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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둑, 올림픽때마다 뭉크 그림이 탐난다?




전세계의 미목이 그리스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집중된 가운데 지난 1994년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도난당한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화가 에드발트 뭉크의 걸작인 다른 작품인 '절규'와 '미돈나'가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노르웨이 일간 아프텐포스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있는 뭉크박물관에 복면을 쓰고 중무장한 남성 2명이 침입, 경비원을 총기로 위협한 뒤 이 작품들을 가지고 도주했다.

이 사건으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범인들인 박물관 앞에 대기중이던 차량으로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여 경찰은 이 시건이 사전에 계획된 치밀한 절도사건으로 보고 있다.

범행 당시 박물관에 있던 관람객들은 이들 절도범들이 테러분자인 것으로 착각, 혼란을 빚었고 그림에도 도난방지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범인들은 사라진 뒤였다.

뭉크가 제작한 '절규'은 모두 2종류가 있는데 이번에 도난당한 작품은 1893년 작이다.

또 다른 '절규'역시 지난 1994년 2월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당시 도난당해 뭉크와 올림픽이 일종의 악연이 아니냐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 당시 도난당한 작품은 3개월 뒤 발견됐고 그림을 훔친 4인조 도둑역시 실형판결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