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스스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진보적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할까. 보수적이라 생각하는 사람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주관적 진보층의 대다수(81.9%)는 우리사회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가 되기 보다는 사회복지가 잘 갖춰진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자신이 보수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보다 그 수치가 더 높다. 그러나 주관적 보수층 역시 74.7%가 사회복지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사회적 규범과 개인의 가치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물음엔 주관적 진보층과 보수층이 견해차이를 보였다. 진보층에선 ‘개인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대답이 51.6%로 ‘사회적 규범’(45.7%)이라는 생각보다 우세했다. 보수층에선 ‘사회적 규범’를 꼽은 대답이 51.3%로 ‘개인의 가치’(41.8%)보다 더 많았다.
‘능력있는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와 ‘힘없는 사람이 보호받는 사회’중에선 주관적 보수층의 절반이상인 55.9%가 ‘힘없는 사람이 보호받는 사회‘를 선택했다. 그러나 진보층에선 ‘능력있는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 48.1%, ‘힘없는 사람이 보호받는 사회’47.8%로 보수층에 비해 힘없는 사람이 보호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대답이 적었다.
주관적 보수층의 70.9%는 소득분배보다는 경제성장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주관적 진보층 역시 경제성장을 꼽은 대답이 65.6%로 소득분배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대답(33.2%)보다 휠씬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