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정보유출 막자” 안간힘
노트북PC 사용금지… CD롬 드라이브도 제거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후지쓰 본사 600여명 직원들에게는 특별장치가 부착된 노트북PC가 지급된다. 회사 중요서류를 담고 있다가 노트북PC를 분실할 때를 대비해서다. 이 PC는 화면을 켜도 곧바로 윈도 등에 연결되지 않고, 전원 버튼 옆에 별도로 비밀번호를 눌러야 한다. 3번 이상 틀리면 굉음만 나고 화면이 절대 뜨지 않는다. 본사인 일본후지쓰는 한발 더 나아가 있다. 도쿄 오타구의 후지쓰 건물에는 4000여 직원이 출입할 때마다 개인 신분증은 물론, 손바닥을 검색기에 대야 출입할 수 있다. 손바닥에 있는 개개인의 정맥(靜脈)을 인식하는 것이다.
최근 아시아 국가들의 첨단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국의 보안전쟁도 이에 못지않게 뜨겁다. 출입 때 신분증을 제시하는 것은 옛말이고, 사무실에서 어떤 정보도 유출되지 않도록 물샐 틈 없는 보안에 나서고 있다.
LCD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임직원이 제조기술 해외유출 시도 사건에 연루되자, 아예 직원들로 하여금 개인용 노트북PC를 들고 회사를 출입하지 못하게 했다. 또 USB(휴대용 소형 저장장치)에 정보를 담아 중요 기술을 유출한다고 판단, 회사 내 모든 데스크톱PC에 있는 USB포트를 봉인했다.
또 플로피 디스크나 CD롬을 사용하는 장치까지도 PC에서 모두 제거하는 초강수를 뒀다. 황철주 사장은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술이 유출되면 한순간에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시장을 잃어버린다”며 “결사적으로 보안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와 삼성전자도 직원들의 USB포트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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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막는 건 말도 안되는 건데 말이지..
아무튼 인터넷이 되면 대용량 traffic 속에 encrypt한 data를 섞어서 내보낼 수도 있고
핵심적인 아이디어라면 그냥 머리에 담아서 나올 수도 있는 거니까.
그리고 기술이라는 게 시간 지나면 금방 또 새로운 것 나온다.
그리고 기술은 physical한 물건이나 자산들처럼 손에 쥘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소스코드있어도 그걸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필요하니까.
그걸 금고 속에 넣어둔 돈이나 금처럼 생각해서는 안되는 거지.
그리고 요즘 기술들은 커다란 system의 일부분으로 움직이는 거대 과학, 거대 기술의 시대이고
Network의 시대라서 달랑 한 두개만 가지고는 가치도 없고.
차라리 직원들 월급을 더 주거나 스톡옵션을 줘서 보상과 주가를 연동하면 그런 염려가 훨씬 줄어들듯...
(유출되면 주식 떨어져서 직원도 손해니까.)
정말 무식한 방법으로는 디카 들고 들어가서 한 화면 당 1장씩 소스코드를 사진으로 찍어도
1시간이면 1,200 장 x 50줄 = 6만줄
하드웨어적인 분야라면 소프트웨어보다 노가다가 더 많이 들어가니까 기술유출이 더 큰 의미가 더 있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