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영국과 한국은 9시간, 유럽 대륙(서유럽, 내가 여행했던 나라들 전부)은 8시간 차이가 난다.
(예 - 한국이 17시 일 때, 영국은 8시)
하반기 6개월간은 썸머 타임제를 실시해서 시차가 1시간 줄어든다.
사실 썸머 타임 괜히 머리만 아픈 제도인데, 과거 국가의 강제적인 입김이 컷을 때
나름대로 성실하게 살아보자는 뜻이었겠지. 지들 맘이지 뭐..
여름에는 해가 무진장 길어서 7~8월에 영국,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프랑스 주변국은
밤 10시는 되야 해가 진다.
로마, 스페인은 9시쯤에 진다.
해도 무지 일찍 뜨는 것 같다. 오전 6시에도 이미 밖다.
유럽이 우리보다 위도가 높아서 그런 것 같다.
대신 겨울에는 오후 4~5시에 해가 진단다.
북유럽은 거의 백야.
신기한 점은 6시 반이 되면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는 다.
야간에 여는 술집이나 클럽이 아니라면 다들 그 때 닫아버린다.
맥도날드는 9시쯤까지도 하는 것 같다.
더 심한 재래 시장의 경우는 오전 10시 ~ 오후 2시까지만 여는 곳도 있다.
대형마트는 경우에 따라 더 오래 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24시간 하는 세븐일레븐 같은 체인점은 찾아볼 수가 없다.
미국, 한국에는 있는 데, 유럽에는 왜 없는 건지.
미국의 스타일이 한국에는 먹혔지만 유럽에는 안 먹히나보다.
2~3교대 근무에 따른 근로 기준법 같은 게 복잡했을 지도.
야경을 즐기게 하려고 많은 건물들에 조명이 들어와 있다.
건물 내부용 조명이 아니라 야경을 위한 외부 조명들이다.
야경은 즐기면서 밤에는 가게를 안 여는 게 좀 신기하다.
그리고 더 신기한 점은 관광도시인 니스 마저도 주말에 많은 상점들이 쉰다는 거다.
이유는 "주말이니까.";;
우리 나라 같으면 관광도시라면 평일에 쉬고 주말에 열어서 더 많이 팔 것 같은 데.
뭐 나만 쉬는 거 아니고 모든 경쟁업체가 쉰다면 손해는 없겠다.
서로 쉬고 좋은 거라고 할 수도 있다.
한국, 미국 사람들은 너무 일중독이니까. 서로 경쟁만 심해져서 지칠 뿐이다.
그래서 밤에 술을 마시고 싶다면 그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술을 사둬야 한다.
퇴근 길에 얼른 사든지.
유럽인들도 술을 많이 마시지만 길바닥에 술 때문에 길바닥에 쓰러져 자는 사람은 안 보이는 것 같다.
낮술도 즐기지만 양껏 마시는 모양이다.
독일 뮌헨의 호프 브로이라는 가장 큰 술집도 밤 11시까지만 주문을 받고 자정에 문을 닫는 다.
그리고 술잔을 깨거나 토하면 벌금을 낸다.
술을 적게 먹는 다고 다른 사람을 독촉하지도 않는 다. 그냥 웃고 떠들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