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 Vegas에서 Grand Canyon을 가려니 까마득하기도 하고
길을 모르면 너무 커서 돌아다닐 수도 없었다.
Yosemite처럼 대중교통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역시 tour를 이용했다.
. Incredible adventure
'Incredible adventure'라는 tour인데, 인디언 가이드 아저씨를 따라
Zion, Grand Canyon, Bryce를 돌고 잠은 인디언 텐트(TP)에서 자는 것이다.
일행은 9명.
인디언, 포르투갈인 2명, 한국인 2명, 아일랜드인, 영국인, 오스트리아인, 캐나다인.
. 출발
일단 월마트에 들러 음식을 사야 한단다.
그냥 투어라기보다는 캠프라서 밥도 같이 해먹고 설겆이도 하고
정리도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었다.
끼니 중 절반은 샌드위치를 싸먹었고 인디언식 스튜(국)도 하고
장작도 좀 때서 머쉬멜로우도 구워먹었다.
. Navaho Indian
가이드 아저씨는 나바호 인디언이었다.
얼굴도 덥적하고 배도 나온게 꼭 우리나라 시골 이장님처럼 생긴 아저씨였다.
(반대로 내가 인디언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을 까 싶다.)
영화 '윈드 토커'에 나온 것처럼 나바호어는 정말로 어려운데
잠시 들어봤지만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
너무나 어려워서 2차 대전 때 일본과의 전쟁을 이기기 위해 통신병으로
나바호 인디언을 대량 고용해서 도청을 보호했단다.
인디언답게 민감해서 밤에도 내가 깼을 때, 같이 깨서는 손전등을 빌려줬다.
인디언의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었다.
자연을 보호하고 Mother Nature를 사랑하는 법 등..
"땅에 기대서 편안하게 mother earth의 손길을 느껴봐."
"우리가 지구를 보살펴야 지구도 우리를 보살피는 거야."
"우리 노란사람들(인디언)들은 자연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단다."
. Mountain man
인디언 캠프에서 지내는 동안 인디언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는 데.
그 중에서 인디언 복장을 한 백인 아저씨의 이야기는 참 재미있었다.
자신을 'mountain man'이라고 소개한 그 사람은 인디언과 백인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인디언의 문화를 배워서 백인들의 문물을 소개하고 중개무역으로 돈을 버는 사람.
인디언 복장을 입고 허리에는 칼을 차고 산 속에서 인디언들과 살아간단다.
동물의 뇌를 옷에 바르면 옷이 부드러워지고 좋아서 자기 옷도 그렇게 만들어서 30년을 입고 있단다.
비버의 가죽을 인디언들에게 사서 가죽제품을 만드는 허드슨베이 주식회사 같은 곳의 이야기도 했다.
많은 인디언들이 그 회사와 거래하면서 북미의 동물들을 멸종시켜 나갔나보다.
인디언들은 언어가 다들 달라서 의사소통이 힘들기 때문에 indian sign language라는 수화를 만들었는 데,
자기도 그것을 배웠다면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다.
최영 장군처럼 버팔로 뿔 꺾는 인디언이야기도 해줬다.
인디언 옷에는 왜 솔기가 있나?
옷에 물이 묻으면 솔기로 닦아내기 위해서. 일종의 걸레.
참고 - 영화 '늑대의 춤을'(케빈코스트너 주연)
. 포르투갈인
이 사람들은 여자친구와 남자친구 였는 데, 완전 신혼여행 온 분위기였다.
자기들끼리 사진도 찍으면서 신나게 다녔다.
포르투갈어는 브라질에서도 쓰여서 브라질에서 편하단다.
하지만 어휘가 자신들이 더 풍부해서 자기들은 브라질 사람들의 말을 다 알아듣는 데,
브라질 사람들은 포르투갈 사람들의 말을 가끔 못 알아듣는 다는 군.
같은 라틴어 계열인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도 잘 한단다.
. 한국인
이번 일행에는 처음으로 나 말고 다른 한국인도 있었다. 서울대생이란다.
한국말을 쓰면 외국 사람들하고 대화가 단절되니 한국말은 최대한 자제했다.
. 아일랜드인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바텐더를 하다가 관뒀다는 데, 나이는 나보다 약간 많은 듯한 누나다.
항상 노래를 부르고 밥 먹고나면 꼭 트름을 한다.
"Sorry"라고 바로 말하니. 뭐 할 말은 없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아일랜드인들처럼 약간 곰처럼 생겼다.
. 영국인
아일랜드인과 사이가 안 좋을 줄 알았는 데, 잘 지냈다.
(뭐 한국인과 일본인도 국가간의 민족감정은 안 좋지만 개인적으로 안 좋게 지내지는 않으니.)
생물 전공인데 지금은 자산평가회사에서 일하고 있단다.
20대인 줄 알았는 데, 나중에 물어보니 30대란다. 배도 안 나오고 몸관리를 잘한 모양이다.
. 캐나다인
영어를 느끼하게 하길래 유럽인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는 몬트리올, 퀘백 출신.
(캐나다에서는 당연히 다 영어를 쓰는 데, 퀘백만 불어를 쓴다.)
첨에 몬트리올은 북유럽에 있는 건 줄 알고 유럽인이냐고 물었더니 눈을 흘긴다.
(아님 말지 삐지기는..)
나랑 서로 갈구면서 잘 놀았다.
퀘백도 아니고 꿰뷁이라고 발음한다.
걱정도 많아서 맨날 물어본다.
"저기, 우리 슈퍼에서 빵사는 동안 밴이 떠나버리면 어떻하지?"
"괜찮아. 기다려 주겠지."
"등산하다 좀 늦었는 데, 우리 버리고 가면 어쩌지."
"이봐, 9명짜리 투어인데, 우리 3명이 빠지면 어떻게 버리고 가나."
맨날 삐지기도 잘 한다.
유럽인들이 프랑스인들은 불친절하고 하니까 그 때도 삐졌다.
"프랑스인들을 싫어하는 유럽인들이 싫어요. 프랑스인 싫어하는 사람들과는 말 안해."라고 말하고는
한국인 2명과 인디언이 있는 우리에게로 왔다.
말도 안 통하는 조국 캐나다보다 말 통하는 프랑스가 더 정이 갔던 모양이다.
꿰뷁소녀는 들러 붙기도 잘 한다.
같이 서브웨이에 들어가서 샌드위치를 사면서 얘기를 하고 있었더니, 점원이 묻는 다.
점원 : "Seperate or together?" (같이 계산할래, 따로 계산할래?)
꿰뷁소녀 : "Together로 계산하고 네가 돈 내셈."
나 : "장난하셈, seperate!"
. bufflo(버팔로)
Zion 근처에는 버팔로들이 살고 있었다. 거의 멸종 수준인데, 길을 뛰어다니는 것은 아니고
농장에서 키우고 버팔로 grill로 요리해서 판단다.
bufflo랑 bison은 같은 거란다. 아일랜드 누님이 물어봤는 데, 인디언 아저씨가 대답해줬다.
우리가 모르는 거는 외국인들도 모른다. 모르면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질문하면 된다.
꿰뷁 소녀랑 아일랜드 누님은 항상 사소한 질문이 많더라고.
. Zion
Zion, Grand Canyon, Bryce 모두 계곡인데 모습이 모두 다르다.
글보다는 사진으로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다.
Zion ~ Bryce : 70 mile
Zion ~ Grand Canyon : 110 mile
. Zion visitor center
. Zion Human History museum
. Canyon Junction
. Court of patriarchs
. Zion Lodge
. Emerald pools trials - 깊은 산속 옹달샘처럼 계곡에 꼭꼭 숨어있는 아담한 폭포이다.
. The grotto
. Weeping rock
. Big bend
. Temple of sinawava
. Riverside walk
. Arch of Zion
계곡을 왕복하는 무료버스가 있고 가장 깊숙한 Temple of sinawava까지 30분 밖에 안 걸린다.
미국 국립공원들은 버스코스가 잘 되어 있고 등산로도 잘 만들어둬서 웅장하지만 우리나라 산들보다 덜 힘들다.
(물론 산악등반을 위해서 길이 잘 안된 곳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끝없겠지만.)
. Grand Canyon
교과서에서 보는 것 같은 지형이 눈앞에 펼쳐진다.
절벽을 걸으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방문한 곳
. Grand canyon north rim enterance
. Bright angle point
. Vista enttantada
. Roosevelt point
. Cape Royal
. Point Imperial
. North Kaibab Trail
. Bryce
스타워즈에서 이상한 혹성에 착륙했을 때의 모습처럼 생겼다.
스타워즈의 타투인 같은 행성있잖아.
붉은 색 흙과 절벽이 티벳 고원 같다는 느낌도 든다.
. sunset point
. sunrise point
. Yovimpa point
. Rainbow point
. Navajo loop : sunset point ~ sunrise point
. Hoodoos : 그곳의 지형을 나타내는 말
. 풍화의 과정 : Sedimentation, uplift, differential erosion
. Dixie National Park
. 유타, 아리조나, 네바다
그랜드 캐년 등의 계곡이 유타, 아리조나, 네바다 주에 걸쳐있어서 매일 3개의 주를 넘나들었다.
특히 유타가 신기한데, 주민의 90%가 몰몬교도다.
. Protective burn
그랜드캐년 입구(Kaibab National Forest)에서는 protective burn을 볼 수 있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숲의 일정부분을 미리 태우는 것이다.
. Thunder storm
둘째날과 셋째날은 thunder storm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한여름인데 우박과 눈발이 내리고 천둥번개가 2분마다 내리쳤다.
꿰뷁소녀도 번개를 찍으려고 애를 썼으나 실패.
. 인디언 티비(TP)
삼각형의 깔대기처럼 생긴 텐트인데, 토네이도의 눈을 상징한단다.
태풍 눈은 기상학적으로 보면 매우 안정적인 부분이다. 인디언들도 알고 있었나보다.
외부로부터 모든 것을 보호해주는 신성한 장소라서 서양으로치면 교회같은 곳이기도 하단다.
군대보다 잠자리가 편하기는 했지만 첫 날은 추워서 새벽에 깨서 화장실에 2번이나 다녀왔다.
둘째날은 익숙해져서 잘잤다.
유럽여자들은 남자들이 있어도 천막에서 그냥 바지 갈아입는 다.
나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았다.
. 은하수
날씨가 맑아서 밤에는 은하수를 볼 수도 있었다.
인디언 : "인디언 전설에 따르면 원래 별자리는 동물들이 모여서 하나씩 정하는 것인데,
게으른 코요테가 별이 든 단지를 하늘에 뿌려버려서 은하수가 된거야."
나 : "과학적으로 은하수는 우리 은하의 중심이랍니다."
영국인 : "그런거야?"
나 : "소시적에 과학 공부를 열심히 하면 다 알게 돼."
인디언의 전설에 따르면 coyote는 매우 영악한 동물이라고 한다.
. Virgin river
. Atomic bomb
네바다 주 사막 한가운데는 핵폭탄 실험을 많이 하던 곳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단다.
(근데 어디서 했는 지 알아야 피하지.;;)
그래서 Kanab 주민들의 발암률이 높다고 한다. 무시무시하다.
. 사슴
원래 사슴은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 데, picnic area를 서성거리는 사슴이 있었다.
내게도 5m 앞까지 다가와서 도무지 도망가지를 않았다.
사람들이 먹이를 줘서 익숙해진 모양이다. 야생의 습성을 잃고 애완동물로 전락중.
하지만 절대 먹이를 줘서는 안된다. 벌금이 $500 ~ $2000가 넘는 다.
. Cape royal
Cape royal이 그랜드 캐년에서 가장 높은 곳인데, 아쉽게도 오르지 못했다.
우리가 도착하기 직전에 사람이 떨어져서 ranger가 출입을 통제했다.
불쌍한 사람 같으니라고..
그 사람이 아니었어도 우리 일행이 실수로 떨어질 수도 있었겠구나.
대신 Point Imperial을 구경했다.
(Royal이나 imperial이나 그게 그거지.)
영화 'cliff hanger'나 'vertical limit'에 들어와 있는 기분으로 벼랑 끝을 걸어다녔다.
. Ride a (white) horse : '화장실에 가다.'를 뜻하는 속어란다.
유럽인이나 미국인도 잘 모르는 그 동네 속어인듯.
변기가 하얀색이라 white horse인가?
. Paragonah
. Biodiesel
Hybrid car와 함께 이미 실용화되었나보다. 브라질에서도 많이 쓴다던데.
내가 타고다니던 tour van이 biodiesel을 먹었다. (일반 diesel을 써도 되는 듯.)
역시 인디언 가이드 아저씨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biodiesel 차를 몰고 다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