하지 않는 다.
  (돈 주고 고용한 강사라면 모를까.)

  아무튼 다 식상하다.
  동네에서 놀 것도 대충 다 본 것 같고, 주말에 클럽에 가면 된다고 하던데,
  한국에서도 안 가본 클럽. 입고갈 옷도 없다.
  약간 위험하고 별 볼일 없다지만 금요일에 Tijuana나 다녀와야지.
  (국경이 얼마나 살벌한지, 멕시코 애들은 뭐해먹고 사는 지 보게..)
  그리고 토요일에는 UCSD Extension에서 제공하는 마지막 프로그램인
  Knott's Soak City에 가야지.

  영어 공부를 하려면 ELI가 역시 더 나은가.
  ELI는 매일 오전에는 영어 공부하고, 오후에는 field trip한다고
  여기저기 구경 간다더군.

  노트북이라도 좋은 것 들고오고 보조 하드에 미국 영화라도 잔뜩들고 왔으면
  그거라도 보는 건데, TV수신카드 사서 미국 TV를 보든지.

. 이민
  자식들은 외국어 공부 걱정 안하게 미국으로 이민가버릴까 생각도 해봤다.
  한국의 영어 교육은 매우 딜레마적이다.
  실제로 일상에서 별로 쓰지도 않는 데, 미래를 위한 대비로 영어 성적만 높게 요구하고 있다. 필요량보다 항상 많이 요구하니 학습이 힘들다.

  사실 미국애들도 부럽지만 필리핀, 인도, 싱가폴 친구들이 더 부럽다.
  그 친구들은 자기 나라에서도 일상적으로 영어를 쓰기 때문에
  (발음이 미국본토와 좀 다르지만, 문법적으로 완벽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세계화가 너무 쉬워서 경제 발전에 더 유리하다.
  우리 나라는 경제발전을 많이 이룩했지만 앞으로 세계화에 버티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식민지가 되어 자국어를 포기한 것이 오히려 득이 되는 상황이다.
  과학적이고 멋진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이 원망스럽다.
  너무도 괜찮은 언어라서 포기하고 영어로 넘어가지 못한다.

  촘스키의 연구에서도 드러나듯, 6~12살 넘어버린 시점에서 평생해도 영어나 다른 외국어는 자연스럽게하기 어렵다.
  그러면서도 국내 기업들이나 대부분의 직장은 자연스러운 영어 수준을 원하고 있다.
  Long-term하게 다음 세대는 내 세대보다 영어를 더 잘할텐데
  (이전 세대보다 우리 세대가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이것은 조기실업(조기퇴직)의 압력이 될 수 있다.
  사실은 그런 불안감 때문에 한글로 된 책은 갈수록 사지도 않고
  영화, 드라마도 영어로 된 것만 본다.
  문화적으로는 거의 미국인인 것 같다. 보면서 50%만 이해되지만 웃고 즐기고 있으니.
  국가에서 영어 공용어 채택을 얼른 하는 게 좋지 않을 까?
  공교육과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의 gap이 커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공교육은 국어를 고수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실질적으로 영어 공용어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국어, 국사 교과서 외에 사실상 외국어를 번역한게 우리 교과서인데,
  차라리 영어로 가르치는 게 좋을 것 같다.
 
  촘스키에 따르면 내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내가 멍청하기 때문도 아니고
  노력을 적게 했기 때문도 아니다. 외국어를 배우기에 너무 늙었을 따름이다.

. Shuttle(Van) - http://www.cloud9shuttle.com/
  LAX -> San Diego가 $30 란다. 기차타고 택시까지 타고 올 필요없이.
  shuttle 탔으면 더 쌌을 텐데. 역시 정보가 돈이다.

. Rent
  . 1일 - $26
  . 1개월 - $299
  흠, 이것도 생각해보면 한 번 택시 타는 것보다 싸네.
  Wild Animal Park 갈 때 rent를 할 껄 그랬다.
  문제는 나는 한국에서도 초보운전이니까, 그냥 기차, 버스나 타고 다녀야지.
  아쉽지만 downtown 근처만 관광하고 다른 도시 가야 겠다.

UCSD 생활 11

2006. 7. 24. 13:04 | Posted by 속눈썹맨

. 모기들
  이 곳 UCSD는 모기가 없어서 좋은 것 같다.
  한국이었다면 매일 모기향 연기 속에서 겨우 잠을 잤을 텐데 말이지.
  습도가 낮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오늘은 예외적으로 습도가 높다. 젠장.)

. Heart
  새로운 카드게임을 배웠다. Poker 게임이 싱겁게 1시간만에 끝나는 바람에
  할 일이 없게 된 친구들에 내게 새 게임을 가르쳐 주었다.
  Player : 4명 (다른 수의 사람도 되나 모르겠다.)
  52장을 13장씩 나누어 가진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안 좋은 카드 3장을 남에게 준다.
  (주로 J, Q, K등 높은 카드와 heart, Spade Queen을 넘긴다.)

  각 turn마다 카드를 한 장씩 낸다.
  첫 사람이 낸 것과 같은 무늬가 있으면 반드시 내야한다.
  첫 사람이 낸 것과 무늬가 같고 숫자가 가장 높은 사람이
  그 턴의 카드를 모두 먹게 된다.

  이 게임의 목적은 벌점 카드를 최소로 먹는 것이다.
  따라서 벌점카드가 없으면 내가 높은 카드를 내서 높은 카드를 없애버리고
  벌점카드가 있으면 낮은 카드를 내서 안 먹어야 된다.
  (점수 카드를 많이 먹어야 하는 마이티와 반대라고 할 수 있다.)

  하트들은 벌점 1점, 스페이드 퀸은 13점이다.
  각 게임의 점수는 누적되고 100점이 넘으면 진다.
  그리고 그 때 가장 점수가 낮은 사람이 1등이 된다.

  "Sexy", "Broke My heart", "Orgasmic" 등.. heart와 sexy, erotic한 표현들을 잘 생각해내서 애들이랑 얘기하면서 플레이해야 되는 데, 잘 몰라서 침묵했다.;
  포커 페이스를 유지해야 하는 포커와 달리 재미있게 떠들고 농담하는
  재미있는 게임이다.

. 운동경기
  캠퍼스를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신기한 경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처음보는 운동 경기들이 많다. 그물 달린 스틱을 들고 다니면서
  럭비처럼 공을 패스하다가 골에 넣는 팀 경기를 봤다.
  처음에는 하키인가 했는 데, 하키는 스틱에 그물이 없다.
  대략 팀원은 10~12명. 골키퍼 1명.

. 치어리더
  미국 답게 치어리더 연습 경기도 있다.
  울 나라는 치어리더팀의 규모가 작다. 2~10명 정도가 보통인데.
  미국 치어리더들은 한 20~40명씩 된다.
  중, 고등학생들인지 키도 별로 안 크고 잘 하지도 못했다.
  아무튼 '비키(Viki)'를 외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걸 보니 맞는 것 같다.
  Viki는 승리의 여신 Vike(Victory, Victoria)의 미국식 애칭이라고 생각된다.
  영화 'Bring it on'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 잔돈
  미국 버스는 잔돈을 안준다. 심지어 동전을 넣었을 때도 그 동전이 안나온다.
  $2.25 인데, 실수로 $0.25 동전을 하나 더 넣었더니, 잔돈 안 나온단다.
  약간 다행스럽게도 내 뒷사람이 친구라서 친구가 $0.25를 아끼게 됐다.
  (근데, 녀석이 아낀 동전을 안준다. 야속하다. 흑. T.T 날로 먹다니.)

. 사진 업로드
  cyworld는 너무 느려서 업로드 못하겠다.
  블로그는 꽤 빠른 듯 한데, 익숙하지 않다.
  한국가서 올려야 겠다.
  Daum 대용량 메일 업로드 속도는 500MBytes 올리는 데 6시간 (24K CPS)이다.

. 무한 리필 음료수
  San Diego Zoo랑 Wild Animal Park에서 $10짜리 기념품음료수 통이 있는 데,
  다들 사길래, 왜 $3짜리 안 마시고 그걸 마시는 지 이상했었다.
  꼬마들이 졸라서 엄마들이 어쩔 수 없이 사준걸로 생각하고 있었는 데,
  오늘보니 무한 리필이 된단다. 흠. 한 개 있으면 사돈의 팔촌이 다 나눠
  먹을 수 있는 것인가?
  (가난한 한국인은 리필해서 바로 다른 통에 옮겨 담는 재주를.;;)

. 뷔페
  학교 식당이 뷔페라서 맨날 많이 먹게 된다. 왠지 적게 먹으면 손해보는
  기분이니 말이지. 그리고 뭐든 좀 몰래 싸가지고 나올 수 없을 까 연구중이다.
  한국, 중국사람들만 과일이나 우유를 매끼니 들고 나오는 것 같다.
  혹은 물통에 스포츠 음료를 채운다.
  (밖에서 사먹으면 하나에 $1~3 씩이니까.)
  식당이 너무 일찍 닫아서 밤에 배고프니 많이 먹든지, 뭔가 싸오게 된다.
  나는 수업 스케쥴 때문에 저녁을 4시반에 먹고 다음날 아침은 늦잠자면 오전 10시 반에 먹게 된다. (18시간의 공복과 6시간에 두 끼를 먹다니.)
  눈치보이게 바구니에 과일을 한 아름 담아 올 수도 없고.
  유럽 호텔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아침식사 때 음식을 너무 챙겨서
  챙기지 말라고 식당에 붙여놨단다.
  일찍 일어나서 7시 아침 식사를 꼭 해야지.

. San Diego Zoo
  일찍 일어나서 San Diego Zoo에 다녀왔다.
  Tour Guide Bus를 1시간 타고, 케이블카도 한 번 탔다.
  미국은 어떤 놀이 공원이든 대부분 자유이용권에 가까운 것 같다.
  괜찮은 표 하나 사면 대부분 통과다.
  대신 내부에서 버스를 타거나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려면
  손등이나 팔에 스탬프를 찍어야 된다.
  (1등급 쇠고기, 돼지고기도 아니고 사람 몸에 도장을 찍다니, 이런..)

  아무튼 내 팔에도 어김없이 "Bus"라는 도장이 찍혀 버렸다.
  (그제는 "Sea World"라고 찍혔다.)

  싱가폴 친구가 팬더 왕팬이라 팬더를 먼저 보러갔다.
  희귀종이라 인기도 많고 조용해야 된단다.
  조용하라고 여기저기 붙여놨다. 특별 관람시간도 정해놓고 안내표시도 많다.
  한 녀석은 자고 있고 하나는 나무 꼭대기에서 위험하게 매달려 있고
  하나는 그냥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여름인데, 곰들이면 다 자고 있는 게 정상이지 뭐.

  새는 질색이고, 원숭이들은 너무 촐랑거리고.
  나는 곰이 좋다. 흑곰도 곤히 그늘에서 자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polar bear는 한 마리는 자고 있었지만
  다른 하나는 사육사가 던져준 큰 얼음 덩어리를 먹기 위해 내 앞으로
  어슬렁거리며 다가왔다. 1인치짜리 유리를 바로 앞에두고 볼 수 있었다.
  구경꾼들에게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얼음을 잘 먹고 있었다.
  서로 딴 세상에 존재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위험한 포식자 곰을 귀엽다고
  쳐다보고 있고, 곰은 물 속에서 귀엽게 얼음이나 먹고 있었다.
  (유리가 단단한데, 한 주먹거리도 안되는 인간들이지만 귀찮아도 방법이 없지
  그냥 무시하는 수 밖에.)

  사자들도 자고 있고 코뿔소도 물 속에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다들 자더라도 서울대공원의 동물들보다는 활기차보였다.
  뭔가 게으르지 않고 더 평화스럽다고 해야 하나?
  공간도 더 넓고 놀이기구도 더 많았다.
  생활공간도 더 자연에 가까웠고 폭포와 그늘도 충분해서 체력이 더 좋아보인다.

  구석구석 더 볼까 생각했는 데, 사실 Wild Animal Park에 비슷한 동물들이
  많았고 너무 덥고 피곤해서 일찍 돌아왔다.

  Wild Animal Park는 초원 같이 매우 넓은 공간에서 살고
  (정말 가보면 초원 같이 넓다.)

  Zoo는 상대적으로 작은 우리에서 살고 있었다.
  곰이나 사자라면 50~100평 쯤.
  원숭이나 새들은 철창 속에서.

  사실 동물원에서 잠깐씩 철창속의 몇몇 동물들을 보는 것보다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같은 프로나 discovery channel, National Geography나 다큐멘터리에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자연의 spectacular함이 있는 것을 보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 Potluck Party
  각자 자신이 잘하는 음식을 만들어 와서 함께 나눠먹는 파티라는 데,
  만들 수 있는 재료나 기구가 없어서 그냥 안 갔다.
  한국에서 하면 다들 라면만 잔뜩 끓여 오지 않을 까?
  (들고 오기전에 퍼지겠군.)

. San Diego Zoo 2
  미국 가이드들은 한국 가이드들보다 확실히 재미있는 것 같다.

  "저기 사슴이 있어요. 인형 아니고 진짜거든요. 기계나 인형은
  디즈니 월드에서 가서 보세요."

  "영화 라이온 킹이 있었더랬죠. 저 동물도 거기 나왔어요. 심바 친구로.
  사실 저 녀석이 오리지널이랍니다. 디즈니에서 저 녀석을 보고
  스케치해서 만들었으니까요."

  "음, 저 동물은 뭐죠?"
  "네, 얼룩말이죠. 가끔 호랑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 데, 공부 좀 더해야 겠죠."

  "얼룩말은 black and white 일까요? white and black 일까요? 둘 중 하나니까 찍어도 반은 맞겠죠.(50:50)"
  (미국 사람들은 당연히 다 영어로 말하지만 내 머리속에는 한국어로 번역되서 기억되니 어쩔 수 없다.)

. 불량배들
  미국와서 처음으로 불량배들을 봤다.
  10대 양아치는 아니고 감옥에 몇 번 다녀온 30~40대인 것 같았다.
  2명인데, 버스에 탈 때부터 기사에게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공짜로 탔다.
  한 사람은 계속 뭐라고 떠들고 다른 사람은 "shut up", "shut the fuck up" 등.. 꽤 다양한 표현으로 상대방을 갈구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수다쟁이 인줄만 알았는 데, 대화를 들어보니 무시무시 하다.
  "내가 어제까지 감방에 있다가 나왔거든."
  "Bang~ 하고 쏘면 땡이야. 총을 확 꺼내서 너 하나 죽여도 나는 상관없어. 멕시코로 튀면 블라블라.."
  "인터넷 그거 참 좋아. 여자들 사진도 많고.."
  "콱 이 놈의 주둥아리를 .. (slang이라 다음은 모르겠다.)"
  (영화에서는 들을 수 없는 진짜 생활영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내릴 때도 사람이 탄 휠체어 한 대를 걷어차고
  버스에 타려는 흑인을 밀치더니 그 흑인과 길거리에서 한 판 싸우다가 사라졌다.
  버스 안이나 싸우다가 총이라도 꺼내면 어쩌나 조마조마 했다.
  (버스 안에서 계속 총이 어쩌고 누구를 쏘고.. 그러길래..)

  뭐, 이런것도 다 경험이니까. 사실 자세히 대화를 듣지 않으면
  그냥 수다쟁이인지, 말빨 좋은 불량배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안전을 생각해서 listening도 잘 해야 된다.
  (그냥 수다쟁이라면 옆에서 같이 대화에 참여하면 영어도 늘겠지만
  불량배라면 한 대 맞을 수도 있으니..)

UCSD 생활 10

2006. 7. 19. 15:50 | Posted by 속눈썹맨

. 야구장(Petco Park)
미국 와서 야구를 안 봤다고 하면 말이 안된다. 2차 대전 중에도 한 야구인데.
  독일군 첩자와 미국군을 구별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었다고 한다.

  http://padres.mlb.com/
  http://100.naver.com/100.nhn?docid=741618
  San Diego Downtown에 있는 Petco Park 야구장에서 home team, San Diego Padres와 away team, philadelpha Phillies의 경기를 보고 왔다.
  $8 ~ $45 짜리 좌석까지 있는 데, 우리는 $18짜리 right field upper reserved seat. (Section 129, row 20, seat 31)
  한국에서도 야구장은 3번 밖에 안 가봤는 데, 본토의 MLB를 보니 재미있다.
  찬호 박은 이미 지난 토요일에 나왔다고 하고, 사실 야구 잘 안보니까 선수들은 모르겠는 데, 아는 선수가 딱 1명 있었다. Mike Piazza. 홈런 1개 치고 다른 타자로 교체 됐다. 10년 전에 잘 나갔는 데, 이제 나이가 좀 되서 큰 거 치고 쉬나보다.

  한국 야구장이랑 비슷한 모습이다. 좀 더 멋있다면 구장이 지은지 2년 밖에 안됐고, 3층에서 보면 꽤 아찔하고 멋지다.
  좌석이 1층이지만 사진 찍으려고 잠시 3층도 가봤다.
  맥주, Cracker Jack(팝콘에 카라멜 코팅한 것, $6), 솜사탕, 핫도그, 과자, 콜라 파는 장사꾼들(vendor)도 있고 효과음이나 중간 중간 나오는 음악들도 다 귀에 익는 곡들이다. (Queen, RATM, Moulan Rouge)
  맥주 마시고 흥분에서 소리지르는 팬들이나 상대팀 응원석 와서 웃통 벗고 깽판치는 총각들이나..

  홈런도 4~5개씩 나오고 score도 10:6까지 가서 꽤 재미있었다.
  결과는 내가 응원하던 home team의 승리. ㅎㅎ

  경기 시작은 미국 국가를 들려주는 것으로 한다.
  관중 중에 한 명이 기계로 쏜 공을 3개 받으면 상품도 주고,
  중간에 생일이거나 춤 추거나, 그냥 운 좋으면 전광판에 잡히기도 한다.
  공짜 핫도그를 던져주기도 하고, 공도 꽤 많이 날아온다. (울 나라보다 펜스가 훨씬 낮으니까.)

  제일 인기 있는 선수는 Adrian Gonzales인 것 같다. 5번 타자인데, 나오면
  다들 소리지른다.

  . UCSD -> Petco Park : 35 min
  . 경기 시각 : 19:05 ~ 22:00
  . 가는 bus : 929, 25, 901, 11
  . Attendence : 33,327
  . 주의 : 음료수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보안(가방) 검사 하는 곳에서 음료수는 버리고 들어가야 함. (상술인 듯 하다.)
  . 음식 : 음식은 7회까지만 팔기 때문에 미리 사둬야 한다. (물론 비싸다.)
  핫도그 + 콜라 = $8
  . Padre : padre는 스페인어로 신부라는 뜻인데, 그래서 수도사 복장의 캐릭터를 볼 수 있다.
  . 몇 가지 용어
  Pitcher, catcher, batter, runner, bat, mit, bench, base, filder, inning, out, strike, ball, wave(파도타기)

  . Take me out to the ballgame (가장 유명한 야구 노래, seventh inning, stretching time에 부른다.)
  Take me out to the ball game,
  Take me out with the crowd
  Buy me some peanuts and Cracker jacks
  I don't care if I never get back,
  Let me root, root, root for the home team
  If they don't win it's a shame.
  For it's one, two, three strikes, you're out,
  At the old ball game!

. 주말일정
  . Fri : Sea world
  아무래도 show가 있어서 사람들이 많을 테니, 한가한 weekday에 가야지
  . Sat : Wild Animal Park
  일요일에 쉬니까, 토요일에 가야 한다.
  . Sun : San Diego Zoo

  . Next Fri : Tijuana(티후아나, 멕시코)

UCSD - 근처 교통편

2006. 7. 18. 15:14 | Posted by 속눈썹맨

. UCSD의 위치
  . 가장 가까운 해변 : Black Beach, La Jolla Cove
  . 가장 가까운 건물들 : Birch Aquarium, 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UCSD에서 남서쪽으로 걸어서 20분 거리)
  . Marine corps Airstation Miramar에서 서쪽으로 가면 됨.
  . 일반적인 San Diego 지도의 가장 북서쪽 끝보다 약간 더 위에 있음.
  (따라서 어디를 가든 놀러갈 때는 남쪽으로 간다고 보면 됨.)
  . San Diego Downtown에서 북쪽으로 시내버스로 1.3시간
  . http://www.mapquest.com/maps/map.adp?latlongtype=internal&addtohistory=&latitude=K8OKmn%2b8WN4%3d&longitude=hBU74ebCk2LbVa738elLMA%3d%3d&name=UCSD%20Extension&country=US&address=9600%20N%20Torrey%20Pines%20Rd&city=La%20Jolla&state=CA&zipcode=92037&phone=858%2d534%2d6784&spurl=0&&q=UCSD&qc=Language%20Schools

. Birch Aquarium
  . http://aquarium.ucsd.edu/ : Birch Aquarium
  . $7.5
  . 지도 왼쪽 아래 Expedition Way를 따라 걸어감.
  . Campus를 가로 질러가는 것보다 Campus 경계(Scholars Drive)로 걸어가는 편이 좋다.
     작은 운동장들을 지나가다보면 P101을 지나게 되고, 농구대 3~4개도 지난다.
  . Birch Aquarium at scripp라는 표지가 보이고 구불구불 언덕을 따라 내려간다.
  . UCSD에서 25 ~ 30분
  . 9:00 AM ~ 5:00 PM
  . 구경시간 : 2 hours
  . Birch Aquarium가는 길에서 해변 쪽으로 10분 걸어가면 해변에 닿을 수 있다.
  . 그 곳에서 다시 올라오면 도로에서 Bus 30도 탈 수 있다.
  . 학교 밖인 것 같지만 UCSD 내부이기도 하다.
  . Scripps Pier라는 길쭉한 (부두 or 방파제 or 교각)이 있는 데,
  철조망이 쳐져 있어서 그 위를 걸어갈 수는 없다.

  . 수족관(가로 4m x 높이 2m x 깊이 2m) 30개, 대형수족관 1개가 있다.
  . 점심에 가면 스쿠버 다이버가 물고기 먹이주는 것도 볼 수 있다.
  . 스쿠버 다이버는 전자 장비를 이용해서 수족관 밖에서 관람하는 사람들과
  대화도 할 수 있다.
  . 꼬마들이 엄마 손 잡고 주로 구경 많이 온다.
  . 지진에 관한 연구, 외국 배의 밸러스트 탱크가 수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물고기들의 위장(카모플라주) 등도 볼 수 있다.

. UTC(Westfield University Towne Center)
  . 남동쪽으로 Birch Aquarium 만큼 걸어가면 나옴.
  . 큰 도로를 하나 가로 질러야 하는 것이 문제임.
  . Bus 30, 41을 타고 감. (5 ~ 15분)

. San Diego Zoo
  . 가는 법
  . UCSD
     -> Bus 30, 1.2 ~ 2 Hours
     -> Downtown San Diego
     -> Bus 7, 20 mins
     -> San Diego Zoo

  . UCSD Medical Center
     -> walk 0.5 mile South
     -> Washington ST at Albatross
     -> take 908 City Heights
     -> (7 mins)
     -> Get off at University at Park Blvd
     -> Take 7 Downtown
     -> (4 mins)
     -> Get off at Park Blvd at Zoo Place
     -> Walk 0.2 mile W to Zoo

  . UCSD Medical Center
     -> Walk 0.1 mile South
     -> Front at Arbor
     -> Take 3 Euclid Trolley
     -> (19 mins)
     -> Get off at 4th Ave at Broadway
     -> Take 7B 69th St & University
     -> Get off at Park BLVD at Zoo Place
     -> Walk 0.2 mile W to Zoo

  . Balboa Park내에 있다. Balboa Park의 북서쪽
  . Normal Ticket : $25
  . Deluxe Ticket : $29 with Student card, include Tram, Tour Bus
  . A little bit bigger than Marshall College
  . 구경시간 : 4 hours
  . Downtown 오른쪽에 있으므로 왼만한 지도에는 다 나온다.

. Sea World
  . 가는 법
  . UCSD Medical Center
     -> walk 0.5 mile South
     -> Washington ST at Albatross
     -> Take 908 OLD Town
     -> (19 mins)
     -> get off at OLD TOWN TRANSIT CENTER (ARRV)
     -> take 9 SEA WORLD/PB/MSSN BCH/OLD TOWN
     -> (16 mins)
     -> get off at SEA WORLD

  . Ticket : $45/1day, $49/1year

. La Jolla Villege Square
  . 가는 법
  . Bus 30번을 타고 2~3 정거장만 가면 된다.
     UCSD Gilman Parking structure -> UCSD Medical Center
     -> La Jolla Villege Norte -> La Jolla Villege Norte Center
  . 내리기 직전에 주유소(Mobile), El torito, Rock bottom 등의 가게가 있다.
  . Norte(북)에는 International market, domino's Pizza, 술 파는 가게, Deli, sushi 등이 있다.
  . Center에는 theater(극장), TGI Friday, Bank of America, Citi Bank,
     Mexican Food, Market, Dentistry, Kinkos(문구점, 오피스 용품, 카피),
     Post office, Savon Drug(약국 + 대형 잡화점, 건전지, 샴푸 등..),
     과일가게(과일, 음식, 통조림, 등..), 쥬스 가게, 패스트푸드 점 등이 있다.
  . UCSD P608 Parking Lot에서 육교를 건너도 된다.
  . 거리 비교
     . 기숙사 ~ Gilman Parking structure
       = Gilman Parking structure ~ P680
       = P680 ~ La Jolla Villege
       = 식당 ~ P102
       = P102 ~ Birch Aquarium

. 가까운 Grocery store들
  . La Jolla Villege Square 북서쪽에 붙어 있음.
  . UCSD에서 Villa La Jolla Drive를 따라 걸음.
  . 혹은 5번 국도를 따라감. (5번 국도 서쪽)
  . International Market & Grill, Whole Foods Market, Ralph's, Trader Joe's Co
  . http://www.mapquest.com/maps/map.adp?formtype=address&latlongtype=findit&address=9600%20N%20Torrey%20Pines%20Rd&city=La%20Jolla&state=CA&zipcode=92037&country=US&latitude=K8OKmn%2b8WN4%3d&longitude=hBU74ebCk2LbVa738elLMA%3d%3d&cat=Grocery%20Stores

UCSD 생활 9

2006. 7. 17. 06:12 | Posted by 속눈썹맨

. 서부 개척시대
  계곡에서 1번 길을 잃고 해매고, 테마파크를 다녀오니
  이 동네의 기후를 좀 더 이해할 것 같다.
  그늘과 물이 있다면 더 할 수 없는 천국이지만
  햇볕에 1시간 있으면 거의 미칠 지경이다.
  2시간 있으면 일사병에 걸리고 3시간이면 거의 죽는 다.
  '개척'이라는 표현은 매우 적절한 것 같다.

  개척시대 영화를 보면 사람을 죽일 때 총을 쏘지 않고
  사막에 물 없이 버리거나, 그냥 통나무 옆에 묶어 두는 데,
  그렇게만 해도 대부분 죽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물 안 주고 햇볕에 세우는 것보다 무서운 고문이 없다.

  하루 2~3번 스프링클러로 잔디에 물을 주면 아주 식물들이 잘 자라지만
  반대로 그런게 없으면 완전 사막이다.

. 도서관 책 빌리기
  도서관이 울 나라 시립도서관들보다 좋은 것 같다.
  한글, 일본, 중국책도 매우 많다. (주요 소설들은 다 있다.)
  나는 Issac Asimov의 I, Robot을 빌려봤다.
  대여 기간 1개월, 과연 다 볼 수 있을 까?
  자동 check-out 기계도 있고, 회원 등록도 서류 몇장과 전화 몇 통하면 무료다.

. 거인신화
  한국보다 서양의 신화들에는 거인이 많이 등장한다.
  한국의 거인은 기껏해야 덩치가 일반인의 2~3배인데,
  서양에서는 수십배 이상이다.
  그래서 건물들이나 신전들을 크게 짓는 것 같다.
  마치 원래 거인들이 사는 곳인데, 인간이 구경온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매우 웅장하고 거대하다. 단층인데도 천정이 10~30m씩 되고 말이다.
  실용적이라면 3m면 충분한데 말이지.
  ex) 그리스 신전들, 바티칸 성당...

  그래서 서양은 뭐든 크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 Globalization
  점점 유학와서 적응도 쉬워지고 영어공부도 쉬워지는 것 같다.
  한국에 있어도 영어식 표현과 문화가 많으니 말이다.
  (내가 본 디즈니 만화와 동화책, 헐리웃 영화가 몇 천 편이던가?)
  오늘은 식당에서 가라데 도복을 입은 사람들도 봤다.

. 서양 과학 발전의 경제학적 이유
  인건비가 비싸므로 기계화, 자동화시 얻는 이득이 더 크다.
  반면에 동양은 인건비가 싸서 자동화에 대한 incentive가 적을 수 밖에 없다.
  경제학 책을 보면 인건비와 기계의 비용은 trade-off 관계에 있다.
  따라서 서양의 비싼 인건비는 서양의 과학, 기술 발전의 견인차가 된다.
  예를 들어, 인력 100만명을 쉽게 동원할 수 있는 진시황과 이집트의 파라오는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할 이유가 전혀없다. 인력으로 만리장성과 피라미드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서양은 인구가 일단 적으므로 그런 공사를 하려면 기중기를 먼저 개발해야 한다.

UCSD 생활 8 - Poker

2006. 7. 15. 02:14 | Posted by 속눈썹맨

. Dinomination : 화폐 유통단위, 칩 유통단위
  Player들이 합의해서 적당히 정한다.
  (진짜 카지노라면 정해진게 있겠지.)
  White, black chip : $5
  Red : $25
  Blue : $100

. 시계 방향으로 각 player의 역할
  . Cut, Dealer, small blind, big blind
  . 매 game마다 역할은 시계방향으로 한 칸씩 shift된다.
  . Dealer : 카드를 나눠줌
  . Small blind : 정해진 기본(작은) 액수의 돈을 무조건 건다.
  . Big blind : Samll blind의 2배를 무조건 건다.
  . Cut : Dealer가 카드를 shuffle한 후 반으로 나눠서 순서를 바꾼다.
         (고스톱이랑 똑같다.)

. Rule
  . 칩 떨어지면 구경하거나 집에 가야 한다.
  (실제 도박이 아니기 때문에 여분의 칩이 없다.)
  . fall : 카드를 버리고 판을 포기
  . Check : 더 이상 걸지 않는 것
  . Raise : 칩을 거는 것
  . Reraise : 칩을 더 거는 것(이 포커에서는 금지했다.)
  . call : 다른 사람이 raise한만큼 맞춰가는 것
  . Burn : dealer가 버리는 카드(잘 shuffle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 Face down : 자기 카드 2장은 남에게 보여주지 않고 혼자 본다.
  . Face up : dealer가 3장의 카드는 바닥에 깔고 모두가 보게 한다.
  기본적으로 바닥의 3장을 share하면서 자신의 2장과 계산을 한다.
  판이 더 돌면서 face up되는 카드가 1장씩 2번 더 놓여진다.
  . All in : 다 건다.

. 점수
  . 1 pair : 같은 숫자 2장
  . 2 pair : 1 pair 2개
  . 3 of a kind : 같은 숫자 3장
  . straight : 1~5, 2~6 ...
  . flush : 같은 모양 카드 5장
  . full house : 3 of a kind and 1 pair
  (full house 이후 부터 뭐가 높은 지 순서는 잘 모르겠다.)
  . straight flush : strainght and flush
  . royal flush - 10 ~ A
  . four of a kind : 같은 숫자 4장

  . 2~10 < J < Q < K < A
  . straight에서 A는 중간에 올 수 없다. 처음이나 끝에만 와야 한다.

. 이 동네의 경험 룰
  . 경기는 매주 목요일 저녁 9시 ~ 12시까지
  . 5~6명씩 두 테이블로 시작
  . 두 테이블 합쳐서 플레이어가 5~6명이면 테이블을 합친다.
  . 한 사람이 소액칩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다른 플레이어에게
  돈을 바꿔주기도 한다. (부루마블도 그러잖아.)
  . 각 player의 칩들의 갯수가 늘어나면 갯수를 줄이기 위해
  dinomination을 바꾼다. (Arbitrary하고 무지 복잡하다.)
  그 과정에서 푼돈은 버림하기도 한다.
  . 게임 참가비는 $1
  . 참가비는 1등은 70%, 2등은 30% 나눠가진다.
  . small blind 비용은 게임이 진행되면서 계속 올라간다.
  계속 돈 안 걸고 죽기만 해도 자연소진되게 만드는 것인가보다.
  . 내일 아침 수업있거나 숙제있으면 올인하고 얼른 간다. ㅋ

. 기타
  . 포커도 고스톱처럼 동네마다 룰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잘 합의해야 한다.
  . 21살이 안되서 아직 술도 못 먹고 정신 카지노에 못 가봤단다.
  그런데 다들 무지 잘한다.
  . 게임 익히면서 영어로 뭐라고 하는 데, 대화까지 참여하기는 힘들다.   
  "bluffing인가?", "All in 하셈", "게임 끝나고 보자."
  "확 다리를 부러뜨려..", "망해라~"

. 결과
  . 11명 중 6등(그동안 구경만 하다가 한 것치고는 평균이니뭐;;)
  . 올인 4번
  . 한국에서도 못 배운 포커를 미국와서 영어로 배우다니.
  . 서양친구 2명(남자, 여자), 나머지는 다 동양계, 히스페닉(스페인 친구, 혼혈 등..) - 다른 파티와 달리 영어 잘하는 친구들 밖에 없었다. 역시 포커는 꽤 어려우니.
  . 야식으로 만두에 간장 찍어 먹고 있다. 긴 젓가락으로.
  (젓가락 무늬마저 눈에 익는 다. 세계를 휩쓴 중국제라. 중국집에서 쓰는거다.)
  솔직히 외모도 그렇고 영어를 쓴다는 점만 빼면 참 한국같다.

UCSD 생활 7

2006. 7. 14. 12:37 | Posted by 속눈썹맨

. 인정
인정이 넘치는 것은 한국인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인터넷이 안 될 때 고치려고 도와준 아랫방 미국인 친구.
같이 놀러다니면서 차도 얻어 탔었다.
그 외에도 이름도 모르는 기숙사 다른 친구들 차도 많이 얻어 탔다.

학교 잡화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10Cent가 부족해서 10달러짜리 지폐를 깨야
했는 데, 점원이 그냥 됐다면서 10Cent 깎아 줬다.

파티가서 안 먹고 앉아있으면 와서 햄버거도 좀 집어먹고, 저기 치즈 케잌도
있으니 좀 먹으라고 말해주는 미국인들도 있다.

지난 주에 캠퍼스에서 길을 잃고 지도를 보고 있을 때도 어디선가 나타나서
내게 다가와 도와준 사람도 있었다.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았는 데, 지도를 보며 두리번거리는 내가 측은했나보다.

횡단보도를 기다리다가 저기 멀리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온 꼬마가
괜히 신기한 듯 내게 말을 걸기도 하고, 주머니에 있는 사탕 하나 꺼내주면 참 좋아한다.

3살짜리 꼬마가 벤치에 앉아 있으면 손을 흔들어주면 꼬마도 같이 손을 흔든다.
옆에서 지켜보던 꼬마의 엄마도 웃는 다.

. 도량형(나를 기준으로 계산)
1인치 = 내 검지 손가락 한 마디
2피트 = 내 팔길이(손 끝 ~ 겨드랑이)
130파운드 = 내 몸무게(약 57~60Kg)

하지만 요즘은 미국도 여러단위를 복수로 쓴다.
자기들도 그게 국제표준 단위가 아닌 줄 아니까 말이다.
옷을 살 때도 inch, centimeter로 두 개 나오고
무게도 lb(found), Kg, g으로 다 표시된다.

그리고 맥도날드에서 음식이나 콜라 midium으로 시키면
우리나라 Large랑 비슷하거나 약간 더 큰 것 같다.
난, 항상 small로 골라야 할 것 같다.

. 젓가락
미국인들은 더 이상 젓가락 쓰는 동양인들을 신기하게 보지 않는 다.
오늘 내 친구를 놀래줄 겸, 가르쳐 줄 겸해서 나무 젓가락을 써봤는 데,
전혀 거들떠 보지도 않는 다. 미국 드라마를 보면 미국인들도
다들 회(스시)를 즐기고, 중국 메뉴를 하도 많이 먹어서 이제는 일상이 됐다.

학교 식당에도 소이빈 소스(간장), 나무젓가락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식사 중 한 끼는 쌀밥이 나오고 중국식 돼지볶음 비슷한게 나온다.
물론 쌀밥과 돼지 볶음은 매우 맛없다. 나는 그거 나와도 차라리 파스타랑 감자튀김 혹은 핫도그 먹는 다.

라면, 컵라면도 대부분 편의점에서 다 파는 것 같다.
Made in US라고 적혀있고 20Cent 밖에 안하다니.
가격과 맛이 정확히 비례한다. 군대에서나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싼 라면 그맛.
건더기 스프도 없으니 사서 파, 고추, 치즈, 김치, 햄, 깻잎, 참치, 익힌 쌀을 좀 넣어야 먹을만 해질 것 같다.
그러고보니 다른 건 다 먹어봤는 데, 학교 식당 음식에 '파'는 안 들어 가는 것 같다.
이탈리안 음식이 매 끼니 나오니 마늘은 나오는 것 같다.

. 유머
경제학 수업시간에 매번 졸리는 학생들을 위해 유머를 2개씩 들려주신다.

그런데 새로운 게 하나도 없다. 최불암 시리즈나 예전 MS(Microsoft) 빌게이츠 시리즈다.
반 쯤 들으면 무슨 얘기 할지 뻔하다.
역시 국제화된 세계라 유머도 그냥 번역한 것이었나보다.
사실 15년 전에 최불암 시리즈를 들을 때 정서에 안 맞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몇 개
있었는 데, 지금 영어로된 원래 버젼을 들어보니 다 이해가 된다.

어렸을 때, 유머 시리즈 책으로 몇 권씩 보고 PC통신 유머게시판에서
글 몇 천개씩 읽었었다.

드라마 Friends, 70's show를 열심히 보면 미국식 유머에도 꽤 익숙해 진다.
Communication과 media의 장벽을 넘은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접하지 못할
미국 문화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어학연수 1년째인 여기 외국인(비미국인)보다 드라마와 영화를 1,000시간 본
내가 이곳 문화를 좀 더 잘 아는 걸 보면 말이지.

UCSD 생활 6

2006. 7. 14. 10:55 | Posted by 속눈썹맨

. 수영
백만년만에 수영장에 갔다.
여기는 수영장이 3~4개 쯤 있는 것 같다.
지난 주에는 우연히 야외 풀을 지나다가 수구팀의 경기도 봤다.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는 데, 놀랐다. 15ft.
대략 5~6m 쯤 되는 깊이었다.
한국에서 동네 수영장이나 학교 수영장은 1.5m 였으니.

어쩐지 다이빙 보드도 있고 하더라.
다이빙용으로 만든 깊은 풀이었다.

가장 얕은 곳 : 1.5m
중간 깊이 : 3m
가장 깊은 곳 : 5~6m
레인도 20개나 된다.

야외 수영장이라 지치면 선텐도 하고 선텐하는 사람, 수영하는 사람 반반이다.
근육질의 라이프 가드도 한 명 앉아서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수영장에 lock이 없다.
자기 lock을 가져가서 짐 넣고 잠궈야 된다.
그것 때문에 수영장 한 번 갔다가 돌아와서 lock 사가지고 다시 갔다.
사실 수영장에서 제공하는 것보다 자기가 가지고 다니는 게 더 믿을 만하기도 하고 도난시 수영장 측의 책임이 줄어드는 잇점이 있다.
미국은 lock이 없고 고리만 있는 체육관, 수영장, 유스호스텔이 많다고 한다.
항상 가지고 다녀야지.

UCSD 수영장은 역시 학생증 있으면 공짜라서 좋다.
(적어도 5주간은 정식학생이니..)

. Quiz
오늘은 가볍게 quiz를 하나 봐줬다. 이름이 quiz지 사실은 20%가 반영되는 일종의 중간고사.

. Alarm
드디어 알람도 하나 샀다. 없어서 맨날 늦잠 잤는 데, 이제 좀 일찍 일어나야지.
이제 대충 학교 내에 price center(큰 잡화점 + 서점)에서 어디에
무슨 물건이 있는 지도 알 것 같다.

. 문자메시지
  Nateon + MSN 써서 한국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인터넷으로 연동해놨는 데,
  우라질 MSN이 버전업하면서 연동이 풀린 것 같다.
  한국에 휴대폰 맡겨논 친구에게 부탁해서 다시 연동시켜달라고 해야지.
  (연동할 때 인증번호를 받기 위해, 물리적으로 휴대폰이 딱 한 번 필요하다.)
  Location Transparency는 달성이 쉽지 않구나.

. 스킨, 로션
  Moisturizer를 하나 샀다. 갈수록 피부가 나빠지고 있다.
  건조하고 햇살도 너무 강렬하다.
  스킨, 로션, 폼클랜져는 교내에서 안 파는 것 같다.
  대충 싼 비누 하나 밖에 못 쓰고 있다. 흑흑.

UCSD 생활 5

2006. 7. 13. 12:18 | Posted by 속눈썹맨

. 기숙사
  . 액수
  5주간 기숙사비 + 식비 : 120만원
  4주로 환산하면 : 120 / 5 * 4 = 94만원

  한끼 식비 :
  아침 : 5,000원
  점심 : 6,000원
  저녁 : 7,000원
  합계 : 18,000원

  한 달 식비 : 18,000 * 30 = 54만원
  한 달 기숙사비 : 94 - 54 = 40만원

  한국에서 한달 식비를 30만원(삼성동에 살 때 이 정도 쓴 듯),
  기숙사비를 40만원(서울의 하숙집들) 잡으면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 시설
  2층짜리 건물에 방이 3개(더블 1개, 싱글 2개), 거실 1개, 욕실, 주방.
  주방 : 냉장고 300L 이상, 가스렌지, 쇼파 2개, 탁자 2개, 진공청소기
  화장실 : 샤워 욕조, 언제나 뜨거운 물 나옴, 세면기 2개, 변기 1개.
  방 : KAIST 기숙사보다 2배 큼.
  가구 : 옷장 2개(KAIST보다 2배 되는 듯)
  인터넷, 전화선 모두 있음.
  카펫 : 화장실 빼고는 다 카펫이 깔려 있어서 조용하다.
  울 학교 기숙사가 복도식이고 카펫이 안 깔려 있어서
  새벽 2~3시에도 돌아다니고 슬리퍼 끄는 소리에 잠 못 이루는 것에 비하면
  매우 공부하거나 잠자기 좋은 환경이다.
  싱글룸을 쓰면 방에 오락하는 룸메 때문에 잠 못 이룰 일도 없고 말이다.

  학교 식당 : 우리나라에서 한끼 1 ~ 1.3만원 정도 되는 부페 정도 수준

  . 결론
  한국과 같은 질을 유지하고 살면 미국에서도 같은 돈이 든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의 최소주거환경은 한국보다 나아서
  그렇게 살고 싶어도 한국의 최소 주거환경처럼 작은 집은 구할 수가 없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2배 더 잘 먹고, 2배 더 큰 집에서 2배의 비용으로 살아야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돈을 벌게 된다면 미국에서는 연봉이 3배, GDP가 3배이므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다.

. 화장실
  UCSD는 화장실이 잘 되있다.
  미국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다.
  사실 UCSD외의 지역을 거의 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많은 문들이 자동문이다.
  완만한 경사가 건물마다 있어서 쉽게 오를 수 있다.

  화장실도 무지커서 변소 안으로 휠체어를 끌고 들어갈 수 있다.
  넓은 공간에 쪼그리고 앉아 있으면 처음에는 적응 안된다.
  (화장실이 KAIST에서 내 기숙사 공간만 하니까.;;)

  문이랑 벽도 40Cm 떠 있다.
  그래서 노크를 안해도 발이 다 보인다.
  변태가 맘먹으면 기어 들어올 수도 있다. 킄;
  키가 250Cm 쯤 되면 위에서도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있다.
  폭탄이라도 설치해두고 도망갈까봐 그러나?

  드라마 앨리맥빌이나 영화 몬스터주식회사에서도
  화장실에 몰래 숨기위해 변기에 앉아 발을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미국 화장실들은 안에 있는 사람의 발이 다 보이니까 말이다.

  70Cm짜리 화장지 롤도 있고, paper seat도 있다.
  공공 변기에 다른 사람 엉덩이가 닿았으니 종이 깔고 싸라는 거다.
  울 나라 화장실에서 그런 paper seat를 본 적은 없다.
  그리고 손을 씻고 손을 닦을 paper towel도 있다.
  (울 나라에는 코엑스나 서울의 큰 건물 화장실에만 있군.)

  여러 사람 손이 닿으면 안 좋으니 센서로 된 곳이 많다.
  우리 나라는 소변기만 센서로 되어 있는 데,
  여기는 대변기도 다 센서라도 엉덩이를 꿈틀거리면 물이 내려가서 꽤 아찔하다.
  (아직 볼일 중인데, 물이 내려가다니. 흑.)

  paper towel도 모션 센서로 자동으로 나와서 손을 파닥거리고 있으면 나온다.

. 자연환경
  캘리포니아에 와서 처음 가장 적응이 안된 것은 background.
  우리나라와는 정말 다른 품종의 나무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유럽은 오히려 우리나라랑 그리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대도시만 다녀서 심어진 나무도 별로 못 보기도 했고,
  숲 속의 큰 나무들도 그냥 적응이 잘 된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가로수들이나 덤불들은 정말 특이하다.
  야자수 나무 비스무레한게 키가 10~30m는 되는 것들이 길에 심어져 있다.
  선인장, 작은 덤불도 1m가 넘는 다.
  매우 건조해서 매일 스프링클러로 자동으로 물을 뿌려서 키우는 것 같다.
  잔디도 매우 덥수룩해서 밟으면 7Cm씩 발이 잠긴다.
  (우리나라 잔디들은 별로 덥수룩하지 않다.)

  사진으로보면 우리나라보다 멀리서 찍기 때문에 그냥 비슷해 보이지만
  직접 길을 걸어다녀오면 거인국에 들어간 난장이가 된 기분이다.
  인도도 매우 넓고 나무도 다 크고 버스, 자동차, 사람들도 모두 크기 때문이다.

  햇볕에서는 5분만 있어도 사막같고 1시간 이상 있으면 땀이 너무 많이 나서
  탈수증도 생기고 얼굴도 다 까맣게 타버린다. 그래서 다들 모자를 쓰나보다.
  그리고 하늘도 너무 맑고 햇빛도 세고, 땅, 건물에서 반사되는 빛도 많아서
  선글래스도 필수다.
  우리 나라에서는 모자, 선글래스를 쓰면 불량한 녀석이지만
  여기서는 건강을 위해 써주는 게 좋다.

  처음에 여성들이 눈화장을 진하게, 특히 눈꺼풀을 까맣고 두껍게 칠하는 걸보고
  참 촌스럽고 징그럽다고 생각했는 데, 야구선수들이 눈 밑에 검은 색을
  칠하는 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빛을 차단하기 위한 실용적인 화장이 아닐까?

  반면에 그늘에 있으니 우리나라 가을날씨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그늘에 있으면 늦가을 날씨라서 양말 안 신으면 손발이 시리고 새벽에 너무 추워서 덜덜 떨면서 깬다.

. 건물들
  공간이 넓으니 건물들이 띄엄띄엄 자기 맘대로 퍼져있다.
  우리나라 건물들은 네모 반듯하고 층도 잘 구별되어 있는 것에 비하면
  여기 건물들은 언덕 위에 제멋대로 퍼져있다.
  그래서 길을 잃기 더 쉽다.
  여기저기 계단도 맘대로 나있고, 길로 구불구불해서 돌아다니면
  재미있기는 한데, 정신이 없다.
  건물이 육교처럼 되어 있기도 하고 터널도 많고.
  1주일간 short-cut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모양들도 다들 다르고 색도 다르다. 훨씬 개성있다.
  특히 Geisel library는 우주선처럼 생겨서 윗층으로 갈수록 오히려 공간이 넓다.
  내가 사는 곳은 타투인 행성(스타워즈에 나오잖아.) 같다.

  백화점을 가든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같은 건물들의 전형성이 적어서
  상점가인지, 주택가인지, 역인지, 병원인지, 학교인지 구별이 잘 안된다.
  울 나라 건물들은 모양만 봐도 뭐하는 지 뻔한데 말이다.

. 옥상
  건물 옥상에 가면 저 멀리 숲과 꽤 넓은 평야가 있고, 더 멀리 산맥들이 보인다.
  미국의 광활함을 조금은 느낄 수 있다.

. 비행기들
  인구 밀집지역이 아니라서인지, 공군기지가 가까운지,
  아니면 전투기들이 매너가 없는 지 (비행고도 제한이 없나?),
  우리나라보다 전투기도 더 많이 보이고 훨씬 낮게 난다.
  최소한 3~9배 크게 보여서 관찰하기 좋기는 한데,
  귀가 찢어지게 시끄럽다.

  우리나라는 보통 2대가 같이 비행하던데, 여기는 최소 3대씩, 3개 팀이
  지나가는 것 같다. 수송용 헬기도 좀 자주보이고 하늘에 기구도 떠있다.
  천천히 돌아다니는 쌍엽기도 보인다.

  광고 플래그를 길게 늘어 뜨리며 하늘을 돌아다니는 광고용 프로펠러기도 있다.
  제일 멋진 녀석들은 비행기 3대가 도트 프린터처럼 연기를 뿜었다가
  껐다가하면서 연기(구름)으로 글씨를 쓰는 것이다.
  보고 있으면 되게 신기하다.
  비행기들이 지나간 후 하늘에 구름으로 글자가 세겨져 있다.
  이런 비행기들은 디즈니 만화나 심시티, 심즈에서나 나오는 픽션인 줄 알았는 데, 미국에서는 다 볼 수 있다.
  (사진을 못 찍어둬서 아쉽다.)

. 자본주의의 역사
  미국은 자본주의의 역사가 150년이 넘어서 경제학 수업이 더 재미있다.
  우리나라 수업들은 국내 데이터도 별로 없고, 미국 교과서를 대충 번역해서
  보는 거라 예를 잘 안 들어 주는 데, 미국 수업들은 자기 나라 예제가 풍부하니
  재미있다.
  "왜 미국인들은 저축을 안하는 가?"
  "경제 대공황이 오면 어떻게 되는 가?"
  "2차 대전 동안 우리는 어땠나?"
  "클린턴과 부시 행정부간 경제는 어떻게 달랐나?"
  그래프가 1860년 ~ 2005년까지 자료로 나와있고 자세히 설명해 준다.

. 소음
아침 6시부터 옆에서 공사를 하느 좀 시끄럽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
  미국 애들은 도서관이나 조용해야 할 곳에서는 조용한다.
  술먹거나 게임해서 흥분하거나 고함을 칠 때는
  우리보다 10배 시끄럽다. 괴물들 같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끔 주말 12시에 소리치는 싸이코들이 길거리에 있다는 뜻.)
  하지만 땅이 넓고 방도 넓고 하니 충분히 그런 녀석들을 피해서
  조용한 곳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어딜가든 땅이 좁아 사람이 너무 많으니 조용한 곳이 적은 것 같다.

. 눈사람들
  미국인들 절반은 정말 눈사람같다.
  뱃살이 하도 나와서 동글동글한게, 곰인지, 눈사람인지 모르겠다. 
  미국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정말 몸매 좋은 사람만 고르고 고른 것 같다.
  미국 영화에서 보면 끔찍하게 뚱뚱한 사람들이 가끔 나오는 데,
  길에서 흔하게 돌아다닌다. 130~250Kg 쯤 되지 않을 까?
  (한국 씨름 선수 수준을 넘어 일본 스모 선수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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