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맨 2011. 2. 1. 04:38

작년부터 꾸준히 가방 갯수를 늘려가고 있다. 사무직일때는 내 공간이 있어서, 사무용 서랍 속에 이것저것 물건도 넣어두고, 책상 위에 책도 두곤 했지만 학생은 그런게 없으니까.

강의실 옆에 사물함이 1개, 실습실 옆에 사물함이 0.5개(지금은 기공실습이 줄어들어서 다음 학년에게 넘김), 학생휴게실에 옷장이 0.2개, 신발장 1개(신발 대신 잡다한 물건을 둠).
그리고 강의실에 사람들이 각자 점유해버린 공간이 의자 한 칸씩. 의자 밑에 상자를 2개 쯤 놓고 물건을 맘대로 쌓아두고 있다.

하지만 그걸로 좀 부족하기도 하고, 빠르게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에, 가방(혹은 종이백이든, 5,000원짜리 부직포 가방이든)을 왕창 사서 들고 다니기도 하고, 어딘가 던져두기도 한다.
가방이 없으면 물건이 너무 많아서 헷갈리기도 하고, 잃어버리는 것도 많으니까.

6개월 후면 학생휴게실을 잃게되고, 정독실을 한 칸씩 분양받게 될텐데, 그 때는 또 어떻게 살게 되려나..