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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SD'에 해당되는 글 24

  1. 2006.08.05 UCSD 생활 26
  2. 2006.08.02 UCSD 생활 23 - 중국인과의 대화 4
  3. 2006.08.02 UCSD 생활 22 1
  4. 2006.08.01 UCSD 생활 21 - Tie Dye
  5. 2006.08.01 UCSD 생활 20
  6. 2006.08.01 UCSD 생활 19
  7. 2006.07.29 UCSD 생활 17
  8. 2006.07.27 UCSD 생활 16
  9. 2006.07.26 UCSD 생활 15
  10. 2006.07.26 UCSD 생활 14

UCSD 생활 26

2006. 8. 5. 01:46 | Posted by 속눈썹맨

. 기말고사 끝
  이러쿵저러쿵하여 기말고사 시험까지 다 봤다.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걱정했는 데,
  다행히 쉽게 출제한 것 같다.

. 짐싸기
  이제 짐싸고 책팔고 이 곳을 떠나, 뉴욕으로 갈 시간

. 몰몬 교회
  학교 근처에 고딕양식의 성처럼 화려한 몰몬교도들의 성당이 있다.
  (명동성당보다 훨씬 크고, 순백색이다.)
  야경을 보기 위해 저녁시간에 방문했다.
  몰몬교인이 아니라서 내부는 못 들어 갔지만
  교회 앞에서 sister(수녀), 신부님을 만나서 무료 가이드를 들을 수 있었다.
  200년 전에 Smith라는 미국인이 세상 많은 종파 중 어디에 join(가입)할지
  고민하다가 신의 계시를 받고 prophet(예언자)가 되어 직접 새로운 종파를 만들었단다.
  그리고 그보다 한 2천년 쯤 전에 로마의 한 예언자가 구약, 신약 외의
  새로운 성경인 The book of mormon이라는 책을 쓰고는 미국에 와서 묻어놨는 데,
  (mormon은 이 책의 이름 때문에 나온 nickname이고 자기들은 latter-day saint 종파라는 군.)
  예언자 스미스씨가 그것을 발견했단다.
  그리고 세례를 받으려면 이렇게 해야된다. 등등...
  "우리는 왜 태어났을 까요?" (종교인들이 기본적으로 가지는 의문)
  "어떤 종파가 옳을까요?" (꽤 직접적이군..)
  그리고 멋진 몰몬 교회 컬렉션도 볼 수 있었다.
  Salt Lake, Utah에 있는 게 headquarter란다.
  Utah는 본고장이라서 무진장 여러개 있고,
  일본, 멕시코, 유럽 여기저기 많더군 다들 앙선생님처럼 화~아이트(white).

  다행히 사진은 마음껏 찍어도 된다고 해서 밖에서 한 바퀴 돌면서 찍었다.

  멕시코-미국 전쟁 때 종교정착민들이 많아서, Utah 주민의 62.6%는 몰몬교인.
  참고해두면 좋을 것 같다. 종교인이 아닌 나도 South Park, X-file 등
  많은 곳에서 들어본 종교인데, 역시나 꽤 유명한가보다.
  그리고 일부다처제를 지지해서 사회적 논란이 많은 듯 하다.
  아랍처럼 사회전체가 일부다처제이면 인권문제는 있지만 사회적 합의의 문제는 없는 데,
  미국은 기본적으로 일부일처제 사회이고 개신교국가에 가까우니까.
  (지폐에도 적혀있잖아. 'In god we trust')

  참고)
  http://100.naver.com/100.nhn?docid=62845
  http://en.wikipedia.org/wiki/Utah

. 마지막 Poker
  포커인생 5주만에 winner가 되었다.; ㅋ
  $6를 벌어서, 매주 투자한 $1를 모두 회수했다.
  경기종료 30분전 손에 든 칩이 1개가 될때까지 밀리고 있었으나,
  All-in의 힘과 주변 친구들의 도움, beginner만의 예측불가능성에 힘입어
  영화, 도성(Saint of the gamble)처럼 기적같은 반전으로 승자가 됐다.
  내가 칩 1개를 들고 다른 친구들이 내 돈의 1000배씩 들고 있었는 데,
  옆에 있는 콜롬비아 친구가 "음, 좌절하지말고 지금부터 잘해보셈."
  이랬는 데, 정말 이겨버렸군;;
  (혹자는 게임직전에 방문한 몰몬교회의 힘이라고 말했으나, 나는 종교가 없다.)

  실수도 무지 많이 했는 데, good hand(좋은 패를 들었을 때 하는 말)였다.
  오늘은 인생에서 가장 운 좋았던 날 중에 하나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라스베가스에서는 $10이상 걸지 말아야지.;
  이제 포커계에서 화려하게 은퇴를.. 정상에 있을 때 떠나는 것이 좋은 거야. 쩝.

. 팔레스타인 친구
  백인 친구를 만났는 데, 자기 부모님들이 팔레스타인 출신이란다.
  아랍인들 중에 얼굴이 하얀 사람들은 거의 백인과 비슷하다.
  재미있는 점은 집이 LA인데, 고등학교 때 히스페닉이 70%, 동양계가 26%, 백인 4%인
  학교에 다녀서 항상 minor(소수민족)였단다.
  그 이야기를 하는 순간에도 홍콩인 1명과 한국인 4명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그에게 배운 영어보다 그가 우리에게 배운 한국어가 많았다.;;
  그리고 유태인과 부시는 싫단다.

  참고)
  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 : http://100.naver.com/100.nhn?docid=180622

UCSD 생활 23 - 중국인과의 대화

2006. 8. 2. 08:18 | Posted by 속눈썹맨

중국계 미국인과의 대화는 계속되고...
그들(P군과 C군)은 집에서는 중국어를 쓰고, 밖에서는 영어를 쓰는
bilingual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중 어느 나라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도 잘 알아듣는 다.
자 그럼 이번에는 무슨 이야기를 해보지?

. 청결
"중국이랑 한국이랑 어디가 더 깨끗하냐?"
음, 누가봐도 한국. 중국 < 한국 < 일본.
다들 동의.

. 탁구
공산당의 중국지배 이후 중국은 영원한 탁구의 황제국가가 되었다.
그들과의 ping pong 한 판.
역시나 그들은 탁구를 잘 쳤다.
사실은 내 실력이 엉망이기도 했으니.
우리 룸메와 중국 친구 한 명은 정말 경기답고
나와 다른 한 중국 친구는 완전 엉망.
중국인이랑 삼국지 얘기도 하고 탁구도 쳤다고 자랑해야지.

. 요리
방에 놀러가보니 한쪽 구석에 간장병이 놓여있다.
역시나 동아시아인은 소금보다는 간장으로 요리를 한다.
중국 요리는 fry(볶음), steam(짐).
한국 요리는 steam(찜)
서양 요리는 grill(구이)

mmm-yoso - San Diego restaurant
fatman seoul
두 blog를 소개해 줬다. 저 블로그를 보고서
'산낙지', '불고기', '보쌈', '순두부'를 먹었으면 좋겠단다.

. 미국 TV보기
tuvplayer이라는 중국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streaming으로 공짜로 볼 수 있단다.
1개월 전에 얘기해줬으면 열심히 봤을 텐데.

. 개인주의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사실 다 개인주의가 발달해 있다.
Latin, chinese, european, japanese, US..
Latin인들이 개인주의적이라는 것은 약간 의외.
chinese들도 거국적이지만 나라가 너무 크고, 돈을 꽤 좋아하니까.

. 금모으기 운동
녀석들이 내가 'gold'가 어쩌고저쩌고 하길래, 한국에서는 금이 별로 안 난다고 했는 데. 금모으기 운동을 말하는 거였다. IMF 때 금모으는 거보고 놀랐단다.
한국에는 원래 애국자가 많다.

. 소주
한국에들은 러시아 애들만큼 술을 잘 마신다고 했다.
퇴근하면 꼭 한잔씩 걸친다고 했더니, 가족들이 싫어하겠단다.
음, 당연하지. 소주가 1병에 $1라고 했더니, 놀랐다.
소주는 destillation(증류)해서 만든 술이라고 설명하려고
chemical reaction과 boiling, 꼬냑 등을 예로 들어야 했다.
(종이가 있었다면 증류 플라스크와 토치도 그렸을 텐데.
고등학교 때 과학공부를 열심히해서 이런 곳에 써먹는 구나.)
다행히 한 명의 전공이 chemical engineering이라서
"destillation?"이라고 단어를 말해주더군.

. Torrey Pine Beach
녀석들을 따라다녔더니, Torrey Pine Beach에도 데려가 주었다.
Torrey Pine Beach가 가장 북쪽에 있고 밑으로
Black Beach, La Lolla Beach, Mission Bay Beach, San Diego Beach가 이어져 있다.
언덕의 모양이 괜찮아서 glider를 타고 날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무선 항공기를 날리는 사람도 있고.
시간을 잘 맞췄더니, 일몰.

일몰이 되니 다들 해냈다면서 박수를 치는 미국인들.
뭘 해낸거지?
일몰은 자연 현상이라서 너네들이 정신력을 집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되는 거걸랑? X-man이 지구 자전을 멈춰서 일몰을 강제로 멈췄다면 모를까..
중국인들도 내 말에 동의했다.

. Big Bag
미국인들은 왜 다들 짐이 많냐고 물어봤다.
보통 미국인들은 한국인보다 짐이 2~5배는 많다.
아무리 몸집이 2배 크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짐은 필요하지 않다.
옷이 커봤자. 30% 이상클리가 없으니까.
그리고 보통 미국여행자들은 한국여행자보다 지저분했다.
(내가 있던 유럽 숙소들에서는 그랬어.)
옷도 갈 안 갈아입는 데, 도대체 뭘 가지고 다니는 거지?

한국, 일본, 유럽과 달리 미국은 여행할 때 full-equipment를 가지고 다녀야 한단다.
물도 별로 없고 전기도 빌려쓰기 힘들고 바리바리 싸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군.
자신들의 생활습관을 유럽여행때도 그대로 유지한 모양이다.
여행을 위한 infrastructure가 잘 된게 아니라서,
뭐든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살기 힘든 나라란다.
그래서 다들 RV를 사고, 자동차도 트렁크가 큰가보다.
사실 한국에서의 캠핑은 미국으로 치면 이 학교 캠퍼스 구석 잔디밭에
텐트치고 자는 것과 비슷하다.

미국은 national park가 정말로 커서 들어가면 곰이랑 호랑이도 조심해야 되고,
근처에 민박집에서 밥을 얻어먹거나 민가를 찾는 것을 기대할 수가 없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 내에서 실종된단다.
워낙 크니, 사막이나 국립공원에서 실종되서 굶어죽거나, 자기집을 영원히 못 찾나보지.
(어쩌면 FBI, CIA, NSA, 국방부에서 잡아가거나 외계인이 실험하려고 쓰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 왓슨, 크릭
왓슨, 크릭이 아저씨들 중에 한 명이 이 근처 동네에서 살았단다.
아무튼 bio, 제약이 꽤 쎈 학교라서 학교 북쪽에 제약회사가 가득하다는 군.
Merck사가 대표적.

. 마약
한국에는 클럽(춤추는 클럽, 홍대에 많은)이 많다고 했더니,
그럼 거기서는 다들 마약을 하냐고 물었다.
한국인들은 마약 복용률은 낮고 대신 술은 무진장 마신다고 대답해줬다.
어떤 미국애들은 마약을 하려고 아리조나 사막 한가운데까지 가서
마약의 도시에서 그들만의 파티를 하기도 한단다.

"경찰이 찾기도 힘들겠지만, 마약을 하고 깨보니 여전히 사막이고 물, 기름이 없으면 그대로 죽는 거겠구나."
라고 말해줬다.

. 왕족
한국에는 왕족이 있냐고 물었다.
사실 한국에도 왕족이 살아 있다.
하지만 다들 삼류 배우나 가수를 하고 있고
인기도 없어서 밤무대에나 출현한다. 국가에서 재산을 진정하지 않아서
경복궁에서 살거나 하지도 않는 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활발하고, 영국에서도 꽤 지위가 있다.
심지어 영국에서는 기사(knight)도 임명한다.
베컴 같은 축구 선수나 유명한 배우들 불러다가 작위를 주고 sir라고 부르면서
지들끼리 잘 놀고 있다.
세금도 안내고 펑펑 돈쓰면서 스캔들 터뜨리는 것이 사회 문제이기도 하다.

중국은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 나온 '두이'씨가 평민 and 의사로 살아가고 있단다.
공산주의자들은 왕족을 싫어한다.

. For of war
  베트남 전의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인데, 나보고 보란다. 추천해줬다.
  베트남 전을 총지휘한 미국인 전직 장군의 고백을 다룬 작품.
  예고편을 봤는 데, 꽤 재미있어 보인다.
  미국인들은 다들 자기 분야의 전문가(professional)이라서 말을 참 잘한다.
  울 나라 장군을 불러다가 다큐멘터리 찍으면 재미없거나 짜증나서 못 보는 데,
  저 사람들은 인터뷰도 잘하고 차근차근 설명도 잘하면서 대답을 체계적으로 한다.
  체계적이고 분석적이고 합리적인 미국의 엘리트 중 하나를 볼 수 있다.
  한국의 엘리트들은 power는 있지만 presentation 능력이 없다.
  Law school, medical school도 도입되고 민주주의가 발달하면서
  차츰 나아지겠지.

. 별보기
  별 보기를 어디가 좋을 지 생각해봤는 데,
  미국의 national park들도 아주 좋을 것 같다.
  그랜드 캐년이나 요세미티.
  오스트레일리아 outback이 제일 멋질 것 같단다.
  주변에 불빛도 전혀없고 남반구라서 북반구에서 못 보는 많은
  별자리를 볼 수 있다.
  아참, 5년 전에 별바라기 관측회 때 뉴질랜드에서 살다온 중국인이
  남반구의 별자리를 소개해준 적이 있었다.

. Ralph's CEO의 별장
  black beach에 좀 늦게 갔더니, 해가 저버렸다.
  언덕 위에 아랍식(or 스페인식)의 멋진 별장에 불이 켜져 있었는 데.
  Ralph라는 회사의 CEO의 집이란다.
  Ralph는 한국으로 치면 이마트같은 대형마켓이다.
  CEO 아저씨도 멋진 별장에서 포도주를 기울이며 태평양을 바라보겠군.;

UCSD 생활 22

2006. 8. 2. 07:38 | Posted by 속눈썹맨

. 차 얻어타기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차를 얻어타는 일도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한국에서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더 쉽다.
  Hitchhike 문화 때문일까?
  기름이 싸서 그런가?

  작년 유럽여행과 이번 미국여행을 통해서 자동차를 얻어탈 기회는 5번이나 됐다.
  1. Austria - 바베큐 파티와 사우나
  피곤해서 한국 민박집에서 낮잠을 곤히 자고 있었다.
  눈을 떠보니, 방 안에 사람들이 가득.
  내가 자는 동안 열심히 시내 관광을 한 사람들이 저녁에 방으로 돌아온 모양이다.
  그 중에 한 명이 내가 말했다.
  "혹시 내일도 빈에 머무시나요?"
  "네, 오늘 자느라 구경 못했으니, 이틀은 더 있어야죠."
  "그럼 제가 아는 사람들이 있는 데, 같이 드라이브나 가요~."
  이렇게 해서 BMW를 얻어타고 도나우강가에서 돼지갈비를 뜯고,
  오스트리아식(독일식) 사우나에서 수영도 하고 사우나도 하고
  저녁에는 베토벤이 거닐던 오스트리아의 숲과 언덕에서
  배두드리다가 오게 됐다.
  가끔 돈은 많은 데, 일행이 없어서 혼자 차를 몰고 오는 아저씨들이
  민박집에서 일행을 모아서 같이 드라이브도 하곤한다.

  2. Independence day - USS Midway
  만난지 이틀된 아랫방 총각(친구)과 함께 USS Midway 관람.
  Hybrid car인 toyota prius를 얻어탈 기회를 얻다.
  Disneyland에서 타본 시속 5mile짜리 통통카 Hybrid car와는 차원이 다른
  진품인 것이다. -O-

  3. Independence day - Firework
  국경일의 여세를 몰아, 저녁에는 불꽃놀이로 축제분위기.
  들뜬 분위기를 틈타, 차가 있는 다른 미국인 친구를 꼬셔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보고 왔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든 차에 타보려고 몇 명은 트렁크에라도 타려고 했는 데,
  차의 최대 중량을 넘어서서 포기.
  인생 최대의 가위바위보 승부. 내기 가위바위보에서 이겨보기는 처음이었다.
  (난 원래 뭔가 상품을 걸면 도박을 더 못한다.)
 
  4. 팔로마 천문대(observatory)
  미국 친구에서 내가 한국에서 별 좀 봤다고 하니, SD 근처에 팔로마산이 있단다. 차로 같이가자고 했건만.
  팔로마 천체망원경은 과학동아, 뉴턴, 별과 우주에서나 듣던,
  왕년에 세계 최대 망원경이 있던 그곳, 현재는 하와이 켘(이름도 숨막히는) 망원경에게 왕관을 빼앗겼지만 왕년의 싱하형처럼 아직도 유명하다.
  기말고사의 압박으로 밤샘(overnight) 팔로마 천문대 관광은 포기.
  안습의 10중 심포지움. 서울대 천문학과 유모군, 이모군에게 자랑하려고 했는 데.
  고국의 동아리 별바라기 금의환향 프로젝트는 이렇게 좌절되는 구나.

  5. Qualcomm
  룸메가 전공이 EE라서 Qualcomm에 관심이 있었는 데,
  이 역시 San Diego의 명물.
  Korea와는 ETRI와의 끈끈한 인연과 삼천만 휴대폰 유저의 지지를 한 몸에 받는
  블리자드사와함께 국민기업으로 성장한 퀄컴이라 하겠다.
  오늘 가기로 했는 데, 역시나 기말고사로 포기.
  가자고 해놓고, 생각해보니 심리학 공부할 시간이 없다.
  옆 방 총각의 모처럼의 배려였는 데. 쩝.

  이렇게 5번의 기회 중 3번을 활용하여 6할의 꽤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사실 3번 중 2번도 다른 사람이 먼저 제안한 것.
  외국이 물 인심, 화장실 인심은 조금 박해도
  (다들 물은 사먹고, 유럽은 화장실도 돈낸다.)
  자동차 인심은 후하다.

. Popular website
  . http://www.youtube.com/
  . http://www.myspace.com/
  . http://www.facebook.com/

. 식당
  매일 식당 앞에서 마주치는 친구가 있다.
  지난 4주간 그냥 생각없이 지나쳤는 데,
  며칠전 파티에서 보게되서 말을 걸게됐다.
  중국계 미국인인데, 말이 무진장 빠르다.
  내가 아는 어떤 미국인들보다도 더 빠른 것 같다.
  그 친구가 무슨 말 하는 지만 알면 어떤 영어든 다 들을 듯.
  대화할 때는 미국인이 내 속도에 맞춰서 약간 늦추기 때문에 다 들리고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때는 아는 단어만 들린다.
  이 친구는 내가 외국인인줄 모르는 건지, 원래 빠른건지.
  아무튼 무지 듣기 힘들다.

  아무튼 지난 4주간 참 재미있었다.
  항상 같은 시간에 식당 앞에서 마주치곤 했는 데,
  둘 다 5시 ~ 8시 수업 때문에 4시 반부터 6시 반까지만 여는 식당을 이용하려면
  4시 반에 식당에서 밥을 잽싸게 먹고 수업에 가야 했다.
  다른 수업인데, 둘 다 시간표가 악마 같았던 것.

  세상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생활 스케쥴이 같아서 매일 보는 사람이 있다.
  한국에서도 지하철이든, 통학버스든 탈 때마다 보이는 사람이 있다.
  사실 이 친구 말고도 San Diego Downtown 가는 데, 여러번 마주친 사람들이
  있다. 특히나 이 사람들은 코스프레 족들이라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분홍색 염색 머리에 스위스 양치기 소녀 코스프레를 한 백인 여고딩들.
  주근깨가 몇 개 있고, 키도 작고, 얼굴도 동글동글해서 나름 잘 어울린다.
  항상 바구니를 들고 코스프레 차림으로 어딜가나 모르겠다.
  나름대로 코스프레족 모임을 시내에서 매번 하나보다.
  (아님 그게 평상복이든지..)

. 2달러 지폐
  2달러는 희귀해서 행운의 상징이라던데, 지갑에 넣고 있다가
  모르고 과자 사먹어 버렸다. 이런..
  결제할 때 점원도 빈칸에 곱게 접어 넣더군. 흑. T.T
  네잎클로버로 파전 부쳐먹은 기분이다.

. 달러의 비밀
  미국 달러 중에 액면가가 같은 데, 모양이 다르게 생긴 것들이 있다.
  거시경제 시간에 배운 건데, 전국에 화폐 제조창이 10~13개 쯤 있고
  각자 마다 자기 나름의 디자인이 있다.
  1달러를 보면 각 화폐제조창 이름이 새겨져 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 주머니에 있는 1달러들을 잔뜩 펴보면서 직접 확인했다.
  그리고 Quarter(25센트) 동전도 새겨진 그림이 다 다르다.
  (내 주머니에는 7가지 종류가 있다.)

. 유로화
  유로화의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다.
  처음에는 유로:달러 = 1:1이었는 데, 요즘은 유로가 더 쌔다.
  1.3~1.2:1 쯤.
  신권이라서 쌔다는 말도 있고. (사람들은 새 돈을 좋아하잖아.)
  100달러보다 500유로가 액면가가 더 크니까,
  부자나 마약상들, 범죄자들이 선호한단다.
  적은 무게로 더 많이 보관, 운반할 수 있으니까.
  (거시경제학 책에 나오는 말이다.)

. 거시경제학 교과서
  교과서가 아니라 무슨 신문을 보는 기분이다.
  최신내용이 무지 많다.
  '2001년 앨런 그린스펀 씨의 결정은 옳았나?'
  => 당근 옳았다.
  (앨런 그린스펀의 자리를 올해 초 이 책의 저자가 물려받았다.)

  '9.11 테러 이후 미국 경제의 변화와 경제당국의 대처법'
  => 미국은 테러에도 불구하고 졸라 위대한 나라이고 경제학자들도 똑똑해서
    슬기롭게 해결했다. (음, 그려.;; 저자도 그 경제학자 중 한 명이지.)
 
'미국은 왜 유럽보다 실업률이 낮나?'
=> 유럽은 복지가 좋고, 미국은 빡세게 애들을 키워서.
   미국이 더 잘 나가니 위대한 거다.

'소련은 망했는 데, 왜 미국은 성공했나?'
=> 아시다시피 사유재산이 없어서.
   역시 미국 최고

'미국의 분배 불균형은 왜 커지나?'
=> 미국은 과학과 학문이 발달해서 고급기술에 비교우위가 있다.
   따라서 단순 노동직은 외국에게 떠넘기면 된다.
   따라서 똑똑한 애들은 더 벌고, 단순 노동직은 더 가난해진다.
   미국은 정말로 고급스러운 나라다.

'전쟁준비는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나?'
=> 무지 도움된다. 그래서 미국이 부자다.

뭐 아무튼 미국 칭찬 일색이다.
1970년 대 이전, 경제대공황의 미국은 매우 까고 있지만 이제는 잘 굴러간다고 주장하는 군.
미시경제학은 국가의 개입을 싫어하고 (시카고 학파),
거기경제학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개입을 인정한다. (얼마나 개입할 지 결정하는 분야니까.)

. 유명한 미국 만화 사이트
  http://cartoonbank.com/
  Dilbert

UCSD 생활 21 - Tie Dye

2006. 8. 1. 12:23 | Posted by 속눈썹맨

. Tie Dye
  옷감 염색.
  수업 끝나고 터벅터벅 걸어오는 데, 빨래터(Laundary)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흠, 이 사람들 손빨래를 했나? 왜 티셔츠를 길에 걸어놨지?'
  자세히 보니 염색하고 있는 거였다.
  RA가 나도 하나 하란다. Party 중 하나였군.
  수업이랑 겹쳐서 못하는 줄 알고 그냥 스케쥴에 안 적어뒀는 데.

  아무튼 나도 열심히 하나 염색해 줬다.
  어렸을 때도 한 번 해본 것 같다. 초등학교 1~3학년 때 스승의 날인가, 어버이날인가.
  선생님 대신 학부모를 한 분 초빙해서 수업을 듣는 시간이었다.
  음, 누가 오시나 하고 있었는 데, 우리 엄마.
  하얀 손수건을 하나씩 나눠주시고는 손수건 염색을 한 것 같다.
  모두들 하나씩 말이지.
  (음, 근데, 꼭 전생의 기억같기도 하고.. 울 엄마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오래전 이벤트라서 확실하지 않은 게 많군, 집에 가서 물어봐야지.)

  염색하는 법
  흰 옷을 고무줄로 이리저리 랜덤 무늬가 되게 마구 묶는 다.
  각 부분을 원하는 색의 염색 물감에 담궈둔다.
  고무줄을 풀면 고무줄로 묶었던 부분만 흰색이 되고
  다른 곳은 각자 색이 나온다.

  아무튼 빨래터에 오손도손 모여서 잡담하는 걸 듣고 있었다.
  녀석들 말이 빨라서 뭔소린지 도통 모르겠는 데,
  어제 저녁의 주요 사건 사고를 들을 수 있었다.

  1. 학교 위를 정찰하던 헬기
  저녁 6~7시경 학교 위를 뱅글뱅글 돌면서 헬기가 누군가를 계속
  따라가는 것 같았단다. 누군지는 모르겠다.

  2. 속옷 훔치는 변태 사건
  이것도 미해결 난제, 과연 범인은?

  3. 화장실 flooding
  어느 집 화장실 물이 넘쳤단다.
  집에 사는 그녀는 결코 물만 넘쳤지, 이물질은 안 넘쳤다고 주장.
  하지만 듣는 사람들 모두가 구역질하고 있음..

  RA도 힘들지만 다른 알바보다 편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벤트 회사 직원처럼 매달 이것저것 사람들과 함께 노는 걸
  준비하고 같이 놀고 하니까 말이지.

  그 외에 내가 좋아하는 south park 이야기도 하고 있었는 데,
  (Christmas를 두고 Jesus와 Christ가 싸우는 편.
  결국 Jesus는 총 맞고 죽지만 다시 부활.)
  끼어들어볼까 하다가 관뒀다.

UCSD 생활 20

2006. 8. 1. 12:06 | Posted by 속눈썹맨

1개월간 뭐했나 적어봤다.
생각보다 자잘한 것 많이 했군.

7/2 - UCSD Thurgood Mashall College 기숙사 입사
7/3 - 수업시작
7/4 - USS Midway, Horton plaza, Independence day, firework
7/5 - Orientation
7/6 - Weekly Poker Night
7/7 - conversation cafe
7/8 - Mission Bay Aquatic Center
7/9 - World Cup Final
7/10
7/11
7/12 - Chocolate festival
7/13 - Conversation partner, Weekly Poker Night
7/14 - Steak Out
7/15 - Disneyland
7/16
7/17 - International Potluck
7/18 - Birch Aquarium, Pedres baseball game
7/19 - Midnight Breakfast
7/20 - Weekly Poker Night
7/21 - Seaworld
7/22 - Wild Animal Park
7/23 - San Diego Zoo, Downtown, Potluck
7/24
7/25 - Unbirthday Parrty
7/26
7/27 - Weekly Poker Night, Slumber Party
7/28 - Conversation cafe, Psychology Experiment
7/29 - Knott's soak city, Black beach
7/30
7/31 - Tie Dye
8/1
8/2 - econ3 Final Exam
8/3 - psy4 Final Exam, Finals blow out
8/4 - Go to newyork

UCSD 생활 19

2006. 8. 1. 03:14 | Posted by 속눈썹맨

. 중국계 미국인 친구
  주변에 중국인도 많다. 중국계 미국인, 미국계 중국인.
  그 중에서 한 명이 아버지가 삼성 관계사에서 일을 하신단다.
  그래서 한국에 대해 정말 많이 알고 있다.
  일단 중국 역사 이야기 부터 시작했다.
  내가 중국 역사 소설을 몇 권 봤다고 하니.
  대뜸. "나라 세 개가 어쩌고.." => 삼국지
  음, 그리고 다른 것도 봤다고 했더니.
  "water, tiger 불라불라" => 수호지
 
  중국인 2명과 나, 이렇게 3명이서 재잘거리고 있었는 데,
  녀석들이 영어를 하다가 갑자기 중국어를 쓰기 시작했다.
  중국인들은 특히 그럴때가 많다. 자기들끼리 의사소통이 힘들어서
  일때도 있고, 나를 중국인으로 착각할 때도 있으니까.
  아무튼 30초 쯤 듣고 있으니 아는 말들이 많이 들린다.
  '진시황', '분서갱유', '천하통일' ...

  곧 다시 영어로 문맥이 돌아와서.
  나도 니들이 중국어 쓸 때도 단어들은 좀 들린다고 말해줬다.
  초등학교 때 회초리 맞아가며 배운 한문 2천개가 있으니.
  학교에서도 아침마다 외우고 한문학원도 2년 다녔었다.
  (그 시간에 영어를 했으면 GRE를 2번은 봤으리라..)

  중국 체스의 모델이 되는 소설(초한지)도 봤다고 했더니,
  다시 중국어로 '초패왕(항우)', '유방(한나라의 시조)'이 어쩌고 한다.
  '유방'과 '유비'가 같은 사람이냐고 한 중국인이 묻는 다.
  음, 유비는 유방의 500년 후손이다.
  삼국지 서문을 보면 항상 나온다.
  중국인들이 소설을 쓸 때 서로 빌려온게 많아서 두 인물이 상당히 비슷하게
  묘사된다고.
  4,000년 역사에서 전반 500년은 별로 큰 차이가 아닐 수 있다.

  중국역사는 이 정도 하고, 한국 역사 이야기도 꺼내기 시작했다.
  고구려 유민이 일본으로 건너가고 어쩌고..
  고구려가 당나라를 몇 번 물리쳤다.
  하지만 통일은 신라.
  고대 고구려어는 일본어와 비슷하다.
  나보다 국사(한국사) 공부를 더 열심히 한듯하다.
  고대 고구려어와 일본어의 관계는 지난학기 언어학 개론시간에 들었는 데.

  동북아 역사는 이정도로 마무리.
  다음에 시간되면 오다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좀 이야기 할까나.
  '대망' 같은 역사소설을 읽어뒀으면 좋았을 텐데.

  야마모토 무사시는 알고 있더군.
  켄신(바람의 검심의 모델)도 물어봐야 겠다.

  관심분야는 TV로 흘러..
  자기도 KBS를 많이 본단다. 그리고 대장금, 이영애도.
  최근 5년간 내가 TV를 안봐서 잘 모르겠다.
  대장금은 절반쯤 보다가 말았다.
  아무튼 TV도 나보다 많이 아는 군.

  그럼 영화.
  'heaven'이 어쩌고 하길래. 도대체 무슨 영화 일까 했는 데,
  '천군(heaven)'이라고 박중훈 주연의 코믹 이순신 영화였다.
  사실 그 영화는 한국에서는 흥행참패.
  '불멸의 이순신(immortal Soon shin Lee)'을 보고 싶단다.
  인트로만 같이 봤는 데, 명나라, 조선, 왜나라 장수들 잘 구별하더군.
  이여송이 전쟁에 참전해서 연합군으로 일본과 싸우고..
  일본이 중국을 치려고 했지만 한국이 길을 열어주지 않은 것이 고맙단다.;
  그 때는 형제국(brother contury)이었어 라고 말해줬다.
  (조공을 바치고, 사대주의였지만 뭐 좋게 해석하면)

  'wind' 무슨 영화도 봤단다.
  찾아보니 전지현의 여친소(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그럼 이제 중국배우.

  Bruce Lee.
  한국에서는 싱하형(brother)로 통한다고 해줬다.

  성룡(재키 첸).
  한국에 레스토랑도 있고 별로 맛은 없는 데, 유명세로 승부
  (코엑스에 가면 있다.)

  주성치
  '희극지왕' 등.. 3류 코미디만 찍는 데, 주성치 개그의 장르를 개척.

  주윤발(저우륜파)
  '영웅본색'을 얘기하려고 했는 데, 영어로 설명이 안됐다.

  내게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이나 니체를 읽어봤나고 물었다.
  모르니까 패스;

  서양 documentary로 주제를 돌렸다.
  BBC에서 만든 Rome.
  documentary는 미국보다 영국이 잘 만든단다.
  Discovery, National Geography도 최근에는 깊이도 떨어지고
  쓰레기가 됐다는 군.

  경제로 넘어가서 워렌 버핏(오마하의 현인), 피터린치.
  최근에 워렌 버핏이 빌게이츠와 친해서 빌게이츠 재단에 재산의 90%를
  기부했다는 기사가 났다.
  미국에는 정말 괜찮은 부자들이 많다.
  '패리스 힐튼' 같은 쓰레기도 있지만.
  부모가 애를 막 키워서 애를 버린듯.
  미국 사람들이 유럽인보다 자식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적단다.
  교육보다는 money. 18살 되면 그냥 집에서 내보내면 끝.
  교육은 좀 떨어지지만 자립심, 창의성, 사회에 대한 이해는 확실히
  미국인이 높다.
  반면에 한국인은 교육수준은 매우 높지만 나머지 부분에서 문제가 많다.
  세상 물정 전혀 모르고 큰다.

  아무튼 이렇게 장장 4시간의 대화는 끝.
  미국인과의 최장시간 대화가 되겠다.
  (며칠전 강아지를 아끼는 아저씨와의 2시간 대화 기록을 갱신했다.)

UCSD 생활 17

2006. 7. 29. 11:56 | Posted by 속눈썹맨

. 미국인
  음, friend 같은 가족적인 영화를 많이 봐왔지만
  내 인식 속의 미국인들은 다들 개인적이고, 이기적이었다.
  그런데 내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생각보다 훨씬 친절한 것 같다.

  영어를 못 알아들어서 물으면 다시 말해주고 말이지.
  (물론 학교 사무소의 cashier들 같은 공무원들은 좀 쌀쌀 맞기는 하다.)

  오늘은 도서관에 있다가 저녁 먹으러 학교식당에 갔는 데,
  아랫방에 사는 친구를 식당에서 만났다.
  "아~, 왜 나만 두고 밥 먹으러 간거야?"
  음, 미국인들도 혼자 밥 먹는 거 싫어하나보다.
  가끔 한 번씩 부르기는 했는 데, 대게 방에 잘 없고 귀찮아서 안 불렀었다.
  (도서관에서 다시 방에 들르기도 귀찮고 방에 없으면 낭패니까.;)

  미국인들도 한국인들이 흔히 쓰는 표현인 "한국적"이라고 해야 할까.;;
  술 사먹고 싶은 데, 아직 21살이 안됐다고 징징대거나
  21살이 안됐지만 대충 이리저리하면 다 사 먹을 수 있다는 말도 종종하고.
  자기 나라 정부나 은행 같은 기관들에 불만을 가진 것도 비슷하다.
  "미국 은행들은 잔돈을 안 바꿔줘. 심지어 내가 그 은행에 계좌가 있는 데도
  말이지. 너무 불편해."
  (참고로 스페인에서 온 친구가 말하길 스페인에서는 은행에 가면
  잔돈을 바꿔주는 것 뿐만 아니라, 아무리 작은 은행이라도 외환 환전이 된단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큰 은행에서 주로 환전을 한다.)

. 강아지
  어떤 미국인 아저씨와 2시간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 아저씨는 자식보다 강아지가 더 좋은 가보다.
  아내와 아들, 딸이 있다고 하고는 가족 이야기는 별로 안하고 강아지 이야기만 계속 한다. 단기유학을 가고 싶었는 데, 집에 강아지가 있어서 버리고 갈 수 없었다느니...
  그 사람에게는 강아지가 다른 가족만큼 소중한가 보다.
 
. Korean American
  아는 친구 중에 Korean American이 있다.
  어머니는 한국인이시고 아버지는 캐나다인이시란다. 자신은 부모님과 함께 US citizen.
  유전적으로 50% 한국인이라는 데, 아무리봐도 서양적인 면이 없다.
  외모상으론 100% 한국인이다. 당연히 영어는 native이고 한국어는 단어는 다 알지만 표현이 약간 부족하다. (한국어 실력이 내 영어 실력 쯤 된다고 해야 겠다.)

  아무튼 한국인이든, 멕시코인이든 미국인이 되더라도 모국과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일단 부모님이 조국을 꽤 그리워하고 한국 TV를 많이 보니까,
  자기도 한국 TV 프로를 많이 보게되고 한국어도 조금은 하게 되고,
  교회도 한국계 or 중국계 교회를 다니고,
  나같은 한국인 친구도 많고 말이지.
  자신의 치과 주치의도 한국계란다.

  '문명의 충돌'의 저자 '새무얼 헌팅턴'의 책인 '미국(Who are we?)'을 봐도
  미국 이민자는 완전히 융합된 미국인이라고 할 수가 없다.
  Mexican이 미국으로 이민가면 Mexican American이 되고
  Korean이 미국으로 이민가면 Korean American이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chinese american이 china town에 살고
  대부분의 korean american은 korea town에 산다.
  일단 초기 정착 때부터 모국의 정착사회의 도움을 받게 되고
  한 번 맺은 관계는 끊을 수 없으니까.
  아무튼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라서 꽤 신기하다.

. 인종구성
  미국 : 백인 : 67.4%, 히스패닉 : 14.1%, 흑인 : 13%, 나머지 : 1%
  캘리포니아 : 백인 : 44.5%, 히스패닉 : 34.7%, 아시아계 : 12.1%, 흑인 : 7%
  Newyork : 백인 : 61.1%, 흑인 : 17.5%, 히스패닉 : 16.0%, 아시아계 : 6.5%

  미국에서 아시아인은 비주류이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꽤 새력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히스패닉과 아시아계를 합치면 백인보다 많다.
  특히나 학교에는 아시아계가 더 많다. 계절학기 뿐만 아니라 정규학생도 그런 것 같다.

  참고)
  http://quickfacts.census.gov/qfd/states/06000.html
  http://quickfacts.census.gov/qfd/states/36000.html

. 멕시코인
  멕시코 친구 하나가 있는 데, 매우 능글맞다.
  바쁘다는 데도 자꾸 같이 가서 자기 휴대폰, 노트북 사는 거 도와주라는 군.
  지난 번에도 같이 갔었는 데, 망설이기만 하고 결정을 못했었다.
  $35짜리 티켓이 있어서 내일은 어디 놀러가야 된다고 해도,
  티켓 버리고(째고) 쇼핑이나 하자는 군.

. 콜롬비아인
  콜롬비아 친구도 하나 있는 데, 매우 과묵하다. 남미인 답지 않다고 해야 하나?;;
  뭔가 정열에 불타오르는 라틴계이어야 할것 같지 않은 가?
  스페인 친구 하나는 욕도 잘하고 진짜 라틴계 맞는 것 같은 데,
  이 친구는 과묵하고 수줍음도 좀 있는 듯, 사람들에게 별로 말을 안 건다.
  어쩌면 아직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포커게임 때마다 포는 데, 포커 페이스를 위한 이미지 관리인가..)

. 히스패닉
  또 한 친구는 히스패닉인듯한데, 얼굴은 하얗다. (백인만큼 하얗다.)
  음, 멕시코나 스페인 사람같지는 않고, 히스패닉과 백인 혹은
  히스패닉과 하얀 중국인의 혼혈이 아닐까 싶다.
  미국에 가면 사람들 얼굴, 인종, 몸매(흠.. 다양한 체형)을 보는 재미도 있다.

. 아시아인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내게 좀 더 친근감이 있나보다.
  포커 게임을 하는 데, 어떤 아시아계 친구가 그랬다.
  "자, 우리 이제 Asian brain power를 좀 보여줄까?"

  물론 바로 직후에 spanish친구가 말했다.
  "Asians never bluff."(아시아인은 블러핑을 못해. = 포커를 잘 못쳐.)

. 미국인
  많은 친구들의 외모와 인종은 다르지만 완벽한 미국인임에 틀림없다.
  영어도 native로 하고 국적도 US이고.
  미국인이면 다 백인이고 뉴욕에 살아야만 할 것 같다는 건,
  나만의 생각이었던 것 같다.

. 체형
  정말 다양한 체형의 사람들이 있다.
  다른 곳은 다 아시아인인데, 어깨만 무지 넓은 여학생이라든지.
  (드레스에 넣는 뽕을 어깨에 집어 넣은 줄 알았다.)

  풍선처럼 온 몸이 지방으로 가득한 사람도 백인의 30%나 되고 말이지.
  인도계, 아랍계, 스페인, 멕시코, 스위스, 터키, 그리스인 등..

  사실 그들이 보는 나도 신기할지도 모르겠다.
  동아시아인들은 체형은 작은 데, 얼굴만 크니까. ㅋㅋ


UCSD 생활 16

2006. 7. 27. 12:54 | Posted by 속눈썹맨

. 영어공부
  Summer session은 ELI에 비해 영어공부를 극대화 하는 방법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유학생활을 완전히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된다.
  뭔고하니 영어 실력을 늘리려면 외국인과 잘 놀아야 되는 데,
  수업 진도 따라가고 시험공부 해야 되기 때문에 마냥 놀 수도 없다.
  유학은 영어 공부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공부하러 온 것임을 깨닫게 됐다.
  (한 편으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유학 생활 중 배운 공부보다
  그 생활을 하면서 배운 영어나 삶의 자세가 더 도움이 되겠지만)
 
. 2과목
  거시경제와 행동심리학을 듣고 있다. 학점 방어만 좀 하면 된다.
  학교 평점에 누적되지는 않고 다만 성적표에 뜨기는 한다.
  (UCSD와 KAIST간의 협약으로 자동 report된단다. 이런 오,지저스..)

  진학이나 졸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는 않는 다.
  다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 교양으로써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본다.

. 미국인
  미국인들이 참 부럽다. 나와 같은 능력과 노력으로 인생을 살아도
  3배의 돈을 벌다니. 내가 평생 고통 받아야 할 영어로 부터도 해방이고 말이지.
  하지만 이것도 받아 들여야지.
  마치 나보다 키가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고,
  나보다 똑똑한 사람이 있고, 부자가 있고, 가난한 사람이 있는 것처럼.

UCSD 생활 15

2006. 7. 26. 13:47 | Posted by 속눈썹맨

. 한국
미국에서 미국친구들에게 한국을 팔아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비애국적인 사람이지만
(나는 평균적인 한국인보다 감성적인 애국심이 떨어진다.
물론 이성적으로는 한국을 남들보다 아끼고 있다.)
우리나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물론 나만의 해석으로 말이다.

서울도 뉴욕만큼 사람이 많이 살고, 지하철도 잘 되있다는 점이나,
북한(요즘 뜨는 뉴스니까.)이 무섭지만 전쟁은 안 일어날 것 같다든지.
우리 부모님은 내 생일을 음력으로 센다든지.
우리 나라 명절 중 중요한 몇 개는 음력이라서
한국인들도 매 해 언제가 명절인지 몰라서 달력을 새로 사야 한다든지.
한국은 명절마다 세상 다른 사람들이 겪어보지 못한 교통대란도 겪고.
노동 시간도 제일 길고, 도쿄와 서울도 거의 비슷하다든지.

한국인들이 워낙 많아서 한국어도 꽤 잘 가르치는 것 같다.
어떤 미국친구는 나를 보면 항상 "안녕"이라고 말한다.
"안녕", "바보", "여자", "나", "좋아", "나빠" 등을 룸메가 가르쳤단다.

. 유머들
드라마를 많이 봤더니, 이제는 미국식 유머들도 들리기 시작한다.
한국어로 들으면 재미없지만 나름 재미있다.
주로 덩달이 시리즈에 가까운 것들이 많은 데,
한국어보다 영어는 활용이 더 자유롭다.
어휘(단어, 숙어)수도 더 많고 한국어보다 자음, 모음 결합력이 적기 때문인듯하다.
(또한 한국어는 형제언어가 거의 없지만, 영어는 인도유럽어족의 모든 언어와 형제지간이다.)

음, 아무튼, 하나 예를 들면.
며칠 전에 간 Wild animal park가 너무 더워서 투어 기차가 30분이나 연착됐는 데, 그 동안 동물원 직원이 standing 유머를 몇 개 했다.
"사파리 동물들은 포커를 많이 친답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사파리에는 치타들이 많이 살기 때문이죠."
cheetah(치타)와 cheater(사기꾼)이 발음이 비슷하다.
갬블러들도 사기꾼들이라고 보고 포커를 잘 치니까 하는 말.
치타 -> 사기꾼 -> 갬블러 -> 포커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얼룩말 소리를 들려드릴께요."
".....(고요한 적막 n초)"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얼룩말 소리였습니다."

. 지능
내 나름의 미국인의 언어적 지능을 체크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내 영어를 잘 알아들으면 똑똑한 녀석, 못 알아들으면 좀 아둔한 녀석..
신기하게도 아랫층에 사는 미국인 친구가 내 말을 제일 잘 알아듣는 다.
심지어 나의 한국인 친구들보다도 내 영어를 더 잘 이해한다.
(한국인보다 미국인이 내 영어를 잘 알아듣는 다는 것은
그만큼 콩글리쉬에서 많이 벗어나고 있다는 좋은 지표일까?)

반면에 어떤 중국인 친구는 꽤 영어를 잘하는 데,  내 영어는 하나도 못 알아듣는 다. 같이 있으면 전혀 대화가 안된다.;
나는 그 친구 영어를 잘 알아듣는 데, 내 말을 도통 모르겠단다.
(결국 둘 다 답답하니, 자주 얼굴 안보고 있다.)

아무튼 2개 국어를 할 수 있게 되가니 재미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실력도 어느정도 평가가 된다.

. 문맥
나는 언어를 바꾸면 문맥도 바꾼다.
그러니까 한국말로 주로 하는 주제와 영어로 말하는 주제가 다르다.
한국말로 하는 주제들은 대부분 추상적이거나 심층적이다.
바로 이 블로그에 쓰는 것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영어로 말할 때는 좀 더 쉽고 일상적인 주제들을 말한다.
주로 영화나 드라마이기도 하고, 안부를 묻거나 더 사교적인 것들이 주제가 된다.

영어와 한국어를 말할 때 같은 표현이나 문맥을 유지하기는 매우 힘들다.
한국인들이 영어를 못 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주변 한국인들을 보면 자주 한국식 표현을 번역하려고 한다.
한국어를 완전히 포기하고 영어식 문맥과 사고를 가지고 하면
훨씬 쉽게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한가지 문제가 있는 데, 문맥을 바꿀 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영어를 계속 쓰다가 한국어로 바꾸려면 머리 속의 생각들을 모두 비우고
새로 채워야 해서 시간이 걸린다.
한국어를 쓰다가 영어로 바꾸는 것도 마찬가지다.
30분 안에 소재를 교체할 수가 없다.
왜 이게 문제가 되냐면 conversation partner 친구가 있는 데,
나는 그 친구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기로 하고
그 친구는 내게 영얼르 가르쳐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화가 잘 되다가도 언어를 바꿔버리면 그 주제를 이어 나갈 수가 없다.

나는 내가 한국어로 주로 생각하는 주제를 영어로 바꾸지도 못하고
반대로 영어에서 주로 쓰는 표현도 한국어로 바꾸지 못한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영어를 쓰는 나인 'Ryan(or Brian)'과
한국어를 쓰는 나인 '주현성'이 존재한다.

특히나 3년 전부터 글쓰기 실력이 늘면서 한국어에서만 가능한
표현들을 블로그에 많이 쓰기 때문에 영어로 치환할 수가 없다.

. My name
영어를 쓰는 친구들을 위해 미국이름을 지었다.
고2 때 회화학원에서 지은 'Ryan'이라는 이름이다.
그런데 최근에 'Brian'이라고 바꾸기로 했다.

한국인은 원래 '으','브' 발음을 좋아해서
(한국어의 언어적 특성이 영어에 반영되서 콩글리쉬가 되는 것이다.
언어학 개론 시간에 배웠다.)
내가 Ryan이라고 해도 다들 Brian으로 듣는 다.
그래서 미국친구들이 내게 차라리 Brian으로 이름을 바꾸라고 말해줬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Brian이 되었다.
미국 유학파인 '홍정욱'씨의 '7막 7장'이라는 책을 보면
그 사람도 이름이 Ryan으로 하려다가 Lion과 비슷해서 Brian으로 정했다고
하는 부분이 나오는 데, 내 생각에는 나와 같은 이유(발음상의 편의) 때문인데
자신의 발음의 결점을 좋게 순화해서 표현한게 아닌가 싶다. (프로이드식 내맘대로 해석.)

. 작명
언어를 하나 배울 때마다 그 언어에 맡는 이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식, 독일식, 프랑스식, 러시아식 이름도 하나씩 지을 까보다.
지난 번에 멕시코 친구가 자기의 한국식 이름을 지어 달라는 데 뭐라고 할까?
'병식', '순돌', '철수' ...
멕시코 이름이 뭔지 물어봐서 비슷하게 지어줘야 겠다.

한, 중, 일이 서양보다 이름 set의 더 넓은 것 같다.
뭐라고 해야할까. 동양식 이름은 인디언식에 가까워서
일반명사나 고사성어들을 이름으로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다.
서양이름들은 주로 과거에 있던 이름이나 성서(Bible)의 이름의 모방이다.
예를 들면 한국에는 '바다', '한별', '조국' 같은 이름들이 흔하지만
미국인 중에 'Sea', 'Ocean', 'Star', 'Father's country'
이런식으로 이름을 짓는 사람은 거의 없다.
'Tom', 'Jack', 'Bill'들이지.

UCSD 생활 14

2006. 7. 26. 13:10 | Posted by 속눈썹맨

. 다양한 친구들
  나는 UCSD 친구들이 참 부럽다.
  이들은 여름, 겨울 방학마다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가 있다.
  나같은 계절학기 친구들이 기숙사의 절반을 채워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과 만날 파티가 매주 몇 개 씩 있다.

  KAIST나 한국에 있는 학교들은 전부 외국인 기숙사가 따로 있다.
  같이 듣는 수업도 별로 없어서 만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미국 대학들은 고등학생이나 직장인, 외국인 등.
  누구든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사회의 평생교육도 되고
  학교에 있는 사람들도 외부 사람들을 언제든 만날 수 있다.

  만약에 내가 미국인이고 한국에서 수업을 들었다면 매우 어색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내 아랫방에 있는 미국인 친구도
  이 학교 정규학생은 아니다. 하지만 마음에 들어서 2번째 여름학기란다.

  순혈주의가 아닌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의 특징인 것 같다.
  사실 여기 있으면 나도 미국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인은 인종적인 명칭이 아니라 미국으로 이민 온 이민자들의 모임이니까.

. 동양인
  워낙 영화를 많이 봐서 서양인들에게도 익숙하지만
  동양인들이 더 정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말만 하지 않고 있으면 정말 한국사람 같다.
  행동 하나, 걸음거리, 옷차림새까지 구별할 수가 없다.

  심지어 아시아계 미국인도 유럽계 미국인과는 뭔가 다르다.
  미국인임에도 제스처가 동양스럽다.

  한국인을 제외한 모든 동양인들에게 왜 이리 정이 가는 거지?
  - 음, 한국인에게 정이 덜가는 것은 같이 있으면 영어 실력이 안늘고
  한국말만 하게 된다는 부작용 때문에 의식적으로 멀리하는 탓이리라.

. 서양인
  얼마나 서양 문화에 익숙해졌는 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중에 하나가
  서양 사람을 봤을 때, 얼마나 예쁘다고 (혹은 멋지다고) 생각하느냐 란다.
  그 외에도 어색하지 않게 외국 영화를 보는 것, 외국어를 들어도 쫄지 않는 것,
  외국사람에게 웃어주거나 필요하면 화를 낼 수 있는 것 등.. 많은 척도가 있다.
 
  음, 아무튼 주변에 멋진 서양인들이 꽤 보인다. (외모적인 측면에서 말이지.)
 
. 라틴인들
  라틴인들도 꽤 재미있다. 수다쟁이들이고 욕도 잘하고 누구와도 쉽게 친해진다.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불러다가 매일 파티도 한단다.
  (어쩐지 금~일요일까지 주말밤이면 항상 옆 건물이 자정이 넘어서도 떠들썩 했다.)
  꼭,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한국인들을 보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
  그러니까, 시골 할머니댁 옆 집 아저씨나 농사짓는 삼촌들..

. 중국인들
  중국인들은 정말 한국인과 비슷하다.
  그 유교적인 자세라든지, 대국적인 마음가짐.
  한문학원 다니면 가르치는 많은 숙어들 있잖아. 호연지기, 대도무문 등..
  자기들끼리 모여다니면서 중국어만 쓰는 그런 점까지;;
  같은 한자인데, 발음이 달라서 의사소통을 못하는 많은 것들이 아쉽다.
  특히 홍콩 배우 이름이라든지, 역사적인 사건들, 중국의 고대 국가들,
  사자성어, 도시이름 이런 것들 말이지.
  발음만 같으면 밤새 삼국지 이야기를 할 친구들도 꽤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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